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화 〉 또 다른 플레이

* * *

"헤윽... 헥......"

사정하면서 움직임을 멈추자 하나 누나는 숨이 넘어갈 듯이 헐떡이며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누나의 다리를 벌리려고 허벅지로 향해 있던 손을 빼내었다.

마찬가지로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자지를 빼내었다.

"흐으윽."

빠지면서도 질벽을 이리저리 긁으며 나오기 때문에 누나는 쾌감에 신음하였다.

이내, 완전히 다 빼내었고, 정액이 보지로부터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런 누나를 조심스럽게 안아 의자에 앉혀주었다.

나중에 또다시 누나를 범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다른 누나를 범해야 할 터.

시선을 돌려 여전히 우릴 힐끔거리며 우물쭈물하던 수영 누나를 바라보았다.

수영 누나는 내 시선이 닿자 흠칫 몸을 떨었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 자신의 차례라는 생각에 얼굴을 붉히며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누나의 귀여움에 피식 웃음을 흘리며 다가갔다.

하나 누나의 애액으로 범벅인 자지가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크게 흔들거렸고, 그로 인해 묻은 애액이 이리저리 튀었다.

꿀꺽.

끝내 수영 누나의 앞에 서자 누나는 다급히 무언갈 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침을 꿀꺽 삼켰다.

"으응."

하나 누나처럼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 정장 치마에 손을 뻗어서는 내 여자 중에 비교적 가장 작은 크기의 엉덩이와 가슴을 움켜쥐며 주물렀다.

미약한 신음을 흘리면서도 꿋꿋하게 할 일을 해 보는데 그것도 잠시뿐이지. 내가 주는 쾌감에 제정신을 못 차렸다.

"아읏."

스타킹을 힘으로 찢으며 보지 둔덕에 손을 가져갔다.

하루 누나의 섹스 방송과 바로 옆에서 범해지던 하나 누나 때문인지 보지는 이미 움푹 젖어 있었다.

굳이 여기서 더 애무하지 않고 바로 넣어도 될 터.

나는 껄떡거리며 구멍이란 구멍엔 다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난 자지를 맞춰 밀어 넣었다.

"아아앙...! 으읍."

질벽을 마구 긁으며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나오는 신음성.

일단 여기는 회사 내부인 설정인지라 누나는 황급히 입을 틀어막았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내 움직임에 한 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흔들리는 쾌감에 젖은 몸을 애써 부여잡으며 저항하였다.

"후으... 흐. 수영아."

"으, 으응?"

여전히 쾌감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숨을 헐떡이던 하나 누나는 내 정액을 다리 사이로 뚝뚝 떨어뜨리며 다가와 수영 누나를 불렀다.

짓궂은 얼굴로.

"저기 콘칩 좀 줄래?"

"코, 콘칩...? 아, 알았... 흐으읏... 하으윽."

"응?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니이잇... 아무 것도... 아앙... 앙. 니야아아......"

"그래? 상태 나빠 보이는데?"

다 알고 있으면서도 하나 누나는 태연하게 걱정 어린 표정으로 손을 뻗었다.

손을 이마에 가져다 댄 채 고개를 갸웃거렸다.

"열은 없는데. 어디 아픈 것 같아."

"그으윽... 그래에.....?"

고작 열이 안 난다는 것에 의아함을 품는 걸까?

여기 내게 박히면서 지어진 음란한 표정 하나만으로 의심하기엔 충분한데 말이지.

난 쓴웃음을 흘리며 누나의 입에 손을 집어넣었다.

누나는 순간 당황하였지만, 이내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온 내 손을 천천히 빨아주기 시작하였다.

"괜찮다면 뭐. 콘칩 좀 줘. 그거 제출해야 하거든."

이 과자를 어디 다가 제출할까. 궁금하다.

콘칩을 받은 하나 누나가 발길을 돌려 어딘가로 향하자 나 또한, 자지를 빼지 않으며 누나를 이끌고 이동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게임방의 바로 옆에 있는 영화관.

"어서 앉아. 발표 해야 해."

"으응."

내가 먼저 좌석에 앉고, 그 위에 누나가 앉았다.

그러자 중력에 의해 몸이 아래로 눌려지며 자지는 더더욱 안을 파고 들었다.

그 상태에서 허리를 흔드니 점점 신음을 참기 힘들어 보였다.

"내가 먼저 할 테니까. 다음엔 너가 해."

"하앙... 앙... 아앙."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하나 누나는 태연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갔다.

전등이 나가며 앞의 흰 바탕의 스크린에 불빛이 쏘아졌다.

"안녕하세요. 기획팀의 김하나입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내용과 완전히 다른 화면이 띄워져 있는데 꿋꿋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도중에 신음소리가 크게 들리면 하나 누나는 노골적으로 불쾌하다는 얼굴로 수영 누나를 째려보았다.

그럴 때마다 누나는 입술을 깨물면서까지 자꾸만 나오려는 신음을 참느라 애를 썼다.

대충 10분 정도가 흘러갔을까.

"이다음은 김수영 사원이 이어서 하겠습니다."

이제 누나가 발표할 차례인가?

내가 몸을 일으키자 덩달아 누나의 몸이 일으켜졌다.

"하으읏......"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옮겨 보지만 걷는 게 힘든지. 두 다리는 쉼 없이 떨려왔다.

"빨리 와 수영아."

"으, 으응... 잠깐만......"

보는 사람이라곤 나와 하나 누나밖에 없는데 수영 누나는 두 눈을 질끔 감으며 다급히 앞에 나왔다.

"아, 안녕하... 히으윽!"

인사할 타이밍에 나는 자세를 쭉 낮췄다.

애초에 내게 기대다시피 서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자세를 낮추자 누나의 몸은 덩달아 아래로 내려오며 자궁이 강하게 찔리자 두 눈이 위로 올라갔다.

다리는 이젠 무리라고 흔들림의 정도가 심해졌고, 살며시 벌어진 입술 틈 사이로 흘러나온 침이 턱을 타고 아래로 뚝뚝 떨어졌다.

"괜찮아...? 내가 할까?"

더 강하게 해도 된다는 말을 보내오는 듯한 눈빛을 내게 보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격하게 자지를 박아 넣기를 반복하는데 수영 누나는 고개를 저으며 어떻게든 발표를 이어나갔다.

가끔 누나의 목소리보다 자지와 보지가 맞닿은 곳에서 나는 음란한 소리가 더 클 때가 존재했다.

"아. 나온다."

거의 끝나갈 시점에 나는 참지 못하고 사정하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사정을 끝마치고서야 내 자지는 드디어 좁은 구멍 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하으... 으.. 하아... 하아."

속을 가득 메우던 게 빠져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것처럼 수영 누나는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음부 쪽에서 묶고 새하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잠시 쉬도록 놔둘 겸. 이번에는 다시 하나 누나를 범하기로 했다.

"흐응......"

뒤이어 다시 말을 이어가며 발표하기 시작하는 하나 누나의 음부에 손을 가져가니 미약한 신음을 흘리며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아우."

음부에 닿은 손에 아까 싸질렀다가 말라버린 정액과 미처 마르지 못했는지. 아니면 흥분 때문에 끊임없이 나오는 누나의 애액으로 마를 틈이 없었는데 정액이 손에 묻자 눈살을 찌푸렸다.

분명 내 몸에서 만든 건데. 침도 이렇게까지 불쾌하지 않은데 대체 왜 정액은 손에 닿은 것만으로 이렇게나 불편한 건지 모르겠다.

더러워진 손을 입가에 가져갔다.

하나 누나는 그 손을 빨아주면서 실수로 깨물지 않게 주의하며 말했다.

"응앗!"

구멍에 맞춰 밀어 넣었다.

순간 말이 멈추었는데 재빨리 평정심을 찾고 말을 계속하였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노래방. 볼링장 등등. 여러 곳을 지나쳤다.

끝은 당연하게도 두여자는 실신한 것처럼 바닥에 널브러져 힘없이 숨을 내쉴 뿐이었다.

"고생하셨어요."

음부에 내 정액으로 가득한 사랑스러운 두 여자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고작 이것뿐인데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두 눈을 감으며 감촉을 만끽했다.

"다음은 정원이야."

"정원이요?"

"응... 거기에 나머지 애들이 있을 거야."

나머지 애들이 있을 거라니. 지금 남은 사람은 지영이와 지아, 은정이밖에 없었다.

세 사람은 거기서 무슨 설정으로 평상시 행동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그 전에.

"힘들면 씻겨드릴까요?"

"아니이. 기다리고 있을 건데 어서 가 봐... 조금만 이렇게 쉬고 있으면 힘이 돌아올 거니까 그때 씻으면 돼."

"그래요? 알았어요."

"응... 고생했어. 그리고 좋았어... 히......"

"저도 좋았어요. 누나... 아니, 수영아."

"......."

다정하게 이름을 입에 담으니 수영 누나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늘 누나, 수영 누나 등으로 부르기만 했었는데 거의 처음으로 수영이라고 불렀으니 그럴만 했다.

"나도. 나도."

"응. 하나야. 고마워. 정말 좋았어. 그리고 사랑해."

"헤... 나도 사랑해. 훈아."

"나도 사랑해. 훈아."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입을 맞추었다.

키스만으로 10분이 더 연장되었을 정도로 우리는 꽤 오랫동안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입을 맞춘 다음 정원이 있는 1층으로 다시 올라갔다.

내 사랑하는 여자친구님은 뭘 하며 날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까?

지아는 또 어떻고. 은정이도 궁금하다.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받을 생각에 기대하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발걸음처럼 정원으로 향했다.

"카페, 그리고 공부인가?"

지영이와 지아가 대학생인 걸 반영하여 정원의 테이블에 앉아 책을 펴고 공부하고 있었다.

따스러운 햇살이 쏟아지며 긴 머리카락을 귀에 걸고 고민하는 척하는 지영이부터. 이런 색다른 플레이가 오늘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지아는 어색한 모습으로 자꾸 날 힐끔거렸다.

마지막으로 은정이는 옆에서 탄 커피를 들고 두 사람에게 가져다 주었다.

카페에서 알바하는 미인과 카페에 공부하러온 미인 자매 설정인가?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니, 세 사람이라면 어떤 황당한 설정이라도 어울릴 게 분명했다.

만족한 얼굴로 우선 은정이에게 다가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