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473화 (443/548)

473회

어그로 대회(?)

[ 항마력이 부족한 이들은 절대 링크를 들어가지 마시오.]

[ 어금니가 갈렸습니다. 임플란트 하러 갑니다.]

[ 전국 치과 연합에서는 인디고님의 대회를 강력히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와, 진짜 ㅋㅋㅋ 재미있긴 하다. 새롭게 신선해.]

[ 필살기, 궁극기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게임 끝나네. ㅋㅋ]

[ 혼돈의 카오스. 마계는 실존했다. 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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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대회 참여한 스트리머들 시청자 수는 최소 500명 이상을 유지하네.]

[ 참가 실패한 스트리머들 깡소주 나발분다. 대장 한번 더 열 계획있음?]

[ ㅋㅋㅋ 김준현 해설 각 팀 연습 경기 보고 멘붕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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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여기에 전프로 및 챌린저 코치까지 붙여줬어? 가능할까?]

[ 코치진들 멘붕. ㅋㅋ 제자가 학습이 안돼서 멘탈 와장창 ㅋㅋㅋ]

[ 메타 따위는 필요 없다. 말뚝 딜 해도 되는 조작 간편한 영웅 찾는 중.]

[ 사운드 플레이 방법부터 알려주고 있다. ㅋㅋ 너무 재미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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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대장 돈 얼마 쓴 거야!! 코치진에도 교육비를 줬네;]

글쓴이: 인디고스토커

대회 참가 하시는 분들 대략적으로 살피다가 전부 챌린저 혹은 전 프로 분들에게 코칭 받고 있길래, 소기업이지만 인맥이 있었나보네~?

라는 생각을 했거든? 근데 그게 아니었음 ㄷㄷ

100만 원 입금하고 대회 전까지 조금씩이라도 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거임.

뭐, 몇 판 보고 피드백 정도만 해주면 되는 거라서 다들 흔쾌히 수락했다고 함.

한 팀 당 한 명은 붙인 것 같은데. 적어도 800만 원.

-_-; 사비로 얼마 쓴 거임?

아니 이거 진지하게;; 대장 지갑 사정 괜찮은 거임;;? 이건 스폰도 안 받고 홀로 진행한다고 해 놓고는 ㄷㄷㄷ;;

이 정도로 진지하게 할 생각이었으면 그래도 제대로 된 리그를 한번 여시는 것이 어떠셨는지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ㄷㄷ

아무튼 이것도 재미있기는 한데. 으음~!

파면 팔 수록 대장의 미담이 쏟아지는 대회여.

(댓글 쓰기 가능)

- WA? 리얼임?

└ (넥스트TV 클립 영상) 링크 걸어 놨음 MMA 전 프로였던 분이 말해줌.

└ 찐이네; 코우치잖어? 나름 잘했던 선수인데; 와;

└ 유명한 분임?;; 그거까지는 몰랐음;; 리미트 워치는 안 봐서;

└ 유명함. 에임보다는 판단력 좋기로 좋은 말 많이 들었던 선수지.

- 와, 코치진 미쳤는데; 적어도 프로에서 평가를 중간 이상을 하는 사람들도 다 받았네. 아니면 아마추어 중에서도 프로가 인정하는 고수던가;

└ ㅇㅇ;; 보고 소름 돋음. 인맥왕이구만!

└ 이게 ㄹㅇ;

- 코치진들 개인 방송 들어가 보니까 대회 참가하고 쌓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 ㄷㄷ 명절 선물도 보내주고 그런다고. 우왕!

└ 리얼 인맥 관리 끝판왕이잖어!

└ 넥스트TV 리얼 대장이잖어!!

- 그나저나 진짜 이번 대회를 정통으로 준비를 해주네.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았기는 한가보다.

└ 그럴 수 밖에 없지. 사실 대부분 아브실 수준이잖어.

└ 골드는 왜 뺌?

└ 골드랑 아브실이랑 다름. 우린 상위 30% 임. 어디서 비비려고 함?

└ 골드 부심 쩌네;

- 대회는 진짜 찐으로 준비하네; 참가자들 유입은 확실하게 될 것 같다.

└ ㅠㅠ 마계화 토벌전 중에 이런 꿀잼각을 설정하시면. ㅠㅠ

└ ㅋㅋ 진행하면서 봐도 되잖음.

└ 킹치만 거긴 집중 안하면 지뢰 밭인 걸.

└ 고건 인정이구요. 마족 쉬볼롬들 지뢰 오지게 깔아놓음. ㄷㄷ

- 콘텐츠가 진행되도 마계화 토벌전 이후를 봐도 되는데 왜 지금 했을까? 블루디카까지 생각을 해보면 뭔가 되게 바쁘잖음.

└ 북어형님 왈 "준혁이는 한가한 걸 싫어한다.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 같아서 혐오감 든다고 했다. 그야말로 워커 홀릭을 넘어서 중증 치료가 필요하다. 제수씨(지은)가 조절을 잘 해주는 줘서 그 정도다." (넥스트TV 영상 클립) 링크

└ ㄷㄷㄷ;; 왜 그렇게까지.

└ 다들 콘텐츠에 목 말라 하잖누. 마계화 토벌전, 블루디카 다 좋은데 이게 장기 콘텐츠다 보니까 지루할 수 있으니 껴 넣는 거겠지.

└ 아~ 또 그렇긴 하네. ㄷㄷ

- 인터넷 방송이 솔직히 대충 방송 켜고 게임 하다가 가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성공을 하려면 대장처럼 미쳐야 가능하다는 것을 요즘 느낀다. 뭐든지 미쳐야 성공을 하는 구나.

└ 씹인정. 미치지 않고서는 성공이 불가능. 금수저 아닌 이상.

└ ㅋㅋㅋ 어제 빵빵단님들이 지은 형수님 닉 달고 압박하니까 대장 말돌리는 거 준나 웃겼는데. ㅋㅋ

└ 빵빵단분들 ㅋㅋ 연옌시절부터 팬들이시자누. 지은 누님 골수 팬이라서 ㅋㅋ 대장도 멈칫하게 했ㅋㅋ. 거의 지은 누님 복돌이.

└ 이거 ㄹㅇ. 건강 염려 글만 쭉쭉 올리니까 작아지는 대장을 보았다.ㅎㅎ

- 이 대회의 최고 수혜자는 누가 될까. 분명 대부분 처음보다는 많이 성장은 할 건데. 흐음.

└ 거의 80%는 종합 게임 스트리머던데. 진행 괜찮게 하시는 분들이 뜨겠지 뭐.

└ ㅇㅇ; 잘하는 분이 뜨겠지. 지금은 어금니 갈리는 맛으로 보지만.ㅎ

└ 아무튼 이 대회는 미쳤어.ㅋㅋ

└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구욘.

- 대회가 가벼운지 무거운지 ㅋㅋ 짐작이 안된다. 참가자들의 실력 만큼이나 짐작이 안되는 ㅋㅋ 기묘한 대회야. 아주 기묘해.

└ 그래서 매력이 더 있잖어~

└ 합법적인 마약같어. 저들의 팀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왜 기뻐하고 있는지 왜 우울해 하고 있는지 정말 상황 판단이 다 틀린데 그런 반응을 보고 있노라면 ㅋㅋ 중독이 되버렷.

└ 이게 정답.ㅋㅋㅋㅋ 이기는 상황인데 다들 우울해함. 졌다고. 그래서 쭉 밀면 된다고하니까 왜 이겼는지 모르면서 이김. 정작 캐리한 사람은 죽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민 사람이 영웅됨 ㅋㅋ

└ 알 수 없는 세계여.ㅎㅎ

* * *

자신이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시청자들은 이번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들끼리 주고 받으면서 이유를 붙였다.

그 중에는 자신이 생각했던 부분도 있지만 좀 더 그럴 듯하게 포장된 것들도 있었고 준혁은 이것들을 잘 외워 뒀다가 방송에서 대회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을 때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번 대회를 지금 이 시점에 하는 이유는 음, 이게 일 주일 이상 가는 콘텐츠다 보니까 루즈함이 있을 수도 있어서 이렇게 넣어야 했어요.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그렇지만 U튜브 영상도 좀 그런 면이 있거든요."

U튜브 영상에 대한 부분까지 살짝 더 곁들여 이야기를 하면 본래부터 그러려고 했던 것처럼 좀 더 포장이 잘 되었고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나눴던 이야기들 중의 일부 내용이 나오니 역시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본래 이걸 3주 정도 뒤에 할까? 이 생각도 했는데 그때가 되면 뭐랄까 템포가 좀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 저희가 파이트 게임즈와 프로스트 사의 스폰을 받는 크루로써 적어도 꾸준하게 제대로 된 뭔가를 잘 남기고 싶다는 욕심도 있거든요. 콘솔 게임은 클리어 이후에 조금 한계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좀 다르잖아요? 시청자분들의 참여도 쉽고."

콘솔 게임은 일단 돈을 주고 사야만 참여가 가능하지만 리그 오브 파이트나 리미트 워치는 이야기가 달랐다. 본인의 집이나 혹은 피시방에서 그냥 할 수 있었다.

준혁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납득을 했다. 가볍게 1천원 ~ 3천원 정도면 참여를 할 수도 있는 게임과 적어도 2만 원 이상의 돈을 주고 구매를 해야 하는 콘솔 게임 관련 부분은 차이가 있었다.

"아무튼 그래서 좀 고민을 하다가 진행을 했죠. 마계화 토벌전을 하시는 크루원들이 납득을 해주셔서 진행이 됐어요. 아무래도 이번에 게임 비중이 히어로 크로니클로 많이 쏠려 버려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부분도 조금 있었고요."

스폰과 관련되어 사업적인 내용까지 솔직하게 내뱉는 준혁의 모습은 그래도 좀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납득이 되도록 만들었다.

확실히 2부 방송도 없이 히어로 크로니클로 쭉 가는 형국이 꽤 많이 이어졌으니 말이다.

▷한국인한국팀: 아~! 그렇긴 하네. 확실히 히어로 크로니클 비중이 높아서 다른 게임들이 좀 줄어들긴 했네.

▷북어북어단: 헛. 그런 이유가 있었구만!

▷북북단암살자: =ㅅ=ㅋ 왜 북어형이 대장이 고생이라고 하는 지 알겠네. 크루원이 해야 할 거 대장이 온 팡 혼자 한 거자누!?

▷별헤는밤: ㅠㅠ 고생 많은 대장. 또 몸 상할라.

▷유동닉 1호기: 방송 콘텐츠 생각하다가 또 괜찮아진 건강 박살남. 건강이 최고임. 젊을 때 관리 더 잘해야 함. 진짜임.

채팅창 반응 역시 진실로 느꼈는지 이런저런 좋은 말들이 나왔고 북어형이 꾸준히 위장을 위해 연막을 쳐준 것도 있고 지은이 계속해서 건강과 관련된 부분을 언급한 탓에 좋은 시너지가 이뤄졌다.

"아하하, 저도 좀 더 몸을 챙기고 있습니다. 걱정 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대회를 한번 더 열자고 했는데 낮은 티어 분들도 즐겁게 대회를 참여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꾸몄죠."

분위기를 잘 조성한 준혁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한번 대략 살핀 다음에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 대회 힘차게 응원도 해주시고 잘 부탁드립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그리고 크흠. 어금니. 그 치과는 좀 에이~ 크흠. 아무튼 그렇습니다. 자, 토크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 방송 시작해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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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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