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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라세 여친님-131화 (131/142)

〈 131화 〉 걸그룹

* * *

숙소로 돌아온 제아는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방문을 강하게 닫아버렸다.

그 소리에 네 명의 순수한 소... 아니. 남들은 순수하다고만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 무엇보다도 음란하게 변해버린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비명을 내질렀다.

그래도 제아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침대에 몸을 던졌다.

그리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진짜... 짜증나."

짜증이 났다.

너무나. 너무 짜증이 나서 미칠 지경이다.

제아는 땀에 젖었다가 말라 찝찝한 몸을 씻을 생각도 하지 않고 곧장 익숙하게 손을 가슴과 음부로 가져갔다.

"흐응... 응. 으응......"

가슴을 쥐어뜯을 듯이 주무르며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를 괴롭혔다.

거기에 더해 좁아터진 보지 구멍에 검지를 찔러 넣었다.

더 안으로 밀어 넣고 싶은데 처녀막이 찢어지면 아플 것 같아 소심하게만 넣고 자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도 벌써 한계가 찾아왔다.

자신의 손가락 하나와 그 남자. 그래. 경호원이지만 예전부터 유리와 몸을 섞었을 거라 생각되는 남자의 자지랑 비교하면 턱없이 작은 크기였다.

그래서인지 조금씩 답답함을 느꼈다.

그 자지에 박히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근데 케이와 아이는 처음에 아파했잖아. 그러면 안 좋은 건가 싶기도 하다가도 이제는 제아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바로 박혀드는 변태가 되어 있으니 또 기분 좋은 것 같았다.

"하."

도통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전에는 자위라도 하면 쾌감이 느껴져 기분이 좋기는 했는데 이젠 허탈함만이 남아 있다.

제아는 한숨을 내쉬며 가슴과 보지를 유린하던 손을 떼어내고 힘없이 침대 위로 올려놨다.

부질없는 자위를 더 이어나가봤자 의미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냥 해달라고 할까?"

저번에 대기실에서 채이랑도 정말 한 것인지 이젠 자신 말고 네 명의 맴버들이 그 남자의 품에 안겨 한둘씩 앙앙거리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빼앗겨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오기도 하고 또 소외된 것 같아 외롭기도 했다.

그러나 여태껏 해 왔던 행동들이 있어 지금 굽히고 들어가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차라리... 차라리 그 남자가 강제로 자신을 덮쳐준다며 싫어하는 척하면서도 순순히 덮쳐지고 싶다는 생각까......

"미친년...! 미친년! 강간이라고 그건! 강간을 바라다니 너도 참 갈 데까지 갔다!"

이렇게 변태였던 자신일까. 강간을 바라다니. 황당해서 웃음이 나온다.

그래도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너무도 밉다.

"그래도 조금만 더 할까?"

희미하게 들려오는 신음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가슴과 보지가 큥큥 떨려왔다.

제아는 다시금 손을 가져가 가슴을 희롱하며 보지에 검지를 찔러 넣었다.

여전히 부족한 감각에 유두를 더 세게 꼬집어 보는데 역시나 쾌감보다는 아픔이 찾아왔다.

고통에 신음하면서 힘을 빼었고, 다른 방법으로 중지를 추가로 질에 넣어보았다.

"쯧......"

검지 하나랑 비교하면 좋긴 한데 깊이가 아쉽다.

깊숙이 넣어볼까 하고 안으로 밀어넣으면 얇은 막이 멈춰 세웠다.

격한 운동을 하면 당연하게도 찢어지는 처녀막인데 여전히 남아있는 처녀막은 제아를 두렵게만 했다.

그래도 안 찢어진 건데 직접 찢으면 얼마나 아플까 하고.

아픈 건 딱 질색인 그녀는 도저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오늘도 처녀막 바로 안까지만 손가락을 밀어 넣으며 질내를 쑤셨다.

그러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굳게 닫혀 있던 문이 끼이익. 열렸다.

"언니. 안 씻을......"

밖에서부터 비춰오는 밝은 불빛이 어두운 방안을 밝히며 아이가 들어오다가 멈칫했다.

"아......"

문... 젠장. 문을 잠그는 걸 깜박했다.

자위할 때마다 당연히 잠그는 건데 하필 오늘 안 잠갔고 자위할 때 아이가 들어오다니. 제아는 자신의 실책에 괴로워하면서도 아이의 눈에 몸을 움츠리고 부끄러워했다.

뭐라고... 진짜. 뭐라고 말하며 이 적막한 상황을 모면해야할까 하고 고민에 빠졌다.

"푸흐. 바빴네. 미안 언니."

아이는 동그랗게 뜬 눈을 얇게 뜨고 눈꼬리를 말아 올렸다.

기분 나쁜 눈웃음 뒤에 이어지는 웃음소리와 말투.

"우리가 먼저 쓸게. 나중에 써어~!"

찰칵. 쿵.

아이가 문을 잠근 채로 문을 닫았다.

한동안 다시 닫힌 문을 바라보던 제아는 새빨갛게 물든 얼굴을 침대 시트에 묻었다.

대체 왜. 아이 또한, 방금까지 격렬하게 섹스했는지 숨을 조금 거칠게 내쉬고 있었고 제아보다 심한 알몸에 몸 곳곳에는 누구의 것인지 모를 애액들과 정액들이 가득하였다.

머리카락에도 묻어 달라붙었는데. 입술 주위에도 있었는데 왜 제아만 부끄러운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바쁜 스케줄 때문에 몸이 피로에 찌들어 가끔 하던 자위가 생각나지 않던 생황에 갑자기 강민훈이라는 남자가 숙소에 들이닥쳐 대놓고 섹스를 해대는 모습에 자위를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지금처럼 방문을 잠그지 않아 유리가 들이닥쳤고, 그녀는 흥미로운 눈초리와 의미심장한 웃음 뒤에 조용히 문을 잠그고 닫은 뒤에 지금까지 두 번 다시 제아의 방을 찾아오지 않았다.

대체 무슨 시선이고 웃음이었는지. 무슨 이유로 찾아왔는지 물어보아도 대답해주지 않았다.

"아앙... 앙."

이젠 궁금하지도 않다.

제아는 추가로 약지까지 보지에 찔러 넣어서야 신음소리를 흘렸다.

*

그룹의 인기는 날마다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다.

어찌나 인기가 많은 것인지 스케줄이 꽉 차다 못해 잠을 잘 시간은 차 안이 아니고서야 없을 지경이었다.

그렇다 보니 맴버들의 머리카락은 푸석해졌고,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다.

하지만 이조차 화장으로 지울 수 있는 현대 문명이 존재하며 펜들은 맴버들이 피곤한지도 모르고 그녀들을 보면 환호성과 함께 반겨줄 뿐이다.

죽을 맛인데도 불구하고.

"아우... 힘들어...! 쉬고 싶어! 섹스! 섹스!"

일주일이 넘도록 이어진 스케줄이 끝나고 드디어 그토록 바라왔던 숙소로 돌아가는 벤 안에서 아이는 피로에 찌든 얼굴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잠을 자고 싶다는 것보다는 섹스하고 싶다며 아우성치었다.

"어, 언니이.....!"

채이는 운전석에 앉아있는 매니저를 의식하며 아이의 몸을 흔들었다.

"왜에... 괜찮다고 하잖아... 그렇죠 언니?"

"아... 응. 괜찮아... 괜찮아....."

이상하게도 대표님과 우리와 자주 만나는 회사 내 사람들은 네 명의 인기 맴버들과 경호원과의 관계를 알고 있는 듯하다.

평소 같으면 대표님은 화를 잔뜩 내며 너희들 미쳤냐고 소리치는 게 정상인데 이상하게도 쉬쉬하는 분위기다.

만약 들킨다면 우리뿐만 아니라 회사 이미지 자체가 나락 가는 위험을 무릅쓰고도 말이다.

그 경호원... 그러니까 강민훈이라는 남자는 대체 누굴까. 대체 누구길래 대표님도 뭐라 할 수 없는 걸까.

생각해보면 이상했다.

경비가 엄중한 인기 아이돌의 숙소에 제집 드나들 듯 다니는 그 남자였으니까.

"너도 하고 싶잖아. 응?"

"그, 그건.....!"

"솔직히 우리 중에서 너가 젤 변태 아니야?!"

"잇...! 아. 아니에요!"

"무슨 소릴! 우리처럼 처녀였는데 그 커다란 걸 받아들이자마자 야동에나 나오는 배우처럼 앙앙대던 게 누군데!"

"으아아아! 말하지마요! 말하지 마요오오옷!"

아이의 말에 채이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끊임없이 부끄러운 자신의 과거사를 내뱉는 아이의 입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나 어린 동생을 놀리는데 재미 들린 아이는 그조차도 피하며 계속 입을 놀렸다.

"아아. 드디어 할 수 있어. 흐... 성자... 아니, 훈이의 자지를. 흐, 흐흐."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질리지도 않는지 그 커다란 걸 계속 속으로 받아오던 리더인 유리 언니 또한, 피로함보단 성욕이 우선인지 섬뜩하기도 한 미묘한 웃음을 흘리며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케이는 지금 잠들어 있는 상태고.

"애들과 운전하는데 방해되니까 가만히 있어. 그리고 가서 섹... 스 하려면 지금이라도 체력 보충해야지 않아?"

"아! 그러네! 언니 고마워!"

"우으......"

매니저 언니는 아이와 채이의 대화 때문에 운전에 도통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도 눈은 정면을 바라보고는 있는데 귀를 차마 닫질 못하여 얼굴을 포함한 귀가 빨개진 상태다.

그래도 묵묵히 운전하는 게 대단할 따름이다.

그나저나... 섹스... 섹스라.

제아는 눈을 감자마자 잠들어버린 아이와 케이를 힐끔거렸다.

뒤이어 여전히 배를 쓰다듬으며 가끔씩 성자라고 입에 담는 유리 언니를 뒤로한 채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나도... 하고 싶네."

뭐만 하면 맴버들과 몸을 섞어서 제아의 몸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렇다 보니 요즘 들어 자위하지 않는 날은 손에 꼽을 지경이었는데 마찬가지로 바쁜 스케줄 탓에 성욕을 해소할 수가 없어 성욕이 가득 차인 상태였다.

지금이라도 간지러움을 호소하는 보지를 손가락을 마구 쑤시고 싶었다.

된다면 그 우람한 자지로 꿰뚫리고 싶었다.

이젠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만큼 성욕이 쌓여있다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하아......"

괜히 자존심을 세우지 말걸.

아이와 케이처럼 음탕하게 덮쳐달라고 애원할걸. 섹스가 뭐라고, 정상급 아이돌이 뭐라고. 이미지가 나락 가는 게 뭐라고 참아왔는지 모르겠다.

너무 바쁜 나머지 평생의 꿈이었던 아이돌이라는 직업도 이젠 지쳐버려 행복하지도 않았다.

단순히 미래를 위한 돈벌이가 되어버린지 오래. 즐거움이란 없다.

그저 팬들의 바람에 거짓된 웃음을 지을 뿐이니까.

"하아......"

제아는 다시금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다행이게도 잠은 바로 찾아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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