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9화 〉 걸그룹
* * *
유리와 다를 바 없이 완전히 내 자지가 주는 맛에 푹 빠져버린 케이와 아이는 평소대로 대기실에서 질퍽한 섹스를 나누는 나와 유리 사이에 끼어들게 되었다.
"하아앙! 앙! 아앙!"
"흐으응! 응...! 아아... 아."
"앙앙! 앙앙! 앙!"
대기실 소파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는 유리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어 허리를 흔들며 그녀와 똑같이 그녀의 양옆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던 케이와 아이의 천박하리만큼 젖어있는 보지에 손가락을 찔러 넣어 질내를 파고 있는 중이었다.
방금까지 수만이나 되는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노래와 춤을 열심히 이어나가던 세 명의 아이돌은 언제그랬냐는 듯이 내 앞에만 서면 음란한 여자에 불과한 암퇘지가 되어 있었다.
"하아... 나온다."
"싸주세요! 안에 싸주세요오!"
사정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유리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감싸 안고 자지를 빼내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안에 싸달라고, 빼지 못하도록 막지 않더라도 어차피 안에 사정할 생각이었는데 유리는 아무 필요도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뭐, 아프게 조른 것도 아니고, 풀려면 충분히 풀 수도 있으니 가만히 내버려 둔 채 허리를 움직여 정액을 쏟아냈다.
사후 피임약을 먹지 않으면 바로 임신할 정도로 깊숙한 곳에서 많은 양의 정액이 분출되었다.
"후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조리 토해낸 그제서야 자지를 빼내었다.
정액과 유리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처럼 껄떡였다.
"아아. 이번에 저한테 먼저 박아주세요!"
내 음심을 자극하기 위해 아이는 돌아서 소파에 무릎을 꿇은 채 엉덩이를 뒤로 빼내었다.
아까까지 내 손가락을 머금고 있었기 때문인지 닫히지 않은 핑크빛 보지 구멍이 벌렁거리며 한 시라도 빨리 그 쾌감이란 걸 맛보고 싶다며 날 재폭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엉덩이를 살며시 흔들어 대는 것이 참을 수 없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저한테 박아주세요......"
나와 몸을 섞었다고 한들. 케이의 무뚝뚝함은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유독. 섹스할 때만 무뚝뚝함은 완전히 사라지고 몸이나 파는 더러운 여자처럼 남자인 날 꼬시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겸했다.
그렇게 케이는 그 누구보다도 음란해졌다.
케이는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보지에 먼저 박아달라고 애원하며 넓게 벌린 다리 사이 보지 살을 손으로 좌우로 벌렸다.
거기에 더해 보지 구멍을 임의로 벌렁거리며 애액을 토해내게 만들었다.
"케이부터."
"이이잉! 너무해엣!"
아이는 투덜거리면서 케이의 다리 사이로 몸을 집어넣으려는 날 원망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것도 잠시. 여전히 소파에 앉아 다리를 벌린 채 숨을 헐떡이던 유리의 앞에 무릎 꿇었다.
그런 그녀는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유리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신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가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열심히 핥아먹기 시작했기 때문.
유리는 귀엽게 울부짖으며 아이의 머리를 잡고는 더 가깝게 잡아 당겼다.
순간적으로 코까지 박힌 나머지 아이는 거칠게 저항하며 유리의 손길을 떨쳐낸 다음 유리의 손을 잡고 못 움직이게 만들고서야 다시금 보지를 빨았다.
케이의 보지에 자지가 다가갔다.
처녀가 존재했을 때와 어느 무엇도 달라지지 않은 케이의 예쁜 보이이지만 그때랑 다른 것은 이젠 내 자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거다.
오히려 기대하는 듯 애액이 더욱 더 많이 뿜어져 나왔다.
물이 많은 케이의 보지는 곧 넣을 거지만 그조차도 너무 느리게만 느껴지는지 자기 스스로 엉덩이를 가져와 자지에 닿게 할 정도로 타락해버렸다.
"흐윽......"
손을 대지 않은 채 집어넣으려고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움직여 보는데 도저히 들어갈 생각을 안하니 급기야 손을 이용해 보지 구멍 안에 귀두를 넣을 수 있었다.
"잘했어."
케이의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면서 허리를 밀었다.
"하아아앙!"
철퍽철퍽.
어찌나 물이 많은지 허리를 밀어 넣을 때마다 애액으로 움푹 젖은 그녀의 음부와 엉덩이 살로 인해 철퍽거리는 소리가 대기실 안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였으며 옆에서도 보지를 빨아대는 소리와 유리의 신음성은 끊이질 않았다.
이 때문에 함께 대기실을 사용하는 제아와 채이만 고통일 뿐이었다.
그 두 사람만큼은 아직 나에게... 자지의 맛에 길들여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니, 고통은 아닌가?
"하우으....."
처음 날 봤을 때 지었던 표정과 반응이 완전히 달라져 버린 채이에게는 그때 보았던 경계심이라곤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오히려 내 품에 안겨 쾌감에 허우적대며 앙앙대는 이질적으로 변해버린 언니 동료들의 음란한 모습을 부끄러우면서도 부러운 듯 바라보며 얼굴을 붉힐 뿐이었다.
그건 제아도 마찬가지. 내색하려 하지 않으려 하는데 살며시 상기된 얼굴색과 더불어 점점 거칠어지는 숨결은 그녀가 지금 무슨 상태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그냥 편하게 자존심 따위 버리고 케이와 아이처럼 쾌감을 선사해 달라고 애원하면 편할 텐데 왜 굳이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렘을 결사반대하던 지금의 난 이해 못 할 과거의 내가 떠오르기도 하여 조금은 안쓰러웠다.
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제아에게 갔던 관심을 도로 집어넣으며 허리를 움직이는 데 열중하였다.
어느샌가 케이는 절정을 코앞에 두고 질벽을 조여오며 언제라도 정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끝마쳤다.
다음 순번인 아이도 있으니 질질 끌 생각하지 않고 난 바로 사정을 해버렸다.
아무리 절정하였더라고 절정한 상태의 여운을 담아 계속해서 박히고 싶었는지 움직임이 멈추며 안에 정액이 쏟아져 나오자 아쉬움이 가득 담긴 탄식을 흘려버렸다.
그것도 잠시. 입을 맞춰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홀한 얼굴로 적극적이게 입을 맞춰오는 그녀였다.
이제 성에 대해 거의 모르던 순수한 케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여기 있는 케이는 그저 섹스가 주는 쾌감에 중독된 음탕한 창녀와 다름 없다.
물론 음탕한 창녀로 변하는 조건은 내 자지 맛을 맛봐야 한다는 거다.
"아...! 쌋다. 이제 제 차례죠?"
잔뜩 기대 어린 눈빛으로 아이는 방긋 웃었다.
그리고는 잔뜩 더러워져서 맨살에 닿게 하기 꺼려지는 소파에서 일어나 벽을 집고 허리를 뒤로 쭉 뺐다.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게 요염한 표정으로 큼지막한 엉덩이를 살랑살랑 움직였다.
"오빠... 어서... 어서 박아주세요."
남자라곤 나밖에 모르면서 남자를 유혹하며 애간장 태우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녀다.
굳이 애교를 부려대지 않아도 잔뜩 박아줄 테지만 아이는 한 술 더 떠서.
"오니짱......"
한국 남자라면 무슨 뜻인지 모를 리가 없는 그 말을.
그리고 야동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 중의 하나인 여동생이 자신을 따먹는 남자 배우에게 하는 그런 말을 내게 하고 있었다.
"아이... 보지를 꽉꽉 채워줘요......"
보지 살을 좌우로 벌리자 뻐끔꺼리는 음란한 구멍이. 뒤이어 애액이 쏟아졌다.
마치 누가 여기다가 사정을 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불끈거리며 어서 저 천박한 보지를 잔뜩 파고 싶어 안달이 난 자지를 덜렁거리며 다가가 바로 안에 밀어 넣었다.
"하아앙!"
커다란 신음성을 터뜨리며 내 움직임에 맞춰 그녀의 엉덩이 살이 물결을 이루었고, 윤곽이 드러나는 가슴은 출렁거렸다.
그리고 귀여운 컨셉으로 두 갈래로 찢어져 있는 트윈테일이 찰랑였다.
"참......"
차마 시선을 떼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던 제아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말과 표정이 그럴 뿐이지 나는 알고 있다.
제아는 지금 발정하고 있다고. 그 증거로 그녀가 앉아있을 때 가려운지 자꾸만 허벅지를 비벼대었으며 숨소리는 여전히 거칠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일어난 이유. 간단하다.
남들 모르고 스스로 성욕을 해결하려는 생각이지 않을까.
예를 들면 빈 대기실이나 구석진 화장실 안에서.
끼익......
제아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 밖을 살폈다.
밖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문을 활짝 열고 나간 다음 도로 닫아버렸다.
"하응! 항...! 앙앙! 오니... 흐아앙! 앙...! 오니 짜아앙!"
계속해서 아이는 날 오니짱이라 불러주며 울부짖었다.
왠지 모르게 애니 캐릭터라면 환장하는 방구석 오타구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왔다.
그래도 꽤 나쁘지만은 않았다.
나중에 집에 가면 지영이에게 애니 코스프레를 해달라고나 해볼까. 평소에 코스프레라고는 간호사나 경찰, 스튜어디스 등 그런 류의 코스프레밖에 하지 않았으니 이번에 색다른 도전을 해봐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아무튼, 약 10여분 정도 사정없이 허리를 흔들어 댄 탓에 아이의 질내에 정액을 쏟아내었다.
"하으윽......"
아이는 정액을 잔뜩 머금은 채로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어 다시 유리를 범해도 충분할 터지만 그녀의 시선은 채이에게 향해 있었다.
유리는 내 시선을 느끼고 입모양으로 이렇게 말했다.
'채이도 준비 끝냈어요.'
호오라. 가끔 유리는 나한테 케이와 아이를 맡겨둔 채로 혼자만 밖으로 나가 개인 활동을 펼치던데 알고 보니 그게 채이의 사전 준비를 하는 거였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그룹도 심각하구만. 리더라는 애가 한 남자에게 맴버 전원을 바치려고 하다니. 뭐, 나야 좋지만.
"채이. 너도 할래?"
"힉...?! 저, 저요?!"
채이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러다가 이내, 언제까지만 보고만 있긴 싫었는지 주저하다가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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