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514화 (484/548)

514회

의미

[ 라온 크루 vs QGN. QGN이 라온 크루 전 멤버들과 떠납니다.]

안녕하세요. QGN입니다.

QGN에서 날로 높아져 가는 히어로 크로니클의 인기와 그리고 이 중심에 있는 라온 크루 멤버들을 모시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1박 2일 동안 결투(?)를 합니다.

결투의 승리를 하게 될 시 그 동안은 숨겨 놓았던 라온 크루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요!

이 기회, 저희만 독점을 하기 아깝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러니 저희를 응원해 주셔야 합니다.)

해당 관련 프로젝트는 제작진이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게임이나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게임 장르, 주변 기기 등을 보여주면서 추억을 더듬는 그런 느낌으로 잘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니 기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을 여기 아래에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라온 크루 전원 혹은 개별 멤버에게 질문을 하고 싶은 내용들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저희가 꼭 승리해서 이걸 물어보겠습니다!!

(댓글이 복잡하지 않도록 대댓글 기능은 막아 놓았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댓글을 남기는 양식은

EX)

- >전원

라온 크루 멤버들은 치킨을 좋아 하세요?

라온 크루분들은 함께 어디를 가 봤나요?

게임 행사에 오실 생각이 있나요!?

- >OOO(스트리머 닉네임)

OOO 휴식은 언제 하시나요!

OOO 여기 놀러 가보셨어요?

이렇게 쓰시면 최대한 뽑아서 QGN이 승리를 거둔 뒤 질문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질문에 뽑히신 분들은 QGN에서 치킨 키프티콘을 소소하게 선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처

아처 형님! 궁수 원툴로만 계속 하시는데 다른 직업은 해보신 적 없나요? 방송 외적으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 >휴먼캔디

휴먼캔디님 이마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너무 빛이나요. 혹시 두건을 둘러 줄 생각은 없나요?

- >전원

ㅎㅎ, 이미 결혼 예정 커플을 제외하고!! 라온 크루 멤버들끼리 미묘한 썸을 타고 있는 분은 없나요!?

- >인디고

대장님!!! 서브 직업 레벨 공개좀요!!

- >빵신령

대장이 첫사랑이십니까? 누님! 이야기 좀 해주십시오! 연하남을 어떻게 꼬신 겁니꽈아!?

- >북어형

형님. 형수님이 외박을 용서하신 겁니까? 형수님한테 엎드려 절하고 그랜절 36방향으로 하고 오십시오.

- >밭두렁

서브 직업의 노동 희망편 밭두렁 형님. 소문에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는데 그게 정말이십니까? 경기도 이천에 땅 보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 >전원

라온 크루 24시간 로테이션이 힘들지 않나여?

- >전원

라온 크루에서 대장 제외하고 가장 쎈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니면 레벨이 가장 높은 분!?

- >인디고

최근에 사냥 영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공략이나 가이드 영상은 많은데.ㅠㅠ 파티 사냥 영상 다시 올리시면 안됩니까? 몹 사냥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는 강.ㅠ

- >전원

QGN이 출연료 짭짤하게 줍니까!?

- >인디고

기부도 많이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수익 좀 알려주세요!! 아니면 미래의 스트리머들에게 덕담이라도!?

- >냥냥소녀

냥냥소녀는 왜 냥체를 쓰지 않는 것이냥! 얼렁 냥체를 쓰면서 냥냥하게 방송을 하란 말이다냥!

- >루나

달똥쟁이 루나찡! 요즘에 U튜브가 좀 약하다능! 얼렁얼렁 이 부분을 강화 해 달라능!

- >전원

스폰이나 이런 것들을 정말 깔끔하게 나누나영? 대장이 뭐, 그렇게 한다는 소문은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함.

수 많은 댓글들이 달렸고 예상된 질문들이 대충 어떠한 느낌인지 파악한 라온 크루 멤버들은 이중에서 대답해도 무난한 것들을 미리 선별했다.

그리고 진경 작가를 통해서 예시로 그것들을 들면서 이 정도의 선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는 가이드 라인을 남겼으며 진경 작가는 이를 토대로 하여 최고의 프로그램이 나오도록 준비했다.

사실 진경 작가는 준임원으로 라온 크루에서 대접을 받고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 본업도 좋아해서 포기를 못하는 탓에 임원일을 반쯤 걸쳐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주 적극적으로 라온 크루 홍보물을 제작해주는 나팔수 역할을 하는데 이는 순수하게 준혁에 대한 팬심이었다.

정말 어린 나이에 큰 성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편집자, 썸네일 작화, 자막 담당 등의 인원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이상적인 경영인이라 할 수 있었고 진경은 더욱 더 준혁의 열혈팬이 되었다.

뭐, 사생팬과 같은 개념은 아니고 그냥 준혁이 진심으로 잘 되길 기원하는 팬이었다. 최근에는 라온 크루 전체를 홍보하는 사진들도 방송 휴식 시간에 곧 잘 찍어서 SNS에 올려 홍보도 하면서 홍보 도우미 역할도 하고 말이다.

아무튼 이러한 가이드 라인을 받은 진경 작가를 믿고 라온 크루 멤버들은 총대를 메서 곤란한 질문을 받아도 대답할 이들을 선정했는데, 자발적으로 5명의 멤버가 손을 들어 나왔다.

가이드 라인이 지정된 만큼, 질문의 세기 정도를 이미 파악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정도면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덕분에 이중근PD는 예상보다 좀 더 많고 질 좋은 방송을 녹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고 외적인 부분에서 진경 작가와 힘을 합쳐 아주 열심히 만들 겠노라 이야기 했다.

공수표 남발 하듯 이야기를 하지만 진경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오랜 만에 한껏 예민해진 채로 실수 없이 기획하려고 쉼 없이 회의와 예능 아이템 참고 등을 한다는 말을 전했다.

자신에게 내뱉었던 말은 잘 지키는 것 같아 준혁은 만족을 하면서 자신 역시도 크루원들과 기대를 했다.

정말 오랜 만에 합법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북어 오빠네는 아기도 다 같이 온다며?"

"응. 내가 가족들도 다 데리고 와도 된다고 했거든. 뭐, 근데 올 사람은 북어형네 밖에 없더라고."

"애기랑 시간을 잘 보내줘야 하는데 잘했어."

"북어형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 당연히 이렇게라도 챙겨야지."

지은은 준혁의 마음 씀씀이에 기특하다는 듯 쳐다 보며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본인보다 주변을 아끼고 신경 쓰는 마음씨가 참 따뜻하고 좋다면서 말이다.

'자기 스스로한테도 그렇게 대하지. 본인한테는 냉정하고 엄격해.'

이러한 지은의 생각을 읽었을까? 준혁은 바로 지은의 콧잔등을 살짝 톡 치면서 이야기를 했다.

"또또 나 관련해서 생각하고 있지?"

"아앗?! 어떻게!? 알았어!?"

"그러니까 내가 남편이지. 딱 보면 알지."

"못 말려. 그냥 네가 좀 더 너에게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주변만 너무 챙기고 너는 너 스스로 안 챙기잖아."

"아내가 잘 챙겨줘서 그런가 보다. 흠흠."

요리조리 빠져 나가는 준혁의 이야기에 지은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면서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빠져 나가지 말고."

"알겠어. 잘 신경 쓸게. 늘 같은 핑계지만 일이 일을 부른다고. 일을 끝 마친 것 같은데 어떻게 2배, 3배 늘어나서 돌아오는지 모르겠다니까. 휴우~"

"끄응. 이상하게 정말 그렇긴 하더라. 옆에서 안 봤으면 그냥 네가 워커 홀릭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일을 끝냈더니 일이 더 늘어다는 현상을 겪고 있었을 뿐이라니."

지은은 준혁이 열심히 일을 마무리 하고 이제는 좀 템포를 천천히 가져가야지~ 라는 식의 말을 하고 나면 마무리 한 일로 인해서 2배, 3배의 일이 늘어나는 기적을 옆에서 계속 보다 보니 준혁이 왜 워커 홀릭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었다.

저것들을 책임지려고 한다면 정말 수면은 포기해야 할 듯 싶었으니 말이다.

"뭐, 아무튼 합법적으로 일을 조금(?) 하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으니까. 그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일을 하자!"

"그래. 그걸 생각하면서 다녀야지. 음. 근데 질문이 우리 쪽에게는 좀 강하게 오는 건 아닐까. 특히 너는 총대 맨다고 그랬으니까."

"그렇긴 하지. 근데 당해주기로 좀 했으니까. 슬슬 막 채팅 아쉽게 나오기 전이거든."

준혁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기에 지은은 그려러니 하면서 이벤트 개념으로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최근에 블루디카에서 한 사람하고 어울린다고 하던데. 창 쓰는 사람. 대연맹 소속 용병이라고."

"아~ 뭐, 그렇지. 사람이 좀 괜찮더라고. 그래서 좀 보고 있어."

"헤에~ 네가 그렇게 이야기를 할 정도야? 크루원으로 받아 들일 거야?"

"어휴, 아니. 그냥 괜찮은 정도라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좀 봐주는 정도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딱 선을 그어 이야기를 하자 지은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말했다.

"그렇게 말을 하기에는 호치랑도 어울려 다닌다고 하고 그래서."

"음. 그래?"

"어. 그래서 좀 특이하구나 싶었지. 황궁 관련된 인물인가 싶기도 하고."

"좀 알아 봐야겠네. 아무튼 크게 신경 쓸 사람은 아니고."

준혁이 뭔가 피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지은은 이를 굳이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 않아도 신경 쓸 일이 많은 준혁을 괜히 자극 시킬 필요는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음~ 알겠어."

그리고 이런 지은의 대답에 준혁은 멋쩍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고 랜서를 어떻게든 블루디카에서 치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존재감이 크다.'

괜히 알려지면 좋지 않을 것들이 알려질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

[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