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501화 (471/548)

501회

라온 크루의 성장

라온 크루는 역량의 상승으로 각자 길드를 만들어 활동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 되었지만 되려 더 단단하게 뭉치게 되었다.

개인 역량을 키우면서 느꼈던 크루원들과의 유대감과 즐거움 등이 정말 대단히 컸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래서 준혁의 예상과는 달리 개인 역량의 성장 이후 독립의 마음을 품기 보다는 다 같이 즐길 수 있고 개인의 역량을 뽐낼 수도 있는 콘텐츠에 고심을 하면서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준혁이 아닌 크루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구성해서 자주 단체 채팅방에 안건으로 올리기 시작했고 Tv J에서 이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적으로 이야기 하며 준혁이 지고 있는 무게를 많이 덜어내게 해주었다.

그리고 대연맹을 기념으로 하여 진행한 넥스트TV 스트리머 대전에서도 준혁이 전부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인맥이 부족한 크루원들을 스튜디오를 빌려 합방 형식으로 진행을 하면서 대회를 진행하는 게임의 충분한 해설 능력이 있는 이들을 섭외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똑같은 중계지만 각기 다른 맛을 선보인 탓에 시청자들이 본인 취향에 맞는 방송에 들어가며 아주 흥미롭게 대회를 구경할 수 있었다.

긴 예선전부터 진행되면서 올라가는 탓에 예선전만 시간에 맞춰 진행한다고 2주일의 시간이 걸리고 본선 진행도 16강, 8강, 준결승, 결승을 텀을 두고 진행하게 되었다.

16강은 3일 만에 진행을 마칠 수 있었으며 3일 휴식 뒤 8강을 진행했다.

8강 이후에 5위 ~ 8위까지 순위를 결정하는 하고 다시 2일 동안 휴식 기간을 가졌다.

이후에 준결승, 결승까지 이것저것 조합 연구를 할 시간을 배정한 뒤에 다시 진행을 하게 되니 2개의 대회가 끝났을 때, 5주 가량이 지나 버렸다.

그리고 이 5주의 시간 동안 2개 대회의 세계 게임 점유율이 리그 오브 파이트 4.6%, 리미트 워치 2.8%가 상승하고 유지 되면서 단순히 한국 지부가 아닌 본사에서 라온 크루를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지원 역시 달라졌다.

스폰서 관련 재계약을 제시 하면서 일 년에 2번 ~ 3번 형태로 이렇게 게임 대회를 진행을 해준다면 자신들의 게임 콘테스트에 최고급 예우로 초대를 하고 스폰 관련 비용도 아낌 없이 지급하겠다고 뜻을 밝혀 왔다.

이에 준혁과 라온 크루는 전원 이야기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1년 6개월의 스폰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여기에서도 프로스트사와 파이트 게임즈는 한국 지사에서 이야기를 들었는지 싸우기 보다는 서로 밸런스를 조절하여 합리적인 플레이 타임 시간 제안을 해왔기에 이를 흔쾌히 수락할 수 있었다.

배려를 받은 만큼, 확실히 해주는 라온 크루라는 것이 업계에 이미 소문이 난 상황에서 프로스트사와 파이트 게임즈는 자신들의 게임을 가상 현실화 시킬 때까지의 시간을 벌었다고 여겼고…

차기 게임 발매에 있어서 더욱 더 완벽한 가상 현실 게임을 준비하겠노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히어로 크로니클에 비하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현실과 같은 히어로 크로니클에 비해서 이들의 게임은 폴리곤 덩어리에서 꽤 많이 개선된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도 상당한 개선이 된 상태였고 스토리가 있고 본인들이 즐겼던 게임이기에 유저들은 그 정도만 공개를 해도 흥미를 가졌다.

두 게임사는 이런 것이 개발 가능한 이유가 히어로 크로니클의 게임사인 치트키 사 측에서 기술 이식을 해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말하진 못했지만, 어찌 되었든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자신들의 게임이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는지 부지런히 개발에 다시 착수하며 라온 크루가 시간을 계속해서 벌어주길 희망할 뿐이었다.

[ 라온 크루 대연맹 월드 스트리머 대회 우승자 줄리엔 팀 각각 10만 달러 입금 받았다고 하더라. ㅎㅎ 줄리엔 팀 울던데 왤캐 짠하냐.]

[ 리미트 워치, 3위 팀 길드가 빌드맨 길드죠? 방벽, 방어막 쌓기 하는 팀? 건축가 길드인가 맞나요? 개쩌는 거 같던데.]

[ 히익, 넥게더에 외국어가 너무 많아졌다. 외쿡인 친구들아 번역기 좀 써줭.]

[ 대장이 대연맹 대회 꾸준히 연다고 하던데. ㄷㄷㄷ 클래스 미쳤다. 총상금 120만 달러 대회를!!]

[ 라온 크루 스폰 계약 다시 했다던데. 프로스트랑 파이트 게임즈. 지부 계약이 아니라 본사 계약으로 했다던뎁.]

[ 대연맹 진행되니까 개꿀임. 대륙 이동하고 난 뒤에 지칠 때, 근처 나라에 대연맹 소속 길드 있으면 같이 어울려 지낼 수 있는데 진짜 좋다.]

[ 블루디카에 3주 후부터 대연맹 소속 이들도 분배가 아닌 선착순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던데. ㅋㅋ 완전 재미있을 것 같음.]

.

.

[ 얘들아. ㄷㄷ 조졌다. 물의 정령 영역에 들어간 또라이 나옴;]

글쓴이: 하지마맨

블루디카 분위기 10창 났다.

물의 정령 영역에 길 부근을 간신히 대장이 양도 받은 상태이고

간신히 대화를 통해서 어찌어찌 풀어서 현상태 유지중이잖냐.

그런데 어느 미친 놈들이 거기 침입함. ㅋㅋㅋ

술 먹고 객기 부리다가 들어감 리얼.

물의 정령이 경고 하고 난 뒤에 쫓아 내려고 했는데

시비 텀. 미르띤놈들.

그래서 죽음

근데 또 시비걸로 감. 근데 또 죽음.

장비 몇 개 떨구고 나니까 자기들이 뭔 짓 했는지 감이 왔는지

조졌다 싶으니 뀽님한테 보고 들어감.

뀽님 해당 상황 듣고 패닉. 바로 호치님한테 조언 구함.

호치님 개빡침.

호다닥 가서 양해 구함.

그러다가 서브 직업 숙련도 올리려고 대장 접속.(방송X)

상황 듣고 얼굴 진짜 싸 하게 굳어버림. 보는 내가 지릴 정도로 싸했음.

자칫 잘못하면 블루디카 기반이 통으로 날라갈 수 있는 상황임.

깽판 친 놈들도 술 깼는지 존나 안절부절 못하고 있기는 한데.

아무튼 대장 물의 정령 영역으로 뛰어 갔음.

씨부럴 대연맹 소속은 커녕 우리 빠꾸 맞을 수도 있겠다. 조때따. 씨벌;

(댓글 쓰기 가능)

- 리얼ㅇ? 거길 왜? 거기 근처 최상급 수준 아니면 사냥하기도 힘든데?;

└ 객기 부렸다고 인실직고 하더라. 최강 라온 길드니까 지금 최강 사냥터로 알려진 곳으로 가야지~ 이러면서 물약 존나 사들고 갔데.

└ -_-; 술이 원수가 아니라 이건 그냥 미쳤네;;

└ ㅇㅇ. 지금 분위기 준망 테크 타고 있다. 씨부럴

- 돌았네; 블루디카에 들어간 길드 자본금만 따져도 지금 수십 억 단위는 족히 될 건데;

└ 그래. 골드 환산 기준으로 현재 길드 예상 60%가 계속 들어가니까. 맞지.

└ 와. 돌았다; 어짜면 좋누;

- 미친놈들 뭐냐? 몇 명이서 간 거냐?

└ 3명. 운 좋게 몬스터는 안 만났나 봐. 아니면 호치님이나 대장이 치웠던 길로 쭉 갔을 수도 있고.

└ 그 가능성이 높네.

- 조때다; ㄹㅇ. 이건 물의 정령에게 너희를 몬스터로 본다고 시비 턴 거나 다름 없는 거 아니냐;;

└ 그런 비슷한 거지;;

└ 대장이랑 머리 박살 나겠네. 우리 대장은 쉬지를 못하누;

- 해외 스트리머까지 껴서 대회 존나 복잡한 것들 다 치우고 아니까 ㅎㅎ 블루디카에 왔으면 어느 정도 룰은 숙지한 놈들일 텐데 그걸 박살 내버리네. 미친 놈들인가;

└ 야 근데 거기 들어가면 영지 법령에 의거해서; 감금 당하지 않냐?;; 30년 감금일 건데?;;

└ ㅇㅇ 트리톤에서 감금 당함. 우리가 감옥이 없기 때문에 트리톤 형무소에 도움 받은 상태임. 2개 영지 합작 법령이라서 무조건 실행임.

└ 미친;; 쟤들 조졌다.

└ 빤스런 하려고 해도 대연맹 때문에 재들 게임 못혀;

└ 캐릭터 삭제 각 아니냐?

└ 캐릭터 삭제해서 재생성 해도 범죄자 표식은 그대로라고 함.

└ 지옥이네. ㄷㄷ 30년이면 진짜 30년이잖아.

- 이름 알고 있는 애들 있냐?

└ 모름 이름은 아직 안들었음. 개인정보라서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 같음

└ 얼굴은 봄?

└ 근육 3형제. 전사 계열 3명인 것 같음. 아, 한 명은 뭉크 같은 건가?

└ 미르띤;;

순풍이 불 것 같은 상황에서 느닷없이 터진 물의 정령 영역 침범 사건은 엄청난 비상을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준혁은 호치와 뀽과 함께 비비안을 만났고 이들은 시원한 쥬스를 한 잔 씩 마시면서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음, 이 정도 했으면 최근에 블루디카에서 도는 정신 나간 발언들은 사라졌겠지?"

"네. 절대로 비밀 유지 해주셔야 합니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통제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한번 강하게 잡고 나면, 지키게 되죠."

"맞는 말이네. 가짜이긴 해도 일벌백계를 한다는 것이 보여져야지."

"그 황실 기사단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좀. 괜히 욕을 먹으셨던 것 같은데."

"아니네. 이런 일이야 도와야지. 중립 지역에 영역 확장을 모험가들이 할 수 있다면 제국 측에도 얻는 것들이 많으니까."

"좋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비비안님께도 감사합니다."

비비안은 준혁의 말에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여기 계신 뀽님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중간에서 연기도 많이 하셨고."

"헤헤, 저는 그냥 평소대로 호들갑을 떠니까… 잘 되더라고요."

"물의 정령 영역은 절대로 지키도록 할 겁니다. 저희에게 배려를 해주신 만큼 반드시 지키게 할 겁니다. 대연맹 소속의 인물들이 헛바람든 것도 터트려 주고 대연맹 소속의 모험가들이 와도… 라온 길드원도 처벌을 했는데 대연맹을 못할 것 없다는 걸 알려야 하니까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준혁의 말에 비비안은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런 모습만 보여줘도 약간의 실수는 충분히 감내해줄 수 있었다. 애초에 자신들의 삶에 관여를 하지만 않는다면 딱히 들어와도 상관이 없었고 말이다.

"자, 그러면… 일단 황실 기사단원님들은 트리톤에 보내진 걸로 정해졌고 비비안님이 관대하게 용서를 해주셔서 30년이 3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솔직히 30년이든 3년이든 결론은 모험가 입장에서는 패닉이거든요."

3년을 히어로 크로니클 접속을 못한다면 그 격차는 아득할 테니 사실 상 사망 소식과 동일한 수치였다.

특히 모든 대륙에서 인정 받는 귀족 작위를 가진 자신의 영지에서 어긴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대륙으로 돌아가도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고마워요. 인디고. 이렇게 신경을 써줘서."

"당연한 이야기죠. 가족이잖아요."

가족이라는 말에 비비안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수와 인디고가 계약을 했으니 그것도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가족이군요."

"네. 그리고 호치님, 호치님도 이렇게 선뜻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 당연하지 가족이지 않은가."

이에 비비안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준혁이야 계약을 했다고 하지만 호치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의 정령 아이들이 상당히 귀여워서 말이야. 하하. 그냥 내 새끼다~ 이런 느낌으로 놀아주고 있다 보니 정이 많이 들어서."

"하긴… 종종 호치님한테 아빠라고 [수]가 부르던데."

"하하, 그러니까 자네가 잘 좀 놀아줘. 맨날 사냥이나 하고 탐험이나 다니지 말고. 애가 놀고 싶어 하니까."

"… 아. 예."

비비안은 그런 호치의 말에 미묘한 표정을 지었으나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이런 왁자지껄한 소란스러움이 참 좋았다.

마치 과거 그때와 같다는 느낌이었다.

"자, 그러면 저희도 다시 연극을 진행하도록 하죠. 이미 퍼졌을 테니까 수습도 해야 하고."

"그렇게 하세나."

그렇게 성장을 함에 따라 잔뜩 부풀려진 허세를 빼고 단단히 경고도 줄 수 있는 완벽한 연극이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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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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