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438화 (408/548)

438회

어? 너는?

"이번 달 부터는 라온 길드가 새롭게 진출을 하는 도약의 장이 될 겁니다. 익스퍼트에 도달한 유저분들은 이제 트리톤에서의 활동으로 만족을 못하시는 분들이 생기고 좀 더 압박감이 있는 강렬한 모험을 느끼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졌죠."

준혁은 과거 약속했던 서브 직업 노가다 및 토크 방송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베이스 캠프 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고민이 많았습니다. 익스퍼트에 도달하는 분들은 늘어나는데, 트리톤 인근의 사냥터들은 한계에 도달했죠. 타 영지의 원정 의뢰를 하면서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없었다면 진즉에 포화가 되었을 겁니다."

현재 40% 정도의 수준이 원정 의뢰를 소화 중이었고 이에 대해서 시청자들 역시 공감을 했다.

최근에 트리톤 주변의 저레벨 몬스터들은 씨가 말라가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고 덕분에 야생 동물들이 늘어나서 야생 동물 퇴치 퀘스트가 많아진 상태였다.

"이번 확장은 길드 예산의 40% 가량을 초기에 쏟아 붓는 대규모 토목 건설 및 라온 길드의 기초 수준을 체크할 수 있는 판이 될 것 같네요. 우리는 그 어떤 길드보다 서브 직업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고 갈고 닦아 왔습니다. 오롯하게 우리의 힘으로 그곳을 발전해 나갈 겁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시간과 노력으로 차츰차츰 바꿀 겁니다."

오롯한 라온 길드의 힘으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는 길드에 대한 자긍심을 이끌어내는 단어였다.

"그리고 저는 아마도 제 2의 베이스 캠프를 기점으로 활동을 할 것 같네요. 중립 지역인 만큼, 그래도 제가 계속 있어야 돌발 변수가 적어지니… 저는 이쪽을 중점으로 확장하면서 익스퍼트 분들이 추가적으로 와서 활동할 수 있는 캠프를 만들어 놓겠습니다. 모험가스러운… 그리고 라온 길드스러운… 형태로 말입니다."

말을 잠시 끊은 준혁은 작게 심호흡을 한 뒤에 말했다.

"2주 뒤, 본격적으로 이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용병 시스템도 테스트를 끝내고 공식적으로 진행하면서… 관리,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나아가야 하니까요."

쾅-

[ (유니크)30mm 마그마 미니건을 제작하셨습니다. ]

-(유니크)30mm 마그마 미니건

대장장이 장인 인디고가 만든 역작

근력 750 제한

레벨 110 이상 사용 가능

화속성 탄환 데미지 150% 상승

화속성 탄환 사용시 내구력 하락 70%감소

상성(물,얼음) 속성 데미지 100% 추가

초당 12발 발사

"… 유니크가 드디어 110레벨! 초당 12발! 분당 720발… 드디어 쓸만한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군요. 후후."

붉은 기운이 넘실 거리며 우람한 자태를 뽑아내는 미니건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축하의 말을 내뱉었다.

실제로 본 무기로 사용을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 외곽 지역에 이것 이상의 것들로 배치 할 수 있도록 망치질을 아낌없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방벽이 밀리지 않는 한에서는 마력포가 낫지만… 이런 것들이 좀 많이 있다 보면… 확실히 밀려오는 적들을 상대로 용이하겠죠."

어떻게 될 지 아무것도 모른다. 중립 지역은 확실하게 조사 된 것들이 없다.

어떠한 몬스터가 시간의 흐름에 주도권을 잡고 있는지, 내부 환경 사정이 어떻게 되는지… 복잡한 것들로 인해서 같은 지역이지만 주력 몬스터가 달라지고 규모도 달라진다.

그러니 묵직한 마력포도 많아야 하지만… 미쳐 몰려오는 적들을 향해서 난사를 하며 시간을 벌어줄 이런 제품도 많이 필요하다.

조준도 필요 없이 쏘면 되니 말이다.

'뭐, 마총을 다루는 직업군이면… 부가 효과가 더 크겠지만 110레벨 이상만 돼도 1인분은 할 수 있다는 거니까.'

1인분을 할 수 없는 이들이 1인분을 할 수 있게만 해줘도 아마 제2의 베이스 캠프는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으리라.

"그러니까 님들. 이번에 최초의 원정 영지를 개설해 봐요. 라온스럽게."

* * *

[ 수속성, 빙속성 저항력 장비 맞추는 중. ㅎ ]

[ 2주. 가능하다. 인생 갈아 넣는다!]

[ 130레벨 붉은 오크 잡으러 가실분 2주 동안 사냥 가능하신 고정팟 구함.]

[ 중립 지역(화염지대) 퀘스트 받으러 가실 140레벨 이상인 분 급구!]

[ ㅋㅋㅋㅋ 다들 2주 동안 장비 맞추려고 눈 돌아갔넹.]

[ 아, 슈보올. 나는 좀 늦게 가능할 것 같은데.]

[ 용병단 같이 활동하실 분 구합니다.]

[ 꾸준히 길드 내 용병 활동 하면서 2차 베이스 캠프에서 활동하실 분!]

[ 대장 2주는 너무 급박하오. 1달로 늘려 주시오.]

[ 이럴 줄 알고 준비를 했지. 흐흐흐. 6500골드 장전 완료 해놨다.]

[ 장인분 구합니다. 수속성 저항 장비 좀 맞춰 주실 분?]

[ 질문, 화속성이 왜 수속성에 강함? 물 속성이 상성 아님?]

[ 2차 베이스 캠프 만들어지면 얼마나 줄어드는 거지?]

[ 기존 트리톤 베이스 캠프는 어캐 되는 건가? 허브(HUB) 역할인가?]

2주 뒤에 이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준혁의 발언 이후에 카페와 넥게더 각종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궈졌다.

일단 준혁이 거대해지는 라온 길드의 관리를 최적화 시키기 위해서 이러한 작업을 한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기에 준혁이 그리는 큰 그림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이 상태가 잘 유지 된다면 아마 라온 길드는 지금의 규모에서 2배가 늘어난다고 할 지라도 충분히 관리 될 정도의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준혁의 길드 운영법에 대해서 칭찬을 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길드장이 계속 노력을 하는 라온 길드에서 히어로 크로니클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히어로 크로니클 하려면 라온 길드가 있는 트리톤에서 하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다른 길드의 경우 뜯어 가는 것이 훨씬 많으나 라온 길드는 투명한 자금 관리를 비롯해서 길드에 쏟아 붓기 바쁜 길드 운영을 하고 있으니 매우 믿음직스럽다는 말을 하면서 말이다.

무엇보다 길드장인 준혁이 오프라인에서 방송 프로그램 출연도 하고 활동을 하는 사람인 만큼, 부조리한 일이 발생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실제로도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감시하고자 내부 감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에 걸리게 된다면 라온 길드에서 추방되는 것은 물론이고 아주 긴밀한 협력 관계인 트리톤의 주인인 칼스 레이너 백작과 연계하여 게임 내에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즉, 걸리면 캐릭터가 최소 6개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임원도 스트리머도 마찬가지였고 길드장 본인인 준혁이 스스로 이와 관련된 문서에 자신의 이름을 가장 먼저 기입을 했다.

길드 운영하는데 있어서 그 어떠한 부정한 일을 하여 길드의 자금을 활용하는 것은 하지 않을 것이고 이와 관련된 문제가 생긴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이다.

길드장 스스로가 먼저 이렇게 해버리니 당연히 임원들이나 다른 크루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준혁은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임원들을 챙기는 것에 있어서 더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었으며 이들 역시 충분히 수익을 얻고 있는 만큼 괜히 부정한 것에 몸을 담고 싶다는 생각을 갖지 않게 되었다.

대우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길드장과 클린한 운영을 하니 자신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길드원들의 목소리는 이들에게 있어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박봉덕은 이러한 길드 내의 분위기에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대장장이 141레벨, 광부 146레벨, 연금술 52레벨, 마공학 47레벨… 제대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준혁의 이야기를 듣고 연금술과 마공학을 정말 부지런히 갈고 닦고 있지만 미력할 뿐이었다.

학창 시절의 따돌림의 충격은 자신의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그걸 넘어서 형에게까지 큰 여파가 갔고 그때부터 그저 멍청하게 살았던 것 같았다.

"… 바뀌고 싶어. 최소한 이곳에서 만큼은. 대장처럼 되고 싶어."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며 반짝반짝 빛이 나는 모습은 너무 멋졌다. 그렇기에 박봉덕은 다시 온 몸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무력감을 이겨 내기 위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적어도 여기서는 노력을 하면 배신을 하지 않는다. 단순한 반복 작업이라도 경험치가 올라가고 레벨이 상승하고 등급이 올라간다.

그러니 그 동안 썩히고 있던 자신의 머리를 부지런히 사용해서 대장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불과 며칠 전에도 개인 공방에 찾아와 응원의 말을 전해준 모습을 떠올리면 이런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믿어주고 있으니까."

가족이 아닌 타인이 자신을 믿고 있었다. 거기에 다른 길드원들 역시 자신을 향해서 응원의 말을 전해주고 있었다.

2주가 남았다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2주나 남았으니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 올려서 제 2의 베이스 캠프로 갈 수 있도록 만들자고 생각했다.

"그래! 적어도 마총 탄환들이라도 제작할 수 있다면! 30mm 마총 탄환들을 만들 수 있다면 나도 한 몫을 하는 거야."

준혁이 만든 미니건에 들어가는 마탄들을 자신이 만들어 보자고 여겼다. 마총 제작보다는 낮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니 2주의 시간을 갈아 넣는다면 분명 어느 정도는 빛이 보일 것이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할 수 있어. 박봉덕. 그 정도는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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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죄송합니다.

회사가 천안에 있지만..업무 특성상

천안, 대구, 부산을 오가는데요..

같이 일하는 소장님이 계신데.. 중국 바이어를 좀 만나서..

근데 소장님이 단순 감기가 걸리셨는데..(창문 열고 주무셔서;)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이래저래 회사에서 검사도 받으라고 해 가지고..

어쩌다보니 검진 받고 그래서..글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문제는 없을 것 같고요; 소장님도 3차례나..벌써 하셔서;

아무튼 다들 감기도 조심하시고 정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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