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 내게 시비 건 남자의 여자친구를 조종해 차 안에서 입에 물리기. (2)
* * *
어둡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는 건 전혀 없는 차 안에서 나를 쳐다보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도 그녀를 제대로 쳐다보게 됐다.
지금까지는 그냥 단순하게 예쁘다 생각했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니 한송이는 고양이상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살짝 올라간 눈매와 오뚝한 콧대, 갸름한 턱선을 바라보며 든 생각은 지금 이런 상황만 아니라면 그녀가 정말 도도한 여자라고 느껴졌을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얼굴로 애원하는 눈빛을 한 채 내게 매달릴 뿐이다. 난 사과하는 그녀에게 대답했다.
"괜찮아요. 그쪽이 그런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마음대로 행동한 거잖아요."
내 대답을 들은 한송이는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래도.... 정말 너무 죄송해서 그래요."
그녀는 뭔가 더 말하려는 듯했지만, 차마 말을 입 밖으로 뱉지는 못하는듯했다.
이럴 때 내가 도와줘야지.
"그럼 저한테 뭐라도 해 주시려는 거예요?"
그녀는 여전히 날 바라보며 이제는 애가 타는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고, 부끄러운 듯 얼굴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왜 이러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지만, 결국 명령에 따라 더욱더 내 정액을 갈망하게 될 뿐이었다.
"네... 바지 내려주세요...."
조종당하는 여자들을 만나게 될 때마다 새삼 느끼지만, 다들 결국엔 돌직구를 날리는구나....
근데 나 운전석에서 펠라 받는 건 불편하단 말이지.
"뒷좌석으로 가면 안 돼요?"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납득하는 수준을 넘어, 능청스럽게 제안까지 하며 대답하는 날 보고 당황하며 대답했다.
"네...?"
자신은 부끄러운 수준을 넘어 수치까지 느끼며 꺼낸 말일 텐데. 상대방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드리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겠지. 지금 내 반응이 일반적이진 않으니깐.
일반적인 반응이라면 아마 내가 나연이를 처음 만났을 때 보였던 그런 반응이 나와야 했을 거다. 한송이도 아마 나의 그런 당황하는 반응을 생각하며 뱉은 말 일테고, 내가 자신의 말을 따라주지 않는다면 아마 나를 설득하려 들거나, 무작정 내게 덤벼들 생각이었겠지.
그러나 이미 겪어본 나는 굳이 당황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려면 당황한 척도 살짝 해주며 은근슬쩍 못 버티겠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굳이 오늘 한번 보고 말 한송이한테 그런 방법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다 생각했다.
자연스럽든 이질적이든 어차피 그녀에겐 내게 조종당해 명령을 이행하는 결과만 존재할 뿐이니깐.
뭐, 결정적으로 수틀리면 나에 대한 기억을 날려버리면 된다.
난 여전히 얼빠진 표정으로 당황하고 있는 그녀에게 재차 말했다.
"뒷좌석은 싫어요?"
한송이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아이처럼 도리도리 흔들었다.
"바지 내렸잖아요. 왜 그래요?"
우린 뒷좌석으로 넘어왔고, 지금 한송이가 토끼 눈을 뜨고 얼굴이 뻘게져서 옆으로 누워있는 내 성기를 쳐다보고 있다. 본인의 눈으로 직접 내 성기를 마주하자 그녀는 더는 명령에 저항할 수 없다는 듯 내게 다가오며 손을 뻗었다.
그녀의 작은 손이 내 성기를 감싸 쥐었다. 아랫도리에 피가 격하게 쏠리는 듯한 느낌이 몰려왔다. 작은 만큼 가느다란 그녀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내 성기 구석구석으로 파고드는 듯했고, 순식간에 발기되기 시작했다.
"헤에...."
한송이는 자신의 손이 천천히 내 성기를 어루만짐에 따라 그에 맞춰 점점 발기해가는 내 성기를 보고 놀란 듯 숨을 들이마셨다.
어느덧 성기는 그녀의 작은 손에 꽉 차게 붙잡힐 만큼 커졌고, 한송이는 내 성기를 아래위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기분 좋게 내 성기를 어루만지는 그녀의 손놀림에 따라 나도 크게 자극을 느끼기 시작했다. 방금 서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싸우던 남자의 여자친구가 지금 내 차에서 내 자지를 흔들어대고 있다니. 묘한 불쾌함과 흥분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한송이는 내 성기를 흔들어대느라 생각보다 내게 꽤 가까이 다가왔고, 그녀의 귀는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난 그런 그녀에게 어깨동무해 그녀의 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고개를 들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 저기...."
"서로 그만할까요?"
내가 싱긋 웃으며 단호하게 대답하자 그녀는 고개를 숙여 내 시선을 피했다. 난 계속해서 그녀의 귀를 어루만졌고, 그녀의 귀가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에 따라 내 성기를 만지는 그녀의 손놀림도 점차 격해졌다.
이렇게 서로를 만지던 중 나는 흠칫하며 놀랐다. 한 손으로 계속 내 성기를 흔들어대던 그녀가 남은 한 손을 내 다리 사이로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더욱 손을 뻗어 내 음낭 밑, 그러니깐 불알 밑을 손끝으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크윽!"
"꺅!"
내 성기에서 쿠퍼액이 튀어나왔다. 하필 그녀가 내 시선을 피하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그 탓에 난 그녀의 얼굴에 쿠퍼액을 싸버렸다.
깜짝 놀란 한송이는 고개를 들었고, 그녀의 볼에서 흘러내리는 내 쿠퍼액이 눈에 보였다. 난 그녀의 볼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쿠퍼액을 닦아주며 말했다.
"미안해요...."
"아... 전 괜찮아요."
한송이의 얼굴이 아까보다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부끄러워서 그런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의 눈빛은 미친 듯이 흥분한 눈빛이었다.
"윽...."
드디어 한송이가 입안으로 내 성기를 입어 넣었다. 그녀의 작은 입속에 내 성기가 꽉 차게 들어가 있었다. 그녀는 열심히 턱을 움직이며 내 성기를 빨아댔고, 여전히 내 불알 밑을 손끝으로 간지럽히듯 어루만지고 있었다.
나는 한송이에게 펠라치오를 받으며 극한의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문득 아까 싸우던 장면이 다시 머릿속에 떠올랐다.
조금 전 자기 남자친구 옆에 딱 붙어 싸움을 말리던 그녀가 지금은 싸우던 상대방 차에서 그의 자지를 입에 넣고 손까지 써가며 정성스럽게 봉사하고 있었다. 통쾌함과 짜릿한 전율이 몰려오는 듯했다.
그 양아치 새끼, 지 여자친구가 여기서 지금 정성스럽게 내 자지 빨고 있는 거 알면 미쳐 날뛰겠지? 근데 뭐, 네가 누굴 탓하겠냐. 사람 잘못 건든 너 자신을 탓해야지. 그리고 넌 이런 여자 만날 자격이 없다.
소문 같은 거야 난 양쪽 말을 모두 듣거나,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엔 믿지 않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네가 본인 여자친구 인생 조지려 드는 건 내 눈으로 확실히 봤으니 이 여자 인생에 네가 없어지게 만들어줄게.
이렇게까지 하는 건, 그녀가 너무 애무와 펠라치오를 잘하기도 했지만, 한송이라는 사람 자체가 그런 양아치에게는 너무 아깝다고 느껴졌다.
누군가는 내가 미쳤다고 손가락질하며 왜 연인 사이를 마음대로 망치고, 그런 같잖은 정의로 사람을 조종해 마음대로 남의 인생을 바꾸러드냐 할 수도 있지만. 난 내가 가진 능력으로 하고 싶은 거라면 뭐든 하며 설령 그게 같잖은 정의라도 내 뜻을 이뤄낼 뿐이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내 심기를 건드렸고, 난 그 두 사람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니 갈라 놓겠다는 거다.
"읍! 하아...."
그녀는 턱이 아픈지 내 성기를 뱉어냈고, 다시 손으로 성기를 흔들며 귀두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정말 황홀함이 느껴졌다. 내 물건은 그녀로 인해 미칠듯한 자극이 계속 몰아쳐 왔고, 이따금 그녀가 내 불알 밑을 손끝으로 가볍게 스치듯 만져대면 정말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오르가즘이 밀려왔다.
난 귀두를 정성스럽게 핥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부드럽게 붙잡아 위로 올려 그녀와 입을 맞췄다. 한송이는 처음엔 입을 굳게 다물고 거절하는듯한 의사를 보였지만, 내가 그녀의 가슴에 손을 뻗어 주무르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벌리며 내 혀를 받아드렸다.
의도치 않은 키스였다는 듯 그녀는 입술을 포개며 혀를 돌리는 나에게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내가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움찔거리며 자극을 느끼는 듯했고, 결국 그녀는 다 내려놓은 듯 내 입으로 혀를 집어넣고 휘젓기 시작했다.
한송이는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면서도 계속 내 성기를 붙잡고 흔들고 있었고, 나도 그에 따라 더욱 그녀의 가슴을 만지며 애무했다. 그녀의 가슴은 크진 않았지만, 내 손에 기분 좋게 딱 들어오는 사이즈였다. 한 손에 딱 들어맞는 그녀의 봉긋한 가슴은 손맛도 좋았지만, 만질 때마다 움찔거리며 반응하는 그녀의 몸짓이 내게 더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내가 가슴을 조금이라도 거칠게 주무르면 그녀는 서로 뜨겁게 섞이고 있는 혀마저 내 손짓에 반응하는 듯했다.
"아흣!"
내가 그녀의 가슴을 넓게 쥐어 갈비뼈에 닿는 듯 깊게 만지자 처음 듣는 그녀의 신음이 들려왔다. 난 그 소리를 듣자마자 내 밑에 깔려서 앙앙대는 그녀의 교성이 듣고 싶어 미칠 거 같았다. 난 가슴을 만지던 손을 내려 그녀의 얇은 허리를 더듬고 더 아래쪽 깊숙한 곳으로 손을 내려 이번엔 그녀의 허벅지 안쪽으로 더듬었다.
"하응...."
그녀의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까지 손이 훅 들어가자 그녀가 또 신음을 흘렸고, 나는 더욱더 흥분되기 시작했다. 난 마침내 그녀의 청바지 단추를 찾아내 풀어내려 하자 그녀가 다급하게 내 손을 붙잡았다.
"하아... 안돼요...!"
여기까지 와놓고 안된다고?
키스를 멈춘 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자 그녀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도도해 보이던 그녀는 눈은 게슴츠레 풀려 입 주변에 침이 덕지덕지 묻어있었고,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저... 남자친구 때문...읍!"
그래, 너 남자친구가 있었지. 그럼 얼른 헤어져야겠네.
난 그녀의 입안으로 내 성기를 집어넣었다.
"읍..!"
갑자기 막무가내로 성기를 입에 집어 넣은 탓에 그녀는 깜짝 놀라며 내 허벅지를 밀어냈지만, 금세 그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정성스럽게 내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내 불알 밑을 살살 간지럽히며 입속에 꽉 차는 자지를 열심히 자극하며 빨아대는 한송이 탓에 난 사정에 가까워졌다.
난 한송이의 머리를 붙잡고 사정하기 시작했다.
"큭!"
"으응!"
며칠을 참은 탓에 많은 양에 정액을 한송이의 입안으로 거칠게 싸버렸다. 많은 양의 정액을 뱉어내고도 계속해서 꿀럭꿀럭 넘어가듯 그녀의 입속으로 정액을 넘겼다.
난 모든 걸 쥐어짜 내듯 사정을 완벽하게 마친 후, 그녀의 입속에서 내 성기를 빼내었다. 그녀는 자신의 입에 꽉 차는 성기를 뱉어내며 정액이 흐르지 않도록 한 손으로 입 주변을 받히고 있었다.
그녀는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내 성기를 입에서 빼냈지만, 의도치 않게 조금 흐르며 턱을 받히던 그녀의 손바닥에 몇 방울 떨어졌다.
한송이는 입을 앙다물고 내 정액을 머금고 있었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내 정액을 꿀꺽 삼켰고, 손바닥에 남아있는 정액마저 정성스럽게 입술로 포개고 핥아서 전부 남김없이 먹었다. 도도한 그녀의 그러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고양이 한 마리가 자기 앞발을 그루밍 하는 듯했다.
"으... 맛 없어요...."
"제가 먹으라 한 적 없잖아요?"
난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고, 한송이는 민망하다는 듯 옷매무새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난 차에서 물티슈를 몇 장 뽑아 꺼내 그녀에게 건넸고, 그녀는 건네받은 물티슈로 손과 입 주변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나도 물티슈로 간단하게 내 성기를 정리한 뒤 바지를 입으며 얼굴과 머리를 정리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한송이가 말을 걸어왔다.
"저 남자친구랑 헤어질 거예요."
이제 이번 명령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 이후로 그녀는 내 조종에서 벗어나게 된다.
"잘 생각했어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한송이는 눈망울에 눈물이 잔뜩 고여있었고, 당장에라도 흐를듯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제1 주차장 지상에서 한송이와 그 남자친구를 차 안에서 바라보고 있다. 둘은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나에겐 정확히 들리진 않았다.
사실 조종이 절대 실패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 나는 굳이 저 모습을 이렇게 훔쳐보듯 지켜볼 이유도 없지만, 방금 지하주차장에서 한송이와 있었던 일 덕분에 생각이 바뀌었다. 그녀는 남자친구에 존재 때문에 나와 섹스를 나누길 거부했고, 헤어지고 나면 조종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될 그녀가 내게 다시 돌아올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왜 그러는데!!!"
한송이의 남자친구가 고함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왔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주먹을 꽉 쥐고 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녀의 떨림이 내게 보이는 듯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다시 남자친구에게 몇 마디 쏘아붙이고 매몰차게 등을 돌려 차 안에 있는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한송이의 남자친구는 아니, 이제 전 남자친구지. 그는 허탈한 듯 제자리에서 멀어지는 한송이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반대편으로 걸어가 금세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한송이는 어느새 표정이 잘 보일 정도로 내게 다가왔고, 그녀의 표정은 울음을 꾹 참고 있는 듯했다.
방금 이별을 겪은 그녀는 내 차 조수석에 타며 말했다.
"제 호텔 방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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