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회
브랜드
[ ㅋㅋㅋ 뀽뀽님 대성통곡에 당황한 대장 AVI 클립 땄다.]
[ 야, 사실 상 뀽뀽님 덕분에 추가 주문 가능했던 거 아니냐?]
[ 대성통곡 잼. ㅋㅋㅋ 뀽뀽님 넥게더랑 개인 카페에 그랜절 사과함.]
[ 36만 장도 10분을 못 버티더라. 어제 대충 8분 40초 정도 만에 완판.]
[ 나는 100사이즈로 다 샀지롱~! 크으 좋다~ 이 말이야.]
[ 굿즈 상품 산 님들아 90 사이즈 있으시면 파세요. 2배로 삽니다.]
[ 아~ 못 샀어. 36만 장 너무 적다. ㅠㅠ 대장 좀 더 팔아 주세요.]
[ 청원 넣자. 필라(FeelLa)에 문의해서 2차 판매 시작하게 하자!]
[ 와, 젠장 맞을. 1차, 2차 다 실패 ㅋㅋ 아. 시이이댕.ㅠㅠ]
[ 근데 대장도 너무했네 1차 판매 1만 장 실화냐. 나 깜짝 놀랐자너.]
[ 이게 다 라온미르MCN 때문이다. 맨날 굿즈 500개~1000개만 팔아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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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한류 아이돌 그룹 러브핑키, 서영 대장 굿즈 못삼 눈물.]
글쓴이: 속보전달맨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인 라온미르의 산하 레이블 중 하나인 펑키 레이블에서 대표 아이돌 그룹인 러브핑키 멤버인 서영이 SNS를 통해 눈물을 흘렸다.
다름 아닌, 넥스트TV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이자 현 4020만 명의 U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디고>의 굿즈 상품을 1차, 2차에서 모두 구매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인해 눈물을 흘린 것이다.
러브 핑키는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하여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및 동남아권에서 핫한 인기를 끄는 아시아 그룹으로써 꾸준이 음원 1위도 기록하는 현재 톱스타 반열에 속한 여자 아이돌 그룹이다.
(사진)
스트리머 인디고의 넥스트TV 채널을 11개월 째 구독하고 있고 U튜브 프리미엄 구독 역시 동시에 하고 있을 정도로 열혈 팬임을 자처한 서영은 2차 판매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4000만 명이 넘는 U튜브 구독자를 갖고 있으면서 1차 1만장은 진짜 너무 했고 2차도 아쉬웠다는 말을 남기며 진성 팬심을 보였다.
필라(FeelLa)측은 이 보도 내용을 파악하고 차후, 콜라보 일정이 끝난 뒤에 스트리머 인디고와 협의를 하여 신규 콜라보를 좀 더 넉넉하게 준비를 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한편, 스트리머 인디고는 해당 콜라보 관련 방송에서 이번 필라와의 콜라보에서 얻은 수익은 모두 기부를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인터넷 방송계의 모범이 되는 멋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 사용/아이디 비공개)
- ㅋㅋㅋㅋㅋㅋㅋㅋ 엌? 미르띤?
- 아니 대장? 우리 서영이를 울렸다고오오!!
- 이게 지금 무슨 소리야 ㅋㅋ 한류 아이돌이 대장 굿즈 못 사서 울어버렸어!?
- 와, 진짜 대장 클라스 오진다. 어디까지 가신 겁니까. 대장!
- 이거시 월드 클래스다. U튜브 코리아 및 본사가 직접 케어 하는 대장느님!
- 진짜 연예인 인맥 대단한 것 같은데. 그런데도!! 그런데도!! 본인을 아싸라고 주장을 하시는 대장은!! 으으으. 분노의 죽창을!!
- 와! 대박이네. 러브 핑키 멤버들이 노트북이나 이거 다 준비해서 진행했네. ㅋㅋ 다른 멤버들도 실패해서 눈물 파티 각이었음 ㅋㅋㅋ
- 제우스 멤버 재민 SNS에 < 2차 때 간신히 구입 완료. 대장! 수량 좀 넉넉하게 해주세요.> ㅋㅋㅋㅋ 미쳐따. 월드 스타까지! 여윽시!
- 이거 장난 아닌데?
- 일이 점점 커지네 ㅋㅋㅋ
- 야~ 이거 재미있게 일 돌아간다. 소녀랜드 유나 < 1차 때, 구매 완료 >, < 2차 때 멤버들 의상 구매 완료!> ㅋㅋㅋ
- 안지현도 마찬가지임. ㅋㅋ 안지현, < 준혁아, 다음에는 수량 좀 넉넉히 하자. 나 못 샀어. 1만 장. 하아, 그리고 2차는 36만 장 이게 뭐니. 으응? > 껄껄껄
- 어나 더 레벨 얍얍얍! 노는 물이 다르구마이!
- <속보> 러브 핑키 서영, 마인텔 출연! ㅋㅋㅋ 대장과 만남 성사.
- 어? 리얼이네! ㅋㅋㅋ 울리고 마인텔에서 만나겠누 껄껄껄.
- 마인텔 내일 녹화 아니냐? 얼 ㅋㅋㅋ 개꿀잼각이고요?
* * *
'아무리 생각해도 흐음, 너무 어그로가 끌려서 당황스러운데.'
어그로를 조금 끌기 위해서 일부러 굿즈 타이밍을 이때로 잡았는데, 이게 정말 너무 과하게 어그로를 끌었다.
거기에다 같이 출연을 하는 아이돌이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에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고 말이다.
'고도의 전략인가?'
분명 자신도 어그로를 끌었지만 서영이라는 멤버 역시 엄청난 어그로를 끄는 것을 성공적으로 했다.
'아니 오래 구독을 해준 것은 감사한 일이긴 한데. 크흠. 당황스럽구만.'
라온 미르의 산하 레이블이라는 소식을 듣고 준혁은 이와 관련된 것을 지은에게 질문을 했는데, 지은은 산하 레이블이라는 말에 자세한 것은 모른다는 듯 이야기를 했다.
< 라온미르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산하 레이블로 운영되는 것만 수십 개가 될 거야. 그게 중소 기획사를 열면 연습생 및 계약 내용, 시설 등을 살피면서 투자를 하거든? 그때 라온미르 작곡가들이 곡도 주고 그러면서 산하 레이블로 운용이 돼.>
< 그리고 일정 기간 산하 레이블로 활동하면 독립을 할 수도 있고 계속 산하 레이블로 활동할 수도 있는데 방송 및 행사 활동에 있어서 산하 레이블로 활동하는 부분이 훨씬 좋기 때문에 80% 이상은 산하 레이블로 있어.>
< 그래서 너무 많아서 잘 몰라. 내가 아는 정도는 라온미르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을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 아티스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레이블을 차려주는 정도? 이 정도만 알고 있어.>
< 알아 보면 알아 볼 수 있지만 일단 확실한 건, 산하 레이블이라면 나쁘지는 않은 아이들일 걸? 문제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까. 영악할 수는 있는데. 이건 그냥 진짜 네 팬 같다고 생각이 들어.>
지은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수준으로 산하 레이블이 많다는 소리에 준혁은 당황해 하면서 살펴보니 얼핏 봐도 30개 업체 이상은 되어 보였다.
또 문제는 정확하게 이 수치가 표기 되어져 있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라온미르에서 이런 부분을 관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첨단 시기에 이런 산하 레이블 숫자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거면 자체적으로 제대로 공표를 하지 않은 거겠지.'
그래도 핑키 걸스 라는 그룹이 소속된 레이블은 라온 미르에서도 인정한 곳이라고 지은이 확신하며 이야기를 했는데 기사와 관련된 부분이나 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저 정도로 활동을 한 수준이라면 필시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말을 했다.
그 말 뜻은 일단 애는 착하다는 것이니 너무 경계를 하지 말고 일단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조언을 해주었다.
'그래, 뭐 일단 보면 알겠지. 그나저나 라온 크루를 브랜드로 진화 시키고자 한다는 건 무슨 말이지. 대강 설명은 듣긴 했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의미가 큰데.'
마인텔 녹화 방송에 앞서서 박지영 팀장이 아닌 윤준수 대표에게 이야기가 전해졌다. 라온 크루를 브랜드화 시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상품성은 이미 충분하지만 뭘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의문을 표했는데, 라온 크루 담당 팀을 따로 자회사로 형식으로 떼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데 생각이 있냐는 말을 했다.
준혁은 이에 대해서 일단 라온 크루는 자율성이 있어야 하며 동반자는 되어도 종속은 할 수 없다는 뜻을 이야기 했고 라온 크루의 가치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어떠한 의미로 브랜드가 된다는 것인지 살펴 봐야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윤준수 대표는 차후에 박지영 팀장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해주겠다는 식으로 표현을 했는데, 준혁은 라온 크루를 상업적으로 이용을 한다면 무엇을 뽑아낼지 의문이 들었다.
'할 수 있는 것은 간접 홍보 정도가 좋을 것 같은데. 특정한 패션 브랜드, 제품을 활용하는 모습이나 이런 부분이잖아. 이건 스폰을 받으면 되는 건데 굳이 라온미르를 통해서 할 이유는 없어.'
때에 따라서 빠르게 갈아타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에 장기 계약을 하면 여러모로 피곤했다.
'뭘 한다는 거지? 라온 크루를 가지고.'
굿즈 제작 정도야 뭐, 이미 꾸준히 로테이션으로 하고 있어서 그러려니 하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흐음, 머리가 아프구만."
준혁의 이야기에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던 김구림이 이야기를 걸어왔다.
"뭐가, 머리가 아파? 어디 컨디션 안 좋아?"
"네? 아~ 그 회사 관련으로 뭔가 결정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아하, 그래? 광고 같은 건가?"
"아뇨. 그런 건 아니고요."
자세한 것은 이야기 할 수 없다는 듯 준혁이 이야기를 하자 호기심을 더 보이는 김구림이었지만 그 이상의 질문은 하지 않았다.
초기에는 준혁에 대해서 잘 몰랐으나, 몇 회 방송을 해보면서 준혁의 팬덤이 웬만한 아이돌은 뺨 때리는 수준으로 높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아직 준혁은 잘 인지를 하지 않는 듯 하지만 괜히 불편하게 만들어서 좋을 것은 없었다.
"뭐, 고민을 한다는 건 내가 하고 싶기도 했던 것이라고 하더라고. 마음에 걸리면 슬쩍 주변에 이야기를 해보고 그래 봐."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보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했지만 꽤 핵심적인 이야기었다.
'맞는 말이야. 나도 라온 크루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싶어했어. 다만 라온미르MCN이 너무 잘 맞아서 그냥 유지한 것이지.'
회사를 설립했다면 어떻게 라온 크루를 운영했을까? 라는 생각으로 라온 크루의 브랜드화를 떠올리면 준혁은 윤준수 대표의 제안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의 목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언 감사합니다. 한결 가벼워졌어요."
"하하, 그래? 내가 또 그런 부분에 일가견이 있지."
고민 가득한 얼굴에서 제법 준혁의 얼굴이 밝아진 것을 확인했기에 김구림은 슬쩍 생색을 내며 좋아했다.
"아, 그나저나 그 이번에 핑키 걸스 그 멤버랑 기사 났던데?"
"네. 하하, 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수량 예측을 잘못해서 그렇게 되버렸네요. 차후에는 이를 조절하게요."
"그래. 준혁이 너는 좀 너를 잘 알아야 해. 네 생각보다 네가 더 잘났는데 그걸 잘 몰라. 겸손한 것도 좋은데. 그것도 위험한 거다? 자기 위치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지."
"어휴, 저야 불확실한 위치라서요. 언제 사그라질 줄 모르니까요."
"음. 내가 볼 땐 적어도 10년은 갈 것 같은데. 10년 정도면 아이돌들이 2차 계약까지 하고 완료되는 정도인데 엄청 장수하는 수준이거든? 그 정도는 충분히 할 것 같아. 그러니까 너무 자신을 낮춰서 보진 말고. 그렇다고 유별나게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이 정도는 된다~ 라는 인식만 하라는 거지."
무슨 말인지 대충 알겠기에 김구림에게 준혁은 감사의 인사를 건네면서 고마움을 표하는 걸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대기실에 약간의 침묵이 있을 때, 자신의 어그로에 기름을 아주 제대로 뿌려준 핑키 걸스의 서영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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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