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42화 (42/142)

〈 42화 〉 치한

* * *

"아... 나, 나올 것 같아.“

"벌써?“

상황이 상황인지라 급한 마음에 어떻게든 사정을 당겼다.

그렇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빠른 사정감에 지영이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며, 정말이냐고 묻는 듯이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지, 지영아.....!“

"해도 조금만 더어!"

너무 빨리 사정하는 게 싫은 나머지. 더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내게서 빠져나가기 위해 저항하기 시작했다.

"시, 싫어!“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이 행위를 하며 느끼는 쾌감을 더 느끼고 싶은지 저항은 점차 심해졌다.

그래도 난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치마 속에 사정했다.

"아... 후, 훈.....!“

잔뜩 실망한 표정으로 거친 숨을 토해내는 도중인 나를 째려보며 소리치려던 찰나.

"저기요! 지금 뭐 하시는 거.....!“

누군가가 내 어깨를 붙잡으며 날카롭게 말을 걸어왔다.

그러나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내 품에 안겨있는 지영이가 여자로 추정되는 누군가의 입을 틀어막았다.

"읍...?! 우으읍!“

갑자기 왜 입을 틀어막냐고 따지듯이 웅얼거리며 자신의 입을 텊은 지영이의 손을 치워냈다.

"전 도와주려는 건... 아... 혹시 알려질까 봐요?“

이 여자.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설마 내가 지영이의 허벅지에 자지를 비비며 너무 빨리 사정하려고 해서 싫다며 저항하던 그녀의 모습을 보고 단단히 착각이라도 하는 건가?

그리고 입을 틀어막은 이유가 치한을 당하고 있던 것을. 안 그래도 사람이 많은 전철 안에서 도움을 받았다가 얼굴이 알려질 것만 같았다고 생각하는 거고?

"괜찮아요!“

뜬금없이 난입해 온 여자는 내 팔을 잡아 못 움직이게 막으며 말을 이었다.

"얼굴을 가리고 계세요! 지문이 아마 옷에 남아있을 거니......“

운동도 하지 않은 여자가 내 팔을 잡아보아도 풀려고 하면 손쉽게 풀 수는 있는데 가만히 있었다.

"필요 없어요.“

"네?“

"필요 없다고요. 그 대신.“

"아.....?“

지영이는 그녀의 팔을 잡아 끌었다.

"이거 좀 빨아봐요.“

".....!“

다짜고짜 두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기해 있는 내 자지를 가리켰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를 하는가 싶었는데. 우리 사이에 들어온 그녀의 얼굴을 보니 단번에 이해했다.

그야 그럴 것이 B컵 정도 되는 비교적 작은 가슴에 예쁘장한 얼굴, 작은 체격 등. 굳이 따지자면 예쁘다기보다는 귀엽다고 해야 맞을 법한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그, 그게 무슨 소리인지......“

우연히 지하철에 올라탔다가 성추행당하는 미녀를 용기 내어 구하러 왔더니만. 결과는 피해자에게 성추행범의 자지를 빨아달라고 부탁받고 있었다.

"네? 이거 빨려고 온 거 아니었어요?“

누가 봐도 널 구하러 온 거잖아.

너무도 뻔뻔하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지영이는 입을 열었다.

"저, 저는 그게 아닌......“

당황함이 잔뜩 묻어나오는 얼굴로 고게까지 저으며 말하려고 하는데. 또 다시. 지영이는 그녀의 말을 이번에는 입을 맞추며 막아버렸다.

츄릅... 츄르르릅... 후응... 짭짭. 츄르릅.

갑작스러운 키스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몸이 굳어져 있었다.

지영이는 그녀가 무슨 반응과 행동을 보이던 키스를 멈출 생각이 아예 없었는지 음란한 소리가 그대로 들려오는 키스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둘의 키스는 지영이가 먼저 떨어지면서 끝이 났다.

"더 하고 싶지 않아?“

"......“

지영이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저 말처럼 이렇게나 아름다운 여자에게 밑도 끝도 없이 키스를 받았다고는 해도, 외모가 외모인지라 같은 여자임에도 빠르게 호감이 생기다 못해 사랑에 빠지면 된다면 여기서 더 이어나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아느냐고? 지영이가 이런 대담한 짓으로 꼬신 여자가 여럿 있으니 당연히 알 수밖에 없었다.

"하기 싫어?“

"아, 아니... 요......“

원하지도 않은 키스를 강제로 당한 것으로 모자라 더 하고 싶지 안햐는 물음에 아니라고 대답하지 못하는지, 또,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지. 순수한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면서 눈을 돌렸고, 긍정적인 대답을 쥐구멍이라도 들어갈 정도로 작게 말했다.

"그래? 그럼 이거 빨아 줘.“

"......“

다시금 말문이 막혔다.

원하는 상대는 저런 흉측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 남자가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초월적인 미녀이니까.

"해주지 않으면 나중은 없어. 알았지?“

끄... 끄덕. 끄덕.

결국, 지영이에게 완전히 홀려버린 그녀는 식음땀과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지영이가 비켜준 자리로 이동했다.

"하, 할게요......“

"응.“

다짐한 표정으로 내가 아니라 지영이를 바라보며 말하며 무릎을 꿇었다.

"힉.....?!“

그러다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정액을 보고 기겁하며 재빨리 바닥에 내려놓으려던 무릎을 정액이 없는 깨끗한 곳으로 이동시켰고.

"히익?!“

두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아직 더 뽑힐 수 있다는 듯이 껄덕 대는 자지를 보며 기겁했다.

"흐응...? 몇 살이야?“

"스, 스무 살이에요.“

"그래? 동갑이네?“

"도, 동갑?!“

또 다시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깜짝 놀랐다.

뭐, 지영이의 분위기나 외모가 어려 보이긴 해도 이제 막 성인이 된 스무 살로는 보이지 않아 동갑이라는 사실에 놀랄 만했다.

"그리고 처음이야?“

"아... 네......“

남자 경험이 없는 게 부끄러운 걸까. 아니면 이 여자만 그러는 걸까.

아무튼, 그녀는 처음이라는 대답을 아까와 다를 바 없이 작은 목소리로 긍정했다.

"좋네. 그럼.“

"어?“

남자처럼 남자와의 관계가 없어 순백의 백지와도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지영이는 마침 얻어걸린 여자가 알고 보니 처녀라는 사실에 입가에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를 본 그녀는 멍하니. 지영이를 바라보았고.

"이름은?“

"......“

"이름은?“

"아, 박... 지은이에요.“

"박지은... 지은이. 예쁜 이름이네.“

"헤, 헤헤."

이쁜 이름이긴 하다만, 이름의 주인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지영이가 이름이 예쁘다고 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컸다.

"반말로 해도 돼. 친구니까.“

"친구.....!“

"응. 친구니까. 그러니.“

친구라는 말에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냈다.

반응을 보아서는 아는 지인도 없이 혼자 서울로 올라오게 되어 강제 외톨이가 된 케이스로 보였다.

저렇게 귀여우면 여자들이 들러붙을 텐데 말인데.

혹시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여자들이 질투해 고립시키는 건가? 아니면 선배가 짝사랑하던 남자가 그녀에게 들이댔다는 이유로 고립시키는 건가.

아무튼,

"빨아.“

"......“

결론은 일단 내 자지를 빨라는 것.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자 경험이 하나도 없는 지은이인데. 자지를 빨라고 시키는 건 조금 그랬다.

그러나 지영이가 워낙 예뻐야지.

"하, 하음.“

지은이는 두 눈을 질끔 깜으며 입을 크게 벌려 자지를 물었다.

"우으.“

아까 사정했고, 지영이가 청소를 제대로 해 주지 않은 탓에 맛 없는 정액이 남아있을 터.

그걸 맛보았는지, 그저 자지라는 흉측하게 생긴 걸 입으로 물었다는 이유 때문인지. 지은이의 귀여운 얼굴이 왈칵 일그러졌다.

"자. 더 넣어.“

지영이의 펠라교실이 시작되었다.

그것도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말이다.

"옳지. 옳지. 그대로 혀를 이용해봐.“

지영이와 비교하면 여전히 입에 넣지 못한 부분이 많았는데 처음이기도 하니 그녀를 배려해서 여기까지만 넣어도 지영이는 만족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강의.

"훈아. 어떻게 되고 있어?“

"아아. 잘하고 있어.“

거짓말이다.

너무 못해서 차라리 내 손으로 집적 흔들며 자위하는 게 더 기분 좋을 따름이다.

그래도 장소가 장소인지라 나는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입에 담았다.

"그래?“

순수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나를 그만큼이나 믿고 있는 건지. 지영이는 곧이곧대로 믿었다.

"혀를 그렇게 사용하면서 머리를 움직여.“

시키는 대로 바로 실행에 옮기는 지은이.

혹시나 잘못되고 있는 게 아닌지. 지영이를 올려다보았다.

"그래. 그렇게 하면 돼. 훈이가 사정할 때까지 계속해.“

"......“

사정...? 사정이라고?

지은이는 순간 움직임을 멈추며 처음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멈추지 말고.“

"우음... 움......“

다시 이어지는 형편없는 펠라치오.

"훈아. 쌀 것 같아?“

"아직......“

"그래?“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내가 사정하지 않으니 지영이가 물어왔다.

사정까지는 내 마음대로 어쩔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번에는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킁킁. 무슨 냄새야?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마치......"

어디선가 한 남성이 혼잣말을 하다가 이내 끝말을 흐렸다.

아마 내 정액냄새를 말하는 거겠지.

지은이도 그 말을 들었는지 빨리 정액을 받으려고 열심히 빨아대는데 역부족이었다.

"그만.“

"푸하~!“

기다렸다는 듯이 입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잘하기는 하는데. 아직은 무리인가 봐.“

누구 때문에 어중간한 펠라치오로는 사정이 불가능한 몸이 되어 버렸다.

"시간 많아?“

"아, 네. 집에 가는 길이라서......“

"그래? 다행이네.“

지영이는 미소를 지으며 지은이의 몸을 옆으로 밀었다.

그래서 내 앞에 자리 잡은 그녀는 엉덩이를 살며시 뒤로 빼면서 치마를 걷어 올렸다.

"훈아. 박아줘.“

"......!“

옆에서 우릴 바라보던 지은이는 크게 놀랐고.

나는 왠지 이렇게 될 것 같았기에 주저 없이 그녀의 검은 스타킹을 마구 찢은 다음 속옷을 옆으로 젖혔다.

그리고 움푹 젖어있는 보지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하으응.....!“

여기서 신음을 크게 낼 수는 없으니 최대한 신음을 참았다.

"지, 지은아.“

"아, 네...! 아니, 으응.“

"너도 곧 할 거니까 잘 봐도.“

"내, 내가?“

되물어오는 지은이의 대답을 들을 새도 없이.

"움직일게.“

"으응... 움직여.“

다시금 사정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나는 허리를 움직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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