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75화 (75/142)

〈 75화 〉 고향

* * *

"우와......“

상의를 벗자마자 혜영이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익숙한 반응이다.

그야 그럴 것이 얼굴은 아니지만, 몸만은 어딜 내놓아도 자신 있을 만큼 잘 빠졌으니 말이다.

그렇다 보니 볼품없이 살만 온갖 곳에 붙어 추한 모습을 자아내는 자신들의 남자친구, 승훈이와 비교하면... 아니, 비교조차 되지 않을 게 분명했다.

"멋져? 네 남친보다?"

탄탄한 가슴과 6개의 벽돌이 박혀있는 내 배에서 차마 눈을 떼지 못하는 그녀를 향해, 마치, 자신의 몸을 자랑하는 것처럼 지영이가 조심스레 물음을 던졌다.

혜영이는 거짓말조차 하고 싶지 않은지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뻗었다.

움찔.

차가운 감촉이 배에 닿자마자 나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더 만져봐도 돼.“

내 여자친구님은 어여쁜 미소를 지으며 혜영이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만지도록 이끌었다.

처음에는 6개의 벽돌을 만지다가 이내, 옆구리를, 그다음엔 명치와 가슴을, 마지막으로 젖꼭지로 향했다.

"살살 굴려봐.“

살살 굴리라는 말에 혜영이는 곧장 젖꼭지를 살며시 굴리기 시작했다.

"조금씩 꼬집어 주면서 꾹 눌러.“

유명한 대학에 보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한 강사에게 강습을 받아 달달 외우는 것처럼 곧이곧대로 시키는 대로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간에. 지영이가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기분 좋아?“

"......“

기분... 좋냐고? 음. 솔직히 말해서 그녀의 현란한 손놀림에 익숙해진 몸뚱이라 고작 이 정도 테크닉으로는 기분 좋다기보다는 신경이 쓰일 정도로 간질거리는 정도였다.

그래도 난 이 물음의 뜻을 알아차리고선 숨을 거칠게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기분 좋데. 잘하네?“

"그, 그런가.....?“

승훈이에겐 해주지 않고 그저 당하기만 한 것인지 여자친구님의 칭찬에 그녀는 기분 좋게 웃으며 대담하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

얼마나 기분이 좋은 것인지 힘 조절을 잘못해 꽤 세게 꼬집자 정신이 번쩍 뜨였다.

아, 아픈데...! 너무 아픈데! 지영이가 손을 입가에 가져다 대지만 않았다면 악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랐을 게 분명했다.

'재밌어하는데 조금만 참아~‘

지영이의 소리 없는 말을 해석해 보았다.

괜히 살살해달라는 말을 꺼내서 지금 생긴 자신감을 사라지게 하지 말고 그냥 참으라고 말하자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었다.

"자자. 손만 쓰지 말고 혀로 써.“

"혀? 혀도? 남자도 빨리면 좋아해?“

"그럼. 당연하지. 남자도 여자랑 같은 사람이야. 그래서 남자의 여기도 성감대니까 빨아주면 좋아해.“

"으응... 해볼게.“

새빨갛게 붉어진 얼굴로 힐끔 날 한 번 바라본 그녀는 다짐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선 얼굴을 가져와 있는 힘껏 발기해 있는 내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으윽......?!“

긴장한 탓일까. 또 힘 조절을 실패해 엄청난 고통이 내 전신을 감쌌다.

승훈이 이 시발새끼는 지 여자친구한테 이런 거 가르쳐 주지 않고 대체 뭐한 걸까? 순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학교에서도 조금 강압적으로 밀고 나가는 게 있던 것 같은데. 알고 보니 그놈.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혜영이를 강간하듯 범하고 때리는 쓰레기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왔다.

물론, 너무 나간 생각이긴 한데 아까 그새끼가 지영이에게 한 말을 생각하면 충분히 일리는 있었다.

"앗.....?!“

"어우야.“

이번에도 시키는 대로 혀를 굴리며 이로 깨물기도 한 그녀는 만족할 만큼 내 걸 희롱한 후에야 얼굴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갈색빛이 맴돌던 내 젖꼭지는 탱탱하게 부어 약간 붉어져 있었다.

"미, 미안해!“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다급히 사과해오는 헤영이지만, 차마 욕을 할 수는 없어 애써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아무렇긴 했다.

이 정도로 서툴던 여자는 없었는데. 심지어 남친도 있었고, 섹스 경험도 충분히 있는 여자가 일반적인 처녀보다 형편없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위에는 이쯤하고. 다음은 이거 하자.“

남자친구의 젖 하나가 탱탱 부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나의 여자친구님은 해맑게 웃으며 내 자지를 움켜쥐었다.

"힉?!“

아까보다 더 크기를 키운 듯한 모습에 혜영이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저, 저런 게 들어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내 자지와 지영이를, 정확히는 그녀의 음부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뭐, 나라도 이 흉악한 크기를 처음 본다면 저렇게 반응하겠지. 여태껏 만났던 여자들 전부가 저런 반응이기도 했고.

그런데 이게 웬걸. 여자의 질은 보기보다 넓은지 충분히 들어갔다.

"잘 들어가.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일단은 입 벌려서 안에 넣어봐.“

"......“

강습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자신의 손에 침을 묻힌 다음 자지를 움켜쥐고 대딸을 쳐주던 지영이가 말했다.

"자자. 아아~“

혜영이의 입에 억지로 손가락을 밀어 넣어 입을 벌리게 만들자 혜영이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벌려 자지를 향해 다가가 귀두를 머금었다.

"옳지. 잘한다. 이대로 쭉 넣자.“

혜영이의 머리를 천천히 누르자 그녀의 입 안으로 자지는 서서히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케헥...! 켁!“

이제 더는 못 넣을 것처럼 헛구역질을 해대며 자신의 머리를 누르고 있던 지영이의 손을 툭툭 쳤다.

"안 돼. 더 넣어야 해. 그래야 남자들이 좋아하니까.“

그 말처럼 한계 이상까지 입에 넣어주면 남자들이 좋아하긴 한데 내 물건이 일반적인 크기도 아니라 이 정도도 충분할 법했다.

"쿨럭. 쿨럭.“

결국, 더 넣기를 포기한 혜영이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뱉어내고선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쿨럭거렸다.

"아직 무린가?“

섹스에 익숙한 여자인 하나 누나조차도 처음엔 내 걸 절반조차 입에 넣지도 못했는데 당연히 무리가 아닐까.

"바로 밑으로 넘어가자.“

남 일이라고 막 말하는 것처럼 지영이는 혜영이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히고 다리를 벌리게 만들었다.

"아, 아니야... 안 들어가. 안 할래."

"갑자기 왜?“

"무서워... 그리고 너무 커어......“

막상 하려고 하니 너무나도 큰 크기에 겁이 났나 보다.

친분이 있는 사이라 안쓰럽게만 느껴져 그녀를 위해 여기서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다.

다만, 내 여자친구님은 과거의 친분따윈 아무렇지도 않은지.

"괜찮아. 하나도 안 아파.“

자신의 무릎 위에 혜영이의 머리를 올려두고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뭐, 처음엔 강제로 넓히니까 아플 수는 있는데 한순간이야. 지금까지 훈이랑 한 여자들은 다 그랬어. 처음엔 아프다고 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자기들이 먼저 박아달라고 나 몰래 연락하더라니까?“

"여자들......?“

"아, 말 안 했나? 훈이랑 섹스한 여자들 엄청 많아.“

"......“

친구 사이라면 이해는 하는데 남녀 사이. 그것도 애인 관계인데 저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무슨 의미냐고, 설마 바람이라도 피다 걸린 거냐며 따지는 듯한 얼굴로 날 바라보는데 조금 억울하다.

"그게 아니라 하아. 지영이가 이런 취향이라 그래.“

"이런... 취향?"

무슨 취향을 가져야 자기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들이랑 섹스하는 걸 가만히 내버려 둔다는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듯. 혜영이의 얼굴은 점점 흉악하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지영이와 같이 예쁘고 몸매도 좋고, 머리까지도 뛰어난 여자를 두고 바람을 필 리가 있겠는가. 오히려 다른 여자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터.

지금은 달라졌지만 아무튼,

"자. 봐봐.“

"응? 안 해? 훈아?“

난 그녀를 일으켜 세워서는 혜영이의 머리를 자기 무릎에 눕혀둔 채, 치맛자락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자위하던 내 여자친구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가 다른 여자랑 섹스하는 걸 보고 흥분하는 변태거든.“

"......“

증거와 설명까지 해주자 입을 꾹 다물었다.

"흐응. 알려주는 건 좋은데 어서 안 해줄까? 나 답답한데.“

딸감도 없이 자위하는 건 별로인지. 지영이는 재촉하기에 이르렀다.

"여자들... 많아? 이런 관계 이해해 주는 여자들이?“

"음......“

은정이랑 예린이 누나, 그리고 수영 누나랑 하나 누나까지. 네 명은 이해해 주는 것으로 모자라 내 첩이 되어있었다.

"네 명?“

"네 명이나?! 그럼 나도 거기 들어가야 하는 거야?“

"그건 아니야.“

경악을 금치 못하는 혜영이의 소리침에 대답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잠시 자위를 멈춘 지영이었다.

"너한테는 미안한 말이긴 한데 계속 품에 끌어안을 정도로 넌 예쁘지 않아. 그렇다고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니고 수영 언니처럼 참신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넌 들어오지 못해.“

"뭘까... 나한테는 득도, 실도 없는 말인데 기분 나빠.“

그러겠지. 대놓고 네 외모를 까내렸는데.

하지만, 자신의 외모를 까내린 대상이 지영이인 탓에 반박조차 못하고 고래를 떨어뜨렸다.

"그럼 그 네 명은 다 이쁜 거야?“

"다 예뻐.“

수영 누나는 굳이 따지고 보면 예쁜 수준이었다.

그래도 지영이가 보기엔 누나의 외모는 기준 미달이다.

그러나 누나 특유의 매력이 있어서 내 첩으로 들어오게 된 거다.

"그래...? 대단하네. 아니, 지영이가 대단한 건가? 너가 다 꼬셨을 것 같지는 않은데.“

평소 여자까지도 꼬이게 만드는 압도적인 미모를 지닌 지영이라 그런지. 혜영이는 정확하게 콕 찝어냈다.

아닌가? 하나 누나랑 수영 누나는 꼬시기도 전에 나한테 달려들었는데.

"아. 그건 이제 됐고. 어서 안 해? 안 할거면 그냥 나부터 박아.“

답답함을 넘어 짜쯩이 솟구친 건지. 지영이는 보지를 드러낸 상태로 움푹 젖어있는 핑크빛 보지를 손으로 벌렸다.

작은 구멍이 뻐끔하며 내 음심을 자극했다.

"우와......“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든 이의 우상이었던 그녀가 저렇게 창녀와 같은 모습을 한 채 어서 박아달라는 모습에 혜영이는 감탄했다.

"알았어. 먼저 할게.“

여기서 혜영이에게 박기도 조금 그러니 일단 지영이의 성욕을 조금 진정시키는 게 낮겠다 싶어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귀두를 보지에 맞췄다.

"넣을게.“

그리곤 허리를 밀어 넣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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