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만 3회차-91화 (90/278)

제 91화

걸그룹과의 섹스 그리고... (1)

‘뭐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의 눈을 마주치고 있는 게 힘들어.

그래서, 독기로 피하지 않고 계속 눈 크게 뜨고 쳐다봐 줬다.

‘눈 피하면 존나 존심 상하니까.’

시운의 입술이 움직였다.

“내가 이런 말 할 주제는 아닌데, 상처 없는 사람은 없어. 가끔 나만 빼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지? 그리고 나만 힘든 것 같지?”

“뭐?”

순간.

가슴 무언가가 건드려지는 느낌.

혜령의 큰눈이 더 커졌다.

“그렇잖아. 그래서 누가 좀 다가와서 다독여줬음 하고, 신이라도 있으면 이런 나 좀 행복하게 해달라고 신이 있는데 왜 나 혼자만 이렇게 불행한 거냐고. 신이 없으니까 이런 나 혼자만 불행하게 만든거지. 이런 합리화 해 봤지?”

“니, 니가 뭘 안……”

시운의 힘실린 육성이 혜령의 말을 자른다.

“다, 그래. 다 그렇게 사는거야. 아닌 것 같지? 진짜 걱정없이 사는 사람 있는 것 같고. 근데, 타인이든 누구든 1인칭으로 그 사람으로서 살아보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이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모르는 거야. 사람은 다 아픔 있고, 상처 가슴에 묻고 그렇게 사는거야.”

“너, 너……”

어린 자식이 주제 넘게 설교 하는데 맞받아 칠 수가 없다.

가슴에 박힌 뭔가가 흔들리는 기분.

이 녀석은 스물넷 밖에 안된 게 무슨 이런 말을…….

“사람은 상처 없이는 바뀌지 않아. 옳은 선택을 못 했으니 상처를 받는 거고, 그 상처에 아파하는 거야. 만약 자신이 옳은 선택을 했는데 상대방이 그저 잘못해서 상처를 준 거라고? 아니. 그건 상대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상대에게 기대를 줬던, 그 상대를 애초에 내치지 못했던, 그 사람이 날 상처줄 때까지 대응 못한 자신의 탓이야.”

“다, 닥쳐!!”

항상 표정조차 없던 혜령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

그녀의 입술이 떨리고 동공이 불안하게 흔들린다.

시운은 혜령을 똑바로 보고 말한다.

“………그러니까 상처를 받았으면 그와 같은 상처를 다신 안 받으려고 경험을 살려 행동하면 돼. 그저, 받았던 상처를 떠올리고 아파하고 그게 반복되면 본인만 아파. 단순히 상처는 그냥 나쁜 추억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야.”

“끄, 끄하아! 다, 닥……”

바보같이 울음이 나오려고 한다.

참아야 돼! 짜는 건 나 답지 않은 거라……

“………?”

갑자기.

시야에 낯선 게 보인다.

녀……녀석의 쇄골이 보이는 셔츠가 눈 앞에 보이고 있어.

‘내, 내가 안긴건가? 아니, 이 자식이 날 안은거야?’

근데. 움직일 수가 없다. 저항할 수도 없고.

싫어서 당장 밀쳐내고 싶은 건 아닌데.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 이런 개같은 기분은 대체 뭐냐고!

“야, 야…… 저, 저리 안가?”

“잠시만 있자, 이렇게.”

강혜령은 두 팔을 내린 채, 몸에 힘을 주지도 못하고, 녀석의 가슴에서 나는 온기를 몇 분간 느껴야 했다.

혜령의 이마가 스르르, 시운의 가슴팍으로 떨어져 닿는다.

이윽고.

‘눈물이…….’

터져 나온다.

이게 위로라는 것을 받는 기분인가?

‘쪽팔린데 씨발, 움직일 수가 없……’

시운이 티슈를 혜령에게 건넸다.

“끄흑…….”

그녀는 울면서도 티슈를 쳐낸다.

이것 또한 자존심 때문이리라.

백옥같은 피부에 항상 표정이 같았던 그녀의 얼굴이 오늘은 눈물로 인해 많이도 뭉개졌다.

‘사연이 참 불쌍한 걸 안다. 그래서 그냥 위로 한 번 해주고 싶었어.’

이미 몇 생에 걸쳐 그녀의 스토리를 기사로 접한 시운이다.

누군가의 포옹 한 번 조차 받지 못 했을 그녀.

이성 따위의 감정이 아니었다.

안타깝고 그냥 한때의 엉망처럼 살았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안아주고 싶었다.

그뿐이었다.

“고, 고개 돌려! 쪽팔리니까, 씨발.”

시운은 가만히 고개를 돌려주었다.

잠시 후.

“후우…….”

다 울었는지 숨을 뱉는다.

시운은 슬쩍 그녈 훑었다.

감정을 분출한 것이 창피스럽지만,

좀 시원하단 기색이다.

“쪽팔리니까 어디가서 나 울었다고 소문내지 마라, 죽는다.”

“그걸 내가 뭐하러 소문 내겠어?”

“근데! 넌 뭔데 나이도 어린 자식이 그따위 말을 나한테 건넨건데?”

혜령이 입술을 삐죽이며 예쁜 눈을 쏘았다.

“나이가 많아야만 타인을 위로해 줄 수 있는거냐.”

시운의 말에 혜령은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스물넷 맞나? 왜 이렇게 애늙은이 같은건데.’

어쨌든.

방금 울었던 것은 수치스럽다.

‘정말 오랜만에 울었네. 하, 이게 뭔 개주접이야.’

혜령의 어깨에 손을 올려 몇 번 토닥여주는 시운.

순간. 혜령의 눈이 커진다.

남자의 손길만 닿아도 그 생각이 나서 몸에 벌레가 붙듯 경기를 일으키며 욕부터 뱉었는데.

‘그런 추악한 느낌이 없어, 뭐지?’

혜령이 시운의 눈을 바라봤다.

키가 큰 혜령이라 살짝만 올려도 시운의 눈을 마주쳐 볼 수 있었다.

몇 분간의 대화를 마치고.

잔뜩 경계와 까칠스러움이 가득했던 혜령의 말투는 어느새 누그러져 있었다.

시운의 눈이 빛났다.

이쯤에서 혜령에게 해야할 말이 있다.

시운의 입이 열렸다.

“누나한테 전할 말이 있다. 어쩌면 세 달 후…”

세 달 후에 일어날 예정인 그 일을 설명했다.

믿지 않는 눈치다.

‘내 1회차 인생과 2회차 인생에서 정확히 같은 날짜에 그들이 움직였다.’

그들은 이미 인간의 감정을 잃은 짐승이다.

‘꽤나 많은 피를 흘릴거야.’

또한 이계의 판도 또한 확 틀어질 것이다.

블랙 헌터들이 노린 것이 그것이고 그대로 될 것이리라.

‘내가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그들은 격이 다르다. 상위 랭크 출신으로 이루어진 괴물들이니까.’

시운은 지금 혼자여선 안 된다.

동료를 구축, 전력을 높일 길드 둘 중 하나는 선택해서 후의 일에 대비해야 했다.

“누나. 헌터 연동번호 좀 알려줘.”

“왜 알려줘야 하지, 내가?”

“누난 내가 본 F짜리들 중 가장 강해. 레이드든 게이트가 생기면 같이 돌던, 함께 하자. 나 또한 동급 랭크에 비해 강한 거 알잖아? 누나한테 민폐 끼칠 일은 없다고.”

잠시 고민하는 혜령.

그녀의 입술이 열린다.

“뭐, 그런 이유라면. 대신. 내가 너한테 맘 따위가 있어서 주는 게 아닌 거 알아라.”

“물론.”

그녀의 헌터 연동번호를 연동된 프로그램의 데이터에 저장했다.

연동번호를 알아두면, 현계에서 폰으로 문자와 전화를 하는 것처럼 연락을 하고 만날 수 있다.

“명분없이 아무 때나 연락하면….”

혜령의 팔이 휙 움직이더니 눈 깜짝할 새에 화살을 꽂은 활이 시운 얼굴을 겨누고 있다.

“알지?”

“걱정 마.”

‘좋아, 강혜령은 아주 뛰어나다 못해, 천부적인 원거리 사수다. 곁에 두면 나쁠 게 없지.’

그때.

옆에서 발걸음 소리가 울렸다.

“죄송한데 말입니다….”

장유석이었다.

“식사 다 했어요?”

그가 처음 운을 뗀 것은 처음이라 당황한 시운은 형식적 질문을 절로 던졌다.

“네, 두 분의 대화를 일부러 들으려던 건 아닙니다만, 그 일을 확신하는 근거가 뭡니까?”

유석이 물었다.

물어오는 유석은 이미 시운의 예언이 맞아떨어질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물었다.

‘이시운, 과연 당신이 회귀자인 것을 감출 것인가. 그렇겠지?’

시운은 당황함을 숨기고 말했다.

“화이트 게이트의 아는 사람에게 들은 정보입니다, 여기까지 밖에 말 못합니다. 정보를 준 사람도 기밀이라고 했거든요.”

“근거가 있는 말이였어?”

혜령의 목소리가 진지해진다.

그 옆에 선 유석의 눈매는 가늘어졌다.

‘역시 숨기는군. 당신에게서 그것을 캐내려면 어쩔 수 없다, 나도.’

그때. 유석이 끼어든다.

“시운 씨. 저도 연락 하고 지내고 싶습니다만, 괜찮으시다면….”

의외의 말이 종석에서 튀어나와 놀랐지만 시운은 연동번호를 알려주었다.

‘장유석이? 의외인데….’

격투사 장유석.

이미 전투 감각은 체크한 상태다.

‘근접 딜러와 탱커로서 아주 제격인 남자야. 곁에 둬서 해가 될 것은 없다.’

이시운. 그는 여태 홀로 이계를 누비며 지내왔다.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다고한들 언제까지고 혼자는 무리였다.

점점…

던전의 난이도는 오를 것이고,

몬스터는 강해질 것이며,

게이트 또한 드나들어야 할 테니까.

무엇보다 블랙 헌터와의 첫 대전을 대비해야 할 터였다.

시운.

그에게 필연인지 우연인지 모르지만 동료가 생기기 시작했다.

손과 발이 되어줄.

몇 세기에 걸친 오크와 야수의 공성 전쟁.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끈 보상을 치룰 시간이다.

크리스와 레카드 그리고 야수들이 헌터 넷을 고마운 눈으로 에워싸고 있다.

크리스의 입이 열린다.

“우리 종족을 위해 싸운 감사한 헌터들의 이름을 호명하겠다… 이시운. 강혜령. 장유석. 정연희. 이들은……”

긴 연설이 끝났고,

야수족들 모두가 고맙단 인사치레를 전해왔다.

[최종 퀘스트 ‘종족간의 전쟁’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시운. 이건, 내가 내리는 선물이네.”

[세트 아이템 교환 티켓 1장을 획득하였습니다.]

‘또 받았네, 현재 이 티켓은 2장.’

그랬다.

레카드에 빙의된 귀신을 처리해주고 받은 티켓까지 총 2장이었다.

시운만 티켓 2장을 챙긴 반면에,

연희와 혜령 유석은 1장을 챙긴 듯 했다.

“케르만 경이 그대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데는 이유가 있었구만. 정말 그대에게 고맙단 말을 하고 싶어. 그리고…”

크리스의 말이 이어질 쯤 알림음이 울려왔다.

[크리스와의 관계도가 에서 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야수의 성지에 주둔하는 ‘야수족’과의 관계도가 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귀속?’

귀속이란 시운에게 수하의 개념으로 관계가 속해지는 걸 뜻한다.

크리스가 입을 열었다.

“딱 한 번 그대가 정말 고비에 빠지면 그때 우릴 부르도록 하게. 나와 동생 레카드. 그리고 우리 야수족들이 그대를 구하러 어디든 가겠네.”

크리스가 힘차게 말했다.

‘그러니까, 이 몇천 마리는 되는 야수들을 딱 한 번 호출해서 내 빽으로 쓸 수 있다는 거지? 이거 괜찮은데….’

[특성창에 목록이 생성됩니다.]

-특성창-

[자생도 야수족의 리더 ‘크리스’]

조건: 헌터전용 던전을 제외하고 언제 어디서든 크리스와 야수족을 호출할 수 있다.

그들은 호출을 받으면 특정 스크롤을 소모하여 포탈을 통해 해당 위치로 집합한다.

소모 시간: 5분.

제한 횟수: (1/1)

“위험한 상황이 닥칠 때 꼭 써주게. 우리 동족을 모두 구해준 은혜는 내 반드시 갚고 싶으니 말일세.”

시운은 야수족 하나하나 인사를 건넸다.

며칠 머물진 않았지만,

벌써 정이 들어 떠나는 게 아쉬운 시운이었다.

‘여기서 정말 얻은 것이 많다.’

이제는 공모자의 숲의 지킴이 케르만으로 향할 시간이었다.

“역시, 이시운. 해내고 올 줄 알았네. 아종 오크들을 완전히 전멸시켰다고 들었는데.”

케르만은 그 어느 때보다 흐뭇한 눈으로 말했다.

그에게서 부담스러울 정도의 칭찬을 더 받은 후,

“여기 세트 교환권 티켓이야. 장비 제작의 달인인 당신에게 이 티켓을 사용해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들었어.”

“좋아. 티켓을 줘 보게.”

세트 아이템 교환권 티켓을 두 장 내밀었다.

“………두 장이나 있는가?”

“뭐, 그렇게 됐어.”

“자네는 날 많이도 놀라게 하는군. 좋아, 자네의 눈에 보이도록 띄워주지, 고르는 건 자네 몫일세.”

드워프의 말이 떨어짐과 함께 창이 떠올랐다.

세트 효과: 스킬 파괴력 강화.

세트 효과: 민첩성 상승.

세트 효과: 방어력, 생명력 상승.

세트 효과: 속성 저항률 상승

‘티켓 두 장이니까, 같은 장비에서 두 개를 교환하면 세트 효과도 받을 수 있지. 내 선택은….’

세트 효과의 옵션을 보고 고르면 될 터였다.

굳이 망설일 연유는 없다.

‘난 밸런스가 완벽한 딜러 축에 속하지. 더 망설일 게 있나?’

[세트 아이템 교환 티켓 두 장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시각 현계의 최고급 호텔.

“끄아아!”

태훈의 격렬한 신음이 터진다.

그의 흘린 신음을 듣고 마주 누운채 눈꼬리를 색기있게 휘며 느끼고 있는 이 여성은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대세 걸그룹 의 리더 유가연이었다.

가연이 야릇한 신음을 흘린다.

“오, 오빠. 하으, 으하앙…. 오늘은 안에다가 싸도 돼. 약 먹고 왔어. 그러니까안…. 읍!”

그러면서 태훈의 목덜미를 쓸어안고 야릇하게 눈을 떴다.

“더, 더! 더 세게 박아줘어. 다른 남자의 좆은 생각도 못 나도록!”

가연의 교태 섞인 재촉에,

태훈은 허리가 뒤틀릴 정도로 세게 엉덩이를 불끈, 움직여 남성을 그대로 꽂았다.

“아앗! 오, 오빠. 오느을…. 오빠아 자지가 딱 맞아! 으흐으읏! ”

가연은 가랑이를 완전히 벌려주며, 그 다리를 태훈의 엉덩이 위로 뱀이 조아리를 틀 듯 꽉 움켜 끼운다.

가연의 왼쪽 종아리에 난 천사의 날개 타투가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펄럭이듯 살과 함께 움직였다.

“흐읏! 읏! 으읍…!”

흥분한 가연은 손은 태훈의 등에 턱! 올렸고,

손톱으로 그의 등살을 콱, 찍어 긁었다.

“윽! 씨발.”

손톱의 찌름에 허리를 움찔한 태훈의 단말마와,

“아흣! 으으읏…! 으아앙!”

앙칼진 가연의 교태.

삐걱- 삐걱-

호텔의 고급 침대가 그들의 교성에 따라 소리냈다.

‘이제는 나도 사람을 믿지 않겠어. 벌레처럼 증오하겠다.’

이젠 다른 삶을 살기로 마음이 거의 넘어간 그였다.

그때.

태훈의 뇌리로 소리가 떠올랐다.

어머니가 망할 남정네랑 맨살을 섞으며 뱉던 교성소리가!

“개 씨팔, 씨이팔, 씨팔, 으아아아!!”

태훈은 가연의 노란 머리칼을 손으로 벌컥, 움켜쥐어 흔들었다.

“악! 아파…. 오늘 오빠 왜 그래? 왜 이러는데? 뭐..기분이 안 좋아?”

평소와 다른 태훈에 놀란 가연은 아파서 찡그린 눈으로 그를 올려다 봤다.

“닥치고 가만히 신음이나 내, 걸레같은 썅년아!”

“..뭐라고? 오빠.”

태훈은 브이자로 벌어진 그녀의 여성에 남성의 끝을 비빈다.

찔걱- 찔걱-

부드러운 여성의 살끝이 귀두를 포근히 쓸었다.

콰직!

“아, 아프다고!”

태훈이 쥔 손아귀 틈으로 노란 머리칼이 뜯길 듯 새어나왔다.

“야, 유가연.”

살기 서린 눈으로 내려다보는 태훈은 평소에 자상했던 그가 아니었다.

“오빠. 나 지금 갑자기 무섭단 말이야.”

가연은 틴트를 바른 예쁜 입술을 삐죽 거리며 울상을 지었다.

그리고서,

태훈의 어깨 위로 올린 두 다리를 슥, 빼더니 몸을 웅크려 침대 옆으로 돌아눕자,

가연의 갸름한 목선 그 밑으로 야들한 등살과 그 밑은 댄스로 단련 돼 탄력이 잘 익은 하얗고 탱탱한 힙 두쪽이 움직이지 않고 가지런히 태훈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 다 좋거든? 근데 오늘 오빠가 너무 이상해보여.”

태훈은 악귀가 씌인 눈으로 입꼬리를 비틀며 말했다.

“오늘 오빠한테 한번 좆으로 죽어보자? 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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