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화 〉 몸과 마음 모두 내 것이 되어가는 수아. (1)
* * *
"하으읏!"
지금 수아는 내 앞에서 격렬하게 자위를 하고 있다. 댓글 명령대로 별다른 패턴 없이 단순하게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있었다.
"자위해 본 적 없다면서요?"
"아흣! 저도 몰라요...!"
내게 다리를 벌리고 있는 그녀였지만, 고개만은 옆으로 격하게 처 돌리고 있었다. 아마 내 시선을 느끼면 몇 배는 더 부끄러워질 테니 시선을 피할 수 밖에.
그나저나 댓글 명령은 성공적으로 통했고, 난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됐다.
기존에 다른 여성들에게 비슷한 댓글 명령을 내릴 땐 늘 `자위를 해라.`라는 명령을 내렸었고, 그 댓글 명령으로 조종을 당했던 여성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자위를 했어도 이런 식으로 했을 거다. 싶은 패턴으로 자위를 했었는데.
지금 수아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해라.`라는 내 댓글 명령대로 단순하게 한 패턴으로 손가락을 사용해 클리토리스만 문지르고 있었다.
댓글 명령을 받아 조종 당하는 당사자가 명령받은 행동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는 만큼 내가 조종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는 뜻이겠지.
예를 들면 펠라치오를 수백 번 경험한 여자와 살면서 한 번도 안 해본 여자에게 같은 댓글 명령으로 내게 펠라치오를 하도록 조종한다면, 같은 명령을 받고 같은 행동을 한다 쳐도 그 내용은 천차만별이라는 뜻이다.
나도 모르게 잠깐 딴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수아는 여전히 열심히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자위 중이었고, 반복되는 자극에 생각보다 큰 쾌락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흐으읏!!! 나, 왜 이러지... 읏!"
하긴, 갑자기 대뜸 미친 듯이 자위가 하고 싶어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손을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면 어이가 없을 만 하지.
수아가 자신의 몸에 통제권을 빼앗겼다는 걸 눈치채기 전에 슬슬 멈추게 해야겠다.
난 수아에게 다가가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있는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그만 해요."
수아는 툭 치면 눈물이 떨어질 듯한 눈망울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일단 그동안 내게 조종을 당했던 여성들은 대부분 내가 제지를 가하면 조종에서 벗어났으니 수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난 붙잡고 있던 수아의 손을 놓았고, 수아는 역시 더는 자위를 하지 않았다. 난 곧바로 수아의 허리 쪽으로 손을 뻗어 그녀가 입고 있는 반팔을 붙잡아 위로 벗기기 시작했다.
수아는 흠칫 놀라며 움찔했지만, 이내 팔을 위로 들어 올리며 내가 옷을 벗기기 쉽게 만들어 줬다.
반팔을 전부 벗겨내 옆으로 툭 던져 놓고 앞을 바라보니 드디어 완전히 헐벗고 있는 수아를 마주하게 됐다.
수아의 희고 부드러운 피부를 보고 있으니, 마치 입에 침이 고이는 듯했고, 그녀의 핑크색 유두는 당장에라도 입 속으로 집어넣고 싶었다.
난 누워있는 수아의 다리를 벌리며 그 사이로 자리를 잡아 들어갔다. 그래도 나름 두 번째라고 수아도 다리를 살짝 치켜들며 삽입하기 편한 자세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수아의 얼굴을 바라보니 첫 경험 때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다.
너무 긴장해서 몸을 경직시키면 삽입이 더 잘 안 되는데....
난 내 자지를 붙잡고 수아의 보지 입구에 살짝 문지르며 말했다.
"넣을게요. 처음보단 분명 괜찮을 테니깐, 너무 긴장하지 마요."
수아는 눈동자가 조금 떨리긴 했지만,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 이번엔 무조건 천천히 부드럽게, 살살, 조심조심, 또 뭐가 있더라. 더는 생각이 안 난다.
난 수아의 질 입구에 천천히 내 귀두를 부드럽게 밀어 넣기 시작했다.
"흐읍!"
처음과 다르게 이번엔 부드럽게 수아의 구멍 안으로 귀두를 삽입시킬 수 있었고, 부드럽게 움직인 만큼 수아의 반응도 많이 거칠지 않았다.
"계속 넣을게요."
수아는 토끼 눈으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다 들어온 거 아니에요? 하윽!"
다 들어가긴 이제 반도 안 들어갔다.... 내가 자지를 수아의 보지 구멍 안으로 조금 더 밀어 넣자 수아가 슬슬 고통스러워하는 듯했다.
"많이 아파요? 더 천천히 움직일까요?"
수아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날 쳐다보며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었고, 눈물이 잔뜩 고인 눈망울에서 눈물이 또르르 떨어졌다.
묘하게 마음이 아프네. 그래도 씩씩하게 굴어주니깐 나도 할 걸 해야지.
난 계속해서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었고, 결국 수아의 보지 속 끝에 다다랐다.
내 자지가 수아의 깊숙한 곳 끝까지 닿아 콕 찌르니 수아는 고개를 쳐들며 신음을 내뱉었다. 그와 동시에 수아의 보지는 경련하듯 내 자지를 조여왔다.
이 느낌이 장난 아니란 말이지.
"꺄읏!!!"
"이제 제대로 시작할게요."
애는 벌써 죽으려고 그러는데. 난 이제 시작이라니. 이거 묘하게 막막하네.
난 침대를 양손으로 짚어 상체를 단단히 고정하고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아는 양팔을 뻗어 자신에게 기울어 있는 날 끌어안았다.
"하읏! 흐응... 앗!"
내 자지가 수아의 좁은 보지를 드나들 때마다 수아는 거친 교성을 내었다. 하지만 처음보단 수월하게 그녀의 보지 안으로 내 자지를 박아댈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조금 더 페이스를 올려서 움직여도 괜찮겠는데?
엄청나게 큰 변화는 아니지만, 난 살짝 페이스를 올려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아에겐 나름 큰 변화였는지. 그녀의 반응이 더욱 격해졌다.
"꺄읏!!! 아파앗!!!"
수아는 아프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마치 멈추지 말라는 듯 더욱더 날 강하게 끌어안았다.
이 이상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 나는 이 상태를 유지해가며 한참을 수아에게 내 자지를 박아댔다.
왕복 피스톤 질 하는 속도와 강도에 집중하던 나는 어느새 수아의 상태를 확인하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고, 내가 수아를 쳐다봤을 때 그녀의 표정은 이미 넋이 나가버린 듯했다.
"하윽... 흣! 흐으응...!"
수아는 입을 벌린 채 침을 질질 흘렸고, 눈동자는 초점이 나가 있었다. 신음마저 옅었고, 마치 흘러나오늘 걸 멈출 수 없다는 듯 내고 있었다.
수아의 상태를 파악한 나는 즉시 허리를 멈춰 수아의 보지를 쑤셔대던 내 자지를 빼내며 말했다.
"괜찮아요?"
내 자지가 수아의 보지에서 애액과 함께 주르륵 빠지자 그녀는 살짝 경련하듯 몸을 떨며 대답했다.
"하으읏... 네에...."
괜찮은 거 맞아? 수아는 여전히 입 주변에 침을 흘리고 있었고, 초점도 돌아오지 않았다. 뭐, 버틸 만 하니깐 대답한 거겠지.
난 쓰러져있는 수아의 골반을 양손으로 붙잡아 돌리기 시작했다.
"엎드려봐요."
수아는 잔뜩 취해서 몸도 못 가누는 사람처럼 움직여 몸을 뒤집었다. 사실상 내가 뒤집었다. 수아는 엎드려서도 젖은 수건처럼 축 처져있었다. 난 그런 수아의 골반과 엉덩이를 붙잡아 들어 올리게 만들었다.
당연히 후배위 자세를 해본 적 없는 수아는 삽입하기 불편하게 엎드려 있었지만, 난 최대한 자세를 찾아가며 그녀의 보지 구멍에 내 자지를 맞추기 시작했다.
새로운 자세여서 그런지 삽입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적어도 수아가 더는 긴장하고 있지는 않은 듯해서 질 입구에 손쉽게 내 귀두를 삽입할 수 있었다.
"하앙!"
엎드린 수아의 보지 안으로 귀두를 삽입한 나는 수아의 엉덩이를 붙잡고 자세를 제대로 잡아 부드럽게 그녀의 보지 끝까지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아앙!! 흐응...."
자지가 보지 속으로 끝까지 삽입되고 나니 후배위를 처음 겪어보는 탓에 부자연스럽던 수아의 자세도 생각보다 매우 편한 자세로 바뀌었다.
수아는 허리를 활처럼 휘게 만들어 체고가 더 높은 내가 자지를 박아대기 편하게 엉덩이를 치켜올렸고, 상체는 침대에 바짝 붙여 고개를 돌린 채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심지어 새로운 자세여서 그런지 마치 처음 했던 것처럼 엄청나게 질 근육을 경련하며 내 자지를 조여오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이러는 건가? 아, 본능이던 뭐든 간에 애는 진짜 명기다.
난 수아의 엉덩이를 거칠게 쥐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아의 보지에서 내 자지를 천천히 빼내었고, 그와 동시에 마치 내 자지에 들러붙을 듯 조여오는 질 근육이 느껴졌다.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난 다시 보지 구멍 안으로 내 자지를 푹 찔러 넣었고, 수아는 탄성처럼 신음을 냈다.
"하응!!!"
와, 이런 느낌이구나. 이 정도면 너무 빨리 움직였다간 내가 너무 금방 싸 버릴지도 모르겠다.
난 속도를 살짝 조절해 허리를 움직여 수아의 보지 안으로 내 자지를 한참 동안 박아 댔다.
"하윽... 흐응... 하읏!"
엎드린 채 내게 마구 박혀대는 수아는 이제 정신이 반쯤 나간 듯했다. 자세를 바꾸면 좋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제 두 번째로 경험해 보는 섹스인데.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겠지.
사실 지금 수아 상태만 봐도 엄청나게 무리한 것처럼 보이긴 해.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도 슬슬 한계다. 수아의 보지 자체가 너무 자극적이라 버티는 게 쉽지 않다.
사정할 때까지 잠시만 거칠게 움직여도 괜찮겠지?
난 수아의 엉덩이를 거칠게 붙잡아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아의 엉덩이와 내 골반이 퍽퍽 소리를 내며 부딪히자 자연스럽게 내 자지는 그녀의 보지 속을 끝까지 거칠게 쿡쿡 찔러댔고, 수아는 미친 듯이 거칠게 교성을 내뱉기 시작했다.
"꺄읏! 하응!!! 아아앙!!!"
"후! 싼다!"
난 재빨리 일어나며 수아의 보지에서 내 자지를 뺐고, 곧바로 자지를 붙잡아 흔들어대며 엎드린 채 쓰러진 수아의 등에 정액을 마구 발사했다.
"흐읏! 흐으응...."
수아는 자신의 등에 정액이 닿아 흐를 때마다 신음을 흘렸다. 난 정액이 더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자지를 흔들어대다 이제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자지를 확인하고 손을 멈췄다.
난 수아의 옆에 주저앉아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다. 눈물을 철철 흘리는 그녀의 눈이 가장 먼저에 시야에 들어왔다.
그 뒤로 입 주변에 흐르며 잔뜩 묻은 침과 홍조를 띤 볼이 보였고, 어느 정도 숨을 돌린 난 손으로 수아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을 건넸다.
"처음보단 괜찮았죠?"
수아는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네...."
다행이다. 난 수아의 볼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그녀의 등에 잔뜩 묻어있는 내 정액을 닦기 위해 휴지를 챙기러 일어났다.
침대에서 내려와 뒤를 돌아보니 여전히 등이 내 정액으로 범벅이 돼서 엎드려 숨을 몰아쉬는 수아가 전체적으로 시야에 들어왔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이때 느껴지는 정복감이 진짜 미쳤단 말이지.
그렇게 수아와 두 번째 섹스를 나눴고, 난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수아가 집을 못 가게 한다.
"가지마요...."
조금 전 슬슬 가봐야 할 거 같다고 얘기 할 때부터 애가 표정이 안 좋더니. 지금 옷 다 입고 현관 앞에서 신발을 딱 신으려니깐 날 붙잡았다.
"집에 부모님 오신다고 하지 않았어요?"
"주말 아니면 안 와요. 주말에도 그렇게 자주는 안 오고요."
수아의 표정은 굉장히 어두웠다. 난 아직 안 된다고 말 한 적도 없는데. 그녀는 이미 실망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거절당하는 거에 익숙한가? 왜 저러지.
흠... 문제가 하나 있다면 리나의 미팅인데. 날짜가 내일모레니깐 크게 상관없을 거 같긴 하다.
내가 뜸을 들여서 그런지 수아는 못 참겠다는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역시 안 되겠...."
"그래요! 자고 가지. 뭐, 딱히 약속도 없는 사람이라."
수아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저런 표정은 참 안 어울린단 말이야. 귀엽긴 엄청나게 귀엽지만.
난 현관에서 다시 거실로 들어서며 수아를 끌어안았다.
"그나저나, 제가 그렇게 좋아요?"
수아는 내 허리를 감싸며 고개를 내 가슴팍에 묻었다.
"오늘 본 영화 때문에 혼자 자기 무서워서 그래요."
실소가 터져 나왔다. 무섭긴,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잘만 보던데.
"그럼 같이 영화나 한 편 더 보고 잘까요?"
수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은 연인이니깐 자고 일어나선 드라이브 겸 아침도 먹을까요?"
수아는 더욱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난 수아의 양쪽 볼을 붙잡고 입을 맞춘 뒤 수아의 어깨에 내 팔을 두르고 침실로 함께 들어갔다.
눈을 뜨니 난 낯선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맞아 수아랑 영화 보다 잠들었지. 창밖에서 쏟아지는 햇볕이 느껴지는 걸 보니 이미 밝은 아침이었다.
근데, 밑에서 뭐지?
누운 채로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불 안에서 뭔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 감각은... 무조건 그거 말곤 없는데. 난 이불을 붙잡아 옆으로 확 치워버렸고, 그 안엔 수아가 있었다.
수아는 모닝 발기한 내 자지를 붙잡고 정성스럽게 핥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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