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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라세 여친님-108화 (108/142)

〈 108화 〉 학교

* * *

"......"

스윽. 슥.

청바지에 감싸져있는 탐스러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럴 때마다 지아의 몸이 희미하게 떨려오며 불안한 감정을 표출하였다.

그야 그럴 것이 여긴 학생들로 가득 찬 강의실 안이니 누가 볼까 봐 겁을 내고 있었다.

당연한 반응인데 이런 짓을 스스럼없이 자주 했던 나와 지영이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니 난 아무렇지도 않게 들키면 들키는 거고 안 들키면 안 들키는 거라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사고방식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더더욱 대담하게 쓰다듬었다.

"읏.....!"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이 위로 올라갔다.

지아는 미쳤냐고. 허벅지로만 만족하지 왜 거기서 더 올라가는 거냐고 따지는듯한 얼굴로 날 쳐다보지만, 이내. 옆자리에 앉아 우리 둘을 바라보며 싱긋 웃는 자신의 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무슨 말을 해도 우리를 멈출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아랫입술을 귀엽게 깨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움찔... 움찔움찔.

손이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런 손의 침입을 막고자 허벅지가 모여오지만 부드러운 허벅지 살에 의해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윽...! 윽.....!"

손가락을 갈고리로 만들어 보지를 살며시 긁었다.

분명 청바지와 속옷이 둘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아는 쾌감을 느껴 미약한 신음성을 토해냈다.

그렇게 간접적으로 보지를 만져대고 있으니 점점 젖어오는 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물이 많은 지아의 보지가 내뿜은 애액으로 인해서 팬티와 바지까지 적신 게 분명했다.

허벅지 안쪽을 파고들었던 손을 빼내었다.

여기서 더하면 더했지 그만둘 생각은 아예 없어 지아의 청바지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리기 시작하니.

"그, 그만.....!"

그제서야 지아의 손이 내 손을 막아섰다.

"그만해줘요... 제발."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며 애원하니 살짝 미안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보다 더 음심을 자극하여 절대 그만두지 않았다.

이 애원에도 손은 대담하게 지퍼를 마저 다 풀어헤치고 그렇게 드러난 팬티 안을 파고들었다.

지아는 결국,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내버려 두었다.

아마 제발 시간이 빨리 가기를 빌고 있지 않을까.

아니면 말과 행동만 저항하고 있지. 실제로는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흥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든. 그녀는 지영이와 피가 이어진 가족이니.

"으읍!"

동글동글한 음핵을 건드리다가 이내 보지의 균열을 손가락으로 훑으니 지아는 조금씩 새어 나와 재빨리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흐으응!"

급기야 손가락이 질 안을 억지로 파고드니 지아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찌꺽찌꺽찌꺽.

그날 밤에 내 거대한 자지가 쉴 새 없이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한 구멍일 텐데 어찌 처녀처럼 손가락 하나를 이렇게나 콱 물어오는 건지.

보지 조임만으로 이 여자가 내 여자친구님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듯했다.

"후으으응.....!"

애액이 흘러넘쳐 내 손과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의 음부 부분이 질척하게 젖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절정이 코앞인지 몸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며 쉴 새 없이 떨려왔다.

"윽!"

급기야 몸을 한차례 크게 떨어대며 애액이 쏟아지는 것을 손으로 느꼈다.

성대하게 가버린 듯. 만약 내 손과 팬티, 그리고 바지라는 존재만 없었더라면 분수가 천장까지 솟아올랐을 게 분명했다.

지아는 그만큼 물이 많은 여자이니까.

"헤으윽... 윽... 하으. 하으."

더는 밑에서부터 쾌감이 느껴지지 않자 지아는 몸을 축 늘어뜨린 채로 숨을 헐떡였다.

나는 손을 빼내었다.

뜨거운 열기와 애액으로 젖어있는 손은 반들반들하게 윤기가 흘렀다.

"하움."

"......!"

손을 옆자리에 앉아있는 지아의 입가에 가져가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연스럽게 입에 물고 손가락 곳곳을 핥아갔다.

그 모습을 반쯤 닫힌 눈으로 보고 있던 지아는 자신의 친언니이자 이루어질 수 없는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지영이가 자신의 보지를 파고들면서 애액까지 묻혔던 내 손을 빨아대고 있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그걸 왜.....!"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고운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약간 단맛이 나서 맛있네?"

여전히 손을 빨면서 태연하게 말하자 지아는 얼굴을 붉혔다.

"그래?"

단맛이 났던가? 어느 여자들과 다를 바 없는 애액 맛 그 자체였던 같은데.

의아함을 감추지 못한 나는 지영이의 입속에 들어가 있던 손을 억지로 빼내었다.

옆에서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알 바 아니라는 듯 이번엔 내 입가로 가져가 혀로 핥았다.

오늘 아침 간단하게 차려 먹은 음식물 맛이 희미하게 날 뿐이지 그 외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과장을 보태서 단맛이 났다고 한 건가 보다.

"오, 오빠는 그걸 또 왜.....?!"

지아는 당연하게도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물었다.

"너도 맛 볼래?"

"시, 싫어!"

자신의 보지와 지영이의 입속, 그리고 내 입속까지 탐방했던 손이 입가에 다가오자 질색을 금치 못하며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강의가 끝날 시간이 되었는지 갑자기 말을 빠르게 하던 교수님은 이내, 설명이 끝나자 그 말을 남긴 채 강의실을 나가셨다.

그제야 고요했던 강의실 내부는 학생들의 목소리로 가득 차고 있었다.

"지아야~ 무슨 말인지 혹시 알겠... 응?"

새로 사귄 친구들로 보이는 여자애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지아를 친근하게 부르며 다가오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멈춰섰다.

"여기서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어... 그러네?"

그 냄새가 대충 무엇인지 짐작한 지아는 고개를 떨어뜨리며 몸을 움츠렸다.

"뭐 아무렴 어때."

어디서 맡아본 적 있는 것 같아 익숙하면서도 이게 뭔지 정확히 떠오르지 않자 그냥 넘어가기로 하며 멈췄던 발걸음을 다시 옮겼다.

"헤헤. 언니 예뻐요."

"고마워. 너희들도 충분히 예뻐."

"......"

바로 근처까지 다가와서는 지아의 친언니인 지영이에게 외모 칭찬을 했다가 환한 미소로 비슷하게 말을 돌려주니 지아의 친구들은 멍하니 내 여자친구님을 바라보았다.

"으, 으읏...! 나, 나 노말인데!"

"이, 이상한 성향에 눈을 떠버려엇!"

참 재미있는 친구들인 것 같았다.

아닌가?

"지, 지아야!"

황급히 고개를 돌려 지아를 바라보았다.

"교수님이 설명하신 거 이해했어?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돼. 알려주라아~!"

"나도! 나도!"

둘은 오늘 강의가 너무 어려워서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며 지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어, 어어?"

내게 보지를 하염없이 만져지느라 강의에 집중하지 못해 오늘 교수님이 무슨 말을 하셨는지, 뭘 설명하셨는지 아예 듣지 못한 지아는 식은땀을 흘려댔다.

"그거? 내가 알려줄까?"

"네?"

"저, 정말요?"

곤란한 상황을 아는 지영이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친구들은 안면이 튼 적이 없어 많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남자애들같이 오히려 더 좋아하는 반응이었다.

"물론."

긍정적인 답과 함께 전공 책을 펼쳐 오늘 했던 부분까지 책장을 넘겼다.

"자, 봐봐."

그렇게 설명을 해주면서 한 손으로 보지도 않은 채 내게 문자를 날렸다.

[공강이니까 먼저 가서 하고 있어. 대충 설명해주고 나도 갈게.]

다음 시간은 강의가 비어있었다.

그러니 먼저 우리가 늘 섹스하던 잘 안 쓰는 강의실에 가서 지아랑 섹스하고 있으라 했다.

"갈까?"

"어, 어디요?!"

"어디긴."

"......"

위치도, 뭐 하러 가는지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지아는 짐작이 되는 듯. 눈을 살포시 감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강간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마음은 편한데 지금 따라가는 그순간 제대로 선을 넘어버리게 된다.

된다면 이젠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 보이는데.

"미친년......"

그녀의 폰으로 지영이에게 영상이 보내져왔다.

물론 그 영상은 나를 따먹는 지아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지아는 하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깊게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보면 둘은 정말 천생연분이네요."

지영이에게 푹 빠져있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날 따라서 강의실을 나온 지아가 한 말이다.

"그럴지도 모르겠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억지로 성향이나 성격을 바꾸려고 해도 거의 안 바꿔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난 지영이의 입맛대로 완전히 변모해진 상태이다.

지영이가 사람을 잘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아니면 내 본성이 원래 이랬는 건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일단 결과적으로는 나와 지영이는 그녀의 말대마다 천생연분이 틀림이 없었다.

아니지. 굳이 내가 아니라도 지영이의 취향을 싫어할만한 남자는 얼마 없을 터.

아무튼간에.

"우읍?!"

사람의 발길이 잘 닫지 않은 강의실에 도착하나 나는 곧장 지아를 덮쳐들었다.

지아의 가냘픈 몸이 힘없이 밀려 벽에 부딪치고, 그녀의 입술을 인정사정보지 않고 탐했다.

순간적인 행동에 잠깐 놀란 반응이었지만 이내, 불쾌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날 밤. 날 덮쳐들었을 때의 모습처럼 몽롱해진 얼굴로 서서히 변해갔다.

눈동자의 모양도 하트처럼 변해버린 것만 같은 기분.

"후으응!"

옷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가슴을 움켜쥐면서 강의 도중 끊임없이 만져진 탓에 안 그래도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져 있는 보지는 손길이 닿자마자 바로 애액을 뿜어내며 두 다리를 떨어댔다.

목덜미를 핥으며 주섬주섬. 자지를 꺼내들었다.

"바로 넣을게."

쾌감을 주기만 했지 쾌감을 받지 않아 쿠퍼액이 팬티를 적셔놓았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애무를 더 하지 않고 바로 본격적인 섹스에 돌입하기로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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