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86화 (86/142)

〈 86화 〉 군대

* * *

오늘도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가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아앗...! 왜 전화를 안 받아요?!“

지하철에서 힘없이 앉아 노래를 들으며 밖을 쳐다보던 내게 지은이가 크게 소리치며 다가왔다.

"왜, 왜 한 번... 그날 이후로는 전화나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차단한 거예요! 당신이 한 거죠?!“

"......“

차단한 건 맞았다.

지은이 정도의 외모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수십 명은 족히 넘게 데리고 올 수 있다며 지영이가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않아 차단을 박아버렸다.

내가 한 게 아니라 그저 그녀가 귀찮다고 박은 건데 이걸 설명하는 게 조금 눈치가 보였다.

저렇게 내 여자친구님을 보고 싶어 하며 연락하고 싶어 하는 당사자에게 너가 귀찮고 못생겼다며 따먹하고 버렸는데 라고 어찌 말하겠는가.

일단 미안한 마음에, 고작 전화 한 번으로 지영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눈치 보여 연락 한번 정도는 괜찮다 싶었었다.

계속 귀찮게 하거나 그러면 지영이에게 말해 차단하라고 그러라고 하려 했는데.

한 번 연락한 내 여자친구님은 질린다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바로 차단을 박아버렸다.

그런데 이 지은이라는 애는 내가 원인이라고 완전히 지례짐작을 하며 따지듯이 묻고 있었다.

이러면 조금 억울한데 이거.

"나 아니야. 아무짓도 안 했어. 그냥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전화 한 번 해달라고 했을 뿐이야.“

"그러면 왜 안 받는 거냐고요!“

그걸 내가 어찌 아냐니까. 내가 직접 전화한 것도 아니라 둘이서 무슨 얘기를 나눈 건지 모르는데!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그걸 모르면 어떡해요!“

"아니,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 하아. 됐다.“

이렇게 의미없이 말싸움만 할 것 같았다.

점점 격앙되어가는 목소리를 애써 진정시킨 후,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만요! 왜 고개를 돌려요! 아직 제 말 안 끝났어요!“

할 말이 더 남았는지 그녀는 끈질기게도 내게 말을 걸어댔다.

결국, 참다못한 나는 지하철이 정차하고 다시 출발하기 직전에 재빨리 나왔다.

"아!“

지은이는 순간적으로 당황한 나머지 뒤늦게 반응하고는 이미 닫힌 문을 통해 내게 무어라 소리치기 시작했다.

"택시 타야겠네.“

원래 내리던 곳보다 훨씬 빠르게 내린 탓에 지하철을 다시 타거나 택시를 타야만 했다.

그런데 어서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충동 때문에 보기보다 꽤 많이 남은 지하철을 뒤로하고 택시타러 밖으로 나갔다.

*

"헤에. 끈질기네?“

"그렇지? 얼마나 끈질기던지 원.“

결국, 택시타고 집에 돌아온 나는 몸을 씻고 바로 밥을 먹었다.

그러면서 오늘 있었던 일이랑 지은이를 만났던 일까지 털어놓자 내 여자친구님은 재밌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지은이? 걔가 누구야?“

하나 누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냥... 지영이한테 반한 애가 하나 있어.“

"우리가 지하철에서 치한 플레이하다가 우연히 꼬셔서 따먹은 애야.“

".....“

분명 내가 대충 설명했는데 굳이 내 여자친구님은 추가 설명을 해버렸다.

그것도 만나게 된 계기까지 설명해버려 하나 누나는 물론이고, 수영 누나, 그리고 예린이 누나의 미묘한 눈빛을 받게 되었다.

참고로 은정이는 카페 마감하는 시간까지 남아 있어야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없었다.

"우리 훈이는 치한 플레이 같은 걸 좋아하는 거야?“

"아니, 그건 내가 아니라.“

"누나 막 때리는 것도 좋아하던데. 그래도 괜찮아. 누나는 우리 훈이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니까 어떤 플레이라도 받아줄 수 있어.“

"아니, 누나. 그러니까.“

"그... 애널은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왜 내가 그런 취향을 가진 변태로 만든다는 말인가!

너무 억울해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런 내 심정을 정녕 모르는 걸까. 하나 누나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 애널까지도 할 수 있게 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해오기까지 했다.

"그... 나, 나도 준비 다 끝났으니까......!“

옆에서 수영 누나가 거들었다.

아니, 그것보다 뭘 다 준비 끝냈다고!

"헤에? 언니 정말이야?“

"그, 그럼.....!“

"충분히 다 넓혔어? 오늘 관장은 했고?“

"과, 관장은 아직 안 했는데 매일 밤에 하고는 있어서......“

"흐응. 좋네.“

지영이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훈아. 오늘 우리 수영이 언니 애널 따먹자.“

"밥 먹는데 꼭 그걸 말해야 해?“

"왜? 훈이가 먼저 꺼냈잖아?“

"내가 언제!“

아니... 맞나?

내 여자친구님이 그렇게 말하니 아무 증거도 없고, 분명 내 기억 속에는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도 왠지 그랬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자. 진정하고 일단 밥부터 먹자?“

"네. 언니.“

보다못한 예린이 누나가 나서서 상황을 진정시켰다.

"아, 참. 훈아.“

"네?“

다시 수저를 손에 들고 밥을 다시 먹으려던 찰나. 예린이 누나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나를 불렀다.

그래서 다시 움직임을 멈추며 누나를 바라보았다.

"누나 더는 못 참겠어. 해주면 안 돼?“

"......“

"벌써 거미줄이 쳐진 것 같단 말이야. 누나 하고 싶어. 응? 하자. 하자. 어차피 세 개 안 하고 약하게 하면 별문제 없다고 했어. 훈이 게 조금... 많이 큰 게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어.“

끝내 발정나버린 예린이 누나는 벌써 숨을 헐떡이며 애원했다.

"이거 봐봐.“

잠시 허리를 숙이더니 도끼 자국으로 축축 젖은 팬티를 벗어 들어올렸다.

"벌써 젖었어. 지금 당장 박아줘도 되는......“

"밥 먹어요. 우리.“

매정하게 말했다.

나도 예린이 누나 같이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꼬시는데 하고 싶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그래도 푸름이. 아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푸름이를 위해 참을 수밖에 없다.

나는 다른 여자들과 하면서 성욕을 해소하면 되지만 나를 통해 성욕을 해소할 방법밖에 없는 예린이 누나에겐 미안할 따름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푸름이가 배속에 있는데.

"치잇... 나빠.“

"미안해요. 누나.“

"하아......“

입술을 삐죽 내밀며 풀이 죽어버린 누나는 한숨을 내쉬며 밥을 깨작깨작 먹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누나의 밥그릇 위에 반찬을 이것저것 올려주었고. 이런 모습에 화가 조금 가라앉았는지 누나의 표정이 풀어졌다.

시간이 지나. 밥을 다 먹은 우린 예린이 누나를 제외하고 한 방에 모였다.

"자. 다 하고 왔으니까 바로 박아도 돼.“

"아으...! 지, 지영아!“

수영 누나의 애널 처녀 개통식.

누나를 데리고 직접 관장했던 지영이가 당사자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한 번 벌려봤거든? 손가락 네 개는 쉽게 들어가서 네 건 충분하겠더라.“

이미 내 자지 크기만큼 손가락을 넣어보았나 보다.

"자자. 어서 누워.“

그녀는 날 침대에 눕힌 다음 자지에 젤을 꼼꼼히 발라주었고, 수영 누나의 애널에도 손가락을 집어넣어서까지 안까지 젤을 발랐다.

"언니. 힘 빼요. 처녀 따였을 때처럼 힘 빼고 받아들이면 기분 좋으니까 괜찮아요."

"그, 그게 말처럼 쉬울까?“

"뭐 힘들 수도 있긴 해요. 저도 깜빡하고 보지처럼 쪼여버렸었거든요.“

"안 아팠어?“

"음... 전 아프기보다 기분 좋았어요.“

헤헤. 하고 웃음을 흘리는 지영이를 절대 선발대나 참고인으로 써선 안 되었다.

그냥 내 여자친구님이 비정상이기 때문에 동일한 선상에 올려두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예를 들면 운동을 접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던 일반인이 복싱 챔피언에게 조언을 잠깐 받고 바로 싸우러 간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랬다.

"자자. 올라와요.“

지영이의 재촉에 결국, 이겨내지 못한 수영 누나는 내 위로 올라왔다.

"구멍 맞추고.“

"흐읏....!“

엉덩이를 들어 애널을 귀두에 가져갔다.

닿자마자 누나는 짧게 신음했다.

"내려요.“

"하으읏... 읏.“

내리라는 말에 곧장 엉덩이를 살며시 내리자 굳게 닫혀있던 애널이 서서히 벌어지며 귀두를 삼켜갔다.

"아, 아파앗.....!“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었다.

보지도 아니고 애널에다가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자지를 박아넣고 처음인데도 아파하지 않는 지영이가 정상이 아니라 아파서 몸을 부르르 떨어대는 수영 누나가 정상이였다.

"괜찮아요. 기분 좋아요. 익숙해지면.“

너무 아픈 나머지 포기하려는 듯. 일어서려는 누나의 몸을 막아선 것으로 모자라 힘을 주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앗!“

그로 인해 누나의 애널은 아까보다 더 내 자지를 삼켜갔다.

"아파앗! 아파아앗! 지영아. 그만...! 그마아아안!“

가능한 최대한 발버둥을 쳐대며 저항하지만 이미 지영이를 막기란 불가능했다.

"꺄읏!“

끝내 전부 다 들어갔고, 수영 누나는 그제서야 몸에서 힘을 빼고 내 몸 위로 등을 기대었다.

"하악... 하악.....!“

거칠게 숨을 쉬며 여전히 몸을 움찔거리는 걸 보니 차마 움직일 수가 없어 가만히 있었다.

"다 들어갔어요. 그럼 이제.“

"지, 지영아...? 아, 아니지? 그건 아니야...! 하나랑. 그래. 하나랑 하려는 거지?“

"제가요?“

지영이는 페니반을 차고 수영 누나의 다리를 벌렸다.

"잠깐...! 지영... 꺄읏!“

손을 뻗어 말리기도 전에 보지 안으로 자지가 들어왔다.

"......“

고장이라도 난 듯. 소리 없이 입을 뻥긋거렸다.

"하나 언니. 언니도 해요.“

지영이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엉덩이를 좌우로 벌려 애널을 가리키며 말했다.

"미쳤어... 이건 미친 거라니까?“

"왜요. 재밌어 보이지 않아요?“

"......“

그 말에 하나 누나는 침묵으로 대답하며 마찬가지로 페니반을 차고 지영이의 애널에 집어 넣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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