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121화 (121/142)

〈 121화 〉 걸그룹

* * *

새로운 플레이를 통해 하나 누나와 수영 누나가 동시에 임신해 버렸다.

일부러 임신하도록 지영이와 지아, 그리고 스트리머 생활을 아직 끝낼 생각이 없는 하루 누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여자들은 임신해도 상관없도록 사후 피임약도 먹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여태까지 질 안에 싸지른 걸 생각하면 정말 오래 걸렸다.

그래서 예린이 누나가 비교적 빠르게 임신했다고 말할 수가 있겠지.

그리고 우리가 돈이 궁한 것도 아니고 한 사람 덕분에 넘쳐나 평생을 먹고 자고, 싸고만 해도 살아도 되기 때문에 둘은 육아 휴직으로 회사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이제 막 임신했는데 왜 벌써 유아 휴직이냐 물을 수 있는데 내 맘이다.

애초에 두 사람이 취업한 회사는 지영이의 손아귀에 있는 곳이라 마음대로 해도 좋다.

불만 있으면 하라 해라. 잘릴 각오를 하고.

아무튼, 임신은 그렇다 치고 나는 지금 내 열혈 신도이자 성노예인 잘나가는 걸그룹 리더. 유리의 임시 경호원 행세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왜 그런 짓을 하고 있냐고 물을 수가 있는데 이유야 간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리는 잘나가는 걸그룹의 리더이자 우리 행복 교에 예쁜 여자들을... 아니, 신도들을 알게 모르게 잘 끌어들이고 있는 핵심 인원이었다.

나는 솔직히 행복교에 큰 관심이 없어 커지든,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든, 아니면 작아지든 아무래도 좋았는데 내 여자친구님.

지영이에게는 질 좋은 여자들이 꾸준히 들어오니 포기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였다.

그래서 유리를 좋게 보고 있는데 요즘 유리가 너무 잘나가다 보니 일이 바빠 내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울분을 토해냈었다.

그 때문에 급하게나마 그녀의 바람을 이루어주도록 잠시나마 임시로 경호원 행세를 하는 것이다.

말이 경호원이지 옆에서 사람이 안 볼 때 몸을 섞는 그런 부적절한 관계이다.

이렇게.

"우음... 음... 푸하.....

대기실 안. 유리는 내 품에 안겨 적극적으로 입을 맞추고 있었다.

눈은 이미 하트 모양으로 바뀌어 지금 여기서 임신 섹스를 하고 싶다는 말만 한다면 곧 나가야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섹시한 컨셉의 옷을 바로 벗어던져 다리를 벌릴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소란스러워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을 게 분명해 지금만큼은 가볍게 키스만 하기로 했다.

"아앙... 앙... 서, 성자님... 저... 하고 싶어요."

근데 유리가 먼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는지 화장대에 걸터앉으며 두 다리를 들어 올려 위태로운 자세를 유지하였다.

안 그래도 짧은 치마가 풍만한 허벅지 살에 비벼져 말려 올라가 안에 있던 유리의 짧은 속바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유리는 천천히 떨어지지 않게 속바지를 잡고 내리려던 찰나. 나는 그녀의 손을 막아 세웠다.

"유리."

"네에... 성자님."

고작 이름을 불렀을 뿐인데 황홀한 얼굴로 애타는 목소리로 날 불렀다.

지영이는 그냥 이러쿵저러쿵해서 도움을 줬더니 이렇게 됐다고 하는데 고작 그것만 해줬는데 어찌 이렇게까지 변모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만약 타이머신이 있다면 되돌아가 유리를 조교하는 지영이의 모습을 한 번 보고 싶을 지경이다.

"지금은 안 돼."

"아... 성자님. 부탁드릴게요. 제발. 한 번만... 딱 한 번만 해주세요."

섹스 한 번을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미쳐버리겠는지 유리를 애원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난 확고하게 고개를 저었다.

"곧 나가야 하잖아?"

곧 유리를 비롯한 그녀가 속한 걸그룹이 무대에 오를 시간이다.

걸그룹 대기실이 비어있는 것처럼 조만간이라 유리 또한, 원래 미리 나가서 대기해 언제나 어디서나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끝 맞춰야만 했다.

그런데 나와 단둘이 있고 싶어서 너무 긴장된다는 변명으로 이렇게 단둘이 넓은 대기실을 점거하고 있는데 이것도 잠시뿐이다.

만약 섹스하느라 나가지 못한다면? 내가 도중에 끊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보다 더 유리가 내게 잠깐 박히고 가버리지도 않은 채로 무대에 서서 잘 해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다 하고 하자. 응?"

"힝......"

"어제 많이 해줬잖아?"

"그래도...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인데요... 성자님."

포기하지 못하겠는지 내 사타구니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이미 부풀어 있던 자지는 더욱 더 부풀어 빵빵한 모습이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그냥 속바지를 찢어 필히 움푹 젖어있을 게 분명한 그녀의 보지에 처녀를 깨준 이 자지를 박아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현 상황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유리도 이런 마음이겠지.

하지만 안 된다.

성욕을 풀어주려고 왔어도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까지 성욕을 풀어줄 생각으로 온 게 아니니까.

"유리."

"네에....."

"무대 잘하고 오면 네가 원하는 거 해줄게."

"네...? 정말요?"

"그럼. 물론이지. 그러니까 먼저 무대에 서자. 응?"

"아... 네! 성자님!"

뭘 시킬지는 모르겠는데 내게 큰 피해를 주는 건 바라지 않을 거다.

그녀는 여전히 날 성자님으로 자신이 속한 소속사 대표보다, 우리나라 대통령보다도 날 높이 치고 있으니 이상한 짓은 하지 않을 거다.

하지 않을... 아마도 그렇겠지.....?

"자. 늦겠다. 어서 가자."

"네.....!"

어떻게든 그녀를 달래 대기실을 나왔다.

그리곤 도중에 그녀와 헤어져 나는 무대 앞으로 나왔다.

어둠이 가득한 이곳. 깜깜한 어둠을 몰아내려는 듯 수많은 관객들이 야광봉을 이리저리 흔들며 동시에 유리가 속한 걸그룹의 이름과 그 걸그룹에 속한 아이돌들의 이름을 외쳤다.

당연하게도 가장 인기가 많은 유리의 이름이 가장 많게 내 귀를 간지럽혔다.

이러한 관객. 팬들의 힘입어 조명이 한순간에 켜졌다.

대표곡이 흘러나오며 귀가 아플 정도로 커다란 환호성이 주위를 가득 메웠다.

이전의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열심히 춤과 노래를 불렀던 여타 아이돌들과 비교되도록 열기는 굉장히 뜨거웠다.

이게 바로 현재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걸그룹의 힘인가.

그 가운데 리더이자 인기가 절정인 모두의 사랑. 유리가 내 성노예라는 사실에 입가에 미소가 걸려오며 어깨가 으쓱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유리가 내게 처녀를 잃을 때 어떻게 반응했고 무슨 말을 했으며, 어떤 맛이었는지 그녀의 팬들에게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네녀석들의 아이돌은 이미 내 자지에 굴복한 천박한 년이 되었다고 말이다.

가슴이 웅장하다.

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하고, 몸과 마음 모두를 바친 성자인 내가 바로 앞에서 구경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리는 자꾸만 내게 시선을 가져다주며 진실된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어찌나 밝던지 평소 유리를 보아왔던 사람들까지도 유리가 너무 밝아 보인다고 덩달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진실도 모른 채 말이다.

"우와아아아!"

첫 곡이 끝이 났다.

숨을 헐떡이며 자신들을 향해 환호성을 내지르는 팬들의 모습에 상기된 얼굴을 한 맴버들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MC가 다가갔다.

"네에~! 잘 들었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무대였습니다!"

익숙한 대사와 함께 박수를 치는 MC.

그리고 팬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꼈던 것처럼.

"유리 씨."

"네.....!"

"오늘따라 더 밝은 것 같은데요. 오늘 무슨 날인가요?"

"아... 네. 그.. 히......"

유리는 수줍게 미소지으며 날 힐끔거렸다.

의미심장한 수줍은 미소와 웃음. 자꾸만 한 곳으로만 향하는 시선에 MC는 순간 당황하였다.

프로인지라 그 표정을 숨긴 채 화제를 돌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유리는 사랑을 하는 순수한 여자의 표정과 다름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MC는 유리의 피가 이어진 가족이 이곳에 와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단 하나.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 와 있다는 걸 의미.

단순히 착각일 수도 있는데 만에 하나 커다란 방송사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다급히 돌리려는 것이다.

그러나.

"팬분들이 저를 응원하러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어떻게 안 기쁠 수 있나요?"

"와아아아!"

유리는 바보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팬들 때문이라고 언급하자 유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팬들은 커다란 함성으로 유리를 외쳤다.

"하하! 그거참 대단합니다! 안 그런가요?!"

대충 이런 느낌으로 리더인 유리를 뒤로한 채 다른 맴버들까지 인터뷰를 나누고 나서 몇 곡 더 춤을 추고 모든 게 끝이 났다.

"저... 어땠나요.....?!"

얼굴 곳곳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흘러내리는 얼굴로 유리가 기대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 멋지고 예쁘더라."

"아... 히... 가, 감사해요."

수천, 수만의 팬들의 사랑을 받았을 때보다 단순히 내 칭찬 하나가 더 기쁘게만 다가오는 듯한 반응이다.

"그, 그럼 상을 주실 수 있나요?"

참고로 여긴 유리가 너무 무리한 것 같다며 잠시 쉬고 싶다고 말해 얻은 작은 빈 대기실 중 하나였다.

유리는 그런 대기실의 문고리를 걸어 잠갔다.

철컹하는 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손을 떼고 열기가 흘러나오는 짧은 치맛자락에 손을 넣어 핫팬치를 천천히 내려버렸다.

그러자 뚝뚝하고. 땀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가 떨어졌다.

땀치고 너무 많은 것 같은데... 근데 애액이라 하기에는 안에 팬티가 있어서 저렇게까지 흘러나오지 않을 것 같은......

".....?!"

유리가 치맛자락의 끝을 잡고 살며시 들어올리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핫팬츠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왠지 땀치고는 너무 많다고 했는데. 애초에 땀이 나도 가랑이 사이에 저렇게까지 나올 리가 없는 것이다.

"제 천박한 보지에 성자님의 자리로 상을 주시면 안 될까요?"

손가락으로 보지살을 좌우로 벌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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