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97화 (97/142)

〈 97화 〉 스트리머 하루

* * *

그날 이후로 지영이와 함께 하루와 자주 만나 섹스를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여자들과 다를 바 없이 지영이를 사랑하던 마음은 어느새 나를. 아니, 정확하게는 내 자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외모로 유명한 스트리머 하루를 다섯 번째 첩으로 삼아 집에 들였다.

"흐읏... 읏... 오, 오늘은 몸이 조금 안 좋... 히이잇...! 아서요.“

생방송 도중. 하루는 몸을 부르르 떨며 신음을 힘겹게 참아가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흘러나오는 신음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이런 기이한 반응을 보면 한 번쯤은 의심해볼 수도 있을 테지만 사람 많은 곳에 나가거나 남자가 앞에 있으면 그녀가 전에 말한 것처럼 모쏠 노처녀라는 게 거짓이 아닌 듯한 찐따처럼 행동하기에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정말 몸이 안 좋은 거라 착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열심히 쌓아온 이미지는 이상한 쪽으로 기울어져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무엇보다 방송하는 도중에 대담하게 사랑하는 남자에게 보지를 빨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은 생각이다.

할짝할짝. 츄릅.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보지를 혀로 핥다가 이내, 입을 대고 빨아대니 하루의 허벅지가 내 얼굴을 감싸안으며 손으로 내 머리를 붙잡았다.

"흐으응.....!“

떨리는 몸으로 신음하는 그녀는 이내, 축 늘어졌다.

[진짜 안 좋은 것 같은데 쉬는 게 어떰?]

[그러게. 많이 안 좋아 보임.]

[아파하는 소리. 달달.]

[미친놈아. 그게 할 말이냐.]

[근데 좋긴 좋네. 흥분되네.]

[ㅇㅈ]

"그, 그렇게 말하지 마! 미친놈들아!"

서서히 하루의 거친 숨소리와 신음소리를 듣고 그런 쪽으로 생각하는 개청자들의 말에 하루는 정곡에 찔린 나머지 얼굴을 붉힌 채 소리쳤다.

[멀쩡하네.]

[방송 계속해도 되겠네.]

"할 거야. 계속할 거라고!“

책상 밑에 들어간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평소대로 방송하라고 했기 때문에 하루는 그만둘 수가 없었다.

오히려 이런 플레이가 마음에 드는 건지 책상 밑으로 내려온 손으로 어서 더 핥아달라는 듯이 손가락을 보지를 찔러대며 게임을 켰다.

"참......“

어지간한 변태가 다 되어 있었다.

이상하게도 멀쩡해 보이는 여자라도 지영이에게 유혹당한 다음 내게 빠지면 이상한 변태가 되어 있었다.

아이도 있으면서 마조끼가 보이는 예린이 누나부터, 스릴 있게 밖에서 몰래 섹스하는 걸 즐기는 은정이, 어느새 애널 섹스에 맛들린 수영 누나와 지영이가 하고자 하는 취향을 모두 따라 하고 싶어 하는 하나 누나까지.

정상인은 없어 보였다.

젤 문재인 건 당연히 내 여자친구님이고.

아무튼, 나는 자신의 보지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찔꺽이고 있는 하루 손가락을 잡고 빼내었다.

그러자 애액이 분출되며 얼굴에 약간 튀었다.

아랑곳하지 않으며 얼굴을 가져가 우선 클리를 혀로 핥다가 이로 살짝 깨물었다.

"흐으응.....!“

아까 하던 게 있어서 그런지 하루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떨어뜨린 상태로 가버렸다.

[아무리 하루라도 여기서 죽지는 않는데 많이 아픈가 보네. 그냥 쉬는 게 어떰?]

[그러게. 안쓰러움.]

[근데 아픈 거 맞음? 뭔가 이상한데?]

[아프니까 저러지. 하루가 미쳤다고 책상 밑에 남자 넣어두거나 딜도......]

수위를 넘어선 채팅은 매니저가 빠르게 처단했다.

그러고 보니 하루가 말하길. 하루의 매니저는 남자에다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직접적인 고백은 없었어도 행동거지가 모쏠 노처녀인 자신이 봐도 눈에 띌 정도라고 했다.

그러니 하루를 공격하는 채팅이나 커뮤니티 글, 혹은 댓글이 빠르게 삭제되는 거겠지.

하지만 이를 어쩌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방송 도중 내게 보지를 빨리고 있는데 말이지.

원래 이런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지영이의 영향 탓에 남의 여자를 뺏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쾌감이었다.

물론, 내 여자를 빼앗기는 거면 그 누구보다도 분노할 것이다.

[소설가도 오고 하루 많이 컸네.]

[아, ㅋㅋ. 하루 한테 남자가 대체 어디 있다고. 후자면 또 몰......]

또 한 명이 날아갔다.

찌꺽찌꺽.

질 안에 손가락을 집어 넣으며 또 혀를 사용했다.

"흐읏... 읏... 조, 조금만... 방금 갔는데에......“

움찔움찔 떨어대며 나만 들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 알 바 아니에요.“

짓궂은 말을 하며 벌어진 구멍 속에 혀를 집어 넣었다.

"흡.....!“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하루는 책상 위로 엎어졌다.

[구급차! 구급차!]

[불러도 뭐하게! 주소를 모르는데!]

[일단 신고 넣으면 119에서 알아서 찾아가!]

[그러면 빨리 신고를!]

"저, 저 괜찮아요... 괜찮으니까아.....!“

하루는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났다.

"조금만 쉴게요!“

잠시 쉰다고 말하며 카메라 밖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그리곤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으며 다리를 벌려 애액이 뿜어져 나오는 보지를 그대로 노출했다.

"하, 하고 오자.....!“

박히고 싶어졌는지 기어서 나오고 있던 내게 말했다.

"그러죠.“

나도 더는 못 참겠다.

"자, 잠깐만.....!“

"그러다 듣겠어요. 쉿.“

"뭐, 뭐 하는 거야...! 나와! 미쳤어.....?!"

하루의 다리를 잡고 그 사이로 몸을 집어넣어 바지 지퍼를 내리기 시작하니 하루는 경악하며 소리쳤다.

"잘 참아요. 뉴스나 렉카들에게 누나 이름 언급되며 난리가 나기 전에.“

마이크도 끄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던 터라 조금이라도 신음소리가 들린다면 간단히 논란에서 멈출 리가 없었다.

아마 하루를 향한 인신공격과 더불어 믿었던 시청자들은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등을 돌릴 것이며 기껏 너튜버 50만을 돌파한 체널은 한순간에 무너질 게 분명했다.

그래도 뭐, 내 사랑하는 여자친구님은 돈이 많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백수 수십 명은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었다.

얼굴이 팔리는 게 조금 문제일 뿐이지.

"하, 하지... 흐읏... 윽.....!“

책상 밑에서 몸을 쭈그리고 있더라도 자지만은 일어서 있던 상태를 유지해 있었다.

그런 자지를 힘없이 저항하고 있는 하루의 질 안으로 밀어 넣으니 그녀는 곧장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쾌감에 몸서리쳤다.

"잘 참아봐요.“

"나쁜놈.....!“

아랫입술을 깨물며 입술위를 손으로 덮었다.

"끄응...! 응... 응앗... 앗...! 흑!“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대니 내 움직임에 맞춰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하윽!“

자궁 구를 깊게 찌르니 가냘픈 허리가 활자를 그리며 붕 떠올랐다.

[음...? 무슨 소리 안남?]

[무슨 소리?]

[난 못들었는데?]

[난 들음. 내 배꼽시계가 우는 소리. 치킨먹어야지~!]

여전히 방을 나가지 않은 몇 명이 하루의 신음성을 들은 것 같았는데 짧고 미약한 소리였던지라 극소수일 뿐이었다.

대부분이 못 들었다고 하니 잘못 들었나 싶어 말을 아꼈다.

"사랑해요.“

사랑을 속삭이며 허리를 숙여 입술을 가져가자.

눈가를 촉촉하게 적신 채로 원망하듯 날 째려보는 하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동자가 몽롱하게 변하며 자신의 입술을 막던 손을 치웠다.

그렇게 아무런 방해물도 없어 수월하게 우리 둘은 입술을 맞추었고 혀를 섞었다.

팡팡팡.

당연하겠지만 키스를 하던 도중에도 난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사정감이 밀려오자 가냘픈 하루의 허리에 팔을 둘러 속도를 높였다.

"끄읏... 읏! 끄읍.....!“

신음을 참기가 무척 힘들어진 것 같았다.

그래도 난 멈추지 않고 끝내 속에 사정했다.

"미친놈... 임신하면 어쩌게......“

"키워야죠.“

"나 모쏠로 아는 호구들이 많은데 덜컥 임신했다 알리면 퍽이나 좋다고 하겠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요. 그리고 오늘 안전한 날이잖아요.“

"......“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것처럼 동그랗고 크게 떠진 눈으로 멍하니 날 바라보았다.

"그것도 모르고 무작정 안에 했을까요?“

싱긋 웃어주지. 하루의 얼굴이 새빨갛게 붉어졌다.

"이제 나와. 나 방송해야 해.“

"눼이. 눼이.“

솔직히 말해서는 또다시 책상 밑으로 들어가 보지를 빨고 물고 하고 싶은데 내 정액이 안에 잔뜩 있어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니.

"히윽!“

근처에 있는 딜도를 하나 가져가 쑤셔넣었다.

"뭐 하는 거야.....?!“

고운 미간을 찌푸린 채 따지듯이 물었다.

"방송 끝날 때까지 제 정액 품고 있어요.“

"알았으니까. 이건 빼자.“

딜도를 빼내려고 하자 나는 그 아기자기한 손을 툭 쳐냈다.

"이것도요.“

"미친놈.“

"이제 알았어요?“

지영이 덕분에 나도 어지간한 미친놈이 되어 있어서 고작 그런 모욕은 흠집도 가지 않았다.

"그래. 그래. 알았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하루는 한숨을 내쉬며 옷새무새를 바로했다.

"저 왔어요.“

그리곤 다시 책상 앞에 앉아 방송을 이어나갔다.

그녀의 모습을 옆에서 잠시 지켜본 다음 방에서 나가 문을 살며시 닫아주었다.

"아직인데.“

한 번의 사정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적어도 세 번. 혹은 네 번 정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 누나랑 수영 누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했으며, 예린이 누나와 은정이는 카페에 갔다.

아이도 있는 마당에 더 쉬어도 될 것을. 자신의 카페인데 너무 비우는 것만 같아 하린이를 나와 하루에게 맡긴 채 일하러 나간 것이다.

근데 하루는 방송하느라 하린이를 못 보니 내가 집을 비울 수도 없는 노릇.

이러면.

뚜르르르.

[네. 성자님.]

"두 명 보내줘요.“

[알겠습니다.]

지영이와 내가 없을 시에는 교의 최고 권력자에게 전화를 걸어 두 명의 미녀를 집으로 보내 달라고 했다.

대체로 20분 내외로 빠르게 도착한다.

그래서 평소라면 느긋하게 기다릴 테지만 방금 한 번 사정했기 때문에 20분조차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딸이나 좀 쳐야겠다.“

하는 수 없이 야동보면서 딸치려고 하는데.

"으아아앙!“

하린이가 잠에서 깨어 황급히 예린이 누나의 방으로 뛰어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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