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네토라세 여친님-135화 (135/142)

〈 135화 〉 걸그룹

* * *

쌔액... 쌔액......

하나가 아닌 무려 다섯 명이나 되는 숨소리를 들으며 난 눈을 떴다.

"끄응.....!"

내 몸 위를 덮고 있는 가느다란 팔과 다리들을 치우며 상체를 들어 올리고는 시원한 기지개를 켠 다음 내가 저질러놓은 참상을 확인했다.

이중에 가장 먼저, 가장 오래 안겼던 유리부터 케이, 제아, 아이, 채이는 알몸인 채로 지친 듯 쓰러져 자고 있었다.

그녀들의 백옥같이 아름다운 피부를 더럽히는 묽고 새하얀 액체가 여기저기 달라붙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미모는 빛이 났다.

이러니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걸그룹이겠지.

"제아까지 다 따먹었으니까 이제 돌아갈까?"

행복교의 예쁜 여자들을 많이 꼬셔 입단시킨 보답으로 옆에서 끊임없는 사랑이란 이름의 상을 주려 했었는데 워낙 유리네 그룹이 인기가 많아 바쁘게 흘러갔다.

그렇다 보니 경호원 행세를 하는 나까지도 바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들이 어딘가 이동하거나 무대에 올라설 때면 경호일을 해야만 했고, 그녀들이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면 그녀들의 성욕을 혼자서 감당해야만 한다.

그 말인즉슨 난 쉬는 날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휴식을 취할 때도 숙소에 와서 난교를 해대고, 집에 돌아가면 날 기다리는 아내들과도 난교를 하고.

"어휴... 내 업보지. 업보."

사랑하는 여자친구님의 업보가 반이고, 그녀의 꾀임에 넘어가 무턱대고 저지르게 된 내 업보도 반이었다.

이래서는 누굴 탓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지. 지영이를 욕하는 건 말이 안 되니 그냥 내가 쓰레기다.

그냥 그렇다고 하자.

아무튼, 난 침대에서 조심히 내려왔다.

갑자기 빈 자리가 생겨나자 유리를 포함한 여자들이 팔을 허우적대며 날 찾았지만 이미 난 거기에 없었다.

"아... 지훈이......"

그런다가 유리가 잠에서 깼다.

"일어났어?"

"네... 일어났어요. 안녕히 주무셨어요?"

비몽사몽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다 침대의 바로 앞에 서 있는 날 발견하고 배시시 웃음을 흘렸다.

가볍게 말을 걸어주니 유리는 여전히 입가에 바보 같은 미소를 풀지 않은 채 대답을 건네왔다.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껄떡.

"앗... 흐... 새벽까지 그렇게 하셨는데도 아직 모자라세요?"

숙소에 도착한 후로 새벽 내내 정말 오랜 시간동안 섹스했다.

한 명이 지쳐 쓰러지면 다음 타자가 내 위로 올라와 박혀댔고, 또 한 명이 쓰러지면 멀쩡한 맴버가 내게 안겼다.

그러다가 얼마 안 남았을 무렵에는 처음 기절한 맴버가 다시 깨어나 바통을 넘겨 받으며 우린 끊임없이 섹스했다.

얼마나 했던 건지. 정력이 무한할 정도로 늘었다고 생각한 게 큰 오산이었던 것처럼 아랫배가. 정확히는 그 안의 정관이 미치도록 당겨왔다.

잘못하다간 끊어지는 게 아닌가 한 생각이 들어올 정도로 고통을 자아내고 있는데 유리를 보고 있자니 그마저도 충분히 극복 가능한 고통에 불과했다.

빳빳하게 서버린 자지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유리가 조심히. 맴버들을 밟지 않게 네 발로 기어와 입을 가져왔다.

"우음."

입을 크게 벌려 자지를 물었다.

그리고 능숙한 테크닉으로 정액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내 거긴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예쁘거나 귀엽거나 등. 절대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는 자지를 왜 저렇게 보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 나온다."

굳이 세어 보자면 열 발 이상. 혹은 스무 발 가까이나 되는 어마 무시한 사정을 해왔는데 유리의 펠라에 또다시 사정감에 휩싸였다.

안 그래도 한 발 한 발당 싸는 양도 상당하여 아마 24시간 동안 싸지른 정액 양을 측정하면 1.5L 페트병을 가득 채울지도 모르겠다.

"음......"

정액이 쏟아지고, 도저히 스무 발 가까이 싸지른 자지에서 나올 법한 양이 절대 아닌 정액들이 입안을 가득 메웠다.

"베에."

유리는 너무 많은 양이라 다 입에 머금고 있을 수가 없으니 적당히 삼킨 다음에 입을 벌렸다.

그녀의 입안에는 하얀 묽은 정액들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중간의 혀가 마치 무인도의 작은 섬처럼 느껴졌다.

"삼켜도 돼."

삼켜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녀는 입을 꾹 닫고 삼켰다.

"다리 벌려."

"네......"

황홀한 얼굴로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렸다.

"제 보지를 맛있게 따먹어 주세요. 주인님."

벌어진 다리 속에 예쁜 형태의 보지가 정액과 애액으로 뒤덮여 있고, 그러한 액체들로 인해 가지런히 자리 잡고 있던 음모들이 난잡하게 엉켜 있다.

그런 음모를 무시한 채 보짓살에 손으로 가져가 좌우로 벌리며 말했다.

날 자극하는 천박한 대사.

나에게는 예쁜 여자들이 자주 해주던 말이라 지겹도록 들었지만 그래도 피어오르는 욕구를 참는 건 못한다.

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몸을 집어 넣은 다음 자지를 맞추고 밀어 넣었다.

"하아앙!"

달콤한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누가 업고 달아나도 깨지 않을 것처럼 잠에 빠져 있던 여자들이 하나 둘 씩 상체를 세우며 일어났고, 나 몰래 맞춘 것처럼 음탕한 얼굴로 유리의 보지에 자지를 박고 있던 내게 달려들었다.

이렇게 나와 다섯 명의 인기 아이돌들은 저녁까지 섹스에 빠져 아까운 시간을 잃어버렸다.

*

너무 오래 있었다.

안 그래도 하나 누나와 수영 누나가 임신하였는데 그녀들의 곁을 지켜주지도 못할망정 임신한 아내들이 있는 집을 비운 채 인기 아이돌들과 질퍽한 섹스를 오랫동안 해버렸다.

내가 생각해도 난 상상을 초월한 개쓰레기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정실이라 할 수 있는 지영이는 자신의 바람대로 유리를 포함한 네 명의 미녀들을 내 하렘에 넣었다고 좋아할 여자이니까.

아무리 임신했다는 사실을 꺼내두어도 실질적인 1인자는 지영이라 누나들은 뾰루퉁한 얼굴로 괜히 내게 화풀이할지도 모르겠다.

뭐, 그게 당연한 거기도 한데. 음.

"응?!"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기 위한 버스에 올라탔다.

휴대폰을 열심히 보며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있는 평범한 외모의 여자 옆에 봉을 잡고 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얼굴을 서서히 일그러뜨리며 날 힐끔 쳐다보았다.

코를 살짝 잡고 있는 게 악취라도 맡은 걸까?

이상하다.

숙소에서 나오기 전에 몸도 씻었고 옷도 갈아입었는데.

정액과 애액에 찌들고 장시간 씻지 않았더니 베인 듯하다.

그녀는 악취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지 고개를 살며시 저으며 다시 폰을 바라보았다.

나는 눈치를 봐대며 끝내 집에 도착하였다.

"하아. 지친다."

숙소에 비해 무척 큰 현관이었다.

신발을 벗고 가지런히 정리한 다음 안으로 들어가니 그리웠던 여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 왔어?"

동생인 지아와 함께 고급진 소파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쪽쪽 빨던 지영이가 날 바라보며 태연히 말했다.

저게 정녕 다섯 명의 여자들과 뒹굴고 돌아온 지금은 남자친구이지만 이내 남편이 될 사람을 맞이하는 자세일까.

"응......"

난 힘없이 대답하며 지아의 부드러운 허벅지 살에 머리를 놓았다.

지아는 이미 이런 내 행동에 익숙해져서는 자신의 허벅지를 베고 누운 내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어줄 뿐. 시선은 계속 TV로 향해 있다.

"이 시간에 온 걸 보면 이제 끝낸 거야? 제아도 따먹었어?"

"어. 먹었어."

"헤에. 재밌겠다. 조만간 같이 가자."

정실인 지영이를 소개시켜줄 겸. 그녀의 앞에서 인기 아이돌들을 따먹으며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겸 함께 가자는 의미다.

"그러자."

언젠가는 이렇게 될 줄 안 나였다.

다만 유리를 제외한 나머지 여자들이 지영이를 처음 보고, 그녀의 황당한 취향해 경악을 금치 못할 뿐이겠지만.

"하아암. 좀 잘게."

"자게?"

"응. 피곤해. 어제 낮부터 새벽까지 달렸고, 새벽에 한... 6시간 잤던가? 자고 일어나서 또 지금까지 한 다음에 집에 온 거거든."

누가 듣는다면 술 얘기로 알아들을 게 분명하다.

생각해 보라. 어떻게 낮부터 새벽까지 섹스한 다음 6시간만 자고 또 섹스를 했다고 생각할까.

물론, 술도 말이 안 되긴 해도 그나마 섹스보단 술이 납득되는 말이다.

"흐응... 그래? 근데 이걸 어쩌지?"

"왜......?"

불길함이 전신을 휘감았다.

"나 하고 싶은데."

"......"

"지아도 그렇지 않아?"

"하고 싶기야 한데... 그래도 힘들다고 하니까 쉬게 해줘야지 않을까?"

지영이와 달리 지아는 날 생각해주고 있었다.

아... 지아 마망. 그녀의 손길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예린이 누나를 닮아가고 있다.

"그런 것 치고는."

"흐앗?! 뭐, 뭐하는 거야앗!"

지영이의 손이 재빠르게 지아의 음부로 파고들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다리가 들려서 머리가 붕 떴다.

"봐. 젖었잖아. 너 같은 변태가 정액이랑 애액 냄새를 몸에 배고 왔는데 어떻게 발정 안 해?"

"으, 으읏...! 읏!"

반박할 수가 없었는지 새빨갛게 붉어진 얼굴을 손에 묻었다.

"그, 그래! 나 변태다! 냄새만으로 이렇게 젖은 변태라고! 근데 힘들다고 하잖......"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지영이가 날 억지로 일으켜 세운 다음 바지를 벗겼다.

힘없이 흐물거리는 자지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더 농후한 냄새가 두 사람의 코를 강하게 찔렀다.

"많이 쌋나 보네? 그래도 괜찮아. 세우면 되니까."

지영이가 현란한 손놀림으로 대딸을 쳐주며 동시에 펠라를 시작했다.

귀신같이 자지는 점점 딱딱해지더니 발딱 서버렸다.

아아. 이 눈치없는 새끼.

"잘먹겠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지영이는 내 위에 올라타 허리를 내리며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나도 할거야!"

허리를 흔들면서 옆에 앉은 지아에게 미소를 보내자 결국, 지아는 참지 못하고 내게 달려들어 섹스를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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