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101화 (101/142)

〈 101화 〉 윤지아

* * *

"아앙... 앙... 으으응... 읏... 흐아앙."

유두를 이로 물고 혀로 마구 핥아댔다.

물론 반대쪽 유두도 검지로 사정없이 툭툭 튕겨대니 지아의 몸은 끊임없이 반응하며 미세하게 떨려왔다.

처음에는 신음소리를 내기 싫다며 아랫입술을 피가 날 때까지 깨물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이제는 그저 지영이의 혀와 손놀림에 맞춰 신음을 흘려대기 시작하였다.

"예쁜 입술 망가지게."

지영이는 자신의 손에 맞춰 신음하는 동생이 귀여운지 미소를 지으며 피가 송골송골 맺힌 그녀의 입술을 혀로 핥았다.

"읍.....!"

그런 뒤에 입술 틈을 벌려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떨어뜨린 뒤 지아의 입안으로 혀를 침투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 지아가 아니었다.

황급히 이를 닫아 입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지영이의 혀의 움직임을 막아버렸다.

"나랑 키스하기 싫을까? 내 사랑스러운 여동생은?"

요염한 미소와 함께 물음을 던지니 키스라는 말에 지아의 동공이 심각할 정도로 흔들렸다.

그러다 끝내 동공은 제자리를 잡았고,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참. 솔직하지 못한 동생이네."

"하앗?! 하으윽!"

가슴을 유린하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옆구리를 쓰다듬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옆구리를 살며시 만지던 그 손은 한술 더 떠서 넓은 골반을 어루만지다 허벅지에 닿았다.

"그, 그만해!"

간지럽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한 미묘한 감각이 샘솟자 굳게 닫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던 두 입술을 떨어졌다.

"아직도 솔직하지 못하네? 그럼 벌이 필요할까?"

다시 손이 점점 올라가 급기야 속옷 근처 피부에 손이 닿았다.

"미, 미친년아! 이거 강간이야! 강간이라고! 어떤 미친년이 친동생을 강간해!"

"왜? 뉴스에는 자기 딸로 강간하는 쓰레기도 있는데."

"아니, 그걸 그렇게 받아들이면... 흐앗...! 그, 그만두라니까...! 흣... 하앙.....!"

손길은 점점 대담하게 민감한 부위 위에서 놀고 있었다.

"기분 좋아?"

"안 좋아.....!"

억지로 신음을 꾹 참으며 대답하지만.

"이렇게 젖었는데?"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속옷은 도끼 모양으로 젖은 상태였다.

고작 속옷을 조금 만졌을 뿐인데 자신의 손가락에도 물기가 묻어있어, 물기가 묻은 손가락을 지아의 눈앞으로 가져왔다.

"아니야."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지아는 애써 현실을 외면했다.

"알았어."

"......!"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보지의 균열을 한차례 훑었다.

그러니 지아의 등이 활처럼 떠오름과 동시에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소리 들리지?"

손가락을 놀릴 때마다 찹찹거리는 소리가.

"안은 어떨까?"

좁은 구멍 안으로 검지가 서서히 파고 들어갔다.

자신의 손가락 이외에 남의 손가락이 들어간 적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지아의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요즘 자위 안 했어?"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은 질근육이었다.

"안 했냐니까?"

물어봐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자 재촉이라도 하듯 갈고리 형태로 휘어진 검지가 질벽을 사정없이 긁어대기 시작하였다.

"하윽... 윽... 아, 안했어! 안 했다고...! 하으아앙!"

지아는 당황했다.

요즘 자위를 하지 않긴 했다만 그래도 예전에는 질리도록 자위하던 그녀였다.

당연히 자위하는 이유가 자신의 언니 때문이고, 먼저 서울로 올라간 그녀의 빈자리가 그리웠기에 자위로 그리움을 해결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리움만이 가득했던 언니의 빈자리는 빠르게 잊혀지고 마찬가지로 자위하는 횟수도 서서히 줄어 들어가 요즘 들어는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도 막은 있네."

처녀막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는 처녀막이 손상되지 않게 그 밑으로만 찔러대고 있었다.

"하앙... 앙... 조, 좋아.....!"

스스로 자위했을 때보다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휘감았다.

다시금 피어오른 사랑. 사랑하는 사람에게 농락당해서 기분이 좋은 건지, 아니면 오랜만에 쾌감을 느낀 탓에 기분이 좋게 느껴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 지아이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했다.

지영이의 손가락은 말도 안 되게 좋다는 것.

"하아아아앙!"

가냘픈 허리를 들어 애액을 뿜어냈다.

쉴 새 없이 애액이 뿜어져 나와 침대 시트와 지영이의 손, 그리고 옷을 더럽혔다.

"그렇게나 좋았어?"

"하아... 하아......"

힘없이 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으니 지영이가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땀방울이 얼굴에 맺혔고, 그 땀방울에 의해 달라붙어있는 머리카락까지도.

'아... 언니......'

풀려버렸던 눈이 돌아옴에 따라 자신을 내려다보며 웃고 있는 지영이의 얼굴이 보이자 지아는 얼굴을 붉히며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역시... 오래동안 간지해왔던 이마음을 버리는 건 쉽지가 않았다.

지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지영이의 손에 볼을 가져가 비벼대고 있었으니까.

"흐윽... 흑... 언니... 언니."

급기야 울음까지 터뜨리며 왜 기껏 잊으려고, 포기하려고 했던 금단의 사랑에 불을 지펴버리는 건지 언니가 무척이나 미웠고, 그만큼 좋았다.

"좋아해... 아니, 사랑해... 가족이 아니라 다른 의미로."

몇 년간 품어왔던 그 마음을 오늘이 되어서야 할 털어놓게 되었다.

"타인으로서?"

"훌쩍... 훌쩍... 으, 으응."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며 물으니 지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난 아니야."

"......"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직접 들으니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이럴 때는 힘겹게 마음을 털어낸 지아를 위해서라도 빙빙 돌려 말하며 거절하거나 해야 할 텐데 단호하게 말하니 자신의 언니답다는 생각까지 들어오니 무심코 웃음을 터뜨렸다.

"근데 가족으로는 그래."

별 의미 없는 대답. 위로조차 되지 않았다.

피가 이어지고 같은 엄마의 배속에서 나온 진짜 가족이니 당연한 거면서도 지아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말이야."

포기하게 할 거면 순순히 포기하게 만들지 대체 왜 미련한 희망을 또 품게 만들려고 할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도 그녀는 바보처럼 희망을 걸게 되었다.

"훈이의 여자가 되면 돼."

"......"

역시일까.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지껄였다.

"언니... 혹시훈이 오빠 싫어해?"

"아니?"

"싸웠어?"

"아닌데?"

"그럼 왜...? 언니 남자친구잖아... 나중에 언니랑 결혼까지 할 거라고 노래까지 불러댄 오빠잖아!"

하나같이 이해 안 되는 게 투성이다.

친동생을 재운 뒤에 수갑으로 묶어두고 강간하지 않나. 미래의 남편이자 현 남자친구인 훈이 오빠의 여자가 되라 하지 않나.

심지어는 이미 몇 명이 더 있는 상황에서.

"난 그게 좋으니까?"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아 지아는 입술을 뻐끔거리다가 이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소용이 없을 것만 같이 꾹 닫아버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그런 사랑은 싫어."

피가 이어진 친언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친언니의 남자를 다른 여자들과 공유하며 사랑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자신만 봐 주는 그런 남자와의 사랑을 동경하는 그녀이다.

"알았어. 그럼 몸만 줘."

"무슨...! 미친 소리 하지 말고 이거 풀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니까 또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지영이를 향한 사랑을 힘겹게 포기해야만 했다.

그런데 싫다는 의사를 밝히더라도 이 정신나간 여자는 마음이 아니라 몸만이라도 달라는 미친 소리를 짓거렸다.

그래서 지아는 아등바등 수갑에서 벗어나기위해 발버둥을 쳐보지만 의미없는 저항이었다.

"충분히 젖었는데 바로 넣어도 되겠지?"

"뭐?"

너, 넣는다니? 뭘?

"훈아. 들어와도 돼."

"자, 잠깐만...! 언니 잠깐만! 이건 진짜 아니야. 아니라고오오!"

"괜찮아. 기분 좋아."

"안 괜찮다니까아아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문을 바라보며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방문이 스르륵 열렸다.

"아......"

정말... 정말로 할 생각인가 보다.

이 여자나 이 여자의 남자친구나.

"후, 훈이 오빠... 아, 아니죠?"

방으로 들어와서는 조심스레 문을 닫는 남자. 훈이를 보며 지아는 살며시 고개를 내저었다.

스륵. 슥.

옷을 천천히 벗어가는 모습에 두 눈을 감았다.

순수하고 언니만 바라보던 바보 같은 남자였는데 결국엔 저렇게 타락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아니, 미래 자신의 운명을 예상했기 때문에 흐른 걸 수도 있었다.

".....!"

속옷까지 완전히 벗어내자 탄탄한 근육이 빈틈없이 자리 잡은 멋진 근육들과 그 밑에 거대한 막대기가 힘차게 솟아올라 껄떡대고 있었다.

저, 저게 영상으로만 접하던 남자의 자지인 것 같았다.

'우, 우연히 본 아빠의 건 저렇게 크지 않았는데?'

희미하게나마 목욕하고 나오던 아빠의 자지는 저 정도로 흉측하게 크지 않았다.

남자의 자지는 흥분하면 평소보다 두 배는 커지며 흐물거리던 게 단단해진다던데 그 때문일까?

근데 흥분해서 커졌다고 해도 아빠의 것과 비교도 되지 않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안 아파. 기분 좋으니까 너무 겁먹지 마."

못해도 자신의 팔뚝만 한 크기이고, 저게 속에 들어간다는데 어떻게 안 아프다고 말한다는 것인가!

"제발... 언니. 이건 아니라고. 이건 진짜 아니야."

형부가 될 사람과 섹스도 문제인데 저 거대한 걸 안에 집어넣는 건 더 문제였다.

"언니 믿지?"

시발.

"그 말 이때 사용하는 거 아니라고 미친년아......"

욕이 자꾸만 흘러나왔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