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만 3회차-44화 (44/278)

제 44화

여자 둘과의 비밀 던전으로.. (3)

시운의 눈으로 아이의 신체 기관이 하나하나 들어왔다.전신을 타고 흐르는 혈액들.

그리고 심장. 아이의 동공의 움직임, 피부에 돋아난 잔털.

말할 때마다 씰룩이는 아이의 얼굴 근육까지.

‘이 녀석은 인간이 아니야.’

확신할 수 있었다.

일단 아이의 왼쪽, 오른쪽 가슴에서 심장박동이 동시에 일고 있었다. 심장이 두 개라는 뜻.

‘또 하나는.’

아이의 핏줄 속 혈액의 색깔이었다.

놀랍게도 피의 색은 적색이 아닌 초록색. 변질된 세균으로 인해 변해버린 혈액이었다.

‘설마 타란?’

순간 시운의 뇌리로 책 속의 문장 한 구절이 떠올랐다.

-타란(Taran): 기가 약한 아이만 노린 후에, 몸 속에 기생하여 영혼을 물들이고, 신체를 변질시켜 숙주 노릇을 하며 사는 이계의 기생충. 굉장히 영악하다.

이계 역사학을 공부할 때 읽었던 책에서 나온 구절이었다.

‘이 아이는 이미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계 역사학을 공부하면서 읽었던 문장 또 하나를 떠올렸다.

-고대 백마법사들은 타란이 숙주한 아이에게서 의식을 진행했다. 그 의식은 바로 정화 의식. 타란의 악한 영혼과 아이의 선한 영혼이 맞물려 선과 악이라는 굴레의 정확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아이의 몸은 백마법사들의 정화 의식으로 사용되기에 적절했다.

‘이 던전 이름이 정화의 던전이었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어떻게 이 던전을 클리어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시운은 아이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형도 배고프지 않아요?”

아이가 자신을 빤히 보는 시운에게 물었다.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아이는 사실 사람들을 홀리려는 뱀의 미소를 짓고 있는 타란이였다.

“안 그래도 출출했는데 식사를 대접해준다면 고맙게 먹도록 할게.”

“네! 저희 집으로 안내할게요.”

아이가 시운의 손을 이끌었다.

‘타란 이 놈은 매우 영악한 놈이다.’

시운은 아이를 경계하며 아이가 안내하는 곳으로 걸어갔다.

아이가 안내한 곳은 허름한 오두막 집이었다.

방은 두 칸에 난로에서 불이 활활 지펴지고 있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지 꽤나 되어보이는 식탁, 그리고 쇼파까지.

연희와 성혜는 쇼파에 나란히 누워서 기지개를 쭉 폈다.

“으아~ 요즘은 던전에서 아이가 밥도 주고 참 정 많네.”

성혜가 늘어지는 소리를 낸다. 반면 연희는 께림직한 얼굴이었다.

“그러게요.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뭐가 이상해요?”

아이가 순수하게 물어왔다.

“아니야.”

연희는 손을 절레절레 저었다.

아이는 총총거리면서 연희와 성혜에게 재롱을 부렸다.

“제가 맛있는 스프를 해 올게요. 이래뵈두 요리할 줄 알거든요.”

“응? 네가 요리를 한다고?”

성혜가 커진 눈으로 되물었다.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에! 아버지가 남자는 혼자서도 음식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가르쳐 주셨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맛있는 스프를 해 올게요!”

아이는 귀여운 미소를 띠며 시운 일행을 하나하나 번갈아보면서 눈인사를 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시운은 소름이 돋았다.

‘기생충이 아이를 저렇게 조종하고 있단 말인가. 천진난만한 아이의 웃음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긴장을 계속 풀게끔 유도하는 군. 소름끼치는 놈.’

성혜는 자신의 배를 어루만졌다.

“안 그래도 배가 고팠는데 일단 귀여운 아가가 스프를 준비해준다고 하니 다들 먹구 해요.”

“………….”

연희는 계속 말이 없다.

뭔가 상황이 이상하단 표정이었다.

거실에서 가스레인지가 달칵 거리는 소리와 함께 주방용 도구가 덜컥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운은 거실에 있는 아이 눈치를 슥, 보고 연희에게 말했다.

“이계 역사학에 흥미가 많다고 했죠?”

“네. 근데 갑자기 왜요?”

“타란이라고 알죠?”

“타란?”

연희의 눈이 스르르, 커졌다.

“알아요, 아이의 영혼을 잡아먹는 기생충이요?”

“쉿.”

시운은 연희의 입술에 자신의 검지를 가져다댔다.

그리고 시운은 아이가 있는 거실을 향해 눈짓을 했다.

“에엥?”

놀란 연희의 눈이 더욱 커졌다.

연희는 시운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저 아이가 타란이란 말이에요?”

끄덕.

“확신하는 이유가 뭐에요?”

“아이의 심장이 두 개에요. 게다가 아이의 몸속에 흐르는 피는 초록색이고…….”

시운이 나지막하게 전했다.

“아아…….”

일반인이 이렇게 말했다면 심장이 두 개인지 몸의 피가 초록색인지는 어떻게 장담하냐고 되받아쳤을 테지만, 말하는 이가 시운인지라 금새 수긍이 갔다.

곧바로 연희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완드를 허리춤에서 집어들었다.

“아니, 일단 앉아요.”

시운이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다.

“왜요? 타란이라면서요. 그렇다면 빨리 잡아야죠.”

시운이 인상을 쓰며 조용히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둘이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꽁냥꽁냥 하는 거에요? 나만 왕따시키는 건가.”

성혜가 빈정상한 투로 말했다.

시운은 성혜에게 일단 가만히 있어보라고 제스처를 취해준 뒤에, 연희의 귀에다 입을 대었다.

“이 던전은 정화의 던전이에요. 고대 백마법사들이 실행했던 정화 의식 그대로 공략해야 해요.”

“정화 의식이라면…….”

연희의 눈이 빛났다. 이윽고 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이계역사학에 흥미를 둔 연희인지라 단번에 알아들었다.

반면 성혜는 뾰로퉁한 얼굴로 안경만 만지작거리며 이 광경을 주시하고 있다.

시운이 성혜에게 나지막하게 말했다.

“절대 아이가 주는 음식을 먹어선 안 돼요. 알겠죠?”

“왜요?”

“이유는……”

시운이 말을 하려던 찰나에 아이가 갑작스레 다가왔다.

순간 심장이 뛰었다.

깜짝 놀라서 몸이 경직되었다.

옆에 있던 연희 또한 경계하는 눈으로 아이를 바라봤다.

“스프 다 되었어요~ 식탁으로 오세요!”

“그, 그래…….”

거실에서 맛있는 고기 스프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시운과 연희는 서로 눈빛 교환을 한 후에 고개를 한 차례 끄덕였다.

“앉으세요. 양파와 양고기가 들어간 스프에요!”

탁.

모두가 테이블에 앉았다.

식탁 위에는 철제 그릇 위에 올려진 스프가 따뜻한 김을 내뿜고 있다.

‘이런 작은 아이가 스프를 만든다는 것 부터가 말이 안 되지.’

시운은 아이가 눈치채지 않게 스프를 관찰했다.

스프 국물 사이로 아주 미세하게 떠다니는 미세한 가루가 보였다.

‘독이든 수면제든 둘 중 하나겠지. 역시 영약한 기생충.’

아이는 수저를 들더니 빙그레 웃어보였다.

“배고플텐데 이제 어서 먹어요! 그런데 다들 표정이 왜 그래요? 스프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요?”

아이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물어오자 성혜가 손사레를 쳤다.

“아니, 아니야. 먹을게. 너무 맛있게 보여서…….”

“………….”

연희는 시운을 바라보며 턱짓을 하고 사인을 보냈다.

아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저를 들었다. 그리고 스프를 떠서 자신의 입 안에 움켜넣었다.

‘이 때다.’

시운의 눈이 빛났다.

타란이란 기생충은 아주 영약하고 교묘한 생물이지만 먹을 때만큼은 본능적으로 긴장을 놓는다고 했다.

그리고, 타란이 긴장을 놓는 순간 호르몬이 바뀐다. 그럼으로 인해 피의 색이 녹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한다고 전해진다. 녹색의 피는 독성물질로 가득한 혈액이라 인간의 정화 의식에 사용되지 못하지만, 순수 타란의 피인 보라색은 인간의 몸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물질이었다.

후루룹.

시운은 맛있게 먹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자 망설여지긴 했다.

‘아이일 리가 없어. 저렇게 귀엽게 생긴 아이를 죽여야 하다니. 뭐, 애초에 아이가 아니라 괴물이지만…….’

꿀꺽.

연희는 침을 삼켰다. 반면 성혜는 수저를 들고 연희와 시운의 눈치를 살필 뿐이었다.

아이가 고개를 슬쩍 들더니,

“왜 다들 안 드세………아아악!”

아이의 말은 다 이어지지 못했다.

시운의 홍란검이 아이의 가슴팍을 정확히 꿰뚫었기 떄문이었다.

“시, 시운 씨! 지금 뭐 하는 거에요?!”

성혜가 너무 놀란 나머지 시운의 팔뚝을 잡았다. 홍란검을 들고 있는 시운의 팔뚝은 가느다랗게 흔들리고 있었다.

“크, 크어억.”

아이가 입에서 거품을 쏟아냈다.

“어머머! 어떡해.”

성혜가 벌떡 일어나 아이에게 달려가려는 것을 연희가 낚아챘다.

“조무사님. 다가가면 안 돼요.”

“아이한테 이게 무슨 짓이냐고!”

“여긴 던전이에요. 그리고 저 아이는 괴물이고.”

“뭐라구요?”

연희가 낮은 음성으로 말하며 발작하는 아이를 바라봤다. 그러자 성혜는 급히 뒤로 물러났다.

“괴물이라고?”

아이의 눈동자가 완전히 까뒤집혀져서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이내 아이의 입에서 흐르던 거품 뒤로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바로, 보랏빛 순수 타란의 피였다.

“나왔다.”

시운은 곧바로 아이의 가슴팍에 쑤셔박았던 검신을 빼내었다.

수욱.

“크어억.”

아이는 뻥뚫린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감싸쥐었다. 감싸쥔 손으로 끝없는 보랏빛 핏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 이런 젠장할…….”

아이의 입에서 악마같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으악! 모, 목소리가…….”

성혜와 연희는 깜짝 놀라서 더욱 뒤로 물러났고 시운은 홍란검을 그대로 겨눈 채 아이를 바라봤다.

“어떻게 눈치 챈 거냐.”

아이는 가슴팍을 움켜잡은 채 살인귀같은 표정을 하곤 시운에게 물었다.

“너같은 악질 기생충에게 들려줄 말은 없다. 죽어라.”

시운은 검신을 이번엔 아이의 반대쪽 가슴에 찔러박았다.

푸욱.

“우욱.”

심장 두 곳이 찔리자 아이는 미친 듯이 발작하기 시작하더니,

쩌저적!

“끄아아악!”

“꺄-악!!”

성혜와 연희가 도망치듯 뒤로 물러났다. 아이의 얼굴이 좌우 이등분으로 갈라지면서 벌레가 튀어나온 괴기스런 광경을 보고 말이다.

파악.

시운은 왼손 주먹으로 벌레를 움켜잡았고, 있는 힘껏 힘을 주었다.

“에에, 에에에엑.”

벌레는 목덜미를 잡힌 채 미친 듯이 발악하고 몸부림 쳤다.

불끈.

시운은 더욱 세게 힘을 주어 벌레의 목을 움켜쥐고 압박했다.

“에에에에엑………. 스프에 독을 타 먹여 죽이려고 했는데.”

벌레는 계획을 힘겹게 토로한 뒤, 고개를 떨구고 스르르, 늘어졌다.

“됐다.”

시운은 곧바로 손을 뗐다.

“저런 게 있었다니. 아아….”

성혜는 손바닥으로 두 눈을 가리고 있었다. 그도 그럴만 한게 방금 펼쳐진 광경은 한 편의 고어 영화나 다름이 없었다. 웬만한 심장으로는 두 눈으로 지켜볼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연희는 곧바로 거실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왔다.

컵 세 개였다.

“이제 정화를 시작하죠.”

연희가 말했다.

“정화라고?”

성혜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중얼거렸다.

“이 던전은 정화의 던전이에요. 정화의 의식에 따라 정화를 해야 클리어가 될 거에요. 이 컵에 저 시체의 피를 담아서 조무사님이 들고 있는 무기에 뿌리세요.”

“뭐? 그게 정화라고?”

“고대 백마법사들이 행했던 정화 의식이에요.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에 짐승, 사람의 묻은 피와, 무기에 속박된 영혼들을 저 피로 정화시키고 씻어내는 의식이에요. 타란의 순수 피는 영적인 것을 씻어준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시운은 말 없이 아이의 시체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컵에 아이의 살점에서 흐르는 피를 담은 뒤에,

쭈욱.

홍란검의 검신에 뿌렸다.

홍란검의 검신이 보란 피로 흠뻑 젖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검신은 미세하게 떨려왔다.

[으아아아아아아!!]

[끄에에에에!!]

[사, 살고 싶어!!]

[죽음은 지옥이야!!]

[해방!!]

영혼들의 목소리가 검신에서 들려왔다.

‘이 홍란검에 의해 죽은 원혼들이 떨어져나가는 소리군.’

시운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내가 쥐고 있는 홍란검을 내가 사용하기 전에 사용했던 헌터. 그 놈이 꽤나 이 검으로 살생을 많이 저질렀나 보군.’

잠시 후,

맑은 음성이 은연하게 들려왔다.

[정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잇따라, 성혜와 연희의 타란의 피가 가득 베인 무기도 떨리기 시작하더니,

[정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정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다 된건가?”

연희가 소리가 나는 허공을 응시하며 혼잣말했다.

[정화의 던전을 클리어하였습니다.]

[속성! 네 개의 자연 던전을 모두 클리어하였습니다. 스테이지로 이동합니다.]

***

번쩍!

빛이 한번 번쩍임과 동시에 시운과 일행은 태초에 처음 도착했던 그 빈 공간으로 이동했다.

“드디어 다 클리어 한건가?”

성혜가 피곤한지 어깨를 두드렸다.

뒤이어, 연희 또한 피곤함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잠도 못 자고 던전 깨느라 개고생 했네. 졸려라, 근데 보상은 있는건가.”

연희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맑은 음성이 귓가를 스쳐왔다.

[네 개의 자연 속성을 클리어하였습니다. 던전의 클리어 보상이 주어집니다.]

[네 개의 속성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씩 선택하여 보상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선택하세요.]

허공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시운 일행의 앞으로 네 개의 물건들이 튀어나와 가지런히 놓여졌다.

네 개의 물건들은 각자 다른 색깔의 빛을 내뿜고 있었다.

한 개는 나뭇잎 이었고.

또 하나는 작게 타고 있는 불씨.

그리고 번개 모양의 돌.

나머지 하나는 바닥에서 공중에 떠있는 물이었다.

“이것들 중에 하나를 보상으로 받는다는 거지?”

연희가 네 개를 하나하나 관찰하며 말했다.

“이것들은 대체 뭐지? 그냥 돌인데?”

검지 손가락으로 턱을 두드리며 말하던 성혜에게 답하듯 다시 맑은 음성이 울려왔다.

[나뭇잎은 끈질긴 생명을…]

[불꽃은 탄탄한 힘을…]

[번개는 신속한 힘을…]

[물은 유려한 마력을…]

“시운 씨는 뭐 고를 건데?”

연희가 물어왔다.

시운은 눈을 감고 잠시 고민했다.

‘생명과 탄탄함? 그리고 신속? 마력? 이 네 가지 중에 고르라면…….’

시운이 고민하는 동안 성혜와 연희 또한 고심했다.

시운은 네 개의 물건 앞에 다가갔다. 그러자 연희와 성혜의 눈이 시운에게로 움직였다.

“뭘 선택 할건지 궁금한데?”

성혜가 물어왔다.

시운은 나뭇잎에 손을 뻗으며 말했다.

“난 이거요.”

시운의 손에 들린 나뭇잎은 초록색 은은한 빛을 점점 크게 뿜어내기 시작했다.

시운은 자신의 손에서 빛나며 모형이 바뀌는 광경을 지켜봤다.

‘헌터는 무엇보다 생명력이 중요해. 지금 나는 힘, 민첩은 갖출만큼 갖춘 상태다. 이번 세 번째 인생은 절대 실패할 수 없으니, 생명을 선택해서 롱런 할 테다.’

과연 어떤 물건이 나올까?

무슨 스킬이나 효과가 생기는 건 아닐까?

기대되었다.

히든 던전의 클리어 보상이니 만큼 쓸모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번 선택이 옳았길 간절히 바래본다.

이윽고 시운의 손에서 빛나던 물체는 하나의 목걸이로 변해있었다.

[영생의 팬던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영생의 팬던트라고?’

이름부터 무언가 마음에 들었다. 영생의 목걸이라. 능력치를 확인해 볼까?

시운은 곧바로 인벤토리창을 열어보았다.

“와, 와아아… 이건! 대, 대박.”

시운의 입에서 탄성의 외마디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템의 능력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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