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조카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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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조카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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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화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여러 가지가 달라졌다.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변화를 실감한 동시에 미래가 시작됐다.
“꺄아악―!”
누군가는 숨을 들이마셨고, 누군가는 비명을 내질렀다.
부상이 깊었다.
아득해지는 시야 저 멀리 샤를리즈의 하얀 얼굴이 보였다.
살짝 웃으려다가 이 몰골로 그래 봤자 조금의 안도도 주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깨닫고 고개를 틀었다.
“저, 전하.”
리반이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어떤 성물을 구하고 있는지, 칼릭스는 정보를 고의로 흘렸다.
혹여나 이것도 주워 먹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었는데, 그 정도로 멍청하진 않아 다행이었다.
그 작은 아이가 다치는 것보다는 내가 낫지.
죽는 것도, 그가 되는 게 나았다.
쉽게 죽어 줄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