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화 〉변화(1) (1/85)



〈 1화 〉변화(1)

나른한 햇살이 비치는 높은따스한 아침.

"어?"

어안이 벙벙한 목소리가, 그것도 작아진평소보다 몇 배나 높은 톤의 목소리가 내작은 자취방 안에 울려 퍼진다.

"뭐야, 이게..."
갑작스런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갈 곳을 잃은 의문사들이 허공을 맴돈다.울려 나 또한 벙찐 표정을 지으며 갑작스런 변화를 맞은 키,몸 구석구석을소녀의 더듬어본다.

살짝 작은튀어나온 가슴과 허허벌판임이 느껴지는않는 사타구니, 피가잃은 흐르지 않는 영문을 하나것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새하얗고 고운 피부.

거기다 140cm를 웃도는 작은 않은키, 작아진때 하나 묻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와 작아진 손과 발을 톤의보았을 때, 내 몸의 염색체가 바뀌었음을, 그러니까 내가 어린 소녀의 몸으로 변하였다는 것을 유추해 볼 몸수 있었다.

"이런더듬어본다. 미친……"
가슴과
하룻밤바뀌었음을, 사이에 찾아온 웃도는생체변화에 마음에 거기다혼돈이 찾아오자, 나는내 잔뜩 표정을 구기며 옷장 옆에 놓인 전신거울 앞으로 후다닥 다가갔다.

비상식적으로 낮아진 시야 탓일까, 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출렁이는 배를140cm를 탔을 때처럼 심한 멀미가 찾아왔다.
느껴지는
"......"

속에서 치밀어오르는 발을당혹감과 어지러움, 그리고 현기증을 억누르며, 나는피가 거울에 비춰진 어떤 소녀의 모습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톤의
"......"

산양(山羊)처럼 소녀의둥글게 돋아난 두개의 뿔,
어깨까지 오는몸 은은한 분홍빛그러니까 머리칼,
호기심이 순수한가득해보이는 붉은색의 눈동자,
그리고 오똑한 코와 새빨간 입술까지.

순수한내가 3세대 가상현실 게임 '어라이징'의 최종보스, [옥시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 까지는그러니까 얼마 걸리지어린 않았다.

"옥시안?"피부.

어린길거리에서 만난 때,전여친의 이름을 외치듯이,
내하나 입에서 얼빠진 목소리가 톡,벙벙한 잃은하고 튀어나왔다. 다만 대상이 전여친이톤의 아니라 나사타구니, 자신이라는게 의심이문제였지만.

나는느껴지는 사람의 어깨를 잡아 벙찐흔드는 것처럼 전신거울을벙벙한 붙잡은 뒤, 사기꾼에게 따지는  마냥 마구 흔들며 소리를 나른한지르기 시작했다.
발을
"뭐야? 내가 왜 얘로......"

억울해서 당장이라도 평소보다쓰러질 듯 한 서글픈 물음들이 영문을내 자취방을 메꾸어 나갔다. 하지만 우리 집에 있는 거울은 백설공주의 거울이 아니었고, 내 질문에 그몸의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았다.
발을
"말도 안돼."

마치 수학안에 1번맞은 문제를 틀렸을 때처럼,피가 믿었던작아진 여자친구에게 차였을 "뭐야,때처럼, 벙찐도저히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한 생각들이몸 머릿속을 휘젓는다.

"......"

결국 다리에 몇힘이 풀리고, 나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딱딱한 마룻바닥에 주저앉은 만큼톤의 욱신거림과 불편함이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런것을 발을것을 신경 않은쓸 또한때가 아니었다.그러니까

"하."몸으로

어이없는 웃음소리가 사방으로 흩어져 나간다.
'성별이 바뀌었다'와 '게임 캐릭터가 되었다'라는 두가지 사실을바뀌었음을, 목소리와내 정신이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까닭이었을까, 내 입에서는 실없는 웃음만이 계속 흘러나올 뿐이었다.튀어나온

......높은 자율성, 훌륭한 그래픽과 배경음악, 그리고 참신한 스토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평가받아 전세계에 수천만 단위의 플레이어를 들두고 있는 3세대 거기다 가상현실게임, '어라이징'.
갑작스런
어라이징 속 수많은 피가NPC들 중에서도, 18/19 시즌의 보스 몬스터 염색체가'옥시안'은 그 귀여운 외모와 독보적인 강함, 세계관 최강이라는 설정 덕에 크나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아무도작은 공략을 목소리와못한 채 시즌이 바뀌었기 때문에, 웃도는새로운 시즌의내 140cm를보스보다도 훨씬 큰 주목을 받고 있었다.

작은그래, 여기까지는맞은 다 좋았다.

나 또한고운 옥시안의 팬클럽 중작은 한 명이었으며, 각종 악세사리와 피규어까지 구입할 퍼진다.정도로 옥시안한테 관심과 애정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어안이이건 어디까지나 순수한 '팬심'이었지,맴돈다. 내가 직접 옥시안이 되고모르겠다는 어린싶다는 뜻이 아니었다. 나는 언제나 평범한 대한민국의 어린청년으로 남고 싶었고, 내 성별과지으며 않는신체를 흐르지바꿔 달라피가 한 적은모르겠다는 한 번도 없었다. 더군다나 인생 목표가 지구 정복도 아니었으며, 내가세계관 새하얗고최강자가 거기다장래희망이었던 적은 더더욱 없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나는 지금 안에이 상황이 이해도 염색체가안 될 뿐더러,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은 그런 때,상황이었다. 평소보다당장이라도 누군가느껴지는 이건 꿈이라고, 그냥 너의 망상이라고,것을 당당히 피부.외쳐주기를 바라는 허공을그런 상황이란 말이다.

"일, 변하였다는일단, 119, 그래 119를......"

나는 잡생각들을 뒤로하고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집어든다. 의료아침. 강국 대한민국이라면아침. 어떻게든벙벙한 나의 나른한 이 신체변화의 미스터리를목소리가 풀어사타구니, 곳을줄 것이라 확신하며, 조심스레 키패드로 119를 입력한다. 그리고 마른침을 삼키며 살포시 통화 버튼을변하였다는 누르려는 순간,

"꺄아아아아아악!"사타구니,

몸의"......?"

세상이 떠나갈 정도의 비명이 창밖으로부터 들려왔다. 나는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고, "뭐야,장난감을 보러가는나 어린아이 마냥울려 소리가느껴지는 튀어나온들려온 창문 쪽으로 달려나갔다.

더듬어본다."......저건!"
나른한
그러자 내 영문을눈에 들어온 건,
고급스런 핸드백을내가 갑작스런끼고, 우아한의심이 구두를 신었으며, 마치변하였다는 두통이 심하다는 듯 머리를 감싸쥐고톤의 있는,

"리자드맨...?"

내가맴돈다. 헛것을 나른한 보고 있는지 확인하기 목소리가위해 눈을벙벙한 몇번이나 비비고, 혹시 미쳤는지염색체가 확인하기 위해 뺨도변하였다는 수십번이나발을 때려보았지만, 저기 갑작스런길가에 갈주저앉아 있는  생명체는 누가 봐도 리자드맨이었다.염색체가
튀어나온
보통 나른한 녹색내 리자드맨과 달리 피부가 파란색인 것을 보아, 바뀌었음을,저건 분명히 '어라이징'에 출몰하는벙찐 리자드맨 족장이 확실했다.

게다가 21세기 한국 사모님들이나 할 법한따스한 핸드백과 구두를 신고 명품 코트를 걸치고 있는벙벙한 것을 보아,높은 저 리자드맨도 나처럼 무언가 급박한 변화를 겪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맞은알아챌 수 있었다.
살짝
[우워어어어어어!]
울려
듯,"응?"

그리고 또내 나저기 저 아침.편에서 들려오는 표효소리.
무거운 쇳덩이가 땅에내가 끌리는의심이 소리가 나더니, 도저히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존재가 골목길을 돌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때"미노타우르스?"

목소리가,[우워어어어어어!]
벙찐
손에 쥔 거대한 도끼로 길가에 세워진 자가용들을 박살내며 다가오는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미노타우르스.
정도로
[캬아아아아아앜!]

"어?"

이어 그 맞은편에서, 무시무시한 집게발을 벌름 거리며내 다가오는하나 어라이징의 간판 몬스터, 사타구니,'미스터 히드라'.
하나
[캬아아아앜!]

몸길이 2m정도의 벌레형가슴과 몬스터 미스터 히드라는, 게임 내 던전에서 심심치 웃도는않게 사타구니,출몰하고, 사슴벌레와 유사하기 생긴 그 강렬한 외형 때문에,허허벌판임이 어라이징의 대표 몬스터로 불리우고 있었다.

"세상에나..."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순수한끼어버린 맞은전 대한민국 사모님, 나른한 현비치는 리자드맨 족장은 귀신이라도 햇살이본 듯내 그 자리에서 허공을그대로 혼절하였다.

"리자드맨,벙찐 거기다 미노타우르스에 벙벙한히드라?"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또한 이것이 배나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140cm를생각이 온 몸으로 퍼져나갔다.

키,"미친거아냐?"

새하얗고우연도 아니고, 하나도 아니다.
그렇다고 일시적인 것도 아니라느껴지는 계속해서 출몰하는 어라이징의의문사들이 몬스터들에, 나는 내눈살을 찡그리며작은 다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그러고는 아까 입력했던 119를 지우고 112를 다시 눌렀다. 이제 병원은 아무래도 좋았다. 당장이라도 우리집 안으로 들어올 것 같은 저 "어?" 괴물들을 없애는변화를 게 우선이었다.

[지이이이이잉-]

"아,  뭐야?"

...통화버튼을 누르려는사타구니, 순간, 마치잃은 방해라도 하려는느껴지는  타이밍 울려좋게 울린 살짝진동에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핸드폰의 알림창에는 새로운 메세지가 사타구니,도착했음을 알려주는허허벌판임이 문자 아이콘이 생겨있었다.
울려
"갑자기 웬 구석구석을문자야..."

부모님은 여행을 가셔서 유럽에 계신데다가 것을당초 연락이몸으로 드물었고, 형제도, 묻지평소 연락하는 지인조차 한 명 없는 순수한나에게 문자를 보낼때, 만한 이는 없었다.

"안전 안내 문자?"

문자의 출처를 보자, 나는 더더욱 눈살을 찌푸린다.
그리고 소리내어 그 문자의 내용을 읊어본다. 국가에서 국민에게 송출한아침. 그 메세지의 내용은, 가녀린변화를 목소리에 담긴 나른한 채 자취방 안으로 울려퍼졌다.

"행정안전부, 거기다오늘 10시 00분, 국내 주요도시에 대규모 괴생물체 출현 및 대다수 시민들의새하얗고 신체변화 이상증세소녀의 포착. 국가의 가슴과안내가 있을 때까지 외부활동 자제 요청?"
웃도는
변화를도저히 고운믿을 하나수 느껴지는없는 내용에, 작아진나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으며묻지 이번엔 통화가 아닌 묻지인터넷에 들어가 뉴스를 나른한 확인해본다. 역시나 1면부터 대문짝만 하게 실려아침. 있는작아진 '서울 시내 괴수 출현'.

뉴스는 전국몇 도시 것을곳곳에 갑작스러운 비치는괴수들의 출현하였고, 상당수의 시민들이 가상현실 게임, '어라이징'의 몬스터 혹은 캐릭터로 변화했다는 의문사들이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몸의이 미친 것 같은 소식에 정도로걸맞게, 댓글창도 스크롤을 한 번 내릴때마다 엄청난 렉이 걸릴정도로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고 있었다.

[미친 나 엘프 소녀의됨ㅋㅋㅋㅋ]
[나는 어안이 원래 내 캐릭터ㅋㅋㅋ 고운존잘임]
[이거 상태창도 열리고 진짜 스킬도 써짐]
[저희 엄마가 갑자기 거미로 변했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제발 빨리요]
ㄴ[죽이고 경험치아침. 먹으셈]
ㄴ[ㅋㅋㅋㅋㅋㅋㅋ]
[난 아우레키아다. 덤벼ㅅㅂ]
ㄴ[? 14/15시즌 보스 아님?]
ㄴ[ㅇㅇㅋㅋㅋㅋ]
ㄴ[근데 차피 옥시안 피가미만잡이잖아]
몸ㄴ[ㄹㅇㅋㅋ]

“...”

댓글들을 읽는 내 동공이 웃도는흔들리는 것이 느껴진다.
만약 저 댓글들의 내용이 맴돈다.사실이라면,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어라이징의 NPC 혹은 캐릭터,변화를 몬스터들로 어안이 변하고의심이 벙벙한있다는 거.

아직까지는 이 현상의 정확한 원인도, 이유도 밝혀지지는 사타구니,않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이것은 지금 때,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어린현상이었으며, 3세대 가상현실게임 어라이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잃은"..."

나는 힘없이 갑작스런일어서서 다시 한흐르지 몸으로번 거울을 바라본다. 보았을거울 속에서는 악마의 뿔을이게..." 단 아름다운것인가 소녀가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

말없이, 영문을조용하게, 침묵으로 주위를 둘러싸며, 나는 스스로톤의 나른한내 뺨을 손과쓰다듬어 본다. 여태껏 느껴왔던 목소리가,거칠었던 변화를피부가 아닌, 탱글탱글하고 매끄러운 감촉이 나의 작은 손을 타고 전해져 온다.

새하얗고"아."
그러니까
구석구석을......그렇게 한참을 지으며멍하니, 자신의 외모를 보고 감탄한 곳을듯 한그것도 거울속 소녀가, 이내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보았을
"씨발."
소녀의

안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