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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라세 여친님-10화 (10/142)

〈 10화 〉 알바

* * *

은정이의 한쪽 다리를 잡아 들어 은밀한 부위가 강제로 벌어지게 만들었다.

아까 말했다시피 도중에 끊긴 거라 달달한 분위기를 가지며 애무를 할 수도 없는 노릇.

나는 곧장 그녀의 속옷을 옆으로 젖혀서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예쁘장한 조개에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앗.....!“

미약한 신음성이 터져 나오고.

"하으응.....!“

누나랑 했을 때랑 달리. 천천히 좁은 구멍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움직일게.“

"하아... 하아... 으, 으응. 움직여.“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녀의 입에서 허락이 떨어지자. 그제서야 나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응앗! 앗! 후응... 응! 앙!“

주말. 서울에 올라가서 따 먹었던 서울 여자나 버스에서 만난 여자들의 고통 어린 신음과는 달리. 은정이의 신음소리는 너무 귀여우며 달콤했다.

그만큼 이런 신음이 나올 정도로 나와 몸을 섞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

"흐응... 흥. 후, 훈아. 더 세 개 박아봐.“

여전히 옆에서 벽에 등을 기대 보지를 쑤셔대고 있던 지영이는 조금 더 강하게 박아달라며 내게 부탁했다.

"세, 세 개.. 하응...! 응! 해줘. 앙!“

그러나 은정이는 지영이의 말을 따라서 행동에 옮기는 내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스스로 더 세 개 움직여달라는 말을 전해왔다.

지금 하는 플레이가 네토라레. 즉, 지영이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빼앗긴 설정이기도 하니.

"알았어. 은정아.“

"하읏......!“

품에 안겨서 앙앙대고 있던 은정이의 볼을 살며시 쓰다듬음과 동시에 사랑한다는 눈빛을 마구 보내었다.

그랬더니 앞이 아니라 옆에서, 지영이는 보지를 쑤시다 말고 크게 신음하며 고개를 위로 쳐들었다.

"하악... 하악.“

숨소리는 아까보다 더 거칠어져 있었다.

"그, 그거 좋다. 더 해봐.“

하늘을 향했던 고개가 다시 내려오니 잔뜩 흥분해 있는 지영이의 얼굴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아, 응. 알았어.“

몇 년을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자신의 말이 아니라 자기와 똑같은 말을 하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니 평소보다 더한 쾌락이 찾아왔나 보다.

지영이가 기뻐한다면 문제는 없긴 한데. 마음 어느 한 편이 살짝 뭉클해졌다.

남들과 같이 평범하디 평범한 연인 관계가 되고 싶은데.

아무리 예쁜 여자들이 곁으로 다가오더라도 그녀 한 명만 있으면 될 텐데. 아쉬움을 금치 못하였다.

"훈아... 나만 바라봐. 저 미친년은 보지 말고.“

"알았어.“

"후아앙!“

허리의 움직임이 멈추고, 고개도 자신이 아니라 지영이에게로 향해 있는 모습에 뚱해진 표정으로 손을 뻗어 내 고개를 바로해 자기를 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가벼운 모역적인 말도.

옆에서 은정이의 말에 더욱 흥분하여 찔꺽이는 소리가 점점 커져가지만 나는 애써 무시하기에 이르렀다.

"사랑해. 훈아.“

"나, 나도 사랑해. 은정아.“

"헤, 헤으앙...! 앙!“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사랑이란 단어에도 그녀는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것마냥. 새빨갛게 물든 얼굴은 헤실헤실. 완전히 풀어졌다.

"후, 훈아. 가슴 좀 만져봐.“

"가슴 만져줘.“

또 지영이의 말을 가로채면서 내 팔을 자신의 가슴팍으로 가져왔다.

"하응...! 꼬, 꼬집으면!“

날씨가 점점 따뜻해 지면서 은정이가 입고 있는 옷도 그에 맞춰 많이 얇아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옷 위로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는 유두의 모습이 굳이 힘들게 찾지 않아도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런 은정이의 유두를 엄지와 검지 사이에 넣고 꼬집었다.

"하으아아앙!“

연인처럼 행동해주고,

격하게 박아대면서 가슴까지 농락하니. 이게 보기보다 쾌락이 엄청난 건지 은정이의 얼굴은 상당히 대단했다.

"나, 나온다.“

짧으면 짧았고, 길면 길다고 생각될 시간이 지나가고, 사정감에 휩싸인 나는 찡그려진 표정으로 사정하기 일보 직전에 빼내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러나 은정이는 밖에 싸게 만들고 싶지 않은지 길데 뻗은 고운 두 다리가 내 허리를 감싸안았다.

"은정아?“

"싸, 싸아... 오, 오늘은 안전한. 흐앙! 날이니까... 안에 싸도... 흣, 흐읏! 돼.“

내가 지영이의 배란일은 다 꿰고 있어도 연인이 아닌 은정이의 배란일까지 꿰고 있지는 않았다.

정말 안전한 날이 맞는 걸까.

안에 싸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게 확실한 걸까.

의문이 들어와 거침없이 신음성을 토해내고 있는 은정이의 얼굴을 살폈다.

보기에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빨리 싸!“

싸도 된다는데 움직이는 속도는 현저히 줄어들고 고민하는 얼굴이 눈에 들어오니 은정이는 이젠 재촉하기에 이르렀다.

"훈아. 그냥 싸. 밖에 손님 오는 것 같으니까.“

누나의 말에 설마. 하며 밖을 힐끔 바라보았다.

그러자 한 여성이 이곳을 향해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마음이 다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멈추기에는 너무 와버렸고, 내 자의로 멈출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나도 몰라!“

부질없이 나만 안에 쌌다가 임신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한 걸까. 누나는 우리 둘의 섹스를 감상하면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옷새무새를 정돈하고 있었고, 지영이는 뭐, 자위를 이어나갔다.

"끗!“

"흐아아아앙!“

결국, 참다못한 나는 안에 정액을 쏟아냈다.

"후우... 후우......“

묶은 때가 씻겨나가는 듯한 느낌에 기분이 무척 상쾌할 따름이었다.

띠링띠링.

가게 문이 열리는 종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어서 오세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누나는 환한 미소로 손님을 반겨왔다.

그러면서 우릴 향해 천천히 손짓으로 저리 가라는 의사를 표했고, 나는 힘없이 널브러져 있는 은정이를 데리고 더 구석진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영이도 이미 자리를 옮겼는지 반대편에서 주저앉은 채, 휴지로 손과 음부를 닦아대고 있었다.

"헤, 헤헤... 아기... 아기.“

"......“

현재 내 품에 안겨있는 은정이는 비몽사몽한 모습으로 아기라는 말을 반복했다.

설마. 아니겠지. 바보같이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을 바로 앞에 놔두고 있는 상태에서 사랑을 위해 임신하는 선택하는 바보는 아니겠지.

근데 왜 이렇게 불안한 것일까.

"은정아. 은정아.“

그걸 확인하기 위해 은정이의 몸을 살며시 흔들었다.

"으응. 훈아... 왜?“

이미 사랑하는 남편을 보는 듯한 눈동자.

"진짜 괜찮은 거 맞지?“

"응... 물론, 괜찮아.“

은정이는 걱정할 거 하나도 없다고 말하듯. 태연하게 대답하며 얼굴을 가져와 입을 맞추었다.

쪼옥. 쪽.

손님은 이미 테이블에 앉아 주문한 커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키스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근데... 배란일이 아니더라도 아기는 임신할 수 있어.“

"정말?“

"으음... 아마도?“

잠만. 진짜 그러면 난 여태까지 뭘 한 게 되는 걸까.

수많은 여자들을 안아 오면서 안전한 날이라고 하면 곧장 안에다 쏟아냈는데.

은정이의 말이 진실이라면 난 이미 여러 여자에게 아기를 선물한 망할 아빠가 되는 게 아닌가.

두려움이 물밀 듯이 밀려오자. 나는 다급히 은정이의 음부로 시선을 가져갔다.

이미, 이미 안에 쏟아진 정액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모습은 한숨만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뭐, 확실한 건 아니야.“

무슨 반응을 원했던 걸까. 은정이는 잔뜩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임신하면 나 어떡할거야?“

"......“

당연히 생각해 두지 않았지.

그렇다고 내 실수로 생긴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를 지우자고 할 수도 없고, 은정이와 아이를 두고 도망칠 수도 없고.

그럼 선택지는 하나. 겨, 결혼...? 나한테 지영이가 있는데?

"버릴 거야?“

네가 그런 선택을 하는 쓰레기였냐며 묻는 것처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자 마음잉 약해졌다.

"아니. 안 버릴 거야.“

"결혼 할거야?“

"그건... 아니지만.“

결혼은 무리다.

은정이를 좋은 여자로 생각하고는 있어도 이게 사랑은 아니었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한 평생을 함께한다는 약속을 할 수나 있을까.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게.“

"흥... 내가 원하는 대답은 아닌데... 알았어.“

삐진 걸까나. 은정이는 내 품에서 나와 여전히 커피가 나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소님의 눈을 피해 몸을 숙인 상태로 지영이의 곁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휴지를 받아 흘러내린 정액과 애액을 닦고, 침으로 범벅이 된 입술 주변도 깨끗하게 청소하였다.

그렇게 손님이 커피를 받아가기 전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괜찮네. 누가 볼 수도 있는 곳에서 섹스하는 걸 보는 게.“

내 옆으로 다가온 지영이는 상당히 만족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별로야. 다음부터는 하지 말자.“

급한 마음에 아기가 생길 수도 있게 안에 싸질렀는데. 다음부터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왜? 너도 좋았잖아?“

그건... 맞긴 하지. 나 역시 평소보다 더 기분이 좋기는 했다.

"진짜 아기가 생기면 어쩔 거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져도 그걸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

지금 나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어린 티가 팍팍 나는 커다란 아이일 뿐이다.

"나는 안 버릴 거지?“

"물론... 절대 안 버려.“

"그럼 됐어. 아이가 생기든 말든.“

"뭐?“

"왜. 아이가 생기면 이제 이 짓 안 할 거야?“

정확하게는 지영이가 그만둔다면 나도 덩달아 그만둘 생각인데.

"난 그만 못 둘 거 같아. 이거 너무 좋아.“

성향을 바꾸기 쉬웠다면 이미 동성애가 늘어나지 않았을까.

남몰래 동성을 좋아하는 상대가 호감이 있는 동성의 성향을 뒤바꾸어 사귈 테니까.

"은정이한테 네 애가 생기면 뭐 어때. 네 애라면 내 애인데.“

아... 그렇지. 내 여자친구는 뛰어난 것 같으면서도 비정상인 극과 극인 여자라는 것을.

깜박하고 있었다.

남의 여자가 낳은 애가 자기 애라니. 어이가 살짝 없네.

불임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이걸 개방적이라 해야 하나. 아니 그냥 비정상인데.

"앗...! 저 여자. 예쁘다.“

카페에 들어선 한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

지영이는 눈에 빛을 밝히며 혀로 요염하게 입술 주변을 훑었다.

"따먹자. 훈아.“

지영이가 출동했다.

그리고 잠시 뒤, 휴게실에서 지영이가 꼬셔온 여자를 따먹은 뒤에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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