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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라세 여친님-114화 (114/142)

〈 114화 〉 또 다른 플레이

* * *

진짜 방송인가 하고 처음에는 살짝 당황했지만 설마 이런 플레이를 하는데 진짜 방송을 할 리가 없고. 무엇보다 내가 갑자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누나는 당황한 기색은커녕 그저 못 들은 것처럼 계속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조심히 누나의 곁으로 가 카메라가 잡히지 않은 방향에서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았다.

평소 하던 방송 세팅과 다르지 않다.

방송 창. 채팅 창. 게임 창 등. 모든 게 방송을 진행할 때 쓰는 것들만이 화면에 띄워져 있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아무 연고도 없이 갑자기 방송을 틀어도 천 명 가까이 사람이 몰리는 인기 스트리머인데 반해 지금 하루 누나의 방송에는 고작 여섯 명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 여섯 명조차.

"풉... 재밌게 하네."

무심코 웃음을 흘렸다.

그야 그럴 것이 눈에 보이는 지영이가 자주 쓰는 아이디 하나가.

마찬가지로 하나 누나가 자주 쓰는 아이디 하나가 더.

이런 형태로 수영 누나와 예린이 누나. 은정이, 지아까지 해서 총 일곱 명이었다.

참고로 마지막 하나는 내 아이디였다.

아마 지영이가 로그인해서 인원수를 채운 것이 아닐까.

그리고 유령처럼 보기만 하는 시청자라면 재미가 없는 건지 여섯... 일곱 명은 꾸준히 하루 누나에게 말을 걸며 미션까지 주고 있었다.

"다 안 보이는구나?"

하루 누나의 바로 뒤. 그러니까 캠에 들어오는 곳까지 이동해 보았다.

여자 스트리머들의 절대다수가 남자들이며 그중에 악질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남자친구를 만드는 것에 기겁할 정도로 싫어했다.

그래서 화면에 내가 보였다면 거품을 물면서까지 지랄을 했을 테지만.

내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채팅 창은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안 죽고 깨면 3만 원? 음...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충분히 가능하지! 엔딩도 아닌데 뭐!"

하루 누나는 자신감이 가득 찬 얼굴로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린이 누나와는 달리 자신의 뒤에 서 있는 나를 화면 너머로 자꾸만 확인하고 있었다.

귀여운 반응에 범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어오지 않고 그저 괴롭히고 싶었다.

"아, 아아... 안 되는데 내 3만 원."

여캠이 아닌, 엄연한 게임 스트리머인 하루 누나다.

어지간히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면 답답한 플레이를 하지 않지만, 지금만큼은 날 의식하느라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해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시, 실수한 거예요! 한 번만 더 기회 주세요! 다시 해볼게요!"

게임을 못 한다는 지영이의 조롱이 이어지자 하루 누나는 발끈하며 추하게 기회를 하나 더 받아 다시금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까와 다를 바 없이 역시나 날 의식하는 누나.

당연하게도 또 죽어버렸다.

"으, 으으."

하루 누나는 허벅지를 살살 비비며 의자에 앉아 화면을 보고 있는 자신과 뒤에 서 있는 내 모습을 송출하고 있는 캠 화면을 힐끔거렸다.

첫 번째 스테이지라 할 수 있는 예린이 누나를 통해 지금 하는 플레이를 이해하고 있을 터.

그리고 곧장 자신의 방으로 온 걸 보면 무사히? 예린이 누나를 범하고 온 게 분명하며, 이제는 자신을 범해야 하는 차례인데 이상하게도 내가 아무 짓도 하지 않고 있자 하루 누나는 답답해하고 있었다.

내 자지가 주는 맛에 길들여졌고, 기대했던 플레이가 허망하게 무산되지 않을까. 불안감이 들어올 정도로 내가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있으니 누나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눈빛으로 날 재촉했다.

어서 범하라고,

"아, 아아. 덥다... 더워."

전혀 더워 보이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누나는 여전히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나 때문에 일부러 더운 척 옷을 살며시 풀었다.

단추로 된 옷이 위에서부터 두 개가 풀려 아담한 가슴 골짜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이랬다면 시청자들의 음란패설이 가득할 텐데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한 번만 더 가볼게요. 돈 안 주셔도 돼요. 그냥 오기가 생겨서."

오기가 생겼다는 건 게임이 아니라 나한테 하는 말 같아 보였다.

장난은 이쯤 하기로 하며 나는 손을 뻗어 누나의 가슴을 쥐었다.

한 손에 가득 들어오다 못해 도리어 남을 정도로 작은 누나의 가슴은 귀여웠다.

닿는 면적도 작아 쾌감이란 게 느껴질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이 의문에 대답하듯 하루 누나는 숨을 거칠게 내쉬며 삐끗하고 또 죽어버렸다.

"아, 아아."

옷 너머로 자신의 존재를 강렬하게 표출하고 있는 유두를 꼬집자 누나의 고운 미간이 일그러지며 탄성을 흘렸다.

재빨리 이 탄성의 의미를 알려주려는 것처럼.

"왜 여기서 죽는 거지? 계속?"

게임에 관해 얘기했다.

"으응... 하아... 하... 다, 다시.....!"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며 몸이 움츠려졌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쥔 손은 살며시 떨려오며 게임 플레이는 아까보다 더 심각해졌다.

"끄응.....!"

이번에도 지영이의 모욕적인 발언이 올라왔다.

한국인이라면,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게임 못한다는 말은 가만히 듣고 참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록 플레이 중 하나라고 할지라도.

누나는 쾌감이 아닌, 불쾌함에 일그러진 얼굴로 이 상태로 스테이지를 반드시 클리어할 거라는 다짐과 함께 재시작했다.

"엥.....?"

그러나 누나의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간 내 손이 누나의 아담한 몸을 들어 올렸다.

누나는 얼빠진 소리와 함께 고개를 돌려 날 확인하지만 이내, 아차. 탄성을 흘리며 다시금 화면을 쳐다보았다.

그래도 내게 신경이 쏠려있는지 캐릭터가 갈 곳을 잃고 직진만 하다 벽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시전했다.

"......"

스트리밍 의자. 그러니까 푹신한 게이밍 의자에서 일으켜 세운 누나 대신에 내가 앉고, 내 위에 누나를 앉혔다.

누나는 수치스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히익.....!"

앉자마자 엉덩이를 찌르는 뜨겁고 커다란 물건의 존재에 몸을 떨었다.

아담한 엉덩이에 짓눌려 있는 자지를 손으로 잡고 옮겨 누나의 허벅지에 끼웠다.

자지의 크기가 어찌나 크던지 책상 위로 머리를 살짝 드러내고 있었다.

아무리 누나의 체구가 작아 의자 높이를 최대한 높였다고는 해도 비정상적인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이 송출용 카메라에 담겨 보이기 때문인지 일곱 명만으로도 떠들썩했던 채팅 창은 고요해졌다.

"하앙... 앙... 으응... 아앙. 앙."

허리를 살짝 흔들었다.

누나의 부드러운 허벅지와 음부가 쓸렸다.

누나는 아래에서부터 자지가 비벼대면서 느껴지는 쾌감과 아담한 가슴을 괴롭히는 양손에 의해 끊임없이 신음하며 캐릭터를 조종하였다.

이 때문에 더 못해진 누나의 게임 실력으로 인해 처참한 결과가 낳게 됐다.

"으으... 조, 좀 더... 넣어... 넣어 줘.....!"

유사 성행위만 자꾸 반복하다 보니 더는 참지 못한 하루 누나는 엉덩이를 직접 비벼대며 애원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꾹 참고 자기 할 걸 해야 할 텐데 말이지.

타박하기에는 애처로운 눈빛이 화면을 통해 보여오니 말문이 텁 막혀버리며 이성을 잃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누구 걸 빌렸는지 비교적 큰 돌핀 팬츠를 입고 있는데 속옷은 아예 없었다.

그래서인지 돌핀 팬츠를 옆으로 젖히자마자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보지 구멍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누나의 몸을 살짝 들었다.

이에 맞춰 누나는 내 자지를 잡고는 천박하게 젖어 있는 보지 구멍에 가져다 대었다.

"흐아아앙!"

몸을 내리자 자지는 누나의 질 안쪽으로 서서히 모습을 감추었다.

인생의 절반을 갈아놓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스트리밍 도중 섹스하는 게 꽤 큰 쾌감으로 다가왔는지 누나의 질은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쪼여오고 있었다.

이건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앗아간 누나를 사정없이 범하는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수천, 혹은 수만의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내 것이라고 목 밖는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았다.

실상은 일곱 명. 아니, 여섯 명이며 내 여자들밖에 없지만 말이다.

뿌득... 뿌득...! 뿍. 끼익! 끼이익!

게이밍 의자라 그런지 움직이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리고 움직일 때마다 가죽 소리와 비명을 내지르는 듯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무했다.

"하으윽! 앗...! 하앙! 아, 안 돼에엣!"

상의 안으로 손을 밀어 넣고 들어 올렸다.

누나의 두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이미 보여줄 건 다 보여준 나와 여자들의 눈밖에 없지만 카메라가 켜져 있으니 누나는 착각이 드는지 고개를 저으며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쾌감에 저항하지 못하고 가슴이 그대로 노출되어 카메라에 담기는 걸 차마 막지 못했다.

새빨갛게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에 맞춰 질벽은 이제 마지막이라는 것처럼 더더욱 쪼여오며 날 자극하였다.

배덕감...? 정복감...?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색다른 감각이 내 전신을 옮아 메자 조루처럼 사정이 빠르게 다가왔다.

나는 그걸 참지 않고 그냥 바로 싸질렀다.

"흐아아앗!"

누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토해냈다.

이내, 힘이 빠지는지 풀썩하고 등을 기대어 쾌감의 여운에 귀염게 떨어댔다.

"하으윽... 읏... 하으... 하아... 하으으......"

이제 더는 게임은커녕 방송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지. 멍한 얼굴을 지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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