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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화 〉 천마와의... (139/265)

〈 139화 〉 천마와의...

* * *

침대에 눕자마자 천마가 내 뒤에서 나를 껴안아왔다.

"잘 때까지 이러고 있어야 해?"

"잘 때니까 더더욱 이렇게 있어야 하는 거다. 잠에 들면 눈으로는 아해를 볼 수 없는데, 몸으로 아해를 느껴야 할 것이 아닌가."

"불편하단 말이야."

"흐음, 그러면 이러면 좀 안 불편한가?"

천마의 손이 옷 안으로 들어왔다.

"야! 하지말랬잖... 으으읍!"

천마의 오른손이 내 입은으로 들어왔다.

검지와 중지로 내 입안을 휘저으니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연도 했고 월하도 했으니 이제 내 차례가 되어도 이상할 거 없지 않은가."

"읍!! 흐으읍!!"

입이 완전히 막힌 것도 아니고 천마의 손가락에 의해 벌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침이 계속흘렀다.

"반항하는 것 또한 귀엽군,"

천마의 검지 손가락이 내 입을 쓱 훑었고, 반대쪽 손은 내 복부를 비롯한 앞면 전체를 어루 만졌다.

"하흡!"

천마가 내 귀를 깨물었다.

아픔보다는 오묘한 감각이 느껴지는 것이 더 기분나빠서 온 힘을 다해 발버둥 쳐봤지만 천마의 몸을 움직일 순 없었다.

"왜? 자세가 마음에 안 드나?"

천마가 나를 번쩍 들어서 눕힌 후 그 위에 올라탔다.

자연스럽게 내 가슴을 깔고 앉고 무릎으로 어깨를 누르자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진정 좀 해봐!"

"나보고 진정하라니, 그건 너무 잔인한 말 아닌가, 일단 아해가 야하지 않은 상태에서야 내가 진정할 수 있는거지 그렇게 야한 모습으로 있는데 내가 어떻게 진정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이번에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모드에 들어가야 하나?'

내가 공격을 당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천마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미녀고, 나도 천마를 사랑했기에 천마가 하는 행위 자체가 엄청 싫지는 않았다.

어차피 밑에 깔려서 앙앙대며 반항해 봤자 천마가 나를 풀어줄 리도 없으니 차라리 내가 역공을 가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빛이 달라졌군,"

천마가 오른손으로 내 볼을 눌러서 입을 강제로 열고 왼손 검지와 중지를 다시 내 입에 집어넣었다.

다시끔 내 입을 유린하려는 모습에 역공을 시작했다.

"하흣, 생각보다 혀놀림이 뛰어나군."

혀를 이용해 천마의 손가락을 핥으며 가볍게 빨아주니 천마의 표정이 기분 좋게 상기됐다.

"역시 손과 입이 마주하는 것보다는 입과 입이 마주하는 게 낫겠지."

천마가 자세를 고쳐앉은 뒤 내 얼굴을 당겨 자신의 얼굴로 가져갔다.

천마의 아름다운 얼굴로 내 시야가 가득찬 뒤 천마와 나의 입이 마주 붙었다.

"추릅,"

꽤 온순한 성격인 천마와는 달리 그녀의 혀는 아주 흉폭했다.

내 입안의 모든 부위를 다 맛보겠다는 이곳저곳을 해집고 다녔으며 내 혀를 지독히도 유린했다.

"아흡!!"

상당히 거친무브였지만 입안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혀 놀림에 나도 점차 흥분하기 시작했다.

역으로 그녀의 입안으로 공격을 하기 위해 혀를 뻗어봤지만 변변히 그녀의 혀에 막혀서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가 없었다.

'숨막혀...!'

한 번시작된 천마의 키스는 집요했다. 키스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혀도 아파오는 데도 천마는 계속해서 내 입안을 유린했다.

결국 내가 천마를 온몸으로 밀며 몸부림을 치는 상황까지 됐지만 천마는 절대로 내 입에서 혀를 빼내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유린당한걸까. 입을 마구 범해지면서 코로 살짝씩 공기만을 흡입한 게 30분, 그제서야 천마는 나를 풀어줬다.

"푸하아아아... 하아아... 하아아!"

모처럼 느끼는 해방감에 숨을 몰아쉬었다.

흐릿한 시야에서 천마를 바라보니 천마는 한가득 웃음을 짓고 있었다.

"숨을 몰아쉬는 아해는 정말로 귀엽군. 진이 다 빠졌나? 하긴, 내가 그만큼 격하게 움직이긴 했지. 아해는 몸도 작아졌으니 버티기 힘들만도 하다."

키스 한 번에 힘이 다 빠져 움직일수도 없는 상황이 된 나와는 다르게 천마는 아주 멀쩡했다.

내 오른팔을 들었다가 놓으면서 내가 힘이 완전히 빠졌다는 걸 확인 한 천마는 일어나서 바지를 와 팬티를 벗어 던졌다.

천마의 음부가 보여진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지만 천마가 내 얼굴 바로 옆을 발로 찍으면서 위협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

"어떤가?"

"뭐가.... 하아... 어때?"

천마의 음부에서 액체가 흘러내려서 내 얼굴 위로 떨어졌다.

"하앗 너무 귀엽군 아해야, 잔뜩 지친 표정으로 내 애액을 얼굴에 뭍히고 있으니 그만큼 귀여울 수가 없다."

"네가 무슨 월하냐..."

가까스로 팔을 들어서 얼굴을 닦아냈다.

"마음 같아서는 아해에게 애무도 받고 싶고, 아해의 얼굴을 도구 삼아 자위행위도 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낮잠을 자는 입장이니 말이다. 다른 애들이 오기 전에 게임을 끝낼 필요가 있겠지."

천마가 내 바지를 벗겨냈다.

그렇게 괴롭힘당하고 애액을 얼굴에 떨어뜨리는 수모를 겪었는데도 내 자지는 팔팔하게 힘을 과시하고 있었다.

"호오, 체격이 작아졌기에 분명 그곳도 같이 작아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우람 하군,"

"원래는 이것보다 더 커."

여기서 부끄러워하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덤덤하게 말했지만 천마는 그런 내 모습까지 귀엽다는 표정으로 활짝 웃었다.

"괜찮다. 다음에 아해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는 나도 원래 내 모습으로 상대해 줄 터이니 내가 느끼는 아해의 상대적인 크기는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시끄럽고, 할거면 빨리해, 나 죽는다?"

"죽어도 다시 살릴 수 있으니 상관없다, 아니, 한 번 죽을 때까지 기다려 보지, 얼마나 살아나는지도 충분히 구경거리가 될테니 말이야."

"내가 네 장난감이냐?"

"말이 심하다 아해야. 아해도 내 음부를 구경하면 되는 것 아닌가."

천마가 자신의 음부를 슬쩍 벌려서 내 얼굴쪽으로 애액을 떨어뜨렸다.

"더러워 하지마아!"

"커헉!"

천마가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았다.

"방금 아해 너무 귀여웠다. 아해도 괜히 자지를 죽이고 싶지 않았나 보군? 그렇게 나를 유혹하는 걸 보니 말이야."

"내가 언제 유혹했..."

말을 끝까지 다 잇지도 못했다.

천마가 어느새 내 자지의 위쪽으로 허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피임해야 하는 거 아니냐?"

"왜 피임을 해야 하지? 우리는 서로 사랑을 약속한 사이 아닌가?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고 해도 난 상관없다."

"아니... 아직 이른거 같아서..."

"괜찮다. 오늘은 안전한 날이니,"

"흐흡!!"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앉아왔다.

내 자지가 그녀의 음부 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크기가 만족스럽군, 사이즈가 안맞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아주 적당한 크기야."

서로의 성기가 합체를 했는데도 천마는 굉장히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나도 괜히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천마를 올려다 봤다.

"허리를 한 번 튕겨 보거라, 본좌가 아해를 유린하는 것도 좋지만,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아해가 허리를 마구 튕기는 모습 또한 보고 싶구나."

"좋아서 죽게 만들어줄테니 각오해."

하연이한테 하던것 처럼 하면 되는 거야 참 쉽지?

가볍게 허리를 움직여 천마의음부를 한번 쑤시니 바로 반응이 왔다.

"흐응♡"

"허흡!"

"왜그러나?"

"아무것도... 아냐."

하연를 상대할 때와는 달랐다. 그 때는 손으로 하연이의 음부를 괴롭혔기에 내 체력소모가 없던 반면 지금 내가 허리를 움질때마다 나한테도 쾌락이 전해졌다.

'누가 먼저 가냐의 싸움인데...'

지금 내 체력으로 버틸 수있을까?

그건 해봐야 알겠지.

전력으로 허리를 움직이고 천마의 음부를 자극할때 마다 천마의 허리가 휘어지는 게 보였다.

'근데 여성 상위 자세는 원래 여자가 리드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내가 밑에 깔려있는데 내가 허리를 흔들어야 하냐고!'

하다못해 체위라도 바꾸고 싶었다. 천마가 쾌락을 얻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 체력소모가 너무 컸다.

"하아...하아..."

자꾸만 떨어져 가는 체력에 자지에서 전해져 오는 쾌락까지 합쳐지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해야, 떨림이 약하다 설마 벌써 지친 것이냐?"

"하아... 하아..."

"하긴, 아까도 잔뜩 했는데 그 몸으로 나를 만족시키라고 하는 것도 무리지, 이제부턴 내가 할테니, 마음 놓고 올려다 보기나 하라."

천마가 본격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쾌감이 내 몸을 덮쳤다.

"하앙!"

"하흐읍!"

천마가 몸을 흔들며 내 자지를 자극할 때마다 견딜 수 없는 쾌락이 내 머리를 덮쳤다.

성관계 중에 쓸 수 있는 무공이라도 있는 걸까? 그녀의 움직임은 굉장히 능숙했고, 움직임 하나하나가 내 쾌락을 극대화 시키는 듯 했다.

'벌써 갈 순 없어.'

천마가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조루라는 타이틀은 얻기 싫었기에 쾌락에 최대한 저항하며 사정을 참아봤지만 생리현상을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는 없었다.

"하으으읏!"

결국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해버렸고, 천마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내 몸위로 쓰러졌다.

"하아아, 너무 좋다."

그렇게 천마가 나를 꼭 끌어안은 채 잠이 들었다.

뒷정리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나도 힘이 없고, 천마를 움직여가며 정리할 수 도 없을 것 같아서 나도 눈을 감고 잠을 청해버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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