299회
영웅
넥스트TV 오늘의 핫 클립(24시간)
01.[인디고] 모험가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었다. /6,974,521회
02.[인디고] 미친 모험가 최초의 마스터 등장! 사스가 갓라온수장 빛디고대협! /5,532,477회
03.[인디고] 마스터 오러 쉴드, 이게 검막이다! /4,721,466회
04.[허밍조] 이 시국에도 공연은 계속 된다. 음유시인 허밍조 /3,854,321회
05.[북어형] 길드장 계승 실패 /3,008,406회
06.[냥냥소녀] 인생을 너무 갈아 넣었는데!? 마스터라니. /2,222,663회
07.[휴먼캔디] 오이오이, 우리 대장은 모험가 최강이라고! /1,980,003회
08.[빵신령] 에에? 마스터요? 준혁이라면… 가능한 이야기지만!? /1,458,540회
09.[아처] … 더 열심히 노력을! /1,001,955회
10.[밭두렁] 나 이제 135레벨… 인데. 허허허 / 1,001,932회
준혁이 스스로를 가장 강한 최강의 모험가라고 소개를 한 클립은 라온 크루원들에게 전달이 되었다.
마스터 레벨을 돌파한 준혁의 레벨은 크루원들을 멍하게 만들었다. 뭐, 준혁이 어쩌면 이번 토벌에서 마스터는 아니라도 최상급 익스퍼트 정도로 올라가지 않을까? 라고 추측을 하고 있었던 일부 전투 계열의 크루원들은 한결 같이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이래서 중요하다.>
< 클래스라는게 확실히 있다는 걸 우리 대장을 보고 느끼지. 이해력, 판단력, 실행력이 완전 달라.>
< 종종 이런 표현이 있잖아요? 종자가 다르다. 진짜 괴물이지.>
< 충격적인데 순식간에 납득했다. 음! 뭔가 우리 대장이라면 이 정도는 했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랄까?>
< 허허허. 다들 믿음이 부족하네. 우리 대장이 어떤 대장입니까? 놀라지 마세요. 갓디고, 빛대협입니다.>
라온 크루의 스트리머들은 자신들의 메인 직업 레벨에서 최소 상위권에 유저라고 볼 수 있었고 대부분이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일반 시청자나 히어로 크로니클을 즐기는 유저들은 라온 크루의 스트리머들을 보며, 자신들도 저렇게 사냥을 하고 저런 장비를 입고 히어로 크로니클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번에 준혁은 그걸 넘어서 아득한 존재로 도달을 해버렸으니 히어로 크로니클을 하는 모험가들은 히어로 크로니클 한정으로 준혁이 팥으로 메주를 만든다고 하면 콩이 아닌 팥으로 대체하는 무슨 기술이 있어서 메주로 만드는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과도한 믿음을 갖게 되었다.
준혁은 이런 뜨거운 관심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이로써 수 많은 마스터임을 밝히고 난 뒤에 자신에게 최대로 관심이 당겨졌을 때, 히어로 크로니클에서 라온 길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발언을 소식을 듣고 온 <준혁의 파티원>인 냥냥소녀와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진행 했다.
"그나저나 너랑 너무 레벨 차이가 나는데 사냥을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사냥이 왜?"
"아니. 너는 마스터 레벨인데 나나 아처 오빠나 신령 언니나 상급 수준인데."
"그냥 하면 되는 거지 무슨 상관이야. 북어형과의 대화에서도 말했잖아. 나는 최고 고수가 되기 위해서 히어로 크로니클을 하는게 아니야. 나는 게임 스트리머고 좋은 게임을 시청자를 비롯해서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정보를 많이 뿌리는게 목적이야."
냥냥소녀는 준혁의 이야기를 다시 듣기는 했어도 그래도 자신들이 민폐라고 생각이 들었다.
준혁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았을 때, 탱커 + 딜러가 모두 되는 완벽한 탱딜러인데 자체적인 회복 기술이나 방어 기술을 좀 더 배우게 된다면 아마 일정한 수준의 사냥터까지는 홀로 그냥 씹어 먹고 다닐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길드원분들 때문에 가능한 일이야. 우리 길드를 누가 만들었지?"
"그거야… 길드원분들이 골드를 모아서……."
"그래. 그걸 잊으면 안돼. 우리는 최강, 최대 이런 길드가 되기 위해서 시작한게 아니야. 라온 길드는 말 그대로 <즐겁게!> 라는 것이 모토가 되는 길드지. 그리고 그 뜻에 동의를 한 길드원분들이 감사하게도 그 초보 시절에 벌었던 골드를 십시일반 모아서 길드를 창설하고 길드 하우스를 건설하면서 여기까지 왔어."
"……."
"그러니까 우리는 더욱 더 많은 의뢰를 하고 모험을 떠나서 길드원분들에게 더 나아가 시청자분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히어로 크로니클이 되야 해."
이 말을 준혁이 내뱉자 냥냥소녀는 감탄을 터트리며 준혁을 쳐다 보았고 주변에 있던 길드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감동의 채팅으로 도배가 되었으며 준혁은 여기에서 덤덤한 표정으로 이야기의 마무리를 지었다.
"그래서 나는 다양한 몬스터들의 공략을 만들어서 알릴 예정이야. 뭐, 길드를 통해서 그런 부분들을 알 수는 있어도 막상 직접 부딪히면 좀 다른 것들이 있잖아? 그 정보들을 모험가들의 기준으로 풀어서 모두가 즐겁게 히어로 크로니클 사냥을 하도록 할 예정이야."
"너는 참 생각도 깊다."
"기본을 잊으면 안되니까. 나는 스트리머다. 그리고 라온 길드는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모두의 힘으로 세워진 길드다. 그러니까 그런 이상한 걱정은 버려."
"알겠어. 치~ 괜한 말을 했네."
훈훈하게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었고 준혁은 라온 길드의 이미지를 정말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되었다.
* * *
준혁의 발언은 이미지를 챙기려는 것도 있었지만 실제로 많은 히어로 크로니클 유저들이 강해지길 희망했다.
자신이 강해진 만큼, 마계에서 움직이는 적들도 강력한 힘을 가진 채로 지상에 강림을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기존 주민들의 피해도 많겠지만 히어로 크로니클을 즐기기 위한 모험가들도 문제가 생길 것인데 준혁은 이를 최대한 피해를 줄이고자 많은 것을 공유하길 희망한 것이다.
물론, 길드의 너무 깊숙한 이야기들이나 차후 길드원들의 이득을 좀 더 취해야 하는 부분들은 공개 시간을 살짝 조절해서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대다수의 정보를 무료로 풀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카페에도 뉴스방을 개설했지.'
뉴스방을 개설하고 난 뒤에 잠깐 확인을 했는데 실제로 이런저런 깨알 같은 정보글들이 쏟아져 올라오고 있었다.
다른 대륙의 정보들도 꽤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동대륙에 있던 이들이 중에서 가우리에 대한 정보를 올린 이들도 있었다.
삼오라는 제국의 최고 무사라고 알려져 있는데, 황제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대외적으로 세상을 돌아다니며 악을 정화하는데 힘을 쓰는 존재로 해외 무력 파견 일을 많이 하는 이라고 적었었다.
물론, 그 외의 자세한 것은 내용은 없어서 현지인이라면 다 파악을 할 수 있는 정도이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다양한 이들까지 카페에 영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익스퍼트 초급, 중급, 고급 사냥터를 각자 돌면서 체크하고 그리고 장비를 퍼센트 옵션이 높은 걸로 바꿔야겠는데."
마스터가 되면서 보정 받는 퍼센트 옵션과 기술 레벨의 상승으로 얻는 효과가 굉장해서 말도 안되는 수치들이 현재 유지되고 있지만 확실히 말해서 자신이 장착한 장비는 능력치 상승 보너스에 비해서 퍼센트 옵션은 중상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제는 능력치보다 퍼센트 옵션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준혁은 자신의 장비를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
"북어형한테 줄까."
신성 능력 옵션이 없어서 고민이 되겠지만 들어보니 마력 상승 옵션을 신성 옵션으로 개조하는 주문서가 120골드 정도의 가격대로 신전에서 팔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물론 개조되면 마력 상승 옵션이 떨어지기는 해서 기존보다 효율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타 다른 옵션들이 좋아서 필요하다면 그렇게 변환을 하여 장착할 수도 있었다.
'근데 나는 근력, 체력 옵션이 더 많은데. 신성 기술 발동하면 신성력 많이 부족할 건데 견딜 수 있으려나? 액세서리 쪽을 바꿔끼면 되려나?'
그렇게 바꿔끼면 충분히 커버가 되고 더 양질의 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니 북어형의 입장에서는 나쁜 것이 아니라고 여겼다.
북어형은 현재 어그로가 딜러들에게 빠지지 않게 무기에만 +3 강화를 한 상태였고 방어구는 강화를 하지 않은 상태였으니 나쁘지 않을 것이다.
'돈을 받고 주는 것보다 그냥 주는게 낫겠지?'
뭐, 그렇게 하면 북어형 입장에서는 자신의 방어구라도 벗어서 주려고 하겠지만 준혁은 대충 예아에 대한 핑계를 대면서 목숨 값으로 이런저런 것을 챙겨줘서 괜찮다는 말을 하면 될 듯 싶었다.
"탱커 라인이 강해야 해."
부길드 마스터로 정말 많은 시간을 히어로 크로니클에 투자하고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북어형에게 이런 선물을 해줘도 된다고 생각을 했다.
'이번에 길드 의뢰 때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잘 이끌었고. 확실히 한 길드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인데… 흐음. 독립을 해서 동맹으로 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 뼈를 묻겠다고 하니… 쩝.'
동맹으로 간다면 다양성이 더 높아져서 괜찮을 것 같은데 자신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북어형이기에 준혁은 아쉬움을 떨쳐내고 기분 좋게 받아드리기로 했다.
'그 만큼 신뢰를 한다는 거겠지. 흐음. 아무튼… 출항 전에 대충 할 이야기들은 다 끝낼 수 있었네. 그나저나 새로운 해역으로 간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고 그러지는 않겠지?'
적당한 해양 몬스터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준혁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잠시 블라인드를 걸었던 방송을 켰다.
이제 다시 브라운 공국을 떠나기 위해서 움직여야 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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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오타는 수정했습니다. ㅎㅎ;감사합니다.
인터넷 방송 세상을 조사하면서 보면 느낀게... 스케일이 상당히 크다는 거네여;
단순히 유튭 영상이나 트위치 하스스톤이나 롤 방송 좀 보고 말고 그랬는데..
신기한 곳입니다. ㄷㄷ 레드오션 같지만 블루오션같기도 한..기묘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