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533화 (503/548)

533회

밸런스

< 퀘스트(토벌)을 공개 하시겠습니까? 현재 스트리밍 중입니다.>

< 퀘스트(토벌)을 공개 하셨습니다.>

퀘스트(토벌)

★목표

- 상급 마족이 점령한 루테인 지역을 되찾아라.(완료)

- 상급 마족(1/1) 및 몬스터 및 마물들(7688/7688)을 퇴치하라.(완료)

★보상

- 길드의 의뢰 보상 내역

- 명성

"… 후우."

준혁은 긴 한숨을 내쉬며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으며 피곤한 기색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 상급 마족 루이지가 죽음의 안식에 빠져 듭니다.>

< 루이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오염된 마계화가 빠르게 회복 되어집니다.>

이후에 뜬 알림 문구 역시 그대로 송출 시키면서 그저 말 없이 있었는데 시청자들은 난리가 났다.

중급 마족도 아닌 상급 마족이 있는 마계화 영역을 준혁은 이동 시간을 제외 하고 고작 22시간 만에 클리어를 한 것이다.

물론 각종 최고급 물약 및 주문서 등 소모품도 줄줄 쏟아 내었지만 혼자서 의뢰를 클리어 하면서 얻는 보상은 그것을 충분히 메꾸고도 엄청 남을 것이 분명했다.

▷일인군단인디고: 이게 가능해? 상급 마족도 된다고?

▷LifeIsGame: 이것이 '진짜' 그랜드 마스터의 힘이라고 봐야겠지.

▷유동닉 1호기: 역시 대장! 젠장 믿고 있었다고!

▷한국인한국팀: 와. 진짜 이래서 그랜드 마스터급 인재를 잡으려고 눈 뒤집힌다고 하는 거구나.

▷나비보벳따우: =ㅅ= 실화냐. 내가 보고 있는게 실화여? 이건 전설이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워우! 우리 대장은 전설이다!

▷요즘너무더워: 오늘 우리는 전투의 신을 보았다. 평생 남을 영상 각이다.

▷BS_INSTAR: 나는 보았습니다. 전설을. 이건 편집 없습니다. U튜브 그대로 올려야 합니다. 이건 10억뷰 찍습니다!

▷보드라미: 이래서 모험가 최강이라 불리는 것이다. 진짜 완전 다르네. 그리고 전투를 저렇게 집중력 있게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진짜. 와, 대박이다. 정말! 탱킹하면서 몹 처리하는 거 보면서 지려버렸다.

▷셜록스: 이래서 인디고, 인디고 하는 거구나. 대자아앙!! 지려버렸다고!!

채팅창의 글들을 읽으면서 준혁은 지친 표정에서 그저 살짝 입꼬리만 올리며 기분이 좋다는 반응만 보였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은 하지 못했는데, 정말로 정신적인 피로감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중급 마족의 경우에는 그냥 힘으로 다 박살내면 그만이었지만 상급 마족부터는 아니었다.

마스터 최상급 수준의 다채로운 공격과 함께 몬스터, 마물을 진두지휘하며 공격을 하는데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특히 마스터급 부하들도 6개체나 부리면서 중급 마족과는 완벽하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서 왜 대규모 토벌단을 꾸리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정신적 피로감을 덜어낸 준혁은 긴 안도의 숨을 내뱉으며 말해다.

"님들. 상급 마족은 대규모 토벌대 꾸려질 때 진행하세요. 신성마력포랑 이런거 다 준비해서 그냥 토벌대랑 같이 하세요. 이거 아. 진짜 이건 정말 타이트 합니다. 정신적인 피로도가 말도 못하겠어요."

지쳤다는 듯 고개를 젓는 준혁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그래도 멋지고 좋았다는 말들을 쏟아 내었고 준혁은 마치 그걸 보고 힘이 났다는 듯 다시 한번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일단 토벌 관련으로 맛은 다 봤으니까 차후에 토벌을 추가적으로 하는 것으로 하고 이제는 슬슬 낚시 대회 관련 부분으로 살펴야겠네요. 그리고 첫 대회는 바다 낚시로 이어질 겁니다. 이건 미리 공지해 드릴게요. 가인 형이 그 정도는 미리 알려줘야 확실히 치열한 싸움이 된다고 이야기를 하셔서 일단 이렇게 진행합니다. 대회 장소 관련으로 돌아다니면서 힐링 좀 해야겠어요."

토벌은 이제 좀 끊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준혁을 향해서 시청자들은 아쉬운 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적게는 백 명 단위, 많게는 수 만 단위로 토벌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홀로 마계화 지역을 썰어버리고 다니는 준혁의 모습은 짜릿함을 선사했다.

특히 말도 안되는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살을 주고 뼈를 취하며 적을 분쇄하는 모습은 수 많은 클립을 양산하게 만들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뜨겁게 토론이 나오게 만들었다.

그래도 이벤트로 인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는 부분도 인정을 했고 확실히 준혁이 최근에 토벌 의뢰를 진행하면서 방송 시간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무리를 하고 있다고 다들 여기고 있었다.

방송 조절 시간이 애매해지니 QGN 방송 이후에 초롱초롱한 모습도 많이 사라지고 피곤함이 얼굴에 보일 정도였다.

물론 목소리는 밝지만 만성 피로와 같은 모습이 보이자 적잖게 걱정을 해주고 있었다.

방송 관련 부분으로도 무리를 하며 바쁘지만 준혁이 결혼 때문에 현실에서도 엄청 바쁘다는 것을 알기에 혹여 건강이 안 좋아지게 된다면, 방송을 아예 못 볼수도 있으니 좀 바쁠 때는 힐링을 하며 쉬는 것이 좋았다.

방송을 조금 적게 보는 것이 못 보는 것보다 수 백, 수 천, 수 만 배는 훨씬 낫기 때문이었다.

준혁의 방 시청자들은 어느새 준혁의 방송이 아니면 다른 방송은 밋밋하다고 느낄 정도로 잔뜩 중독된 시청자가 되어져 있었다.

뭐, 그나마 다른 라온 크루 방송은 주변 환경이나 여러가지가 비슷한 측면이 있어 대리용으로 준혁이 올때까지 버티는 대기방일 뿐이었지 준혁처럼 방송이 재미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그러니 좀 힐링을 하면서 방송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하는 준혁의 발언에 아쉬움을 보일 지언정 불만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에는 바로 좀 여유롭게 방송을 진행하라는 말을 하면서 걱정을 표해주기도 했으니 말이다.

"아고고. 그래도 무리를 좀 하기는 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뭔가 보여드린 것 같네요. 사실 마스터와 그랜드 마스터의 차이가 얼만큼 나나요? 라는 질문이 꽤 많아서 이걸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거든요."

시청자들은 준혁의 말에 본인들이 곧 잘 그러한 말을 내뱉었기 때문에 다들 수긍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중급 마족 토벌의 경우에는 뭐, 그래도 마스터분들이 있고 익스퍼트분들 보조를 받으면 나름 클리어가 되고 이러니까 제가 최단 시간으로 클리어를 했다고 해도 애매한 감이 있어서 상급 마족 토벌을 진행해 봤는데, 확실히 잘 된 것 같아요."

솔직히 준혁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한다면 위기는 없었다

신룡족이라는 압도적인 종족 차이에서 오는 힘과 신성력들은 마족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고 솔직히 힘 조절을 하면서 제거를 한 부분도 있었다.

너무 강하면 강한대로 문제가 생길까 봐 포션도 조금 과하게 먹었고 각종 주문서를 비롯해 소모품들도 마음껏 썼다.

단지 차륜진과 같이 자신의 힘을 빼기 위한 수작들과 중간중간에 강약 조절을 하면서 들어오는 녀석들의 영리한 공격에 피로함이 쌓였을 뿐이었다.

막말로 자신이 입고 있는 장비와 비슷한 수준의 장비만 더 있었다면 그냥 무시하고 전투를 해도 무방했다.

전투보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을 신경 쓰다 보니 이래저래 더 피곤했던 것이다.

'이 정도가 일반적인 그랜드 마스터 급은 되겠지?'

블루디카에서 떠나기 전, 호치에게 해당 관련 부분을 질문 했을 때 그랜드 마스터 정도라면 충분히 홀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으니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여겼다.

"후우~ 아무튼 님들 오늘은 방송 여기까지 하고… 좀 씻고 자야겠어요. 배도 좀 많이 고프고."

확실히 밥도 못 먹고 쉼 없이 전투를 해야 했으니 시청자들은 건강에 대해서 조심을 하라고 당부를 해왔다.

▷마그마를마그마: 건강 챙기면서 해요!! 밥은 먹으면서 해야지!

▷라프겜BS: 맞엉. 또 건강 상태 최악으로 향하면 곤란하다니께~

▷유동닉 21호기: -ㅅ-; 방송 중간에 먹방 같은 것도 섞으면 좋지 않으려나? 2부 시작할 때 간단히 먹어도 될 것 같은데.

▷한국인한국팀: 맞아요! 점심 저녁 뭐, 이런 먹방도 하면서 방송 하자고요!

▷별헤는밤: 그러고 보니 대장은 먹방을 한 적이 없네? 먹방도 한번 기획해서 해보장!

그리고 그 채팅은 갑자기 먹방이라는 콘텐츠로 이어졌는데 준혁은 턱을 긁적이며 말했다.

"에이~ 제가 먹방 콘텐츠를 어떻게 해요. 딱히 뭐 맛있는 걸 먹는 것도 아니고 많이 먹거나 그러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시청자들은 중간에 식사를 하면 더 낫지 않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왔고 준혁은 괜찮다는 듯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렇게 먹어 버리면 식곤증이 적잖게 밀려올 거에요. 괜찮아요. 음~ 그래도 2부 콘텐츠를 맛있는 먹방으로 대체할 수 있으면 한 두번? 뭐, 이렇게 해볼게요. 라온 크루 멤버들이나 아니면 다른 좋은 지인들과 함께 하거나 그러면요. 음, 그때는 술도 먹을 수 있으니까 좀 그런가?"

술 먹방까지 준혁의 발언이 이어지자 시청자들은 그게 더 좋다며 긍정의 말을 쏟아내었고 준혁은 영 콘텐츠가 타이트할 때 종종 이 부분을 활용해도 되겠다고 여겼다.

"뭐, 여러분의 의견은 알았으니까요. 한번 체크는 해볼게요."

이런 부분도 살려 놓는다면 히어로 크로니클을 못하게 되었을 때 나름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준혁은 생각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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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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