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회
과거와 현재
[ 라온 크루, 승자독식 스트리머 대전 공지.]
안녕하세요.
라온 크루, 크루장 인디고입니다.
저희 라온 크루가 이번에 프로스트와 파이터 게임즈
온라인 게임의 거목인 기업과 스폰 계약을 체결 했습니다.
라온 크루는 이번 계약 체결과 함께, 언제나 그러하듯
시청자분들께 다양한 재미를 드리고자 고민을 했고
1위 팀이 모든 상금을 독식하는 승자독식 스트리머 대전를 떠올렸습니다.
라온 크루 멤버 전원이 일정 금액을 각자 모아서 상금을 모았습니다.
차후 진행되는 리그는 세분화 되겠지만, 단발성으로 임펙트 있게 진행하고자
이를 만들었으며 스트리머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승자독식 스트리머 대전에 진행될 게임은…
[ 프로스트 ]
- 리미트 워치
* 5인 1팀, 총 16팀
* 3판 진행
[ 파이터 게임즈 ]
- 리그 오브 파이트
* 5인 1팀, 총 16팀
* 3판 진행
리그가 진행되는 대표적인 두 게임을 가지고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1위 팀이 독식할 상금은
리미트 워치, 리그 오브 파이트 각각 상금 3500만 원으로
총 액 7000만 원 규모의 대회 입니다.
5인으로 나눌 시, 7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개인에게 지급됩니다.
참가는…
넥스트TV 스트리머'만' 가능합니다.
넥스트TV 즐겨 찾기 인원수 5000명 이상 가능합니다.
넥스트TV에서 방송하는 전 프로분들도 가능합니다.
(단, 1명 이상은 한 팀에 있으시면 안됩니다.)
대회 진행은…
라온 크루 멤버들이 진행을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넥스트TV 스트리머라면 '어떤 분이든' 중계 해설 가능합니다.
이 공지는 모든 라온 크루 멤버들의 넥게더 및 개인 카페에 동시에 올라가며
대회는 1월 7일 ~ 1월 11일 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1월 3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회 규모와 관련된 추가적인 변동 사항이 신청일인 1월 3일까지 있을 수 있으며
상금 역시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 상금은 최소 7000만 원 고정됩니다.)
감사합니다.
스폰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알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라온 크루 멤버 전원이 공지를 띄우는 것으로 시작을 했으며 현재 방송을 켜고 진행 중인 라온 크루 멤버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질문을 해왔다.
이들은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를 해주지만 자세한 사항은 크루장인 준혁이 진행 중에 있어서 공지에 알려진 정도만 알고 있다는 것으로 둘러 대니, 시청자들을 비롯해서 참여를 하고자 하는 스트리머들은 준혁이 얼른 방송을 켜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준혁은 방송보다는 공지 이후에 연락이 오는 프로스트와 파이터 게임즈 측의 연락을 받고 이야기를 하기 바빴다.
라온 크루가 화끈하게 진행을 해준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는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었는지 꽤 흥분을 한 모습을 보였다.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승자독식 대회이기에 충분히 전프로가 팀을 꾸려서 참여할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
그리고 이와 관련 되어서 두 게임사와 이야기를 하는 준혁은 화상 통화로 한국 지사의 두 대표들과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어떤 게임이 먼저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 말이다.
딱히 지원이 필요 없다고 준혁은 이야기를 했으나, 프로스트와 파이터 게임즈는 당장에 보여지는 넥스트TV의 스트리머 및 시청자 반응을 체크하고 한 팔이라도 거두고자 했으며 조금이라도 더 대회가 커졌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다.
"음, 대회가 커진다면 저희 일정이 조금 무뎌지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일정을 늘리면 가능은 할 겁니다."
준혁의 이야기에 프로스트의 한국 지부장인 백재영이나 파이트 게임즈 코리아의 대표인 이현승이나 모두 동일한 이야기를 했다.
"16팀이 아닌 32팀으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규모를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겠지만 그래도 32팀은 되어야…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한 게임 당 80명의 인원이 160명이 되는 것이고… 두 게임 참여자가 160명이던 것이 320명으로 늘어나는 것이었다.
진행에 있어서 통제나 여러가지 부분이 타이트해질 수 밖에 없었으며 준혁은 이게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고민 어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음, 고민이 좀 되는 부분이 있군요. 이게 쉽지가 않은 이야기인데요. 각 판 당 30분을 넘기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하고 진행을 해도 32팀이면 24시간이 소모가 되는데… 게임 이해도가 있는 멤버가 해설을 해줘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게임 이해도라는 것을 준혁이 거론하자, 두 대표는 그 멤버가 준혁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 음, 다들 랭크가 낮으신가요?"
"아처 형이 리미트 워치 마스터 티어고 휴먼 캔디님이 리그 오브 파이트의 마스터 티어입니다. 그 외에는 플래티넘, 골드… 등등이고 아이언… 등급까지 있습니다."
각 게임마다 준혁을 받쳐줄 멤버가 1명 밖에 없다는 소리에 두 대표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이렇게 한다면 각 게임마다 최소 3일 투자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늘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메꾸려면 상금 증액이 필요한데 전프로, 준프로급 실력자들이 기간이 늘어지면 매력을 느낄지 의문입니다."
인터넷 방송에서 실력 좋은 전프로, 준프로급 이들이 참여 하길 원한다면 대회 기간이 짧아야 했다.
하루가 늘어나면 차라리 개인 방송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더 좋은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1500만 원은 분명 큰 금액이지만… 5인이 나누면 300만 원이고… 전프로 및 준프로 급 선수 중에서 중국 쪽 큰 손이 연결된 이들이라면… 이 이상을 벌어드리는 분들이 꽤 있는데 2일 700만 원이랑, 3일 OR 4일 1000만 원이랑… 갭이……."
연습을 하는 것도 방송을 하면서 땡길 수 있으니 상관은 없다.
하지만 대회가 가까워지면 상금 획득을 위해서 주류 픽들을 숨겨야 하고 전술적인 것을 가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러면 이래저래 손해를 보는데 2일 정도는 자신의 방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투자할 가치가 있지만 그 이상은 좀 곤란할 것이다.
"중국 자본을… 생각하지 못했군요."
"음! 하긴 한국 전 프로들에게는 중국 큰 손들이 꽤 있다고 들었는데."
당장에 준혁에 붙은 큰 손이 쏜 억 소리 나는 금액에 대해서 떠올리기만 해도 1500만 원의 추가 상금이 적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대회에서 대기업 군에 속한 인터넷 방송인들이 참여를 하는 것은 상금 보다는 U튜브각을 뽑아 내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역시 그러한 부분이 적잖게 있고요. 근데 U튜브 각을 뽑는데 과하게 시간 투자가 된다면… 철회를 할 겁니다. 콘텐츠의 기간은 2일 정도가 깔끔한 부분이라서."
즉, 그 이상을 투자하려면 좀 더 과감하게 배팅을 하라는 것이었고 스폰 때문에 지출이 컸지만, 36개 팀으로 늘어났을 때, 넥스트TV에서 펼쳐질 상황들을 따져보면 두 대표들의 답은 나와 있었다.
"초기 금액은 묻고 라온 크루 상금을 더블로 갑시다."
"라온 크루 3500만 원, 저희도 3500만… 이렇게 가는 걸로 하고 36개팀 괜찮습니까?"
상금은 각 대회 당 7000만 원으로 증가를 했으며 승자 독식을 해서 5인으로 나누면 무려 14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준프로나 전프로가 팀을 직접 꾸려서 상금 배분에 있어서 좀 더 야무지게 챙긴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이 나오기에 준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정도면 참여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최상위에 속한 전프로나 준프로들은 힘들 것 같고… 중상위권 정도는 충분히 참여할 듯 합니다. 저희랑 친분을 다지려고 한다면 참여 할 수도 있겠고요."
준혁의 긍정적인 발언에 다들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준혁은 여기서 가장 중요한 말을 이었다.
"음, 3일로 하면 최상위권 전프로, 준프로도 참여를 할 수 있겠는데… 저희가 좀 빡빡하게 운영을 해보도록 하죠. 해설이 가능한 멤버를 나눠서 2개 팀으로 진행을 하는 걸로… 하면 3일이 될 것 같네요."
그렇게 된다면 히어로 크로니클 진행이 꽤 빡빡하게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준혁은 이 부분을 어필하면서 자신들도 상금 부분을 제외하고 가장 큰 재산인 시간을 확실하게 투자했음을 알렸다.
"… 큰 결정에 감사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준혁의 말을 빠르게 이해한 프로스트의 백재영 지부장이 먼저 고마움을 표했으며 뒤늦게 이현승이 준혁의 말을 이해했는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받은 만큼 확실히 하는 것이 라온 크루의 행보입니다. U튜브를 비롯해서 QGN에서 진행하는 방송에서도 슬쩍 흘려서… 판을 키워보도록 하죠. 적어도 한국 쪽은 효과가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폰 계약을 할 때도 그렇고 투자자들을 정말 안심 시키는 발언이었다.
그러면서 이 둘은 모두 공통적인 생각을 했다. 정말 시대가 바뀌어서 과거와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하루에 시청자들에게 받는 후원금까지 고려해서 참여자의 질적 수준을 체크하고 받아야 한다는 것을 예전에는 신경 쓰지도 않았다.
스폰 계약을 하고 그냥 진행을 해 달라고 요구를 했으면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 행위로 인해서 히어로 크로니클로 진즉에 갈아탄 이들이 많아졌지만… 어찌 되었든 자신들이 바뀌어 가는 새로운 인터넷 방송의 규칙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지를 했다.
그리고 본사에서 왜 기존 인사들의 목을 치기 위해서 새로운 이들을 계속 보내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트렌드를 못 따라 잡는 대표는 현재의 긴박한 상황에서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상금 증액에 관련된 부분은 1월 1일에 공지를 해서 두 회사를 예쁘게 포장 시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주는 것보다는 포장을 해서 주면 또 좋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이미지를 챙겨준다는데 당연히 수락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준혁은 대표들에게 마지막으로 빼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빼 먹으면서 회의를 끝을 내었으며 2배로 늘어난 상금 규모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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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