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뉴비세스 메이커 (117)화 (117/251)

117화

킹스메이커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붉은 치맛자락을 잡은 뒤 희연의 앞에서 빙그르르 한 바퀴를 돌았다. 작은 움직임이었음에도 민첩 스텟이 몇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가벼움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흑마법사로 안 보이지 않아요?”

“어… 그렇죠?”

검은 낫이 있든 없든 간에 화사한 알프스 풍의 옷을 입은 킹스메이커를 보며 곧바로 흑마법사를 떠올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긴 했다.

헬르벨이 콕 집어서 흑마법사라는 걸 알려주지 않았다면 희연 역시도 저 사람은 뭘까, 하는 생각에서 진전이 없었을 것이다.

킹스메이커는 땋은 머리끝을 손가락에 꼬며 입을 열었다. 조금 쑥스럽다는 태도였다.

“흑마법사는 가능한 숨길수록 좋은 직업이라서요.”

“?”

“직업 페널티가 박해거든요. 그래서 아예 마법사로 안 보이려고 일부러 낫 든 건데….”

“네…?”

직업 페널티란 것도 있나? 그게 박해? 마법사로 안 보이겠다고 보통 낫을 드나? 마법사가? 낫을?

혼란스러운 기색이 가득한 희연을 보며 킹스메이커는 재밌다는 듯 웃었다.

“그러면 오리 님은 왜 내가 굳이 낫 들고 뛰어다닌다고 생각했어요?”

“취향인 줄 알았어요….”

“음…,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만 정말로 취향이었다면 애초에 마법사로 전직 안 했겠죠?”

“무기가 자유니까 그쪽으론 생각을 안 해봤어요.”

솔직한 대답에 킹스메이커는 고개를 끄덕였다. 희연이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였다.

“아무리 무기가 자유라고 해도 특출나게 좋은 점이 있는 게 아닌 이상 당연히 클랙식한 게 제일 좋죠. 검사가 검을 들어야 검사인 것처럼요. 마법사는 지팡이 드는 게 제일 효율 좋아요.”

“직업에 맞는 무기 드는 게 제일 좋은 거예요?”

“네. 달리면서 딜 박는 마법사가 될 거야, 공격력 좋은 요리사가 되겠어, 뭐 이런 식으로 이유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직업별로 가장 잘 맞게 만들어진 무기 쓰는 게 정답이죠. 사실 요새는 취향 따라 무기 고르는 추세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킹스메이커는 역시 효율보다 취향을 우선시하는 쪽인 걸까? 희연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녀를 보았다. 무기도, 장비도 마법사와는 거리가 먼 마법사를 말이다.

그 시선의 의미를 눈치챈 킹스메이커는 배배 꼬던 머리카락을 놓으며 입을 뗐다.

“지금이야 별일 없으니까 이렇게 입고 다니는 거지 제대로 싸워야 할 때는 최종 장비로 갈아입어요, 나도. 지팡이도 들고. 짭… 이 아니라, 이름 없는 걔도 마찬가지예요. 평소에야 망토가 무기인데 진짜 제대로 싸울 때는 지팡이 들거든요.”

“이름 없는 그분이요? 망토가 무기였어요…?”

“네. 마법사들이 특히 평소에 자기 취향대로 무기 들다가 정말 중요할 때 지팡이를 들죠. 지팡이 들어야 캐스팅 속도도 줄고 딜량도 잘 나오니까요.”

이야기를 들을수록 희연의 얼굴에는 혼란만 가중되었다.

“그럴 거면 왜 무기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한 거예요? 어… 혹시 재미로?”

“그것도 있긴 한데, 거기에는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깊은 사연이 있어요.”

“암암. 이 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커다란 사건이죠.”

뉴비 없지가 말을 덧붙였다. 희연은 그 사건이라는 게 무엇인가 싶어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그들의 설명을 기다렸다.

희연의 불안함은 마치 산골 꼬마 요정들의 동굴에서 유저들이 NPC들의 공직 자리를 빼앗기 시작했다던 이야기를 들을 때의 긴장감과 닮아 있었다.

진지한 듯 말하는 것 같지만 묘하게 웃음기 섞인 두 사람의 말투가 당시 희연에게 킹스메이커가 성을 뺏었다고 이야기해 주던 청산가리의 어투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옛날에 여기서….”

“노동의 대가를 내놓아라, 인간들!”

킹스메이커가 막 이야기하려던 참이었다. 장비를 다 만든 작은 요정들이 그녀의 말을 끊고 폴짝 뛰어오르며 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작은 요정들은 자신들이 대화 도중 난입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인지 기대심으로 반짝이는 눈으로 킹스메이커의 입에서 나올 말만을 기다렸다.

새삼스레 요정들이 사람 말을 한다고 놀랄 것도 아니었고, 그들에게 예의를 따지는 것도 이상한 일이었다. 킹스메이커는 말이 끊겼다는 점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녀는 인벤토리에서 보석 조금, 간식거리가 든 제법 커다란 주머니 하나, 그리고 자그마한 요정들의 발에 딱 맞을 양말을 머릿수대로 꺼내 그들에게 내밀었다.

덕분에 희연은 그들이 신고 있던 양말이 누구의 작품인지 알게 되었다. 노동의 대가로 양말을 받는다는 점에서 역시 순수한 요정인가 싶다가도 하필이면 양말이란 점에서 희연은 묘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저 양말을 받으면 저는 자유예요, 하고 외치는 걸까? 희연은 약간 기대하는 마음으로 요정들을 지켜보았다.

요정들은 옹기종기 모여 양말을 나눠 가지더니 이미 도톰한 양말에 둘러싸인 발 위로 양말을 덧씌웠다. 대가로 받은 보석과 간식 주머니까지 야무지게 챙긴 요정들은 처음 나타났을 때처럼 뿅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갔네….”

희연이 아쉬움을 느끼는 사이 킹스메이커는 완성되어 차곡차곡 개어져 있는 장비 앞으로 걸어갔다. 돈으로 만들어낸 행운 수치가 끝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였다.

“옛날에 있었던 일이 뭔지는 없지랑 길마님한테 듣도록 해요 오리 님. 일단 이것 먼저 만들어야 하거든요”

“아, 네!”

옛날이야기 정도는 언제 듣든 상관없었기에 희연은 킹스메이커 이제부터 할 일을 지켜보기로 했다. 기껏 저를 위해 열심히 하는 사람을 두고 딴짓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였다.

뉴비 없지도, 가만 앉아 있던 닉 역시도 킹스메이커에게 집중했다. 킹스메이커는 마음을 정돈하듯 숨을 깊게 들이마시었다.

저렇게 긴장하는 킹스메이커라니. 희연은 신기하다고 생각하다가도 불안한 마음으로 연신 커튼 밖을 훔쳐보았다. 눈물 흘리며 신관들의 앞에 주저앉은 사람들이 보였다.

강화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결국은 도박성 콘텐츠였다. 희연이 과연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고민하는 사이, 킹스메이커는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팅-, 하며 맑은 소리가 울려 퍼짐과 동시에 그녀의 손에 빛나는 망치가 쥐어졌다. 강화에 쓰이는 강화석이 망치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킹스메이커는 주저 없는 손길로 곧바로 망치를 장비 위로 내리쳤다. 강화 성공 시 장비 위로 반짝이는 빛이 나며 하프의 선율 같은 맑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연속으로 성공하면 하나의 노랫소리처럼 들리게 만드는 장치였다.

띵, 띵-, 띵-

극악한 확률에 비해 강화하는 과정에서 울리는 소리가 제법 듣기 좋다고 생각했던 희연은 그 생각을 하자마자 이어지는 불협화음에 손끝을 움찔거렸다.

쨍-!

“으…, 실패 떴다.”

“…….”

뉴비 없지의 탄식에도 킹스메이커는 흔들리지 않고 장인의 정신으로 망치를 계속 두들겼다.

띵, 띵-, 띵-, 쨍! 쩅그랑-! 쨍-!

강화 세 번 실패 시 장비는 박살 난다. 망치 아래 두들겨지던 장비 하나가 완전히 바스러지며 사라졌다. 미리 그 사실에 대해 들었음에도 희연은 바짝 얼어붙었다.

킹스메이커는 화내지 않았다. 그녀는 인자한 얼굴로 다시 새로운 장비 위로 망치질을 시작했다. 하지만 희연은 분명 보았다. 앞서 첫 도전을 했던 장비가 깨지기 직전 그녀가 화풀이하듯 망치로 한 번 더 장비를 때리는 것을 말이다.

띵, 띵-, 띵-, 띵-, 띵-, 쨍! 띵, 쨍! 쨍그랑!

쨍! 띵, 띵-, 띵-, 띵-, 띵-, 쨍! 띵, 띵-, 띵-, 띵-, 쨍그랑!

유리 깨지는 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킹스메이커는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으로 바로 다음 작업에 들어갔다.

숨죽여 그 모습을 지켜보던 희연은 장비가 깨질 때마다 어김없이 어깨를 움찔거렸다. 닉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애써 웃는 것은 뉴비 없지뿐이었으나 그 역시도 숨죽이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아이고야….”

다섯 번째로 장비가 깨졌을 때쯤, 뉴비 없지의 입에서 곡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때쯤엔 더 이상 킹스메이커도 웃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쩽그랑-!

“…….”

뉴비 없지의 입에서도 더 이상 안타까워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었을 즘 킹스메이커가 박살 낸 장비의 수는 아홉이었고 그중 킹스메이커가 말한 기준 강화 +12에 근접한 것이 둘이었다. 그마저도 강화 +11에서 깨졌다.

표정 없는 얼굴로 망치만 두들기는 킹스메이커를 보며 희연은 이제라도 말려야 하는 것인가 진심으로 고민했다. 그런 희연의 옷 소매를 닉이 슬쩍 잡아당겼다.

“?”

“서른 개 넘어가면 그때 말려요.”

“…….”

서른 개까지 갔었구나….

희연은 한편에 차곡차곡 쌓인 완성된 장비 쪽을 힐끔 바라보았다. 아직까지도 많이 쌓여 있었다.

저렇게까지 많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 저렇게까지 많이 만들어야 했다. 희연은 자신의 생각을 정정하며 깨진 장비의 수를 헤아렸다.

그사이 킹스메이커는 기어이 마의 +11을 넘어 +12 강화에 성공했다. 희연은 이제 끝났다는 마음에 활짝 웃었지만 킹스메이커는 혀를 찰 뿐이었다.

“쯧.”

슬그머니 눈치를 살피며 희연은 뉴비 없지에게 물었다.

“되, 된 거 아니에요?”

“잠시만요.”

뉴비 없지는 킹스메이커가 던져둔 장비를 앞으로 끌고 와 정보를 읽어내리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옵션 잘못 나왔어요. 직접 타격 시 32% 확률 넉백이랑, 5% 확률로 상대 2초 동안 냉동시키기 나왔네요. 심지어 힘 스텟 증가 나왔네, 아이고….”

“저기…, 사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 쉽게 말하면 탱커한테 필요한 옵션이랑 쓰레기 옵션이 같이 나왔다는 뜻이에요. 넉백은 부딪힌 몬스터 밀어내는 효과거든요.”

“냉동시키기? 그건 좋은 거 아니에요?”

“안 좋아요. 그거 옵션 중에 제일 쓰레기예요. 2초 얼려서 어디에다가 써먹겠어요. 심지어 확률은 5%밖에 안 되고 보스랑 유저한테는 먹히지도 않아요.”

확실히 2초면 할 수 있는 게 없긴 하지. 희연은 수긍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리 님한테 필요한 옵션은 치료 효과 증가나 스킬 쿨타임 감소, 피해량 감소, 치명타 피해량 감소 이런 것들이죠. 힐러는 물몸이거든요.”

“아….”

“아예 공격적인 방향으로 잡는다고 치면 크리티컬 확률 증가, 이속 증가, 물공 마공 내성, 상태 이상 내성도 좋고요. 나중에 버프 스킬이 많이 늘어나면 그때는 버프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것도 좋아요.”

“뭐가 많네요?”

희연이 뉴비 없지에게 어떤 옵션들이 있는지 대강 듣는 사이 킹스메이커는 강화의 감을 잡은 것인지 +12 강화에 세 번 더 성공했다. 망설임 따위 보이지 않는 속도였다.

“음….”

그녀는 세 개의 장비를 앞에 두고 곰곰이 생각하는 듯하더니 셋 다 던졌다. 모두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희연은 미래가 걱정되었다.

끝을 봤다 할 수 있는 최종 장비도 아닌 렙 30대용 장비에도 저 정도의 공을 들여야 한다면 이후에는 어느 정도로 고생해야 하는지 눈에 훤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최종 장비는 만렙에 근접한 뒤에야 생각해야 할 걱정거리이므로 희연에겐 먼일이었지만 말이다.

“오리 님도 강화 한번 해볼래요?”

“저요?”

뉴비 없지는 냉큼 고개를 끄덕이며 희연에게 강화석 하나와 골드가 들어간 주머니를 내밀었다. 그러고는 킹스메이커가 버려둔 장비를 슬쩍 갖고 와 희연의 앞에 내밀었다.

“어…, 음….”

희연은 말을 고르며 뒤로 물러났다.

“강화는… 그게, 섣불리 건들면 안 되는 분야 같아서 저는 좀….”

“엇, 강화는 무서운 게 아니에요 오리 님!”

뉴비 없지는 인벤토리에서 이것저것 꺼내 들었다. 그가 손에 든 것은 세 가지의 붉고 탁한 보석으로 돌멩이 크기만 한 것, 그보다 큰 것, 그리고 손바닥만 한 것이었다.

“이게 강화석이에요. 차례대로 하급, 중급, 상급 강화석이고 무슨 강화석을 쓰냐에 따라 강화 난이도도 달라지는 거예요.”

“어, 그러면 지금 킹 님은….”

“쟤가 하는 건 상급 강화요. 하급 강화는 장비 안 깨져요. 중급은 +12까지 안 터지다가 다섯 번 정도 실패하면 터지고요. 대신에 둘 다 상급 강화보다 강화 시 능력 향상이 안 좋지만요.”

무조건 세 번 실패하면 깨지는 게 아니었구나….

강화 콘텐츠가 그렇게까진 양아치가 아니라는 점에 희연은 조금 안도했다. 희연의 표정이 풀어지자 뉴비 없지는 냉큼 상급 강화석과 돈주머니를 다시 내밀었다.

“그러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한번 해봐요, 오리 님.”

“그러면 한 번만….”

“좋아요, 좋아요. 일단 강화석이랑 돈을 인벤토리 안으로 집어넣고 장비에 손을 대면 강화할 거냐 물을 건데 예, 라고 답하면 인벤토리 안의 강화석이 자동으로 망치가 되어 나타나는 방식이에요. 한 번 두들길 때마다 강화석이랑 돈은 자동으로 빠지고요.”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것이 있다. 아예 모르는 이들에게 내려지는 행운 같은 것이다. 희연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12 장비에 손을 댔다.

쨍그랑-!

“헙!”

초심자의 행운 같은 것은 없었다. 강화는 모두에게 공평한 콘텐츠였다. 가루가 되어버린 장비를 보며 희연은 급하게 숨을 들이마시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희연의 눈을 보며 뉴비 없지는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저런.”

“이, 이거…, 어…, 깨졌는데….”

“괜찮아요. 어차피 장비 분해하는 거 말고는 쓸데없어진 실패작이었으니까요.”

희연은 뉴비 없지의 말을 모두 믿을 수는 없었다. 그는 뉴비에겐 한없이 관대한 대인배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설령 희연이 강화 +22짜리 장비를 박살 냈다고 해도 하핫, 역시 뉴비는 겁이 없군! +23 도전이라니! 하며 약간의 눈물을 흘릴지언정 그녀의 앞에서는 웃을 인간이었다.

희연은 대상을 바꿔 닉을 바라보았다.

“저기….”

“괜찮아요. 장비 분해해 봤자 나오는 건 별거 없어요.”

“그래도 막, 팔거나 할 수 있지 않아요?”

“굳이 옵션 잘못 나온 힐러 아이템을 살 사람은 없어요.”

단호한 닉의 말에 희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눈치가 보이는 건 보이는 건지라 희연은 바닥에 쌓인 가루를 발로 흩트려 놓았다.

“됐다-!”

“!”

큰소리를 외치며 벌떡 일어나는 킹스메이커의 행동 덕에 찔리는 것이 있던 희연은 화들짝 놀랐다. 그런 희연의 놀란 심정을 모르는 킹스메이커는 자신이 언제 세상은 거지 같단 표정을 지었냐는 듯 화사해진 얼굴로 희연에게 달려왔다.

“오리 님! 이것 좀 보세요!”

코앞에 내밀어지는 장비에 희연은 반사적으로 눈을 굴렸다. 그녀의 앞에 마침내 완성된 장비의 정보가 떠올랐다.

[<유구한 긍휼의 신성 사제복 상의(설화) (제작자 - 21세기 킹스메이커) +15>

구성 – 내의 / 수단 / 모제타 / 스톨 / 파시아

: 아득한 신의 사랑을 갈구한 이의 노력이 씨앗이 되고 그 갸륵한 정성이 거름이 되어 꽃 피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하였다. 타락한 영혼을 가진 자가 신성의 힘을 불어넣었으니, 신의 뜻은 옳았음의 상징이 바로 눈앞에 있다.

Lv.  80  > 33

힘 - +68 (20+48)

민첩 - + 164 (30+134)

마력 - + 239 (50+189)

HP / MP : 200 / 400

옵션 1. 치료 스킬 사용 시 효과 80% 증가

옵션 2. 힘 + 3% / 민첩 + 10% / 마력 + 24%

옵션 3. 물리 공격 내성 + 9% / 마법 공격 내성 16% / 상태 이상 내성 + 18%]

[<유구한 긍휼의 신성 사제복 하의(설화) (제작자 - 21세기 킹스메이커) +14>

: 아득한 신의 사랑….

Lv.  78  > 30

힘 - +3 (3)

민첩 - + 50 (10+40)

마력 - + 80 (30+50)

HP / MP : 20 / 50

옵션 1. 이동 속도 증가 + 28%

옵션 2. 피해량 감소 + 21%

옵션 3. 치명타 피해량 감소 + 14%]

[<유구한 긍휼의 신성 장갑 (설화) (제작자 - 21세기 킹스메이커) +15>

: 아득한 신의 사랑….

Lv.  74  > 30

힘 - +12 (2+10)

민첩 - + 15 (5+10)

마력 - + 67 (8+59)

옵션 1. 스킬 쿨 타임 감소 5%

옵션 2. 크리티컬 확률 + 12%

옵션 3. 몬스터 방어율 무시 8%]

“와….”

이건 진짜…, 좀 무섭다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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