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화 〉 짧은 외전 ­ 여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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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 님이 10000원 후원!

가슴골보여주세요

"아 시현하트님 3000원 감사합니다. 가슴골이요? 음.. 10000원가지곤 안되겠는데요?"

­??

­환불 ㄱ

­돈 더 '쏴줘'

­가슴골은 킹정이지

­뭐가킹정이야

­초심 잃었네

"아니 뭐가 초심 잃었다는 거에요!"

­1000원만 줘도 다해주던 시절이 그립다

­라떼는 100원이었어

"그런 적 없거든요!"

시현♡ 님이 30000원 후원!

가슴골

"아앗! 시현하트님 3만원 감사합니다! 가슴골 보여드려야죠!"

그 비제이는 바로 일어나서 셔츠 목부분을 잡아당겨 가슴골부분을 보여줬다.

­캬

­죽이네

­얘 가슴골은 언제봐도 개쩌네

­이거지

­몇컵임?

"자! 만족하셨나요?

­??

­왜 이리 짧아

­뭐 보지도 못했어

­나

­락

­락

­나

시현♡ 님이 10000원 후원!

좀 더

"아..넵! 당연히 좀 더 보여드려야죠!"

­표정 바로 밝아지는거 봐라 ㅋㅋ

­만원인데 감사인사는 ㅇㄷ?

­초심 잃었네

"아니 뭔 초심을 자꾸 잃어요! 일단 만원 감사합니다!"

시현♡ 님이 1000원 후원!

헛소리 하지 말고 빨리 가슴이나 더 보여주셈

"아..넵"

..

당연히 시현♡는 볼 것도 없이 지은이였다.

여친까지 있는 사람이 도대체 왜 이러고 있을까?

며칠 전.

지은이는 하나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은 성 취향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동성애인가 이성애인가 그것도 아니면 양성애인가.

일단 현재 자신의 연인은 (육체적으로는）동성이었다.

그렇다면 난 동성애자인건가?

하지만 그렇다기엔 TS되기 전의 시현이랑 잘만 사귀었었다.

아니면 나는 평범한 이성애자인데 시현이 한정으로 동성애자가 되는 건가?

근데 그럼 동성애자랑 다를 바가 없는거 아닌가?

난 죽을때까지 시현이 한정일테니.

그리고 애초에 영혼으로는 평범한 남녀사이인데 그걸 동성애자라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나는 양성애자였던건가?

..등등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도 해답을 내리지 못했고, 결국 지은이는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여캠을 보자!'

그것도 19 여캠.

만약 그걸보고 흥분하거나 재밌게 느껴진다 ­> 동성애자 or 양성애자

아니다 ­>이성애자

겠지.

남캠은 대부분 야한게 거의 없다보니 봐도 별 도움이 안될거 같아서 포기했다.

그렇게 계획을 세운 지은이는 지체할 것 없이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우선 인기많은 스트리밍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했고, 제일 상단에 떠있는 여캠으로 들어갔다.

"뭐…그래도 인기많은데는 이유가 있겠지."

같은 생각을 하며.

그리고 그날, 지은이는 자신이 적어도 이성애자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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