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화 〉 1티어 여캠 서하은이 공원 화장실에서 하자고 한다. (3)
* * *
서하은과 나는 화장실 안에서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를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지금쯤 누가 화장실에 들어온다면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는 무조건 알 수밖에 없겠는데?
"하앙! 앙! 하읏!!"
난 여전히 그녀의 금발을 붙잡은 뒤 내 성기로 그녀의 구멍을 쑤셔대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뒤치기 자세지만, 내가 이 자세를 특히 더 좋아하는 이유는 묘한 정복감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자극이 엄청나다. 몸매가 잘빠진 여성일수록 더욱 도드라지는데. 여성 특유의 매끄러운 어깨라인부터 잘록한 허리, 넓은 골반 심지어 내가 박아댈 때마다 물결치는 엉덩이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눈으로 즐거울 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물며 같은 자세여도 여성마다 느껴지는 시선과 내 성기를 조여오는 감각이 전부 다르니 내가 이 자세를 좋아할 수 밖에.
난 서하은의 엉덩이에 얹어 놓은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흣!! 하응...."
가슴이 예민했었지? 조종으로 굴복시켜서 순종하게 만들기 전에 우선 최대한 즐겁게 만들어줄게. 우선 나도 즐겨야 하고 말이야.
며칠을 영상으로 지켜만 보면서 널 따먹을 생각에 계속 기대했단 말이야. 조금 더 즐겁게 해줘.
잔뜩 흥분해 미친 듯이 쑤셔 박아대다 보니 쿠퍼액이 나왔다.
"크윽."
"하으응...."
쿠퍼액이 나옴과 동시에 난 내 허리 움직임을 멈춰버렸고, 난 쥐고 있던 그녀의 머리칼을 놔주었다.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머리칼이 손에서 풀리며 흘러 내려감 과 동시에 서하은도 고개를 힘없이 아래로 푹 떨어트렸다.
계속해서 내게 경멸의 눈빛을 보낼 거라 생각했던 서하은은 그럴 기운도 없는지 고개 숙인 채 날 쳐다볼 생각도 없는 듯 했다.
벌써 지친 건가?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쉽게 지치는 여자일 줄 몰랐네. 겉만 봐선 좀 더 섹스를 즐기는 스타일 일 줄 알았는데.
내가 다시 서하은의 양쪽 허리를 붙잡고 자세를 잡아 왕복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려 하자 서하은은 팔을 뒤로 뻗어 자신의 허리를 붙잡고 있는 내 팔목을 아련하게 붙잡으며 말했다.
"이제 제가 해줄게요...."
내 팔목을 붙잡은 그녀의 얇고 긴 손가락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손은 아니지만 예쁜 손이었다. 내게 말을 건네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날 쳐다보지 않고 고개 숙이고 있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 조금 전까지 눈빛은 왜 그랬던 거야? 결국 명령에 따라 조종당해 머릿속엔 섹스로 가득 찬 주제에.
그녀를 허리를 세우며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난 그런 그녀의 허리에서 손을 뗀 뒤 양쪽 팔뚝을 붙잡아 삽입한 상태 그대로 몸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제 서하은은 문 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내가 안쪽으로 들어오게 됐다. 난 다리를 벌리며 그녀가 내 위에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 뒤 그녀를 붙잡은 채 변기에 앉았다.
"하응...."
내가 변기에 앉음과 동시에 내게 잡아당겨진 그녀는 내 위로 함께 앉게 되었다. 삽입한 채로 앉았기 때문에 앉는 순간에 내 성기는 그녀의 구멍 안으로 더 깊숙이 삽입되었다.
서하은은 벌려진 내 다리 사이에 앉아 자신의 다리를 가지런히 모은 채 앉아 있었다. 내 손은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있었고, 그녀는 양손을 내 양쪽 허벅지를 짚은 채 몸을 약간 뒤로 기대어 버티는 듯한 자세를 하고 있었다.
내 눈앞에 금발을 늘어트리며 내 성기를 삽입하고 앉아 있는 서하은을 보고 있자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박아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잔뜩 일그러진 얼굴이 보고 싶단 말이지.
"하응!"
잠시 딴생각을 하자 서하은은 마치 내게 방심하지 말라는 듯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스스로 움직이며 내 성기를 자극하기 시작하자 난 엄청난 쾌락이 느껴졌다. 서하은은 내 허벅지를 붙잡은 채 몸을 지탱하듯 내 성기 위로 마치 박아 찍듯 움직이고 있었다.
서하은의 움직임의 따라 내 성기는 그녀의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전해지는 그녀의 보지는 짜릿함 그 자체였다.
내 성기는 집어 삼켜질 듯 푹 들어가며 그녀의 보지 구멍을 빠져나오는 순간엔 엄청난 조임이 그녀의 구멍 속 감촉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듯했다.
"하응! 하앗!"
난 서하은이 내게 전해주는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그녀의 허리 사이로 손을 넣어 양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워낙 거칠게 움직이고 있는 탓에 흘러내리진 옷 안으로 손을 넣자 위아래로 출렁거리며 흔들리는 그녀의 가슴이 내 손을 쳐댔다.
난 그녀의 가슴이 더는 흔들리지 못하게 붙잡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서하은은 내가 가슴을 만져주자 더욱더 흥분되는 듯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섹스 진짜 잘하는구만. 이런 걸 기술이 좋다고 하는 거구나.
"흐읏!!!"
가슴을 주무르던 내가 집게손가락으로 그녀의 젖꼭지들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살짝 꼬집으며 돌리듯 젖꼭지를 괴롭히기 시작하자 그녀는 격한 교성을 내뱉으며 고개가 천장을 바라보게 쳐들었다.
후.... 쌀 거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서하은은 정말 내 정액을 자신의 보지로 전부 뽑아낼 듯 움직이고 있었다. 난 섹스 중엔 늘 직접 몸을 움직여 사정하는 편인데. 이렇게 내가 움직이지 않고 사정할 거 같은 상황까지 온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래도 내가 서하은에게 사정 당하는 상황은 싫다. 마치 내가 그녀에게 따먹히는 모양새잖아? 서하은은 나한테 따먹히는 거다.
난 서하은을 팔뚝을 붙잡고 밀어내며 변기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순간은 내 위에 앉아 있던 서하은이 하필 내 위로 풀썩 주저앉으며 내 자지를 깊숙이 집어넣는 타이밍이었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내 탓에 갑자기 자지가 보지 속을 깊숙이 찌르며 짓누르는 듯한 자극을 느낀 그녀는 비명과 가까운 신음을 냈다.
"꺄흐읏!!!"
함께 일어남과 동시에 서하은은 마치 앞으로 넘어가 쓰러질 듯했고, 그녀는 양손으로 문을 지탱하며 버텨냈다. 서하은은 힘이 빠져 다시 내게 엉덩이를 쭉 내민 자세가 됐다.
난 그런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쉴 틈을 줄 필요는 없잖아?
"하읏! 하으응!!"
서하은의 허리를 붙잡아 당기는 팔에 힘을 준 채 그녀의 엉덩이를 내 골반을 부딪치며 튕겨져 나오는 반동을 이용하듯 더욱더 강하게 그녀의 보지 안으로 내 자지를 쑤셔 박았다.
"아흣! 좋아... 하앙!!!"
마치 서하은의 보지 속이 경련하듯 떨리는 것 같았다. 구멍 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빠져나가는 자지를 그녀는 조임으로 마치 붙잡으려는 듯했는데. 그 과정에서 경련하듯 떨리는 보지가 느껴졌다.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쾌감에 난 순식간에 사정할 수 밖에 없다는 감각을 느꼈다.
"크윽... 싼다!"
"안돼...! 하으읏!!!"
서하은의 보지 안으로 내 자지를 깊숙이 집어넣은 채 정액을 뿜어내고 있다. 사정의 쾌락이 몰려옴에 맞춰서 난 그녀의 보지 속에서 자지를 천천히 움직여 자극하며 정액을 더욱 뽑아내기 시작했다. 턱 밑까지 오르가즘으로 차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나는 절대로 질내사정을 하지 않는다. 구멍에 넣은 채 사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그건 콘돔을 끼고 있을 때뿐이지. 기본적으로는 난 늘 질외사정을 선호한다.
하지만 서하은은 다르다. 몸도 마음도 전부 순종시켜 내게 복종하게 만들기 위해 조금도 그녀를 배려하는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난 사정한 자세 그대로 뒤에서 서하은을 껴안고 그녀의 등에 얼굴을 기대며 말했다.
"아~ 미안해요. 실수로 안에 싸버렸네."
난 삽입한 상태 그대로 마치 백허그라도 하듯 서하은을 안고 있었고, 서하은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문에 손을 짚고 있었다.
그녀는 숨이 조금 진정되자 몸을 거칠게 돌리며 날 밀어냈고, 그 탓에 그녀의 구멍 안에서 내 성기가 빠져나왔다. 서하은은 조금 전 섹스를 나눌 때 날 바라보던 표정과 같은 얼굴로 날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그걸 왜 저한테 묻습니까? 제 손목까지 붙잡고 여기로 끌고 온 건 그쪽 아닙니까?"
난 능청스럽게 바지를 올리며 대답했고, 서하은은 날 더욱더 경멸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아니, 말도 안 돼. 내가 처음 보는 당신한테 갑자기 이럴 이유가 없잖아. 심지어 내가 당신한테 보여준 스마트폰은...."
서하은은 갑자기 내 등 뒤로 손을 뻗어 선반에 올려져 있는 스마트폰을 낚아채갔다.
뭐, 가져가도 상관없어. 당신이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익은 충분하니깐. 앞으로는 내가 알고 싶다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얘기지.
그나저나 역시 예상대로 투자를 그만뒀다는 건 거짓말이 맞았군.
그녀는 스마트폰을 등 뒤로 숨기며 잔뜩 긴장한 채 말했다.
"내가 이걸 다른 누군가한테 보여줄 리가 없어...."
"어쨌든 보여준 건 그쪽 이잖아요."
"당신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겠지!!!"
서하은은 내게 화를 내며 소리쳤다.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그녀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무슨 짓을 하긴 했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야.
"일단 바지나 좀 입으세요. 할 얘기 있으면 나가서 하죠."
내 말을 들은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휑한 자신의 하체를 바라보곤 재빨리 등을 돌리며 레깅스를 올려 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뒤돌면 엉덩이가 더 잘 보여서 좋거든요?
허리를 숙이며 레깅스를 입고 있던 탓에 그녀의 꽃봉오리가 다시금 내 눈에 들어왔고, 그 안에선 내 정액이 잔뜩 흘러나오고 있었다.
화장실을 빠져나오자 서하은은 그대로 직진해 공원을 빠져나가려 하기 시작했다.
"어디 가요. 저랑 할 얘기 있던 거 아니었어요?"
"당신하고 더 이상 할 얘기 없어."
서하은은 내게 툭 던지듯 대답하고,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할 얘기도 없겠지만, 아마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는 걸 깨달은 거겠지.
당연히 날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다. 당장 공원 CCTV만 확인한다 쳐도 대뜸 찾아와 내 손목을 이끌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혀있을 테고, 서하은은 분명 본인 스스로 나와의 섹스를 미친 듯이 즐겼다.
심지어 그녀의 스마트폰도 직접 다시 자기 손으로 가져가고 내게 없으니 지금 당장 뭘 어쩔 수가 없겠지.
그렇다고 해서 절대 서하은을 그냥 보내줄 생각은 없다. 지금 당장 그녀가 내게 뭘 어쩔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거지. 내게 저 정도로 적대심을 품고 있는 여자를 저 상태로 둘 수는 없다.
결정적으로 저건 포기하고 순순히 물러나는 사람의 표정이 아니지. 저건 분명 다음을 기약하고 있는 거다.
서하은은 일단 사회적으로 재력 있는 여성이다. 그 말대로 그건 그녀가 권력을 가지고 있단 뜻이지. 나를 극도로 경계하며 적대심을 가지고 있는 그녀가 무력이라도 동원해서 날 제압하려 한다면 난 끝장이다.
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새로운 댓글 명령을 작성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그 순간 갑자기 그녀가 뒤돌아 내게 다가왔다.
"당신, 혹시 송이랑 어제 같이 있던 사람이야?"
어?
"표정을 보니 맞네."
이런 미친, 나도 모르게 얼빠진 표정을 지은 듯하다.
"그래, 이상했어. 내가 그 쓰레기 같은 남친이랑 좀 헤어지라고 수백 번을 얘기해도 코빼기로도 안 듣던 애가 어제 헤어졌다. 하더라고?"
서하은은 마치 사냥감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호랑이처럼, 내게 거대한 한 발자국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헤어진 거냐 물어보니. 어떤 오빠를 만났는데, 그 오빠 덕분에 고민이 사라졌다. 너무 고맙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 오빠가 언니 팬이라 찾아갈지도 모르니깐 잘 부탁한다고 말하던데."
나한테 고마운 게 있다더니 그게 이런 뜻이었어? 심지어 도움 안 되는 말을 너무 많이 했잖아. 송이야....
젠장, 어쩔 수 없지. 일단 대충 얼버무려서라도 지금 상황을 넘기고 서하은을 조종해야 한다.
"네. 뭐,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서 얘기 좀 들어 준 겁니다. 그리고 자꾸 제가 수상하다는 듯이 얘기하는데. 지금까지 행동만 보면 오히려 수상한 건 그쪽 아닙니까?"
서하은은 짐승이 이빨을 드러내듯 씨익 웃으며 말했다.
"송이가 고민 좀 들어줬다고, 고집을 꺾고 그럴 애가 절대 아니야. 그리고 당신은 송이를 통해서 내게 접근했겠지."
그녀는 허리를 살짝 숙이며 관능적인 자세로 날 올려다봤다. 분명히 그녀를 내려다보는 건 나였지만, 난 그녀에게서 본능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당신, 사람이라도 조종 하나 봐?"
이런 씨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