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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TS되었다-7화 (7/117)

〈 7화 〉 6화 ­ 휴전 협정

* * *

다 씻고 나왔다.

음.. 근데 그러고 보니 난 굳이 동물 잠옷 안 입어도 되는 거 아닌가?

근데 내가 벗으면 시현이도 따라 벗으려 하겠지?

아.. 근데 그렇다고 둘다 안 벗으면 엄마만 개이득 보는데..

좀 아쉽지만 우리 둘이 따로 살 때까지는 동물 잠옷을 벗어야겠다. 엄마만 눈 호강 시켜줄 순 없지.

난 집 옮긴 다음에 실컷 구경하면 되니까.. 히히

"시현아~ 우리 이제 동물잠옷 벗자~."

근데 아주 뜻밖의 대답이 들려왔다.

"난.. 벗을 테니 넌 입어."

?

뭐래는 거야..?

"아..아니 내가 왜 입어? 너도 안 입는데.."

"소원이야.."

아.. 맞다. 소원이 있었네..

"그리고 말 할 때마다 끝에 '냥'소리도 붙여.."

?

저기요?

"시현아.. 그건 소원 두 개아냐?"

아니 냥은 에바잖아..

동물잠옷이야 지금까지 입어 왔으니 그렇다 쳐도...

"음.. 그럼 그냥 동물잠옷입어."

나이스!

"언제까지?"

"평생."

?

얘 오늘 왜 이래..?

"아니 평생은 좀.."

"좀 뭐..?"

"좀 무리가 아닌가 싶은데.."

"응. 무리가 아니야."

..?

하.. 소원 들어 준다고 했을 때의 나를 죽여 버리고 싶다.

뭐 일단은 입고 있어주자.. 소원이긴 하니까..

어차피 나중 가면 까먹든가 하겠지.

그 와중 시현이는 흰색 티셔츠에 돌핀 팬츠를 입었다.

근데 저렇게 입으니까 가슴이 더 커 보이네?

엄청 만지고 싶은데..?

아.. 그래도 아까 참으려고 노력해 본다고는 했으니.. 참아야 되나?

하.. 일단 지금은 참자..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

일단 새 집에 필요한 가구나 살까..

"후아~ 다샀다. 그럼 이제 뭐 할까 시현아?"

난 인터넷 쇼핑으로 새 집에 필요한 가구을 주문하고 말했다.

"나 잠자고 싶어.."

"지금 6시밖에 안 됐는데?"

"응."

음.. 사실 시현이가 자는 것도 나에겐 굳이 나쁜 선택은 아니다.

시현이는 한번 자면 진짜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안 깨기 때문에 그동안 합법적으로 가슴 만지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나랑 시현이의 생활 리듬이 안 맞게 된다는 점과, 시현이의 귀여운 반응을 볼 수 없다는 점 정도가 있겠다.

음.. 역시 좀 그렇지..?

그럼 뭐 하지?

어차피 시현이는 뭘 하든 큰 상관없어 보이니 내가 정해야겠지.

"시현아. 그럼 공부할래?"

시현이가 미쳤냐는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이거 좀 짜릿한데?

"뭐..그럼 게임이나 하자."

바로 눈빛이 밝아지는 시현이. 귀여워라.

"뭔 게임?"

음.. 지금은 왠지 어려운 게임이 끌리네.

우리 집은 컴퓨터가 두 개 있긴 하지만 좀 떨어져 있어서 같이 게임하기는 좀 무리가 있다.

뭐.. 1대1하기엔 오히려 좋지만.

어쨌든, 그러면 컴퓨터 1개로 두 명 이서 즐겨야 되는데..

근데 가슴 만지고 싶다.

존나게 만지고 싶다.

아까 참았으니 지금은 만져도 되는 거 아닌가?

근데 만지면 싫어할 텐데..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시현아 와봐.."

내가 뭔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별생각 없이 다가오는 시현이.

"뒤돌아봐."

"응? 왜?"

라고 말하면서 뒤를 돌았다.

적어도 이유는 듣고 돌지 그랬냐..

꽈악!

가슴을 적당히 세게 움켜쥐었다.

"꺅?! 뭐.. 뭐 하는 거야!?"

흠.. 여기선 뻔뻔하게 나가야 된다.

"시현아.. 내가 아까 말했지?"

"흐읏! 뭐.. 뭘?"

"이건 선행이라고."

"무슨 말도 안 되는.. 히익?! 그..그러고 보니 이런 짓 줄이겠다고 했으면서.."

느끼면서도 할 말은 하는 시현이.. 너무 귀엽당 헤헤..

일단 여기선 더 뻔뻔하게 나갈까..

"줄이려고 노력해 본다고는 했지만.. 줄이겠다고는 안했는 걸? 안타깝게도 줄이려고 노력은 했지만.. 실패했어!"

"너...너 그걸.. 말이라고.."

캬~ 근데 진짜 축복 받은 가슴이네~ 엄마랑은 비교도 안 된다.

거기다가 티셔츠는 동물잠옷에 비해 훨씬 얇아서 생으로 만지는 거랑 유사한 감촉이었다.

근데 이거 시현이 화낼 거 같은데.. 어떡하지..

화를 안낼리가 없겠지..?

그럼 더 늦기 전에 슬슬 달래줘야 되는데..

일단 사랑을 속삭여보자.

이거에 감동받아서 화가 풀릴수도 있잖아?

쪽!

볼에 뽀뽀하고 속삭였다. 물론 가슴은 놔주고.

"사랑해."

시현이 얼굴이 붉긴 하지만 가슴 만져서 그런 건지 고백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내..내가 고작 이런 걸로 넘어갈 거 같아?"

당황해서 말을 더듬긴 했지만 화가 풀린 걸로는 안보인다.

그럼 가슴만져서 얼굴이 붉어진 건가..

그럼 사랑을 속삭이는 거로는 안 되겠군..

뭔가 다른 방법 없나?

음.. 시현이도 내 가슴 만지게 해 줄까..?

가능성 있다. 바로 실현.

"시현아.. 그럼 너도 내 가슴 만질래?"

이 정도면 용서해 주겠..지?

하지만..

"너의 그 작은 가슴 만져서 뭐 하게?"

?

"아니.. 그.."

반박은 못 하겠다.

근데 진짜 한 치의 자비도 없네..

저렇게 우리 귀여운 시현이가 저런 악랄한 말이나 하고..

근데 어쨌든 이 방법도 안 통한다면..

또 무슨 방법이 있을까...

흠.. 엄마가 했던 것처럼 나도 시현이를 도와주고 그 대가를 선불로 해서 가슴을 만진 걸로 할까?

근데 시현이를 어떻게 도와주지?

시현이가 원하는 게 뭐지?

맞아! 아까 자고 싶다고 했었지!

"시..시현아! 그럼 잠자게 해 줄게!"

이거면 될라나..?

"내가 왜 잠자는데 너의 허락을 받아야 해?"

엌.. 정론이다.

그럼 어떡하지?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해야 하나..?

아니야.. 그랬다간 진짜로 '냥'체를 써야 될 수도 있어..

그런데..

"풉!"

?

뭐야.. 지금 웃은 거야?

"저..저기 시현아? 화난 거 아니었어..?"

"났었지. 근데 너가 그렇게 기분 풀어주려고 쇼하는거 보다 보니 다 풀렸어."

쇼한다니.. 말넘심..

뭐.. 일단은 기분 풀렸으니 된 거겠지?

"그래서 게임 뭐 할까 시현아?"

"..몰라."

아까 말했듯 한 컴퓨터로 2명이 즐겨야 한다.

흠..

그렇다면 답은 2인용 플래시 게임이지~.

흠.. 그러면 2인용 협력 게임과 2인용 대전 게임으로 나뉘는데..

협력 게임하면 시현이와의 우정이 강화되겠지만..

그런 거 없이도 우린 이미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

그렇다면 대전 게임으로 처참하게 짓밟아주는 수밖에 없겠군..

기왕 하는 김에 벌칙도 달까?

일단 예전에 해 본적 있는 게임을 골라서 보여줬다.

"시현아 이거 하자 이거!"

"뭐.. 그래 하자."

좋아. 이 게임은 내가 어릴 적에 밥 먹듯이 했던 게임.

사실상 이미 이긴 거나 마찬가지군. 후후..

뭐.. 이런 짓 안 해도 이기긴 하겠지만.. 확실한 게 좋으니까..

그럼 이제 가장 중요한 벌칙을 걸어볼까?

"시현아~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진 사람한테 벌칙 주자!"

"싫어.."

응?

이러면 안 되는데..?

"왜..왜 싫어? 시현아?"

"어차피 너가 이길거 잖아.."

아니 이 귀여운 자식이...

"아니 너도 어제 봤잖아.. 나랑 비등했던 거.."

"그.. 그래도 난 이 게임 처음 해 봐.."

"괜찮아~. 나도 딱히 많이 하지는 않았어.."

구라가 술술 나온다.

아마 내가 이 게임한 시간만 해도 10시간은 넘겠지.

기껏해야 플래시 게임 하나한테..

"그.. 그럼 벌칙은 뭐야..?"

"이제 생각해야지."

흠.. 뭘 하지? 벌칙으로..

일단 시현이 의견부터 물어볼까..

"넌 나한테 뭐 시키고 싶어?"

"내가.. 이기면 넌 1시간 동안 '냥'체로 말하는 거야.."

어..

죽어도 이겨야 된다.. 진짜 죽더라도.. 고작 한 시간 이긴 해도 누적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만약 '냥'체가 아닌 말을 쓰면.."

쓰면?

"아닌 문장 하나당 한 시간 추가.."

망했다.

아니야.. 이건 오히려 기회야.

시현이가 저렇게 빡쌘 조건을 걸었다면.. 나도 빡세게 걸면 되잖아?

그리고 시현이가 건 조건이 얼마나 빡쌔든 한판도 안 지면 되는 거 아냐?

후후.. 그럼 난 뭘 걸까..

가슴 만지는 건 진부해..

그렇다고 다른 만질만한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다..

흠.. 생각보다 힘들.. 어?

나도 그냥 시현이가 건 조건대로 걸면 되잖아..?

'냥'체 쓰는 시현이라니 헤헤..

"나도 그럼 너랑 같은 벌칙으로 할게."

"뭐.. 그래."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그렇게 첫판.

압승. 뭐 이건 당연한 거지.

사실상 고인물vs뉴비 인데..

"자.. 그럼 시현아..? 벌칙 받아야지~?"

"으....아...알았다냥."

...

이.. 이럴 수가 너..너무 귀여워!

약간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어떻게든 다음판은 이겨보려고 하는 것도 너무 귀여워~.

너무 귀여워서 무심코 끌어안았다.

"아이구~ 우리 귀염둥이~ 너무 귀엽당~."

나도 모르게 귀염둥이라 불러버렸어..

근데 그렇게 부를 만 하지. ㅇㅈ

"으.. 숨 막혀....냥."

아.. 진짜 말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운데..?

안 되겠다.

지금 안고 있을 시간이 없어.

이럴 시간에 한판이라도 더 이겨서 시현이가 '냥'체를 한 시간 이라도 더 오래 쓰게 해야돼.

"시현아 빨리 다음 판 가자."

"아.. 알았다냥.."

한시간 뒤.

총 전적 17승 1패. 저 1패는 마지막 판이다.

아니 시현이 왜 이리 잘해?

판마다 점점 잘해지더니 결국 마지막에 날 이겼다.

뭐.. 그래도 난 시간만 어떻게든 버티면 되니까.. 시현이는 무려 17시간이다!

자는 시간은 포함 안하는 거겠지?

뭐.. 어쨌든 난 한 시간만 아무 일 없이 보내기만 하면 되는 거다!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마라.."

삐삐삐삐..

바로 아무 일이 일어났다..

아니 엄마가 왜 지금 와?

하하 망했네..

"우리 귀여운 딸들아~ 엄마 왔다~."

시현이도.. 대충 어떻게 될지 미래가 보이는 모양이군.

표정이 썩어 들어가고 있어...

그래도 일단 인사는 하러 가야지..

""다.. 다녀오셨어요..냥.""

나랑 시현이랑 동시에 말했다.

엄마는 크게 놀란 눈치였다. 뭐.. 당연하겠지..

그렇게 1초의 정적 후..

엄마가 빛의 속도로 근접해 왼팔로 나를, 오른팔로 시현이를 껴안았다.

"어머~ 너무 귀엽다~ 우리 딸들~. 엄마 감동 받으라고 준비한 거야?"

아니요.

그래도 엄마 감동 받은 거 같은데 굳이 분위기 깨진 말자.

"아..어.. 엄마 숨 막혀요..냥"

아주머니라고 부를려다 엄마로 수정하는 시현이.. 너무 귀여웡!

엄마도 귀엽다고 느꼈는지 안는 힘이 더 쌔졌다.

"으음~ 숨 막혀서 뭘 어떡하라고~?"

다 알면서 시치미 떼는 거 봐.. 우리 엄마에 비하면 난 천사라니까?

"으윽.......푸..풀어달라냥.."

시현이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쪽!

엄마는 미소 짓더니 시현이 이마에 뽀뽀해주고 풀어줬다.

아니 근데 누구 맘대로 우리 시현이에게 뽀뽀를..

"뭐.. 그건 그렇고 우리 귀염둥이. 오늘은 일단 귀염둥이의 신분만 만들었어. 입양은 나중에 귀염둥이도 같이 가서 해야 돼."

"네..냥."

헤헤.. 너무 귀엽당..

그렇게 별일 없이 한 시간 뒤..

"엄마.. 잠깐 내방으로 와봐."

아무래도 '냥'체 안 써도 되는 지금 엄마랑 담판을 지어야겠어.. 더 미루면 엄마가 시현이를 계속 만질거 같고..

"응?"

엄마가 오자 문을 닫았다. 시현이가 들으면 쪽팔리니까..

"무슨 일이야. 우리 딸?"

"엄마.. 요즘 시현이 너무 만지는 거 아냐?"

"음? 엄마가 딸 만지는 게 뭐가 문제라고 그래?"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난 시현이의 연인이다.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지.

"문제 있어! 시현이는 내꺼야! 나만 만질 거라고!"

"어머~ 우리 딸 웃긴다~. 이제 내가 귀염둥이 엄만데 귀염둥이는 내 거지~."

"아니.. 엄마는 그냥 시현이가 귀여워서 그러는 거잖아! 난 TS되기 전에도 시현이 좋아했다고..!"

뭔가 말하고 나니 엄청 부끄럽다.

"음~ 그냥 귀여워서 그러면 안 되는 건가?"

"아..안 돼.."

"왜?"

그러게.. 왜 안 되지?

"아..아니..그.. 서로 간의 마음이라는 게.."

"그럼 우리 딸은 귀염둥이 허락 받고 만지는 거야..?"

윽.. 명치 맞은 느낌이군..

"아..아니 난 연인이잖아..! 허락 따윈 필요 없어.."

이건 내가 봐도 개소리다.

"난 엄만데..?"

"아 몰라! 어쨌든 나만 만질거야!"

이젠 아예 최소한의 논리도 없다.

"싫은데..? 엄마가 왜 딸을 못 만져야 해?"

하.. 이거 망했네.. 논리로는 이길 수가 없는데..

그냥 포기해야겠다.. 미안해 시현아..

"알았어.. 그냥 서로 사이좋게 만지자.."

"처음부터 그렇게 나오면 얼마나 좋니~."

"아니.. 그냥 둘 다 나 만지지마..냥."

?

앗! 문틈으로 시현이가 듣고 있었다..!

응?

근데 지금, 이렇게 합의가 된 상황에서 우리한테 왔다는 건 만져 달라는 뜻이 아닌가?

조용히 엄마랑 눈빛 교환한 뒤 시현이에게 다가갔다.

"잠..잠깐만.. 왜 다가오는 거야..냥?"

시현이가 낌새를 눈치채고 도망쳤다.

킥.. 이 좁은 집안에서 도망쳐 봤자지~

철컥!

?

안방에 들어간 뒤 문을 잠갔나 보다.

근데 그거 아니?

그 문 열쇠 우리 엄마가 가지고 있어.. 히히..

"우리 귀염둥이가 재밌는 짓을 하네~."

철컥!

엄마가 무서운 미소를 지으며 문을 땃다.

그런데..

안방구석에 시현이가 고양이 베개를 끌어안은 채로 구석에 움크리고 있었다.

?

너무 귀여운데..?

놀리고 싶은 귀여움이 아니라 지켜 주고 싶은 귀여움이다.

아.. 근데 시현이를 지켜 준다는 건 엄마랑의 휴전 협정이 깨지는 건데..

어떡하지..

그때 시현이가 벌벌 떨며 말했다..

"오..오지 말라냥.."

쩌적!

뭔가 머리에 벼락이 친거 같았다.

뭐..뭐지? 내가 지금까지 저 귀여운 생명체를 괴롭힐 생각하고 있었다고..?

난 바로 엄마를 막아섰다.

"뭐지~ 우리 딸? 엄마랑 휴전 협정 맺은 거 아니었어?"

"지금 깨졌어."

"흐음~ 너 혼자 날 막을 수 있을 거 같아?"

호칭이 우리 딸에서 너로 바뀌었다.

"우리 귀여운 시현이를 위해서라면..!"

오..방금 좀 멋졌다.

분명 시현이가 뒤에서 날 감동받은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을 거야..!

하..근데 나라도 엄마 1대1로는 좀 버거운데..

도와 줘요 시현!

"엄..엄마 지금 나 만지면 미워할 거야..냥."

나이스 시현!

"흠.. 우리 귀염둥이가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네~ 뭐.. 좋아. 오늘은 포기할까.."

하하.. 괴물을 쫓아냈다!

"그리고 우리 딸.."

응?

"넌 배신한 대가를 치루게 될 거야~ 기대해~."

어..

망했다.

어떡하지..

"고..고맙다냥.."

뒤를 돌아보니 시현이가 날 보며 웃으며 말했다. 귀여웡...

하.. 그래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이 귀여운 생명체를 괴물로부터 지켜낸 걸로 만족할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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