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뉴투브속 그녀들을 내 마음대로-88화 (88/273)

〈 88화 〉 신 능력 각성 (2)

* * *

최초공개 중인 이다혜의 영상을 보며 슈퍼챗을 보낼 준비를 하던 나는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손가락을 멈췄다.

잠깐, 무작정 들어가는 것보단 시점을 고르는 게 이득 아니야?

생각해보면 처음 영상 속으로 들어갔을 때 장소는 차 안이었고, 마찬가지로 내가 슈퍼챗을 쏘는 순간 재생되고 있던 영상도 차 안을 보여주고 있었다.

두 번째는 주차장에서 차량을 리뷰하고 있는 이다혜의 모습을 보며 슈퍼챗을 쐈고, 난 정확하게 그 장소, 그 순간에 도착했다.

그 이후에 시간제한을 확인하기 위해 슈퍼챗을 보내며 영상 속으로 들어갔던 순간도 마찬가지였던 걸 생각하면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하다.

문제는 어떤 시점으로 들어가냐는 건데….

난 차분하게 최초공개되는 이다혜의 영상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확실히 야외나 다수의 인원이 함께 있는 경우는 좋지 않다. 실제로 영상 속으로 들어갔을 때 촬영하고 있는 감독이 은근히 거슬리기도 했으니 말이야.

내가 노려야 하는 상황과 장소는 그녀가 혼자 있는 실내다. 뭐, 그런 장소가 안 나올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그럴 경우에 우선 영상 속으로 들어가서 댓글 명령으로 유인하는 방법도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아직 능력을 정확하게 모르니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게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영상을 지켜보던 중 드디어 딱 내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왔다.

"오늘도 M4를 타고 다니면서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해볼게요~"

영상 속 이다혜는 셀카봉을 들고 스스로를 촬영하며 아파트 복도를 걷고 있었고, 딱 보니 현관을 나오자마자 카메라를 켠 것 같다.

어쨌든 컨텐츠는 좋네. 스포츠 성이 높은 차량을 실생활에 사용하면 어떤지 직접 느껴보고 설명해주는 그런 브이로그 느낌인 듯하다.

그나저나, 집 안에서 촬영한 영상은 없는 것 같네. 뭐, 아쉽긴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이다혜는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 복도를 걸으며 현재 자신이 시승하고 있는 차량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버튼을 눌렀다.

슬슬 들어가 볼까.

난 슈퍼챗으로 후원할 금액을 설정했다.

흐음, 일단 적당히 여유 있게 10,000원 정도로 선택하면 되겠지?

잠깐, 금액이 높아지니깐 채팅을 입력할 수 있잖아? 1,000원을 후원할 땐 없었는데. 아, 2,000원부터 사용 가능한 기능이군.

그럼 슈퍼챗으로 댓글 명령이 사용 가능한지 확인해봐야겠어. 일단 기존에 사용하면 평범한 댓글을 이용한 명령은 작성 후 바로 삭제할 수 있었고, 딱히 사람들에게 노출될 일이 없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슈퍼챗 같은 경우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적어도 지금 최초공개를 보는 시청자들은 무조건 내가 보내는 슈퍼챗을 볼 수 있을 거고, 내가 입력한 채팅도 반드시 노출될 것이다.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채팅 수 만 봐도 어마어마한 숫자다.

그런 상황에서 평소와 같은 댓글 명령을 슈퍼챗으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그냥 미친놈 취급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적당히 수위를 조절해서 작성해야겠다.

난 10,000원을 후원하며 글을 입력한 슈퍼챗을 보냈다.

`저한테 뽀뽀해주세요!`

씨팔, 이건 너무 병신 같잖아…. 하지만, 사람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병신 취급하며 넘길 것이다.

눈을 깜박이는 순간, 난 엘리베이터에 타 있었다.

슈퍼챗을 보내고 내가 눈을 깜박이면 영상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군.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 나름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난 곧바로 스마트폰을 켜 이번에도 스톱워치를 실행했다. 시간제한이 맞는 조건인지 확실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어.

문제는 엘리베이터에 타 있는 사람이 나 혼자뿐이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이다혜가 있는 곳으로 온 게 아닌 거야?

내가 당황하는 사이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그 앞엔 오피스룩을 입고 스마트폰이 연결된 셀카봉을 들고 있는 이다혜가 있었다.

그 앞에 있었구나.

이다혜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게 살짝 민망했는지 고개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밑으로 내리며 엘리베이터에 탔다.

흠, 일단 슈퍼챗으로 작성했던 댓글 명령은 실패한 것 같네. 분명히 성적인 명령인데도 안 통했다는 건 애초에 슈퍼챗으로 조종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뜻이겠지.

씨발… 괜히 모르는 사람들한테 병신 취급만 받겠네. 뭐, 그 사람들도 내가 누군지 모르니 딱히 신경 쓰진 않지만.

그나저나, 오늘이… 11일이네. 조금 전에 들어갔던 영상 속보다 하루가 더 지난 날이다. 그렇다는 건 내가 슈퍼챗을 쐈던 영상 시점은 11일 날 촬영을 했단 뜻이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단 말이지. 이 능력 하나로 알아낼 수 있는 정보도 분명히 엄청날 것이다.

일단 지금은 눈앞에 집중하자.

우선 이다혜는 여전히 날 모르는 상태겠군. 그녀가 나와 만나려면 지금 이 시점부터 적어도 일주일 이상 지나야 한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면 해맑게 웃어주는 그런 여자였는데. 저렇게 전혀 관심도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

뭐, 그런 것도 있지만 복장 때문에 더 갭이 크게 느껴진다.

2박 3일 내내 봐왔던 편한 복장이 아닌 타이트한 오피스룩을 입고 있는 이다혜는 내 생각 이상으로 관능적인 몸매를 가진 여자였다.

우선 가장 내 시선을 자극하는 건 반투명한 검정 스타킹이었다.? 얇은 발목부터 길게 뻗은 종아리와 탐스러운 허벅지까지 어둡게 살을 비추는 모습은 반드시 그녀를 품고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만들었다.

하물며 그 검정 스타킹 위로는 짧고 타이트한 검은색 스커트가 그녀의 골반을 딱 잡아주고 있었다. 그 탓에 잘록한 허리와 넓은 골반은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며 관능미를 어필하고 있었고, 살짝 여유 있는 보라색 블라우스로 여리여리함을 뿜어냈다.

왠지 휴가를 끝마치고 돌아올 때 이다혜를 못 따먹은 게 계속 머릿속에서 아른거렸는데. 본능적인 무의식으로 그녀가 저런 훌륭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던 것 같다.

남자가 저런 걸 눈앞에 두고 못 먹었으면 아쉬워야지. 물론 이제 실컷 따먹어줄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은 전혀 아쉽지 않다.

일단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만들어볼까?

저번에 술 마실 때 들어서 이다혜가 혼자 살고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 집엔 아무도 없을 테니 쓸데없는 문제 같은 건 없겠지.

난 스마트폰을 꺼내 이다혜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뉴투브 채널 모터 캐치온에 들어가 그녀가 출연하는 영상에 댓글 명령을 작성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며 평소보다 증폭된 강력한 성욕을 느끼게 된다.`

"지하 4층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엘리베이터 알림음이 들려왔고, 문도 열렸지만. 이다혜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난 그런 그녀를 바라보고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저기요. 안 내리세요?"

"네?!"

화들짝 놀라며 뒤돌아 날 바라본 이다혜의 표정은 꽤나 당황스러워 보였다. 희미하게 홍조를 띠고 있는 게 보기 좋네.

"아… 저 두고 온 게 있어서…."

"그래요? 저도 다시 올라가야 돼요."

조금 전에 이다혜가 탔던 층이 12층이었지. 난 손으로 그녀를 지나쳐 12층 버튼을 눌렀고, 이내 엘리베이터는 문을 닫고 다시 작동했다.

이다혜는 놀란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지만,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굳이 하나 고르자면 몸을 살짝살짝 움찔거리고 있다는 정도?

그렇게 엘리베이터는 12층에 도착했고, 문이 열리자 이다혜는 다시금 뒤돌아 날 바라봤다.

아, 이런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날 자극하네.

이다혜의 눈빛은 남자를 미치게 하는 눈빛이었다. 잔뜩 발정이 나서 안절부절못한 그런 눈빛, 하지만 몸을 함부로 굴릴 수는 없으니 충동을 자제하는 그런 눈빛.

성욕이 미친 듯이 차오르는데. 당장 그걸 해소할 수 있는 상대는 나밖에 없는 것이지.

여러 가지 감정이 담겨 있었지만, 아슬아슬 선에 걸쳐있는 듯한 그녀의 눈빛은 분명 매혹적이었다.

후우, 이제 못 참겠다. 뭐, 능력을 확인할 겸 조금 과격하게 굴어볼까?

내가 몸을 움직이자 이다혜는 그런 내게 반응하듯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난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팔을 얹었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내가 대뜸 옆에 나란히 서서 스킨쉽을 하자 이다혜는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 이성이 많이 남아있구나. 뭐, 눈빛은 여전히 발정이 난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어차피 내게 댓글 명령으로 조종당하고 있는 이상 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없어. 그렇게 미친 듯이 발정 난 상태인데. 혼자 버텨낼 수 있겠어?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내가 막무가내로 굴어도 상관없다는 뜻이지. 애초에 여긴 현실도 아니잖아?

"저기요. 잠깐, 억!!!"

아니, 씨발. 이런 건 생각을 못 했는데.

이다혜는 날 강하게 밀쳐내고 날 바라보며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격하게 움직인 탓에 그녀의 타이트한 짧은 치마가 말려 올라가 있었고, 이 와중에도 그 모습을 내 아랫도리를 자극했다.

"다가오지 마세요!!!"

후우, 너무 자신감이 넘쳤나. 살짝 민망하네….

그나저나, 차라리 당장 집으로 뛰어서 도망을 가지. 그러고 멍청하게 서 있으면 나한테서 절대 못 벗어날 텐데?

뭐, 알아서 시간을 벌어주니 나야 좋지만. 일단 날 무안하게 만든 벌은 좀 받아야겠다.

난 스마트폰을 꺼내 다시 댓글 명령을 작성했다.

`집으로 들어가 벽을 짚고 엉덩이를 내민다.`

댓글 명령을 작성한 뒤 난 이다혜를 바라봤고, 그녀는 즉시 뒤돌아 걷기 시작했다.

"어…? 뭐, 뭐야!"

이다혜는 몸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몸이 마치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걷고 있는 탓에 엄청나게 당황한 듯했다.

"으윽…! 왜, 왜 이러는 거야!!!"

"조용히 하고 가자. 동네 시끄럽다."

"이거 당신이 한 거야…?"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뚜벅뚜벅 걷는 뒷모습에서 들려오는 이런 흔들리는 목소리라니 충분히 겪었지만, 참 낯설고 신기하단 말이야.

내가 한 거냐니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말이군. 다행히도 그녀의 집은 엘리베이터에서 근처라 금세 현관문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현관문 앞에 선 이다혜는 즉시 도어락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아, 안돼!!! 하지 마!!!"

"띠리리 띠리릭."

그녀의 간절한 외침과 다르게 경쾌한 도어락 열림 음이 들려왔다.

문이 열리며 이다혜는 곧바로 집으로 들어갔고, 나도 여유롭게 그녀를 따라 들어갔다.

"대체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거예요…."

계속해서 이다혜의 뒷모습만 보고 있느라 그녀의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어떤 표정인지는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테이블에 들고 있던 클러치백과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이다혜는 바로 옆에 있는 벽을 짚고 천천히 엉덩이를 쭈욱 내밀었다.

"흐윽…! 제발 그만 하세요……."

조금 미안하긴 한데. 뭐, 어차피 현실도 아니니깐. 그리고, 애초에 난 현실에서도 이런 짓을 실컷 해 왔잖아?

하하, 이제 와서 뭘 미안해하냐.

난 쭈그려 앉으며 이다혜의 뒤태를 관음했고, 짧고 타이트한 치마가 그녀가 엉덩이를 내미는 만큼 점점 위로 올라가며 검정 스타킹의 숨겨진 라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엉덩이 바로 밑 허벅지의 위치한 라인, 저 라인이 묘하게 존나 꼴린단 말이지.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역시 반투명한 검정 스타킹 속으로 비치는 이다혜의 팬티였다.

난 즉시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

"흐읏! 아, 안 돼요…. 제발……."

자꾸 그런 식으로 얘기하니깐 더 거칠게 굴고 싶잖아.

난 양손으로 이다혜의 엉덩이 부근 스타킹을 붙잡아 비틀며 찢어버렸다.

"드드득!"

"꺄아악!!!"

찢어진 스타킹 사이로 이다혜의 뽀얀 엉덩이와 골반과 보지에 딱 달라붙은 연보라색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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