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만 3회차-116화 (115/278)

제 116화

S급업소 출신 힐러의 성상납

광수가 턱을 들어 고개를 올리며 눈을 감는다.느낄 준비가 되었다는 저 표정. 그런 광수의 눈꺼풀이 꿈틀거리고, 입이 벌어진다.

“우으!”

혀끝이 귀두를 휙, 위에서 아래로 올리는 느낌. 순간 광수의 허리가 벌떡 세워졌다.

“으음. 우으음….”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비틀며 벌린 그녀의 입가에서 춤추는 혀는 광수의 귀두. 그 밑살을 훑고, 기둥살까지 내려 그은 뒤. 광수의 기둥을 잡은 손에 힘을 살포시 준다.

“아으! 역시 이지민. 네가 여태껏 받아본 사카시 중에 최고야. 너한테 받은 이후로 그 어느 여자도 날 아흑! 만족 시키지 못 했어.”

꽉! 지민의 머리채를 손으로 움켜잡은 광수는 눈을 크게 떴다.

“으음…우으으음.”

그녀는,

눈을 감고.

목을 앞, 뒤로 움직이며 광수의 남성을 위로하며, 능숙히 고개를 꺽어, 벌어진 입가에서는 혀가 쉬질 않고 광수의 그것을 달랬다.

“우으으!”

탄성 섞인 달뜬 광수의 신음.

이 순간만큼은 고된 길드 관리의 노고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준다!

그 언제나 말이다!

츄릅- 후루웁. 춥!

남성이 간들거리는 느낌에서, 귀두 바로 끝 아래. 오돌한 그곳을 강하지 않고 쉼없는 혓 움직임으로 달래지는 이 느낌은 가히 최고였다.

“하아앙.”

지민은 남성을 삼킨 입을 살짝 열어 열기 섞인 신음을 흘려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어흐읏! 좋아. 이지민. 너무 좋다고.”

광수의 허벅다리가 빳빳히 스면서, 까치발이 절로 들렸고.

고개가 위로 그냥 들어졌다.

추릅- 처르릅.

한 손에 남성을 쥐고 감은 눈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미간이 찡긋, 거리며 좁혀진다.

‘저 모습. 너무 색기가 넘쳐.’

곧이어-

지민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우읏! 아아아아!”

마치. 진공청소기에 빨려가는듯한 흡입력의 감각에 고환이 찌릿찌릿, 거렸고. 당장이라도 그것들이 쏟아져 나갈 것 같았다.

미치도록 황홀한 이 순간.

휙, 고개를 비튼 지민은 입에 남성을 완전히 넣기 시작한 뒤.

후루루룹-쭙.

천천히 입을 빼면서, 뱀처럼 혀를 움직이며, 입술에 힘을 콱, 주어 광수의 쿠퍼액까지 모두 다 쪼오옥- 빨아 고개를 뺀다.

“우읍….”

자신의 손바닥을 턱에 댄 지민의 열린 입가에서 혀에 묻은 허연 쿠퍼액을 손바닥에, 뱉는다.

쿠퍼액은 입술을 타고, 턱 밑으로 치즈처럼 죽, 늘어져 바친 손바닥에 쏟아졌다.

지민은 턱을 들고 자신에게 솟아있는 남성을 동그란 두 눈으로 바라본다.

“이지민. 내 좆맛이 어때? 먹다보니 밤마다 자꾸 생각나서 보지에 손가락 좀 쑤시나?”

능욕스런 광수의 물음에 대답없이 지민은 다시 입가에 남성을 넣었다. 그리고 콱, 이로 남성을 물었다.

“아아! 그, 그거야!”

강하지 않게, 이로 톡, 남성 껍질을 물어주자 광수가 미치려 한다.

츄르릅! 추으읍-

“으음! 으으으응…. 하아앙.”

빨면서도 일부러 교태 담긴 신음을 좆을 문 입가로 흘려내며, 한 순간도 광수를 지루하지 않게 한다.

꾸우욱.

지민의 검은 머리칼이 그의 손아귀에 의해 헝클어진다.

“으읏! 으으윽!”

오늘 하루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갈 것 같은 쾌락! 광수는 그녀의 입안 가득 그것으로 물들여 주고 싶었으나 오금에 힘을 콱, 주어 사정을 참았다.

‘벌써 싸 버리면 안 되지. 더 느껴야지 이 순간을…!’

지민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움직이는 그녀의 볼가를 쓸고.

그녀의 목선을 중지 손가락 뒷등으로 대고, 스르르 내린다. 목. 그녀의 쇄골까지 내려간 중지는.

열심히 고개를 움직이느라 덜렁이는 지민의 가슴에 닿을 예정이다.

탁.

광수의 손가락을 낚아챈 지민이 감은 눈을 뜨고 남성을 문 채, 광수를 째려본다.

선은 지키라는 뜻임을 안 광수는 고개를 끄덕여준다.

지민은 광수의 끄덕임을 눈에 담고서 다시 눈을 감고 애무에 집중한다.

‘너한테는 딱 이 정도까지 해 줄거야, 그 이상은 내 자존심이 용서란 걸 안 해줄 것 같거든.’

지민은 광수를 위로해 주면서도 선은 분명히 지켰다.

광수의 손이 자신의 가슴. 그리고 하체. 그 하체 속 그곳에 닿게 할 일은 절대 없으리라.

‘마음을 허락하지 않은 남자한테는 내 영혼까지 파는 짓은 안 해. 다만…’

탁! 빨던 지민의 왼손이 광수의 뒤 엉덩이 맨살을 두드렸다.

“오!”

광수의 눈이 빛난다.

꽈아악.

엉덩이살을 움켜쥐고 주물러주며 지민은 애무를 계속 잇는다.

그러다. 잠시 남성을 뱉어내고, 반대손으로 남성을 들어올려 혀를 내밀고, 혀끝으로 고환을 쿡, 찌르고 서서히 기둥의 선을 타고, 귀두 끝까지 혀를 올린뒤, 낼름 핥고. 귀두의 앞부분을 혀로 ‘8’을 그리듯 곡선을 타고 혀를 젓는다.

“좋아. 끄, 끝내준다고. 이지민.”

광수의 부름에도 애무만 한다. 찰싹! 그의 엉덩이가 지민의 손에 두드려진다.

애무해 줄 때는 말 시키지 말란 뜻인 듯 하다.

“언제 너의 보지를 한 번 맛볼 수 있는 거지?”

……….

지민은 대꾸 해주지 않고 립서비스로 야릇하게 신음만 흘려줄 뿐.

“내 좆맛을 맛보는 네 보지는 지금 따뜻하게 데워져 있을 텐데…. 원하지 않아?”

그것을 문 상태에서 지민은 절레, 고갯짓을 한다.

“썅년.. 솔직해서 좋군.”

후르릅- 추릅.

“으아아아…!”

지민의 눈가가 찡그려진다.

‘빨리 좀 싸라. 이 발정난 지루 자식아.’

그녀의 입안은 이미 그의 남성살에 찌든 특유의 냄새. 쿠퍼액의 그 비릿한 맛이 침과 섞여 찝찝했다.

“우으읍….”

광수가 흥분했는지 남성을 지민의 목구멍에 밀어넣자. 지민의 볼가가 부풀어 오른다.

“읍! 으음.”

‘이 정도는 받아준다.’

지민은 어쨌든 부길마를 만족시켜 주고, 얻어야 할 게 있다.

조금 더 만족 시켜주면, 플러스로 떨어지는 콩고물이라도 있겠지.

‘남자는 참으로 단순해.’

주물- 꽉.

지민의 손은 광수의 늘어진 엉덩이살을 공략한다.

사무실 바닥에 하얀 바지차림으로 무릎을 대고 있어서, 바지에 때가 타고 있다.

광수의 혀가 낼름였다.

그의 눈이 밑으로 향한다.

그녀의 풀린 셔츠 속 가슴골이 물컹이며 움직이고, 그 밑으로 봉긋 한 그것이 셔츠깃에 아슬히 가려진 것에 멈춘다.

‘확실히 강남의 S급 업소 출신의 년이다 보니, 입 하나로 날 이렇게 뿅가게 하는 구나.’

참 이럴 때마다 광수는 길드의 부길마 자리에 오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광수의 길드. 로하.

로하 길드는 자리를 잡았다지만, 중위권에서 하위권에 겨우 머무는 길드였다.

허나.

길드가 헌터를 보는 눈이 높아지는 추세다보니, 솜씨 없는 헌터들은 길드에 오갈 곳이 없다.

특히나.

지민 같은 하위 랭크에게 문을 열어주는 길드란 많지 않았다.

길드가 없는 하위 랭크의 헌터들은 수익을 창출하려면 발로 뛰며, 게이트를 찾고, 그 게이트에서 건진 유물이나 장비, 재료 등등을 아공간 포케터를 이용해 현계로 송출시켜, 현찰로 되팔아 돈을 번다.

‘근데 그게 쉬운 것이 아니지.’

랭크가 상승할수록, 아공간 포케터의 크기가 커지고, 송출에 제한된 물품들도 송출 허용 시켜주며, 더 많은 귀화품들을 현계에 넘기게 해준다.

‘근데 이 년처럼 D랭크란 밑바닥 애들에게는.’

게이트를 통해 획득한 것을 싣고, 송출할 아공간 포케터의 크기가 굉장히 작을뿐더러, 현계로 이송하는 물품에 많은 제한을 둔다.

‘거기다가, 하급 애들은 아공간 포케터를 한 달에 한 번도 이용할 수 없지, 두 달에 한 번.’

하위 랭크의 페널티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길드에 발조차 들일 수 없는 하급들은 실시간으로 게이트를 찾고 발견해 위치를 전달하는 ‘브로커’ 와의 연이 없다.

그 뜻은,

‘손수 발로 뛰어다니며 게이트를 찾아야 하고, 운좋게 게이트에서 돈 좀 나가는 물품을 건져도 물품이 제한 돼, 현계로 송출할 수 없는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하급 헌터들 중에 반반한 여자에게 입을 털고서, 돈을 좀 쥐어주며 길드원으로 만든 뒤에,

‘다른 길드원보다 게이트 선발 기회를 많이 던져주면서, 내게 봉사를 시키는 거지.’

그로 인해, 광수의 남성을 맛본 헌터들이 꽤나 있었다.

‘그 중에 이지민은 외모나 스킬이나 말할 것 없이 최고였고.’

지민에게 섹스의 참맛을 알게 된 후, 다른 여자들은 눈에도 들어차지 않았다.

‘언제쯤 이 년의 구녕 맛을 볼 수 있을까.’

길드에서 권력을 쥔 광수라도, 이지민이 마냥 쉽지는 않았다.

남자와 내공싸움 하는 것부터 남자의 심리를 다루는 것에 최적화된 그녀를 다루기란 쉽지 않았다.

‘음.’

전신이 녹아내리는 빨림을 그대로 즐기고 있는 광수의 눈이 아래로 향했다.

으음. 으으으음…!

남성을 빠는 그녀의 낯빛이 차갑다. 광수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

‘빨리 싸지 않아서 불쾌한가 보군?’

“오빠 아직이야? ..멀었어?”

“얼굴 들어. 입 벌리고.”

지민의 예쁜 얼굴이 들리고, 입을 살포시 벌린다.

그 입가로 광수는 침범벅이 된 남성을 들이밀고, 손을 잡은 뒤, 자위를 시작했다.

“아아……!”

지민은 이미 눈을 감고 있다.

곧 그것이 날아와 얼굴을 망가뜨릴 테니까.

“흐읏! 으아아아앗! 싸, 싼다!!”

광수가 쾌락에 젖은 고성을 뱉는다.

투둑- 투둑-

“읏.”

얼굴이 축축해지는 느낌에 지민은 얼굴을 구기며, 신음을 흘린다.

“하아…. 하아….”

광수는 축, 늘어진 남성을 거두며 그 모습까지 눈에 담았다.

지민의 머릿결과 도화지같이 하얀 얼굴이 내 단백질로 난장된 것을.

이 광경을 눈에 담을 때마다 광수는 묘한 정복감을 느꼈다.

머리에 수건을 싸맨 지민이 물었다.

“이번 게이트 선발대에 나 넣어주는 거지?”

“당연하지. 특별히 각성 게이트로 골라 넣어줄게.”

광수의 대답에 지민은 만족했다.

어쨌든 몸을 바쳐 그의 비위를 맞춰준 결실은 맺었다.

둘의 대화가 십분 간 이어졌다.

“정말이야? 그랜드 협곡에서 그 헌터가 외눈박이를 솔플로 끝내 버렸다고?”

지민을 보는 광수의 눈은 초연했다. 일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날카로워지는 그는, 공과 사는 나누는 남자였다.

“응, 클래스는 전사 쪽? 아니…. 모르겠어. 생소한 스킬들을 사용했었어.”

물기가 아직 덜마른 머리로 말하는 지민의 얼굴은 아까보다 야위었다. 광수를 달래느라 힘을 꽤나 뺀 듯이.

“그 스킬들과 그 남자의 무기에 대해 말해봐.”

광수의 눈빛은 날카로워졌다. 확인해 볼 것이 있다. 만약 그 남자가 그라면? 반드시 데려와야 하니까.

지민은 자신이 보았던 모든 것들을 힘빠진 목소리로 털어놓았다.

“그렇군.”

지민의 이야기에 광수는 매우 놀랐다. 이시운이라는 남자. 이미 서바이벌부터 해빙의 던전에서까지 그의 전력을 가늠 했고, F급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고 결론 지은 상태다.

근데. 방금 지민에게 들은 사실은 사실이라 믿기 힘들었다.

‘내 예상을 뛰어넘었어. 그 친구는 반드시 우리 길드에 못 박아야 한다. 다른 길드가 채가기 전에.’

지민을 바라보는 광수. 그의 낯빛은 결연이 가득 실렸다.

“이지민. 네가 한가지 해 줘야 할 일이 생겼다.”

“말해. 대신 상응하는 댓가는 있어야 할 거야.”

“오늘 네가 만났던 남자의 이름은 이시운이야. F급이고.”

순간. 지민이 놀란다.

광수가 말을 잇는다.

“기한은 딱 다섯 달을 주겠다. 그 안에 어떻게든 우리 길드로 데려 와.”

광수의 시선을 받은 지민의 눈빛이 변했다.

광수는 그 눈빛의 뜻이 ‘그에 대한 보상은?’ 임을 알아채고 입을 열었다.

“네게 로하 길드의 관리자 자리에 앉혀주겠다.”

“뭐?”

보상은 생각보다, 아니 상상 이상으로 괜찮았다.

‘양광수, 네가 그런 조건을 건다고?’

의아했다. 광수는 헌터의 능률만큼만 칼같이 그 헌터에게 혜택을 준다. 절대 과분한 혜택이란 그의 사전에 없다.

심지어, 여자가 몸을 대준다 해도그는 끽해야 게이트 선발대 자리 몇 번 앉혀주는 게 다인 남자다.

근데 그런 광수가 이런 조건을 걸 정도라면?

‘.. 그 훈남이 그 정도의 가치를 가진 보석이란 말이야?’

광수가 시킨 이번 일. 아주 흡족스럽다. 안 그래도, 그 훈남에게 오기가 생긴 마당이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찍은 남자를 품에 들이지 못한 적이 없었다.

‘다섯 달이나 준다고? 당연히 오케이지.’

이 기회는 그녀에게는 분명 고된 밑바닥 헌터 생활을 피게 해줄 놓칠 수 없는, 놓쳐서는 안 될 기회였다.

모스칼의 비좁은 원룸텔 안.

시운의 눈은 허공을 향해 멈춰있다.

-오늘은 안 될 것 같다. 내일이나 내일 모레 모이자.

혜령의 메시지였다.

-시운아. 미안한데...ㅜㅜ 나 레벨 업 할 시간 좀만 주라. 아직 자신이 없어서ㅜ

연희의 메시지였고,

-일주일만 준비 기간을 주십시오. 그 정도면 됩니다.

유석의 메시지였다.

메시지를 모두 훑은 시운은 연동 프로그램을 닫았다.

쇳뿔도 단김에 내리 찍어라! 라는 말이 있듯이. 당장 오늘부터 이들과 만나 협력 퀘스트를 수행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는데.

‘어쩔 수 없지. 얘네들 사정이 있으니.’

협력 퀘스트는 일주일 뒤로 미뤄야 할 듯 싶다.

‘이미 계약은 마친 상태다.’

이계에 진입하기 하루 전.

윤성혜와 대면하여, 그 임무에 대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계약을 마친 상태다.

이젠 정해지고 말았다.

돌이킬 수 없다.

‘앞으로 두 달 후다.’

이미 대비 전략은 확실히 짜놓은 상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잡념은 잠시 떨쳐내고, 머리나 좀 비워볼까.’

시운은 누운 채로, 헌터 연동 프로그램을 통해 현계의 인터넷을 서칭하다가 경악하여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어떻게 이런?”

한 기사를 보고 말이다.

‘태훈이가?’

그 기사는 시운이의 예상 범주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소식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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