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9회
어그로 대회(?)
[ ※공지, 나도 대회 참가해!(가칭, 나대해 대회) ]
안녕하세요. 인디고입니다.
오늘의 공지는 자체적인 대회를 기획 중이기에 공지를 남깁니다.
제법 많은 대회를 열었고 우리는 많은 실력 좋은 분들을 대회로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죠.
참가를 하고 싶었지만, 참가를 할 수 없는 자신의 좋지 않은 실력에
신청서를 내보지도 못한 채 기가 죽었을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게임은 누구나 즐겁게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는… 늘 이 부분에 대해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브론즈와 아이언 등급의 가장 낮은 등급의 실력을 보유하신 분들을 모집하여 대회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대회는 [리그 오브 파이트], [리미트 워치]
이 두 가지를 진행할 생각이며 각 대회는 총액 2500만 원 상당의 금액으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별도로 대회 회식 비도 따로 1인 당 10만 원 지급 해드립니다.)
총 각각 대회에 40명의 여성 스트리머분들을 모집 할 생각입니다. 각 라운드 마다 20만 원의 상금을 기본적으로 드립니다. 1위, 2위, 3위 팀에게는 추가적인 상금이 있습니다.
상금 내역
8강전(예선): 예선전 20만 원
4강전(준결승): 예선전 20만 원 + 4강전 진출 20만 원
결승전: 예선전 20만 원 + 4강전 진출 20만 원 + 결승전 진출 20만 원
3·4위 전
3위
각각 20만 원 상금 추가
상금 총액: 60만 원
결승전
2위
각각 50만 원 상금 추가
상금 총액: 110만 원
1위
각각 100만 원 상금 추가
상금 총액: 160만 원
*결승전은 MVP를 시청자 투표로 뽑으며 MVP는 50만 원의 추가 상금 지급
실력이 부족해서 참가를 하지 못하셨던 많은 여성 스트리머분들이 용기를 내주셔서 참여를 해주셨으면합니다.
이번 대회는 분명 게임을 잘 못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대회를 시청하시는 시청자 분들도 양해를 해주시고 누가 잘했다, 못했다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많은 응원을 해주십시오.
참가를 하는 것도 정말 큰 용기를 내셔서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 과도한 비방의 채팅이나 악의적인 채팅이 있을 시에는 IP차단을 할 수도 있으니 응원의 말을 많이 해주십시오.
PS.1 해당 대회는 기존 대회에서도 여성 스트리머 분들이 실력을 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다는 말을 하시며 아쉬워 하시는 것을 보고 기획을 했습니다.
PS.2 추가로 이유는 이번 나대해(나도 대회 참가해)에서 여성 스트리머로 한정을 지은 이유는 남성 스트리머분들이 브론즈 및 아이언에 있으신 분이 몇 분 계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PS.3 대회 중복 참여는 아쉽게도 불가능 합니다. 다양한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함이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PS.4 참가 신청은 공지가 올려진 뒤부터 일 주일 동안 받을 예정입니다. 많은 신청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5 브론즈와 아이언 등급만 참여 가능합니다.
(댓글 쓰기 가능)
- ㅋㅋㅋ 미치겠다. 으어어억! 대장 이건?
└ 감당할 수 없는 어그로가 터졌다. ㅋㅋㅋㅋ
- 상금 규모 엄청난데! 그렇게 돈을 쓰는데!! 대장?? 이, 이유가 뭡니까!
└ PS에 적힌 이유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ㄹㅇ.
└ 순수 사비로 6000만 원 가량을 태우는데 이걸 이렇게 한다고?
└ 미르띤 어이가 없넼ㅋㅋㅋ
- 와, 내가 정신적으로 좀 고통 받고 싶을 때 보는 여성 스트리머 있는데. 리그 오브 파이트 뒤에서 1등 찍으신 분임.
└ ??? 어캐 가능하누?
└ 가장 낮은 아이언 등급에서 그것도 등급이 아이언 4등급인데 거기에 -2점까지 달성을 해버려서 ㅋㅋ 뒤에서 1등이었음.
└ 미르띤 ㅋㅋ 마이너스가 되냐?
└ 16판 내리지니까 -2 점 되더라. 내가 봤다.
└ 16판 지는데 그걸 안 접고 계속해?
└ ㅇㅇ. 멘탈은 갑이다.
- 와, 짐작이 안된다. 무슨 기괴한 플레이가 나올지 감이 잡히지 않아. 그런데 문제는 존나 기대가 된다.
└ 이거 ㄹㅇ. ㅋㅋㅋ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플레이가 펼쳐질 거야.
└ 브론즈1 이면 거의 프로게이머 수준 대우 받는 거네.
└ ㅋㅋㅋㅋㅋㅋ 엌. 천상계잖어.
- 리미트 워치 ㅋㅋㅋ 개꿀잼이겠다. 총을 쏘는데 맞질 않고 때려도 힐 줘서 죽질 않는 거임!
└ ㅋㅋ 힐을 제대로 줄 리가.
└ 엌. 그, 그 정도는 야메룽다.
- MVP가 누가 될지 궁금하다. 이것도 근데 엄청 명예로운거 아니냐. 40명 중 최강자잖어?
└ 캬, 솔직히 그날 회식 쏴도 된다. ㅇㅈ?
- 회식비로도 500을 지원하는 거네. 와우.
- 이거 준비한다고 마계화 토벌전 참가 못하시고 블루디카에서 계셨던 걸까?
└ 그건 오버공. 킹갓제네럴 그랜드 마스터 인디고님 없었으면 블루디카 마족한테 점령 당해서 뚜까 맞고 끝났음.
└ 이게 맞지. 그 와중에 콘텐츠 새롭게 구상한 것일 듯.
└ 하, 이런 생각을 어찌 했누?
- 와, 진짜 2가지의 마음이 공존된다. 눈갱을 당할 것 같아서 보기 싫다는 마음과 또 한 편으로는 어떤 플레이가 진행될 것인지 보고 싶은 마음. 그야말로 이것이 혼돈의 카오스가 아닐까?
└ ㅋㅋㅋ 쌉인정.
└ 다들 그렇자너~ ㅋㅋ 라온 크루 멤버들 땜시루 너무 눈이 높아졌어.
- 아니 앵겨님 ㅋㅋ 골드인데도 못한다고 타박을 주는 넥수들인데. 브론즈와 아이언이라니. ㅋㅋㅋ
└ 리얼 골드는 저기서 핵취급 받는다.
- 저 깊고 어두운 심해는 무빙이 없다. 말뚝이다. 거의 인공지는 봇(Bot)도 무빙을 하는데 저긴 없어. 리얼 무빙 조금만 배우면 MVP 된다.
└ 그게 가능할 리가 없어. 무빙이 되면 적어도 골드 이상임.
└ 재능이 그 정도인 이가 브론즈와 아이언에서 살 리가 없잖아!
- 이 정도 상금 규모로 이 정도 대환장 파티를 만들면서 어그로를 끄는 대장은 역시! 최고야!
└ ㅋㅋㅋ 몇 명이나 참가를 하려나.
공지를 쓰고 댓글 기능을 오픈하여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최근 공지에는 댓글을 계속 막아 두었지만 이건 어그로를 끌기 위함이기에 댓글을 막지 않고 오픈을 했다.
덕분에 아주 뜨거운 분위기로 댓글이 실컷 달렸고 빠르게 해당 공지와 부합하는 스트리머들에게 전달이 되었다.
이들은 방송에서 공지를 읽으며 꽤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일단 참가만 해도 20만 원을 지급 받고 또 회식비로 10만 원을 추가로 받아 30만 원을 얻는다는 것에 참가를 해볼까? 라는 말들이 많이 나왔다.
아직까지 방송 규모가 크지 않은 분들이 많아서 못해도 3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이 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라온 크루가 진행하는 방송인 만큼 어그로가 제대로 끌리고 시청자 유입이 될 수도 있기에 욕심을 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음~ 이건 해설을 누구에게 부탁을 하기도 좀 그런데. 플레이가 다른 의미로 예측이 안되네."
신청을 하고 나름 MVP가 되어보겠다고 연습을 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리그 오브 파이트의 경우에는 적 진영의 자동 공격 포탑까지 쫓아가다가 죽는 경우가 엄청 많았다.
이건 뭐, 그러려니 하는데 아이템 세팅 역시 공격력이 높은 것들을 위주로 해서 어떻게든 데미지를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인데 전혀 상관없는 아이템을 가거나 물리 공격을 하는 캐릭터에 마법 공격을 하는 무기를 구매하여 활용하기도 했다.
뭐, 하이브리드 캐릭터면 이해를 하는데 모든 캐릭터들을 그렇게 다루고 있었다.
리미트 워치 역시 다르지 않았는데, 맵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 것인지 적이 어디서 쏘는지 몰라 연신 맞다가 죽기가 부기지수였고 자리를 지키고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전원 돌격 앞으로 가다가 게임이 터졌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탱커 캐릭터를 하는데 탱커 캐릭터는 무조건 돌격을 하고 그 뒤를 팀원이 함께 하지 못하고 낙오가 되면 낙오가 된 팀원이 무조건 못하는 사람이 되어지는 정치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조작법이 어려워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를 꼭 하는데 필살기가 멋지거나 예쁘다고 써야 할 타이밍도 아닌데 무의미하게 쓰는 경우도 많았다.
이 무의미한 사용에서 1킬이라도 하면 영웅이고 고수가 되었고 못하면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그냥 넘어갔다. 상대의 대응 역시 필살기에 죽으면 부활을 하고 돌아와 필살기로 응수 하는 모습을 보이니 준혁은 더 이상 게임을 볼 수가 없었다.
"… 이건 항마력이 너무 높다."
자신과 같은 일개 평범한 멘탈을 가진 이가 보기에는 게임의 수준이 너무 안드로메다에 있어서 벅찬 감이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그로는 제대로 끌릴 것이며 마계화 관련으로 집중된 여론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길게 어그로를 끌 생각은 없어. 딱 호치가 돌아오는 그 날까지만 어그로를 끌어 보자고."
그때가 되면 나름의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준혁은 생각을 했다.
* * *
"간달푸, 역시. 자네라면 먼저 이렇게 올 줄 알았지."
"흐음? 호치. 어째서 임무지를 벗어난 것이지? 블루디카에 장기간 머무르게 되었지 않았나?"
"… 그 이전에 이상한 것을 알아서 말이야. 미스틱이 이번에 본인이 이끄는 토벌을 롤랑과 교체를 했다는데?"
"무슨 말이지? 그곳은 미스틱이 가장 잘 알고 있어서 미스틱을 보냈는데."
"자네가 중간에서 허락을 했다고 들었네만?"
간달푸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쳐다 보았다가 이내 냉정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브라운과 같은 미친놈이 또 등장을 했군."
"파악하지 못했나?"
"그렇네. 다방면으로 보고서가 올라오고 있었고 애초에 내가 이걸 전담하지 않았어. 나는 이번에 우르크 제국 내를 점검하고 다녔지. 그나저나 피해는?"
"라온 길드의 인원이 2000명 가량이 죽었다고 하더군. 어쩌면 지금은 더 죽었을 가능성이 크지."
"자세한 것은 폐하의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하지. 후우, 정말이지 충견으로 잘 자랄 녀석으로 생각을 했는데 미친개가 되어버리다니. 아쉽군."
"……."
"그나저나 자네가 이곳의 조인족들과 친분이 있는지는 몰랐는데."
"조상님이 이곳저곳 돌아다닌 곳이 많아서 말이야."
"하긴, 서방을 담당했던 분이니 그렇기도 하겠지. 그럼 가도록 하지."
그렇게 간달푸와 함께 호치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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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이 대회는..현재 기획 중인 대회를 가져다 쓴 것입니다.
브아걸(브론즈 아이언 걸)이라고 대회가 최근에 있더라고요..
세상에 맙소사를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