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화 〉 윤지아
* * *
친언니에게 욕을 해보기도 하고, 이건 정말 아니라고 설득해 보려 해도 둘의 행동은 거침이 없었다.
이 일 후로 자신을 어떻게 볼 생각인 건지 궁금해질 정도로 윤지영이라는 친언니는 가위로 속옷을 잘라 움푹 젖어있는 지아의 보지를 세상 밖으로 노출시켰다.
그리고 훈이라는 그녀의 남자친구는 껄떡거리고 있는 자지를 가지고 단단히 묶여 아예 움직이질 못하는 지아의 다리 사이로 자리를 잡았다.
"흐윽.....!"
귀두가 보지에 닿자 기다렸다는 듯이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미, 미친 새끼들... 두, 두고 봐. 경찰에 신고할 거야. 엄마 아빠한테도 다 말할 거라고! 둘이 날 강간한 걸!"
"그래. 그래."
"이, 이익!"
법의 지팡이에 처벌을 당하기 싫으면, 이 사실이 가족의 귓가에 닿기 싫으면 지금 당장 그만두라는 협박은 머리카락을 살며시 쓰다듬어주는 것으로 돌아왔다.
이 망할 몸뚱이는 상황을 아직 제대로 받아들이질 못했는지 사랑하는 언니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풀어지며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원망스럽게도.
"힘 빼. 들어간다."
"자, 잠깐만! 언니! 언니이이잇!"
뒤늦게 다시 언니라 부르며 애원하지만.
"하앗?!"
천천히 좁은 구멍으로 자지가 밀고 들어오고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뚝 하고 뭔가가 끊어지는 느낌과 함께 아랫배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아파... 흐윽... 흑.. 언니. 아파아."
고통에 몸부림을 쳐 보지만 역시나 구속된 손과 발은 움직이질 못하였다.
"괜찮아. 지아야."
눈가가 촉촉해지다 못해 눈물이 흘러내렸다.
지영이는 그 눈물을 혀로 핥아먹었다.
"언니가 많이 풀어놔서 찢어지지는 않을 거야."
그 말대로 서양에서도 보기 힘들게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자지가 들어가더라도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풀어놓은 상태라 괜찮았다.
그래도 아픈 건 어디 가질 않지만.
"아아아아악!"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지는 더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고, 끝내 지영이의 손가락이 닿지 않았던 깊숙한 곳에 도달하자 지아는 비명을 내지르지 않고서야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
"아파! 아프다고오오!"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는 부부 강간단은 아무런 효과도 없는 괜찮다는 말만 반복해주며 머리와 아랫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기만 할 뿐이었다.
"하으... 하으......"
아픈 걸 알고 있는지 더 이상의 움직임은 없어 일그러진 표정으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만약 이 상태로 움직이기까지 했으면 얼마나 아팠을까. 상상도 하기 싫었다.
"기분은 어때?"
"......"
방금 뚝 끊어진 느낌이 처녀막이 찢어진 거였을까. 지영이는 지아의 안에서 나온 처녀혈을 보며 미소지었다.
"내가 처녀를 줬던 남자에게 똑같이 처녀를 준 기분은?"
미친년... 진짜 친언니이지만 미쳐도 단단히 미쳐버린 것 같았다.
"좋아?"
지아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않아도 돼. 훈아. 움직이자."
찔꺽......
"흐읍......!"
자지가 질벽을 마구 긁어대며 천천히 빠져나갔다.
지아는 두 눈을 부릅뜨며 고통을 느꼈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말라니까아! 미친새끼야!"
언니? 오빠? 여기에는 그런 사람들은 없었다.
칼로 찔러 죽여도 시원찮은 사람만 있을 뿐이지.
"하아. 하아......"
움직이지 말라고 해도 무시한 채 계속 빼내어 끝내 귀두만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하지 말라고... 제발......"
지아는 자신이 이 둘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건지 과거의 기억을 돌아보았다.
아무리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기억들을 찾아보고 둘의 입장이 되어 보더라도 이런 짓을 해도 이해할 만한 큰 잘못은 없는 것 같았다.
"그래? 알았어."
"어.....?"
방금까지는 완전히 무시하기 바빴는데 이제야 불쌍하다는 걸 느꼈는지 지영이는 훈이의 몸을 밀쳐 지아의 속에 있던 귀두까지 완전히 빠져나가게 했다.
"내가 하지 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일까.
훈이는 침대에 그래도 누워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단 하나. 자지만은 눕지 않고 천장을 뚫을 기세로 일어서 있었는데. 지영이는 그 자지 위로 이동해 엉덩이를 내렸다.
"하응.....!"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졌다.
그 거대한 자지는 빠르게 모습이 감춰졌으니까.
마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왔는데 귀에 들려오는 찔꺽이는 소리는 저게 단순한 눈속임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지아의 처녀혈과 애액이 언니 안으로 들어왔네?"
그리고 굳이 저 말을 입에 담았다.
왜인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 지아는 얼굴을 붉히며 이어진 둘의 성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찌꺽찌꺽찌꺽.
야동에서밖에 보지 못했던 섹스. 기승위 자세를 두 눈으로 처음 보았다.
그것도 사랑하는 언니가 남자와 하는 모습을.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며 빼앗겼다는 생각에 분노가 차오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음욕이 살아났다.
지아는 아랫도리가 가려워지는 것을 느끼고 허벅지를 붙여 살덩이를 비벼댔다.
"하윽... 가, 가아...! 가아!"
간다는 말과 함께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점점 높여가던 지영이는 이내, 움직임을 순식간에 멈췄다.
조금씩 몸을 떨어대며 고개를 쳐든 것이 너무나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안에 사정당하는 거 너무 좋아......"
쾌감의 여운을 잠깐 느낀 뒤에.
"지아야. 이게 질내사정이야."
자리에서 일어나 백탁한 묽은 정액이 흘러내리는 자신의 보지를 가져왔다.
뚝. 뚝. 그녀의 질 안에 정액들이 주르륵 나오며 지아의 가슴과 배 위로 떨어졌다.
솔직히 말해서 색과 모양이 별로였기에 자연스럽게 눈살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그냥 보지보다 정액으로 더럽힌 보지를 보니 그 무엇보다 예쁘면서도 흥분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켜버렸다.
"지아야. 핥아."
얼굴까지 가져오며 말했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강렬하게 찔렀다.
무엇이든 냄새가 별로면 식욕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는데 눈 바로 앞에 오랫동안 사랑했던 언니의 보지가.
그런 언니의 보지가 정액이 더럽혀져 있는 모습에 행동이 생각을 거치지 않고 이미 그녀는 보지를 핥고 있었다.
"삼켜."
핥을 때마다 애액과 정액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애액은 그렇다 쳐도 정액이라니. 불쾌할 따름이지만 삼키라는 말에 몽롱해진 표정으로 순순히 삼켰다.
"아......"
겉은 물론이고 속까지 혀가 닿는 곳은 모조리 핥아 먹어 치웠다.
그걸 알아차린 지영이는 엉덩이를 들어 올렸고, 눈앞에서 언니의 보지가 멀어지자 아쉬움에 탄식을 흘렸다.
"훈아."
손과 발이 묶여있는 지아의 몸 위로 개처럼 엎드린 지영이는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하앙.....!"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소리와 반응을 보아서는 자지가 들어간 듯했다.
팡팡팡!
언니의 엉덩이와 훈이 오빠의 음부가 맞부딪치며 울리는 요란한 소리가 방 안을 가득 매웠다.
"하으... 흐으......"
몸의 가려움은 아까보다 더 심해졌다.
지아는 쉴 새 없이 허벅지를 비벼대고 있었으며 이제는 몸까지 비틀었다.
그리곤.
'나, 나도......'
아까는 아프기만 했을 뿐인데 지금은 다시 한 번 더 그 감각을 느껴보고 싶은 기분이다.
분명 아플 텐데. 아니, 아프기만 할 텐데.
눈앞에서 기분 좋다고 앙앙대는 자신의 언니를 보아하니 정말 기분이 좋을 것만 같아 보였다.
"하으윽!"
지영이는 팔에 힘을 잃고 지아의 몸 위로 엎어졌다.
"조, 좋아......"
처음 보는 언니의 잔뜩 풀어진 얼굴.
저게 정녕 동경하면서 사랑했던 자신의 친언니가 맞는 건지 의심이 들어올 지경이다.
그, 그만큼 섹스가 기분이 좋았다는 거겠지?
"지아야. 다시 해 보고 싶어?"
독심술이라도 배우는 건지 정확히 콕 집어 물어보고 있었다.
"괜찮아. 기분 좋아. 정말로. 언니 봐. 얼마나 기분 좋았으면 네 앞에서 그렇게 신음했겠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말을 이어나갔다.
"지아야."
다시금 이름을 부르고.
"하... 고 싶... 어."
끝내 말했다.
"뭐라고? 잘 안 들려."
다 들었음에도 짓궂에 못 들었다는 듯이 싱긋 웃으며 되물었다.
"하고 싶다고! 샹년아!"
"샹년이라니. 언니한테. 아무튼, 알았어. 훈아."
"알았어."
자지를 빼내자 흐윽 하고 신음했다.
"넣을게."
지아의 보지를 손으로 만지다가 자지를 밀어넣었다.
"하아앙.....?"
하앙...? 하아앙? 이게 정말 자신의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가 맞는 걸까?
애초에 아까는 정말 아파 죽을 것만 같았는데 왜 기분이 좋은 걸까?
지아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머릿속은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의해 한순간에 사라졌다.
"지아야.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지영이가 입을 맞춰왔고, 지아는 그녀의 입술에 따라 키스로 반겨주었다.
위에서는 두 여자의 키스하는 소리가, 밑에서는 보지 안에 들어간 자지가 들어갔다 나왔다는 반복하는 소리로 가득했다.
'좋아... 좋다고. 기분 좋아아!'
지영이의 동생이란 걸 증명하듯 빠르게 쾌감에 익숙해진 지아는 오히려 묶여있는 상태임에도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까지 했다.
"큭... 싸, 싼다!"
지영이와 맞먹는 명기가 사정을 봐주지 않고 콱 물어오니 훈이는 빠르게 사정감을 느끼며 정액을 쏟아냈다.
"아아아앙!"
언니의 말처럼. 정액이 배 속을 가득 메우는 느낌이란 정말 기분이 좋은 거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