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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라세 여친님-8화 (8/142)

〈 8화 〉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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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을 대비해서 미리 서울에 올라가 방을 찾아보았던 그 날. 주말이 지나고 다시 어김없이 평일이 찾아왔다.

"누, 누나... 지금 바쁜데요?“

아는 사람의 소개로 예전부터 아르바이트하고 있던 카페, 겨울 방학도 맞이했겠다.

지금 시간에 여유가 있을 때 벌 수 있을 만큼 돈을 벌기 위해 평일에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는 지금.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니, 늘 최악이었는데 오늘은 더 심했다.

그야 그럴 것이 손님은 밀려들 듯이 가게를 찾아오는 데 도움이라곤 되지 않는 이 망할 카페 사장은 손님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카운터 밑에서 몸을 숨긴 채로 내 자지를 빨아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라.“

"안다는 말로 끝날 게 아닌... 읏.....!“

밑에서 음란한 소리가 나면 날수록 난 쾌락을 참지 못하고 얼굴이 자연스럽게 찌푸려졌다.

하지만 이런 내 이질적인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왜냐하면,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전부 서빙하던 내 여자친구님. 지영이에게 시선을 가져다주고 있었으니까.

"처처니 싸.“

"그걸 말이라고.“

이럴 땐 빨리 싸고 일에나 집중하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이 망할. 정신 나간 여자는 오히려 천천히 싸라는 말을 하고 있다.

진짜 이 여자가 카페 사장만 아니었으면.

지영이 덕에 카페가 호황을 맞아서 나와 지영이에게 다른 곳과 비교가 될 정도로 많은 시급을 쳐 주지 않았더라면.

늘 그랬듯이 예쁜 여자를 어디선가 꼬셔서 데려와 따먹으라고 내게 줬던 여자가 바로 이 사장님이 아니었더라면.

마지막으로 지영이가 우리 둘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전부 다 알고서도 모르는 척, 아니, 지켜보며 흐뭇해하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임자 있는 몸이라며 발길질을 해서라도 저항했을 것이다.

"나, 나와요.“

"......“

드디어 사정감에 휩싸였다.

그런데 이게 웬걸. 누나는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며 입에서 자지를 꺼냈다.

싸기 일보 직전인데.

싸기만 하면 이제 정말로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괜찮아지면 말해.“

변태 같은 누나는 뭐가 그리 맛있는지 내 자지를 조금 더 빨 거라면서 진정되는 순간에 말하라 했다.

그래야 사정을 늦춤과 동시에 또 빨아 댈 수 있으니까.

손님들이 득실거리는 평일 점심시간에.

지가 사장이면서 이런 짓을 했다는 사실이 들키는 순간 카페의 몰락은 정해져 있었다.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조금만 잘못하더라도 큰 화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도 용납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카페에서 사장과 알바생이 일하던 도중에 섹스하는 모습을 봤다는 글이 올라와 봐라. 바로 욕설과 동시에 불매운동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면 비싼 시급을 받고 일하는 내게도 지장이 오게 된다.

"이제 그만 해요. 바빠요.“

"괜찮아. 바빠도 넌 주문만 받잖아?“

그렇긴 하다.

워낙 손재주가 없어서 제조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고 있었다.

"전 너무 바쁜데. 그런 짓 할 시간에 좀 도와주면 안 되요?“

옆에서 열심히 커피를 타고 있는 단발머리가 인상적인 한 여인. 김은정이 날이 잔뜩 선 목소리로 물었다.

"아아. 나도 바빠서. 미안.“

"아니. 좆이나 쳐 빨고 있으면서 뭐가 그리 바빠요?“

두 사람 몫을 혼자서 다 하고 있는데 사장이라는 년이 카운터 밑으로 들어가 남자 알바생을 희롱하는 걸 바쁘다고 말하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는 노릇.

버럭. 소리를 지르자. 서빙하던지영이에게로 몰려있던 시선이 그녀에게로 옮겨졌다.

"쉿~! 들키겠어~!“

들키겠다는 절박한 상황과는 달리. 누나의표정은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얼굴로 웃고 있었고,예쁜 얼굴과 커다란 가슴으로 남자들은 물론, 여자들의 시선까지 잡아 끄는 매력을 가진 은정이는 여전히 시선이 익숙하지 않은 듯.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묵묵히 커피를 탔다.

"훈이 저자거 너무 커서 빠는 게 얼마나 힘든데. 은정이 너도 잘 알지 않아?“

"몰라요......!“

김은정. 그녀는 내 여자친구님인 지영이의 절친이자. 지영이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던 네토라레 성향이 눈을 뜨게 도움을 준 여자이기도 했다.

그 말인즉슨, 지영이를 제외한다면 내 첫 번째 여자라는 의미였다.

"앗......!"

사정감이 사라지다 못해, 조금 시무룩해진 자지를 보며 사장은 해맑게 웃었다.

"하암~!“

입을 크게 벌려서는 자지를 삼켰다.

츄릅. 츕.

손님들이 많아 시끌벅적하지만 않았더라면 밑에서 나는 음란한 소리를 카운터 바로 앞에 서 있는 손님이 들었을 게 분명했다.

"아아. 힘들어.“

그때였다.

지영이는 이벤트 성. 서빙을 끝마치고 카운터 앞에 서 있는 내게 다가왔다.

사장은 내 여자친구가 왔음에도 볼 거면 보란 듯이 여전히 빨아 대고 있었다.

"아...! 벌써 끝이야?“

"뛰어왔는데!“

지영이의 대접을 받기 위해 시간 맞춰서 나온 손님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뭐, 애초에 지영이가 서비스로 하는 거니까 딱히 뭐라 할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있어도 저번처럼 경찰을 불러 강경대응으로 나서니 지영이같이 아름다운 여자와 척을 질 생각이 없으면 얌전히 커피만 받아갈 거다.

"은정아. 고생했어.“

"그 말 하기 전에 도와나 줘.“

내가 지영이와 사귀기 전만 하더라도 은정이는 눈에서 하트를 쏘아 보내며 지영이와 얘기를 나누었는데.

어느새 그녀의 마음 속에 지영이는 어디가고, 내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니 지영이는 그저 연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젠 단순한 친구, 그 이상으론 올라가지 않았다.

"응. 알았어. 근데. 나도 힘들어서 조금만 쉬다가 도와줄게.“

지영이는 정말 힘들었는지 내 등 뒤로 자리를 잡고 몸을 기대었다.

"켁?!“

깃털처럼 가볍긴 해도 말이 그렇지. 실제로는 무거울 수밖에 없는 노릇.

지영이가 몸에서 완전히 힘을 빼자. 자연스럽게 내 몸은 앞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머리가 뒤로 더 밀려날 곳은 없어. 자지를 빨던 누나는 커다란 자지가 한계치 이상으로 목구멍을 쑤시다 못해 안으로 들어오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아. 좋아.“

위로만 보면 꽁냥꽁냥. 솔로들의 손에 죽창을 쥐게 만드는 커플의 모습.

그러나 밑에는 차원이 달랐다.

지영이는 마치, 자신의 음부에 달린 물건으로 박는 듯이, 내 골반을 붙잡은 상태로 허리를 움직였다.

"케헥! 켁!“

사장님은 역시 고통스러운지.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왔다.

그럼에도 속박되지 않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손으로 나를 미치거나 하지 않아다.

그녀 또한, 이런 플레이를 바라고 있다는 의미. 제정신이 아니다.

"어? 무슨 소리가?“

주문을 하던 손님은 사장님의 고통 어린 신음을 들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 손님?“

"아, 아니예요. 잘 못 들었나 봐요.“

지영이의 움직임이 잠시 멈추니 소리는 당연히 따라 멈추었고, 손님은 잘 못 들었나 싶어 마저 주문을 끝냈다.

"아직이야?“

"고, 곧.“

"흐응. 그래?“

귀 바로 옆으로 입을 가져가 물으니, 바람이 그대로 전해지자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내 대답을 들은 지영이는 소악마와 같은 표정으로 요염하게 웃었다.

퍽. 퍽. 퍽.

"케헤엑?! 켁!“

지영이 역시. 인터넷 커뮤니티 다 좆까라는 듯이. 대놓고 허리를 더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면서 신음을 참는 내 모습,

나를 등 뒤로 끌어안아 움직이는 지영이의 모습.

오해의 소지는 충분했다.

다만, 앞이 남자라는 사실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해 의심으로 끝이날 뿐.

"저, 저기요?“

"네, 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손님이. 조심스레 나를 불렀다.

"저... 뭐, 뭐 하시는 건가요?“

아아. 이 남자. 기억속에 있는 남자다.

내가 남자친구라고 단단히 알려 주어도 지영이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쓰레기.

그는 만약, 이곳에 나와 단 둘이 있었다면 곧장 주먹을 휘둘렀을 법한 우락부락한 얼굴로 따지듯이 물었다.

"무, 무엇을요?“

"지금 두 분......“

큿.

울컥울컥.

결국, 참지 못한 나는 두 눈을 까뒤집은 사장님의 입안 가득 정액을 쏟아냈다.

"은정아. 뭐 만들면 돼?“

사정하는 모습을 지켜본 지영이는 태연하게 내게서 멀어지며 대놓고 손을 그 남자가 보이는 앞에서 털어댔다.

이것으로 대딸이란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제정신이라면 남자 좇을 만진 상태로 커피를 만들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지영이가 깔끔한 걸 좋아하는 모습을 카페에서도 자주 보여주었으니까.

"아무것도 아닙니다.“

의심은 눈초리까지는 어쩌지 못했는데 대딸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으니 더 추궁할 수가 없었다.

그럼 뭘 한 거지? 대체 뭘 했기에 저런 표정을 지은 걸까. 그는 집에 돌아가서도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 한가한 시간이 찾아왔다.

"아우. 미쳐. 대체 뭐 하는 거야?“

은정이는 불만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나를 째려보았다.

고된 일은 거의 다 자신이 맡아서 한 것만 같아 화가 난 듯 싶다.

"하, 하하. 미안."

이거 억울한데. 굳이 따지자면 열심히 일하던 내게 사장님이 다가와 자지를 빨았던 것뿐이다.

솔직히 예쁜 여자가 자지를 빨게 해준다면서 5만 원을 건네는데. 어떤 놈이 거절할 수가 있을까.

아무리 지영이에게 일편단심인 나조차 5만 원이란 큰 돈을 거부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은정이에게 미안한 짓은 한 건 사실. 나는 어색하게 웃음을 흘리다가 사과했다.

"사과를 말로만 하면 쓰나.“

테이블을 닦던 지영이는 우리 둘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사과할 거면 제대로. 기분 좋게 박아 줘야지 않을까? 훈아?“

그녀는 단단히 비틀려 있었다.

어떤 정신 나간 년이 사과를 섹스로 받는단......

"......“

지영이의 말을 들은 은정이는 홍시마냥 얼굴을 붉히며, 허벅지를 이리저리 비벼댔다.

"자자. 훈아. 어서 박아.“

"드, 들어가서.“

"아니. 그냥 여기서 박혀. 어차피 여긴 우리밖에 없잖아?“

여기서 박으라니. 은정이는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소심한 아이처럼 중얼거리자. 지영이는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박힐 거면 여기서 박히라고 강압적인 태도로 말했다.

"헤에...? 둘이 하는 거야?“

침과 눈물로 화장이 망가져서 잠시 고치고 돌아온 누나는 얼핏 들은 얘기들을 종합해 답을 유추하고는 흥미로워했다.

"하는 김에 나도 될까?“

"네. 해요. 근데 십만 원이 드는데.“

"자.“

"감사합니다. 손님.“

누너에게는 돈을 받는다.

누나는 그런 지영이에게 억울해 하지도 않고 순순히 지갑에서 노란색 배춧잎 두 장을 꺼내 내밀었다.

나, 나는 지영이 거. 지, 지영이가 돈을 받고 내 몸을 판다면 어쩔 수 없지. 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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