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26화 (26/142)

〈 26화 〉 대학

* * *

"저도 알아요."

뭐, 뭐라고?

저년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김하나는 이해해 보려고 노력까지 해 보았음에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는 장면을, 그것도 옷을 잔뜩 풀어헤친 채, 남자의 자지 앞에 얼굴을 가져다 놓은 자신을 봤으면 당연하게도 노발대발하며 화를 내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런데 윤지영. 저 여자는 김하나가 생각하는 평범한 여자가 아닌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거침없이 걸음을 옮겼다.

순간적으로 때리려고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어. 본능적으로 겁을 먹고 몸이 심하게 떨려왔지만, 예상괴는 다르게 그녀가 둘의 모습을 눈에 똑똑히 담을 수 있는 곳에 의자를 빼고 앉아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짧은 치마가 허벅지를 타고 말려 올라가면서 다리 사이로 순백의 속옷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무엇 때문인지, 속옷의 중간 부위가 조금 젖어있었으며, 윤지영은 그 상태로 조금 젖은 부위에 손을 가져가 쓸어대기 시작했다.

마치, 자위하는 것처럼.

스윽... 슥......

"하아... 하아......"

서서히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그와 동시에 고개를 갸웃거리면 김하나를 바라보았다.

"하나 언니. 더 안 해요?"

"어, 어어?“

뭐, 뭐를 더 안하냐고? 아니 그것보다 넌 왜 자위를 하고 있어?!

너무 황당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여자친구가 대놓고 눈앞에서 자위하고 있는데 남자친구라는 이 애는 그만두라는 말조차 없이 가만히 있으니 오히려 김하나. 자신이 이상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언니. 마저 해요.“

"......“

마, 마저 하라니.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걸 계속하라는 게 맞는 걸까.

김하나는 윤지영의 눈치를 살며시 살피면서 고개를 들어 강민훈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 일이 익숙한지, 당황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안 해요? 그럼.“

아무리 기다려도 김하나는 얼빠진 표정을 지을 뿐.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자. 자신의 음부를 손을 훑던 것을 멈춘 윤지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움찔.

그녀가 다가오니 김하나의 몸은 또다시 몹시 크게 움찔거렸고, 그 모습을 고스란히 눈에 담았던 윤지영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

"읏.....!“

잔뜩 화가 난 듯, 빳빳하게 서 있는 자지를 움켜쥐었다.

"베에.“

그 상태로 입을 벌려 침을 늘어뜨려 묻힌 다음, 자지 전체에 침을 골고루 묻혔다.

찹찹찹.

침이 윤활제의 역할을 하여 살이 쓸리거나 하지 않아 고통은커녕 쾌락만이 남게 되었다.

"기분 좋아?“

"으읏... 읏.“

한 손에 담기도 버거울 정도로 거대한 자지를 손에 쥐고 빠르게 움직여대며 입을 열었다.

"조, 좋아.“

"흐응. 변태네. 훈이는.“

김하나는 도통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변태...? 쟤가 변태라고?

그녀에겐 오히려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윤지영이 더 변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 그럴 것이 방금 의자에 앉아 자신의 보지를 손으로 만진 것으로 모자라 지금 이렇게. 대딸까지 쳐주고 있는데. 누가 누구보고 변태라 하는 건지.

"하음.“

"......!“

윤지영이 커다란 자지를 입에 넣었다.

펠라치오는 김하나도 아주 기분이 좋을 때 한 번씩 특별하 남자들에게 해 주는 것이라 딱히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상당히 크다 보니 차마 가려지지 않은 부위가 존재했는데 그 부위의 면적이 너무 적다고나 할까.

이 말인즉슨, 목구멍까지 쓰고 있다는 의미였다.

김하나는 계속되는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목구멍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어찌나 괴롭던지.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행위였는데.

"츄릅...! 츕.....!“

심지어 그때 했던 자지보다 훨씩 큰 걸 저렇게나 편안하게 빨아대고 있으니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지, 지영아.....!“

그때. 강민훈은 도저히 참기 힘든 지경까지 왔는지 윤지영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윤지영은 그런 그를 올려다보며 쌀 거면 싸라는 듯이. 더욱 더 빠르게 입을 움직였으며, 이내.

꿀럭. 꿀럭.

정액이 쏟아졌다.

"베에.“

남자의 음심을 자극하듯. 그녀는 입안 가득 메워진 정액을 보여주기 위해 입을 벌렸다.

싱긋.

옆에 있던 김하나의 시선을 느낀 윤지영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미소를 띠우며 고개를 돌려 그녀에게까지 보여주었다.

꿀꺽.

둘에게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고는 맛이라곤 하나 없는 정액을 삼켜버렸다.

"언니. 어때요?“

어떻긴. 충격과 공포인데.

예쁜 김하나로서는 그녀가 남자들에게 맞춰주는 게 아닌, 남자들이 그녀에게 맞춰주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그녀 또한, 당연히 자신에게 맞춰주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고, 가끔 마음이 가는 대로 한 번 선을 넘었다가 이건 영 안 되겠다고 판단하여 원래 하던 섹스를 했었다.

그러니까 저렇게 과격한 섹스를 해 본 적이 아예 없다는 것.

애초에 남자의 자지를 빨아준 적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언니는 이런 거 많이 해 보셨죠?“

대답이 없는 그녀를 비꼬듯이. 물음을 던져왔다.

아니... 해 본 적이 없는데. 라고 차마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사실대로 털어놓았다가는 외모도 덜떨어졌는데 이런 것도 하지 않았다고 무시 하는 건 아닐까.

부들부들.

"흐, 흐응! 당연하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입에 담았다.

"그래요?“

"그럼!“

"한번 해 보세요.“

"......“

석고상이라도 된 것마냥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해, 해 보라고? 저걸 방금 너처럼 빨라는 거야?

"모, 못할 줄 알고.“

가만히 있질 못하고 벌벌 떨어대는 손을 애써 뻗었다.

정액은 말끔하게 먹어 삼켰지만, 윤지영의 침으로 범벅이 된 강민훈의 자지를 조심히 잡았다.

"언니. 처음에는 혀로 귀두를 핥아요.“

"나, 나도 알아!“

그런 거였어? 김하나가 자지를 빨 땐, 그냥 빨면 되는 줄 알고 무작정 입에 넣었었는데. 그런 순서가 있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

할짝... 할짝.

혀를 살며시 뻗어 귀두를 핥기 시작했다.

혀가 닿고 위로 올라갈 때, 자지도 함께 딸려 올라가다가 원상태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좋아요. 그렇게 핥다가 이젠 밑을 핥아주세요.“

"안다니까!“

왜 이리 가르쳐 드는 거야!

물론 가르침을 받아야 하긴 한대!

"옳지. 하나 언니 잘하시네요.“

혀는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귀두를 타며 아래로 내려가 밑을 핥았다.

그랬더니 윤지영은 잘한다는 말을 건네왔다.

왜지... 왜인지 모르게 김하나의 기분이 좋아지면서 자신감도 생겨났다.

그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리를 빨았다.

"와. 언니. 저 좀 가르쳐 주시겠어요?“

계속되는 칭찬.

그러나 그 칭찬을 하고 있는 당사자는 말과 생각이 달랐다.

'헤에. 경험이 많은 것 같았는데 형편없네. 아니면 빨아본 적만 없는 건가?‘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생각보다 자지를 빠는 걸 훨씬 못하는 김하나는 혹시. 남자 경험이 없는 처녀가 아닌지. 의심이 들어올 정도로 심각했다.

그래도 칭찬하면 기뻐하는 게 노골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니 꽤 귀여운 나머지 칭찬을 끊임없이 하는 거지만.

"자. 이제 넣어봐요.“

"그럴 거야!“

아. 보면 볼수록 몸만 크지. 정신연령은 10대 초반의 아이 같아서 윤지영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뻔했다.

"하움.“

김하나는 입을 크게 벌려 자지를 물었다.

그리곤 서서히 얼굴을 앞으로 밀어넣었는데.

"......“

얼마 가지 않고 목젖을 찌르는 자지의 존재에 움직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눈을 밑으로 깔아서 강민훈의 거대한 자지 상태를 살피니 윤지영이 했을 때랑 달리 아직 남아 있는 부위가 많이 있었다.

여기서 더 집어넣기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데.

힐끔.

눈만을 옆으로 이동시키니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 어서 더 나머지 부위까지 입에 넣기를 기다리는 윤지영을 발견하니 차마 여기서 끝낼 수는 없어 보였다.

"케, 케헥......!“

자존심이 있지!

이판사판이란 생각으로 천천히. 또, 조심스럽게 얼굴을 앞으로 가져갔다.

목젖을 건드리다 못해 안으로 더 들어가니 한순간에 눈가가 촉촉해지며 쉴 새 없이 구역질이 올라왔다.

이걸... 이걸 대체 어떻게 한 거야. 그리고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 거야!

"와... 언니... 엄청나요.“

고통스러워 죽을 것만 같아 포기하려던 그때. 옆에서 들려오는 감탄.

김하나는 다시금 정신 줄을 부여잡으며 힘겨운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체감상 1분이 10분 같고, 2분은 30분 같은 말도 안 되는 시간 감각을 넘었을 때.

"하, 하나 누나!“

입에 들어와 있는 자지의 부피가 점점 커져만 갔다.

사정... 그래. 이건 사정이었다.

딱 한 번 먹어보았던 그것. 맛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정액이 조만간 분출되겠지.

먹으라면 두 눈을 꼭 감으면 먹을 수야 있는데 괜히 먹고 싶지는 않은 정액이었다.

하지만. 옆에서 눈을 고정시키고 있는 윤지영은 이 정액을 삼켰었다.

"흡?!“

예쁜 얼굴이 한없이 일그러질 정도로 맛과 감촉이 너무도 형편없는 정액이 입안 가득 쏟아졌다.

"베, 베에.“

분명 이렇게 했었지.

입을 벌리고 강민훈에게 먼저 보여준 다음. 옆에 있던 자신에게.

윤지영에게 보여주었다.

"와!“

그녀는 박수를 쳤다.

기분이 좋기는 한데. 이제 마지막으로 정액을 삼켜야만 하는 시간이 다가와. 두 눈을 꼭 감으며 이건 음료에 들어있는 젤리라고 자가최면을 걸며 삼켜버렸다.

우웁.

구역질을 살짝 했다.

다급히 윤지영의 눈치를 살피지만 다행이도 그녀의 눈은 자신이 아니라 강민훈에게로 가 있었다.

다행이라고.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섹스하나요?“

"어...? 세, 섹스?“

그게 뭐야. 먹는 거야?

"네. 섹스요. 언니.“

너무 아름다워 현실이 아니라 가상이라 해도 믿을 법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대답했다.

김하나는 딱딱하게 고개를 돌려 대체 뭘 먹어서 이런지. 두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아직도 팔팔한 자지를 바라보았다.

넣어...? 저걸...? 내. 내... 안에? 들어가기나 하는 거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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