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104화 (104/142)

〈 104화 〉 카페

* * *

"꽤 많네?"

카페에 들어선 나는 생각보다 손님이 많은 카페 내부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야 그럴 것이 고작 10시 반밖에 되지 않은 평일 오전인데 카페 안은 꽤나 붐벼있었다.

평일 오전 카페 알바는 꿀일 게 다름 없는데 이상할 정도로 붐비는 손님 때문에 은정이를 비롯한 두 명의 알바생은 꿀을 빨기는커녕 오히려 기를 빨려가며 일하고 있었다.

마치 스타박스에서나 보는 광경을 일반 카페에서 보니까 뭔가 신기했다.

아무리 봐도 익숙지 않은 모습.

"은정이가 또 열일 했나 보네."

"그러게요."

참고로 열일이라는 말 뜻의 의미는 정말로 육체적으로 일을 했다는 게 아니라 그저 그녀의 예쁜 얼굴이 일했다는 것이다.

창밖을 통해 밖을 바라보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저 정도의 유동 인구로는 카페 내부의 상황은 말이 안 되었다.

이 거리의 가게만 해도 수백이 넘어가고, 지금 거리를 걷는 사람의 수가 100으로 치면 이 안에만 스무 명 정도가 있다는 의미.

"오늘따라 더 많네... 내가 좀 거들어야 할 것 같은데?"

팔짱을 끼고 내게 달라붙어 있던 예린이 누나는 한숨을 픽 내쉬며 떨어졌다.

"괜찮겠어?"

하린이를 낳은 지 시간이 지나긴 했어도 걱정이 앞섰다.

오후­저녁 파트에는 알바생이 넷으로 늘어나 그만큼 일손이 줄어들지만, 오전 파트에는 고작 두 명밖에 안 되었다.

그조차도 개인 카페에 비하면 많은 수이긴 해도 부족한 듯싶었다.

"어쩌겠어. 힘들어 보이는데."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은정이에게로 향해있던 카페 손님들, 남자들의 시선을 나누어 받으며 일을 돕기 시작했다.

"애는 참 잘 자네."

성비 비율이 남자가 절대다수이기에 내가 굳이 도움을 줄 필요가 없어 빈자리에 앉아 품에 안긴 하린이를 바라보았다.

이제야 서서히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아기자기한 신체, 팔과 다리를 가진 나와 예린이 누나의 사랑의 결정체는 집에서부터 카페에 오기까지 단 한 번도 잠에서 깨지 않았다.

환경이 바뀌고, 소란스러운 소음에 깰 법한 대도 말이지.

아무튼, 나는 하린이를 보다가 이내, 지루함을 느끼고 너튜브를 시청했다.

그러기를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은 행복교에 안 갔네?"

혼잡했던 내부가 잠잠해지자 은정이는 커피 하나를 내 앞에 내려다 두고선 앞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뭔 섹스에 환장한 놈으로 보는 거야?"

"어... 아니었어?"

행복교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성자의 직위를 가지고 여자들을 따먹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교에 안 갔네라는 물음은 오늘은 왜 성욕에 잡아먹힌 발정 난 짐승처럼 여자를 따먹으러 안 갔냐고 묻는 것과 다름없었다.

솔직히 내가 그 정도는 아닌데. 따지듯이 말하니 은정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내 인식이 언제 그렇게 변해버린 거지?

내가 기억하던 나 자신은 한 여자만 끊임없이 바라보는 순수한 남자였는데.

"너. 잠깐 따라와 봐."

이게 감히 지아비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니. 좀 혼내줄 필요가 있었다.

"그......."

은정이의 손목을 잡아 끌고 가던 도중 만난 한 알바생에게 말을 걸었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나 주저하고 있을 무렵.

"하린이 말씀이죠? 갔다오세요."

"아, 감사합니다."

나와 예린이 누나, 그리고 은정이의 관계를 알지만 숨겨주고 있는 알바생은 보기 좋은 미소를 지어주며 말했다.

나중에 예린이 누나에게 말해서 월급 좀 올려달라고 해야겠다.

"봐봐. 할 생각밖에 없잖아?"

명목상 휴게실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실은 나와의 섹스를 위해 만든 방에 도착하자 은정이는 피식 웃음을 흘리면서 스스로 침대에 걸터앉으며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검은색의 타이트한 스커트가 허벅지에 말려 올라가며 순백의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네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웃음을 흘렸다.

팬티색이 하얀색이기 때문에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도끼 자국을 그린 게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저렇게 적셔놓고 나한테는 섹스밖에 모르는 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안 할 거야?"

예린이 누나가 딱 한 발만 빼줬기에 지금의 나는 얼른 섹스에 돌입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은정이는 여전히 미소가 담긴 얼굴로 팬티를 옆으로 젖혀 음탕하게 젖어있는 보지를 보여주었다.

"해야지."

속옷 채로 바지를 벗은 나는 있는 힘껏 발기해 있는 자지를 꺼내 든 채 걸음을 옮겨 은정이에게 다가갔다.

한 발자국 내딛듯 때마다 자지가 덜렁거렸다.

"흐응......"

귀두가 젖어있는 보지에 닿자 은정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신음성을 흘려버렸다.

"하윽.....!"

자지를 손으로 잡아 균열을 훑다가 이내, 깊숙하게 밀어 넣어버렸다.

여자의 소중한 부위로 침투하려는 이물질에 저항하고자 질벽이 강하게 물어왔지만 의미없는 저항일 뿐이었다.

손쉽게 자궁구까지 도달하고, 나는 곧장 자지를 도로 빼내었다.

"하."

반쯤 나왔던가 싶더니 다시금 자궁을 뚫을 기세로 밀고 들어갔다.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주위로 울려 퍼지고, 은정이는 벌써 힘이 빠지기 시작했는지 몸을 지탱하고 있던 팔에서 힘이 풀려 그대로 침대 위로 쓰러졌다.

"하으읏...! 핫... 하악... 하앙... 흐아앙!"

골반을 잡은 채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다가 너무 힘이 든 나머지 속도를 늦추면서 은정이의 다리를 잡아 올려 내 어깨에 걸쳤다.

특히 살집이 몰려있는 듯한 허벅지를 만지면서 종아리를 혀로 핥았다.

"거, 거길... 왜 핥... 흐응... 읏.. 아으... 변태야......"

쉴 새 없이 신음하고 있던 은정이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며 종아리를 빨아대는 날 보며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왜 핥긴. 내가 변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한테는 맛있었으니까 핥는 거지.

나는 다리를 핥으며 미소를 지어준 다음 그녀의 상의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매끈한 살덩이들을 지나 어느 둔덕에 가로막혔다.

그 둔덕을 타고 올라간 손은 둔덕의 정상을 뒤덮고 있던 브래지어를 억지로 위로 올리고선 딱딱하게 발기해 있는 유두를 검지와 엄지 사이에 넣고 꼬집었다.

"하으아아아아아앗!"

꼬집자마자 커다란 신음성과 함께 허리가 들리며 아랫도리에서는 애액이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응...? 벌써 가버린 거야?"

"하아... 하아......"

은정이답지 않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절정했다.

난 사정감조차 들지 않았는데 말이지.

그래서 힘없이 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그녀를 더 쉬게 해줄 생각이 없던 나는 또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이에 따라 은정이는 아까보다 힘없이 신음하며 내가 주는 쾌감을 받아들였다.

마치 박을 때마다 신음소리를 내는 오나홀을 쓰는 기분.

거기에 더해 어제 질리도록 범했던 지영이의 여동생. 지아가 투영되어 흥분감은 고조되었다.

"쌀 게."

내가 알기로는 오늘 은정이는 안전한 날이었다.

그렇다고 임신 확률이 제로라는 말은 아니지만, 아이를 가지더라도 은정이를 버린다거나 애를 지운다거나 하는 몰상식한 남자가 아니었다.

임신하면 키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그녀의 질 안쪽에 정액을 쏟아냈다.

"후우......"

자지가 움찔움찔 떨어대며 정액을 분출했다.

어느 정도 다 쌌다 싶을 때 자지를 빼내니, 뽁 하는 소리를 뒤로하고 정액들이 울컥 밖으로 쏟아졌다.

"은정아. 입."

침대 위로 올라와 힘없이 누워있는 은정이의 입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어 청소하도록 시켰다.

순순히 자지를 입에 물고 쪽쪽 빨아대기를 수십 초.

"푸하......"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었던 자지는 어느새 은정이의 침으로 뒤덮여 있었다.

"한 번만 더 할게."

"......"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대답으로 받아들인 나는 아까처럼 다리 사이로 몸을 집어넣어 자지를 박아 넣었다.

말은 한 번이었는데 두 번이나 더 사정한 나는 지쳐 쓰러진 은정이를 내버려 두고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던 예린이 누나를 억지로 데려와 똑같이 범했다.

처음에는 할 게 있다고, 오늘까지 끝내야 한다며 저항했는데 몇 번 박아주니까 얌전히 내게 몸을 맡기며 앙앙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다섯 시가 되었다.

"이게 뭐야... 섹스만 하려고 온 게 아니었는데......"

휴게실 옆에 있던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 나와서는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던 예린이 누나는 한숨을 내쉬며 날 째려보았다.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내일 해요. 내일."

"내일도 할 게 있단 말이야."

"그럼 내일 할 걸 다음날에 해요."

"......"

그게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냐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나저나 언제 갈 거예요?"

"장도 봐야 하니까 이제 가야겠지......"

우리 집 저녁밥은 모두 예린이 누나가 차리기 때문에 누나는 이제 장을 보러 이제 가야겠다는 말을 입에 담았다.

아, 집에 가는 구나.

집에 간다면 아마 지아가 있겠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졌다.

화를 낼까. 수긍하고 내 여자가 될까.

추측해보건대 후자가 될 듯싶지만 현실은 변수투성이라 안심하기에 일렀다.

"아직도 자네?"

예린이 누나와 휴게실에서 나왔다.

나는 우선 하린이를 찾았고, 하린이는 여전히 잠들어있었다.

"한 번도 안 깨고 잘 자더라고요."

시급이 무려 만 원이 넘어가서 어지간한 중소기업보다 많이 받으며 일하는 알바생들은 나와 예린이 누나가 휴게실에서 뭐 하고 나왔는지 굳이 묻지 않는 충성심을 보여주며 대답했다.

"스읍... 잠이 너무 많은데. 병원에 한 번 가 봐야 할까?"

"걱정도 탈이야."

모든 게 과하면 안 좋다는데 하린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 봐 걱정하는 날 귀엽게 바라보며 예린이 누나가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어주었다.

"은정이 나오면 얘기하고 가자."

"네."

지금쯤 정액 범벅인 몸을 씻고 있을 은정이가 나오면 그제서야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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