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6회
라온 크루의 성장
넥스트TV 파트너 스트리머
[프로필 사진]
본명: 강준혁
생일: 11월 24일
학력: H대 법학과(자퇴)
가족: 부모님, 예비 신부(지은 누님!)
신체: 186.8cm 76.5kg
직업: 넥스트TV 스트리머, U튜브 크리에이터, 방송인
소속: 라온MCN
"아니, 예비 신부는 크흠. 맞는 말이긴 한데. 이런 것까지. 그나저나 사진 이거 뭐에요. 왜 사진이 상체 노출 그 사진이죠? 되게 옛날 건데."
준혁은 프로필 사진을 누가 장난스레 바꿨음을 파악했지만 모르는 척 이야기를 했고 채팅창은 웃음을 터트리거나 [ㅗㅜㅑ]를 치며 즐거워 하는 분위기가 형성 되었다.
"아니, 이것 좀 고쳐주세요. 평범한 사진 있잖아요. 이것 때문에 보라고 하신 거에요? 어허. 이것 참. 이러면 안됩니다. 여러분. 방송 실수를 이렇게."
준혁의 앓는 소리는 인방위키를 보는 시청자들의 재미를 증가 시켰고 준혁은 작게 한숨을 쉬며 그간 자신이 플레이를 한 게임이나 콘텐츠 진행 등을 세부적으로 정리한 글들을 보며 감동 어린 표정을 지었다.
회귀 전에도 자신의 인방 위키는 있었다.
뭐, 나름 팬심이 있는 시청자들이 이 정도는 아니어도 정리를 해주기는 했으나 앞서 본 라온 크루에 대한 이야기나 여러가지 것들을 살피면 비판과 비난이 절반 가량은 섞인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것이 없었고 다들 순하고 좋게 써준 내용들이 가득했다.
새삼스럽지만 정성스러운 이야기에 감동을 하여 인방 위키를 천천히 읽어가던 도중에 [사건 사고]에 관련된 부분에서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12. 사건 사고]
여기서는 자신이 과거 조작을 하여 어그로를 끌기 위한 부분도 있었기에 부끄러움이 들긴 들었으나 채팅의 대부분이 사건 사고 카테고리를 보라는 말이 많아서 확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미간을 팍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12. 사건 사고]
12-1. U튜브 및 넥스트TV 동료 스트리머들을 본인의 인맥과 권력으로 압박하여 고소를 진행한 사건.
( 해당 문서는 어그로성 글로 삭제 진행 중입니다.)
( 사실과 다르게 해당 문서를 수정한 IP 및 회원은 현재 차단 중에 있습니다.)
( 해당 문서는 1개월 전 기준으로 복구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 삭제 전 문서를 읽고 싶다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세요.)
보고 나서 황당함을 감출 수 없는 이야기에 벙찐 표정을 지었고 [링크]를 클릭해서 글을 읽어 나갔다.
(이 글은 다수의 위키러들에 의해서 사실과 다름이 인정되어 삭제된 글입니다.)
삭제 전
강준혁은 레드 오션인 넥스트TV에서 단 한번의 막힘도 없이 성장한 스트리머로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미 파트너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부분을 의심하고 있던 필자는 강준혁의 뒤를 조사했고 그의 집안이 라온미르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하여 다수의 연예계 인맥을 보유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라온미르 엔터테인멘트 계열사로 인터넷 방송인을 위한 MCN이 존재하는데 라온미르의 연예인과 친분이 깊은 강준혁은 해당 MCN 소속이 되었다.
이 역시 우연일까?
해당 필자는 이 부분을 더 집중해서 파악했고 U튜브에 강준혁과 넥스트TV 라온미르MCN 및 기존 게임사들과의 커넥션, 그리고 E스포츠 관련 법률을 많이 만든 국회의원들을 연결하여 살폈고…
나와 동료들은 연결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린 이걸 [TOP Secret]로 지정했으며 이를 알리려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강준혁은 이미 이를 간파하고 있었고 우리를 명예 훼손 및 무고죄, 모욕죄 등 다양한 방면으로 손해 배상 및 고소를 진행했다.
결국 우리는 내부 분열이 일어났으며 강력한 권력의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우리가 지정한 [TOP Secret]를 공개하면 대한민국이 난리 날 수 있기에 우리는 이걸 봉인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패배자처럼 강준혁에게 고개를 숙이며 권력에 굴복을 하게 될 것이다.
- 무명위키러001: 미친놈인가? 인디고님은 너희가 떠든 거 알지도 몰랐어. 몇 개월 지나서 알아서 대응한 건데?
- 무명위키러002: 진짜 반성이 하나도 없는 놈들이구나;
- 무명위키러003: 신고해서 빠르게 삭제 제거 합시다. 사건 사고 미친 마음대로 수정을 했네. 위키 아이디 추적하면 답 나오겠는데.
- 무명위키러004: 저러고 반성한다고 용서해주세요 할 거야? 소름 돋는데;;
- 무명위키러005: ㅋㅋㅋ 아니 벌금 천 만원 이상 맞을 수 있다고 하던데 ㅋㅋㅋ 시발 무슨 탑 시크릿을 숨기냐. ㅋㅋㅋ
- 무명위키러006: ㄷㄷ 이래서 대장이 채팅창에 정치 및 사회적 이슈 관련 언급하면 빠르게 벤 때리는 거임. 미친놈이네;
- 무명위키러007: 콘텐츠 진행한 거 기록하러 왔다가 미친 수정글 보고 가네;
- 무명위키러008: 이거 대장이 봐야 함. 그래야 씨불놈에게 선처는 정말로 없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음. ㅇㅇ
- 무명위키러009: ㅋㅋㅋ 누가 보면 무슨 대단한 일 한 줄 알겠어. 거짓말로 남 헐 뜯다가 걸려서 고소 당한 놈들이.
- 무명위키러010: 라온미르MCN에 신고 넣었음. 미친놈들 봐주지 말라고. ㅎㅎ;
- 무명위키러011: 인디고님 그렇지 않아도 최근 과로 다시 하기 시작하면서 건강 좀 안 좋은 상태던데. 여기서 또 속 뒤집히는 말이 나오네.
- 무명위키러012: 이래서;; 인터넷 방송하는 사람들이 멘탈이 강해야 함. 진짜 또라이들이 완전 달라 붙는 구나.
삭제된 글 밑으로는 해당 글에 삭제를 지지한 이들이 수 많은 글들을 남겼고 준혁은 이 댓글을 읽으면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 이게 또 여기서 이렇게 이상한 행위를 했군요. 음. 근데 그분들의 행위라는 것이 입증된 부분은 없으니까. 일단 별 다른 말은 하진 않겠습니다."
준혁은 그들에게 책이 잡히지 않도록 일단 중립적인 발언을 통해서 해당 문서를 다 읽었고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가볍게 말했다.
"어차피, 소송은 진행 중이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증거들이 너무 확실한 상태라서 형사 쪽은 빠르게 끝날 것 같다고 법무팀측에서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넥스트TV 측도 저에게 사과를 했어요. 축제 참여를 부탁했는데 괜히 이상한 일에 엮여서 죄송하다고. 그래서 저도 괜히 저 때문에 엮여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피해자끼리는 사과하지 말고 가해자를 빠르게 댓가를 치루게 하는게 효율적이라고 말씀을 드린 상태고요."
피해자끼리 사과를 하는 기현상이라는 말에 시청자들은 화가 났지만 준혁이 진정하라는 듯 손짓을 하고 있었기에 채팅창에 욕설이 올라오진 않았다.
"음, 아무튼 길어 봤자 6개월 짧으면 3개월 안으로 다 나온다니까요. 우리는 이런 거 신경 쓰지 말고 마계화 토벌이랑 블루디카 발전에 집중을 합시다. 후우, 최근에 마계화 속도가 상당히 느려진 탓에 많이 진정되기는 했어도 중급 마족들이 나와서 최상급 익스퍼트 및 마스터들이 없으면 힘든 상황이 많이 연출되잖아요. 허허. 거기 신경 쓰기도 바쁘니 여기는 그냥 버려요. 전에도 이야기 한 것처럼 결과는 곧 나오고 처리 됩니다."
이들은 블로그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최근에는 다른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다시 뭉쳐 정치적인 발언을 하며 행동했다.
그러다가 해당 플랫폼에서 넥스트TV를 비롯해서 그 뒤에 있는 거대한 세력에 대한 압박감이 있는 것인지 몰라도 바로 차단을 내렸고 이후에는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인터넷 방송인 생활이 접혔다.
그린버 블로그도 악의적인 글을 계속 올린 탓에 계정 정지를 당한 상태라고 하는데, 준혁도 이제는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다.
"뭐, 다른 건 없나?"
불편한 기색 없이 다른 것들을 쭉쭉 읽다가 이내 사건 사고에 지은과 관련된 부분들이 거론된 것들을 보면서 준혁은 정말 사생활에 관련된 부분까지 꼼꼼하게 기록된 것을 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정성 들여 잘 만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게 너무 정성이니 거의 매일매일 자신에 대한 기록을 써 놓은 수준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넥스트TV 클립 영상이나 지은의 SNS 사진 등까지 인방위키 드라이브에 저장을 시켜서 모두 다 확인할 수 있도록 되었는데, 이내 이런 부분은 감내하기로 했다.
어차피 결혼을 한다고 선언도 한 상태라서 꿀리는 것도 없었고 팬들도 싫은 소리 내는 이들도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사생활을 보호 받고 싶어하는 크루원들에게는 이 인방 위키가 정말 큰 부담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음, 저는 이런 거 괜찮은데 기록이 너무 꼼꼼해서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어우~ 사건 사고는 이거 저 사진이 여기 사진이구나."
스쳐 지나가듯 가볍게 이야기를 했지만 시청자들은 준혁의 발언에 일부 스트리머들은 인방 위키를 비롯해서 비슷한 위키에 본인들의 이런 글들을 올리지 말고 삭제해달라는 요청한 이들이 있다고 이야기 해줬다.
"아~ 이게 또 본인이 요청하면 삭제도 되는군요? 그러면 다행이고요. 이게 잊혀질 권리가 있는 부분이 또 있잖습니까? 그런데 이 정도 기록이면. 음~ 그래도 읽어보니까 추억이 돋네요. 방송 처음 시작하고 지금까지 일들이 뭔가 훅 들어오는 느낌이랄까."
잊혀질 권리를 거론하면서 본인은 추억에 잠긴 듯 말하니 시청자들은 준혁의 발언을 동의를 하면서 또 준혁의 말에 호응했다.
그리고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며 적어도 자신의 방 시청자들은 이런 부분을 존중해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나는 잊혀지지 않았으니까.'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잊혀지지 못했다. 계속해서 기록은 올라왔고 그로 인해 피폐한 삶을 살았다.
'MCN에게 말해서 크루원들에게 이 부분을 체크해 달라고 해야지.'
이런 것도 꼼꼼하게 살펴줘야 나중에 멘탈이 많이 흔들렸을 때, 이런 것을 보고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미리미리 대비를 해놔야한다고 여겼다.
"그나저나 한 게임도 많고 참~ 님들이랑 함께 한 시간들이 많네요. 아무튼 이렇게 열심히 기록해주고 그러니까 더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스트리머를 은퇴하기 전까지 부지런히 달려 볼게요."
스트리머를 은퇴한다는 준혁의 발언에 다들 깜짝 놀랐는데, 은퇴 계획도 있냐는 말들이 쏟아졌다.
"어휴, 컨트롤이 안되고 여러분에게 기대감을 보여줄 수 없으면 알아서 물러 나야죠. 소소하게 소통하고 이런 것도 좋지만 전 여러분에게 늘 최고의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아~ 저 스트리머는 정말 다재다능한 만능캐릭이었어. 참 저 방송 실력 좋고 재미있었는데~ 이렇게 인식되고 싶어서요."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런 것은 생각지 못했는데 40대, 50대가 되어도 스트리머 생활을 하라는 말을 해와서 준혁은 유쾌하게 웃었다.
"하하, 그 즈음되면 저도 결혼을 지은 누나랑 하고도 남았을 거고 2세도 있을 것 같은데 저 대신 2세가 나와서 해도 되나요. 저는 뒤에서 엣헴~ 나 때는 말이야~ 이러면서 훈수두고."
이러한 준혁의 너스레와 미래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그것도 좋다며 이야기를 하면서 은퇴를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채팅창에 쏟아졌다.
그리고 이런 글들을 보면서 준혁은 자신이 이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싶어 벅찬 느낌을 받았다.
회귀 전의 방송 생활에서는 전혀 받지 못했던 반응이었으니 말이다. 휴방을 하거나 방송 시간이 늦으면 쌍욕 박으면서 방송을 켜라고 욕하는 이들이 꽤 많았다.
그 스트리머에 그 시청자라고 팬들도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인물들이 모여진 악성 팬덤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감사하네요. 일단 지금은 부지런히 달려 보겠습니다. 히어로 크로니클로 가시죠."
=============================
[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