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화 〉 신 능력 각성 (5)
* * *
"흐읏…! 나, 날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이다혜는 몸을 부르르 떨며 보지에서 허벅지까지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고, 내가 잔뜩 뿌려놓은 정액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있는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뭐야. 아직도 즐기는 연기 하는 거야?"
"개소리하지 마…! 하읏…!"
"농담한 거야. 제대로 달아오르는 느낌이 어때? 이런 건 처음이지?"
"다, 닥쳐…! 흐응…!"
"아주 난리 나셨네."
흐음, 확실히 생각 이상인데? 오는 길에 추가로 어떤 댓글 명령을 사용할지 고민하면서 왔는데. 이 정도면 별다른 조종은 필요 없을 수도 있겠어.
물론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난 여전히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이다혜의 뒤태를 바라보며 다시 쭈그려 앉았다. 확실히 이렇게 잔뜩 젖어 있으니 같은 각도로 바라봐도 이전에 봤던 모습보단 훨씬 보기 좋구만.
그래도 확실히 대단하긴 하네. 성감을 그렇게 강화 시켰는데도 이렇게 앙칼지게 구는 걸 보면 아직도 이성이 꽤나 남아 있다는 뜻이겠지.
"읏…! 보, 보지 마… 아읏!"
"보지 만져달라고?"
"내, 내가 언제!!!"
난 곧바로 애액을 흘리며 벌름거리는 이다혜의 보지를 향해 손을 뻗어 손가락 끝들로 가볍게 쓸게 내렸다.
"하아아아아앙……. 으응…!"
내 손끝엔 애액이 잔뜩 묻어났고, 이다혜는 긴 교성을 내뱉으며 몸을 경련했다.
와… 반응 진짜 예술인데? 손가락 끝이 스친 것만으로도 이렇게 느껴버리는 거야?
"하아아… 흐읏…!"
"머릿속에 내 자지가 계속 떠올라서 미치겠지?"
"아, 아니야!!! 하읏…!"
"아니긴, 지금 니 보지가 얼마나 벌름거리고 있는지 알아? 당장에라도 자지를 쑤셔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꼴이라니깐?"
이다혜는 벽을 짚은 채 고개만 돌려 쭈그려 앉아 자신의 보지를 즐겁게 바라보고 있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수치스러워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붉히고 있었고, 꽤나 울었는지 눈물 자국이 선명했다. 실실거리는 나와 잠시 시선을 교환하던 그녀는 다시 거칠게 고개를 돌렸다.
"…하아, 그만해… 제발…."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야. 오히려 그 반대를 듣고 싶은 거지.
그리고, 너 지금 꽤나 들뜬 표정이거든?
일단 잔뜩 달아오른 이다혜를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뭔지 확인해볼까?
난 몸을 앞으로 기울여 양손으로 이다혜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붙잡았고, 조금 전 사람을 후려친 탓에 계속해서 욱신대며 화끈거리던 손바닥이 그녀의 엉덩이와 닿자 시원함이 몰려왔다.
아, 좋네. 머릿속까지 차가워지는 듯한 기분이다.
그대로 자세를 고정한 나는 이다혜의 보지 속으로 중지와 약지를 순식간에 쑤셔 넣었다.
"뭐, 뭘 하려고…! 꺄으읏!!!"
역시, 내 예상대로 이다혜가 워낙 애액을 많이 흘린 탓에 매끄럽게 손가락을 삽입할 수 있었고, 쉴 틈을 주고 싶지 않았던 나는 재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하아앙!!! 흐읏!!! 헤으읏!!!"
한 손은 이다혜의 허벅지를 붙잡아 몸을 고정하고 반대 손은 중지와 약지를 사용해 그녀의 보지 속을 빠른 속도로 쑤셔대고 있다.
그나저나, 이 정도 반응이면 확실히 평균 이상이다. 불감증에 가까웠던 이다혜가 손가락만으로 이런 예민함을 보여주고 있다니. 너무 만족스러운데?
자지를 넣으면 더 마음에 드는 모습을 보여주겠군.
그렇게 한참을 막무가내로 이다혜의 보지를 쑤셔댄 나는 조금 페이스를 늦추고 그녀의 예민한 부분들을 찾기 시작했다.
"하으응…! 기분 이상해…! 하앙!!!"
이쪽이군. 손등이 천장을 향하게 만들고 손가락 끝을 살짝 꺾으면 자극할 수 있는 위치였다.
포인트를 찾아낸 나는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빠르게 손을 움직였다.
"아흐읏…! 아앙!!! 하읏! 하아앙!!!"
내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 안을 쑤시며 빠르게 드나들었고, 그에 따라 애액이 거칠게 사방으로 튀었다.
와, 이거 진짜 조금 전이랑 같은 사람이 맞긴 한 거야?
이다혜는 지금껏 봤던 모습 중 가장 거칠고 예민한 모습으로 신음을 내뱉었고,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고, 그녀의 보지는 내 손가락을 더욱더 강하게 조여왔다.
"아, 악!!! 안돼애…! 읏…! 읏!!! 꺄읏!!!"
허리를 활처럼 휘던 이다혜는 이내 몸을 경련했다.
"헤으응…! 흐으으으으응…."
"어때? 살면서 한 번도 못 느껴본 감정이지?"
"하아아… 하아아앙…."
대답할 기운도 없는 것 같네. 일단 이다혜가 절정을 느끼게 했다는 것만으로 목적의 반은 달성한 것이다.
사실 현실이든 영상 속이든 이다혜라는 여성 자체는 내게 딱히 중요하지 않다. 몸매도 좋고 따먹는 맛도 나쁘지 않긴 하지만. 솔직히 내게 굳이 쓸모있는 사람은 아니니깐.
그러나, 영상 속에서 얻어낸 정보와 경험으로 현실에 있는 이다혜를 공략할 수 있다면?
심지어 그녀는 성적으로 불감증에 가까운 여자다. 이런 여자를 공략한다는 건 다른 여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되고, 현실에서 내게 반드시 필요한 여자가 나타났을 때 능력들을 활용해 그녀를 내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결국, 나름 중요한 실험 과정이라는 뜻이지.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 자지가 다시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으니 우선 이것부터 해결해야겠다.
"자, 이제 그만해."
난 이다혜의 블라우스 뒷덜미를 잡아당기며 벽에서 그녀를 떨어지게 만들었다.
"하읏! 어…?"
내게 조종당하며 강제로 벽을 짚어 몸을 고정하고 있던 이다혜는 갑작스럽게 몸에 통제권이 돌아오자 꽤나 당황스러워 보였고, 이내 서 있을 기력조차 없다는 듯 앞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생에 첫 절정을 느꼈으니 그만큼 그 여운이 길었겠지.
난 쓰러지려는 이다혜를 다급하게 붙잡아 끌어안으며 일으켜 세웠고, 내 품에 안긴 그녀는 굉장히 놀란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말했잖아. 다치게 할 생각은 없다고."
"나한테 이딴 짓을 해놓고 그런 말이 나와?"
흠, 나름 다정하게 말을 건넸지만, 돌아온 건 날이 선 말투와 혐오스럽다는 듯이 날 바라보는 눈빛이었다.
뭐, 신경 쓸 건 없지만.
난 내 품에 안겨 있는 이다혜의 가슴을 주물렀다.
"하읏…!"
"어차피 즐기고 있으면서 뭐가 그렇게 불만스러워?"
"이, 이 쓰레기 같은 새끼…."
브라가 거슬리긴 했지만 한 손에 꽉 차는 이다혜의 가슴을 즐기며 그녀를 안은 채 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다혜는 자신을 끌고 가려는 내가 저항하려는 듯 몸을 뒤틀었고, 난 그럴수록 거칠게 그녀를 잡아끌었다. 뭐, 몸에 기운도 남아 있지 않은 여자가 내게 저항한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지.
그렇게 이다혜는 마치 내게 부축 당하는 듯한 모양새로 침실까지 끌려왔고, 난 그런 그녀를 침대에 집어 던졌다.
"꺄앗…!"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이다혜는 너무도 매혹적이었다. 잔뜩 말려 올라간 치마 덕에 검은 스타킹을 신은 그녀의 하체는 전부 드러나 있었고, 보지와 엉덩이 부근 스타킹은 엉망진창으로 찢어서 팬티를 내보이고 있었는데. 그 팬티마저 옆으로 젖혀져 축축하게 젖은 보지를 내게 보여주고 있었다.
하물며 엉망으로 흐트러진 블라우스와 머리카락, 눈물 자국이 짙게 새겨져 홍조를 띤 채 날 노려보는 그녀의 눈빛은 날 더욱더 꼴리게 만들었다.
"넌 니가 전부 다 내려놓고 즐겼으면 좋겠는데. 그건 힘들겠지?"
"미친 새끼."
"뭐, 딱히 기대도 안 했어."
그렇다면 강제로라도 즐기게 해야겠어. 난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 뉴투브를 실행했다.
일단 성감은 충분히 강화 시켜놨으니 이제 오르가즘을 증폭 시키는 느낌으로 명령을 사용해야겠다. 물론 명령의 가장 큰 목적은 따로 있지만.
`나와 접촉하면 오르가즘을 느끼고, 10분간 모든 감정을 내려놓은 채 오직 쾌락에만 집중한다.`
제대로 감정을 표출하면서 즐겨보자고.
난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시계로 시간을 확인한 뒤 빠르게 옷을 벗어 던진 채 알몸으로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이다혜의 몸 위에 올라탔다.
그녀는 이제 체념했다는 듯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았지만, 나와 접촉하는 순간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읏…! 또 무슨 짓을 한 거야…!"
알려주면 재미없잖아. 난 이다혜의 블라우스를 양손으로 붙잡아 강하게 잡아 뜯어내며 단추를 터트렸다.
단추가 사방으로 튀며 이다혜의 뽀얗고 풍만한 가슴과 연보라색 브라가 내 눈앞에 나타났고, 난 즉시 그녀의 등허리로 손을 집어넣어 집게손가락을 이용해 브라 후크를 풀어내고 브라를 밑으로 잡아당겨 가슴이 훤히 드러나게 만들었다.
뽀얀 가슴답게 이다혜의 젖꼭지는 분홍에 가까운 색을 가지고 있었다. 난 곧바로 그녀의 젖꼭지를 빨며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흐읏!! 으으응…! 기, 기분… 조… 하응!!!"
뭐, 기분이 어떻다는 건데? 방해되는 감정들은 없앤 효과가 바로 나오는 건가?
난 젖꼭지를 빨던 입을 떼고 허리를 세워 이다혜를 내려다봤고, 내게 마구잡이로 유린당하며 엉망이 된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헝클어진 머리와 단추 대부분이 터져 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블라우스, 그리고 가슴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할 브라는 그녀의 배꼽까지 내려와 있었다.
그리고 가장 내 시선을 자극하는 건 입술을 살짝 벌린 채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는 이다혜의 얼굴이었다.
"계속 말해. 기분이 뭐?"
"기, 기분 좋아앙…. 더 만져줘……."
효과 제대로네.
이번 조종으로 영상 속에서도 현실처럼 세밀한 댓글 명령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뭐, 따져보면 이미 여러 번 확인했지만,
일단 10분 동안 최대한 이다혜에게 수치스러운 기억들을 남겨줘야 하기 때문에 난 곧바로 다시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살짝 깨물며 자극하고 옆 가슴을 갈비뼈가 만져질 듯 우악스럽게 움켜쥐니 이다혜는 아주 훌륭한 반응을 보여줬다.
"하읏!!! 좋아앙…. 아응!!!"
내 뜻대로 그녀가 잘 반응해줘서 흡족해하는 중 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몸을 움찔거렸다.
이다혜가 손을 내려 내 자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흐으응… 이거, 이게 들어오면 더 좋을 거 같앙……."
미친, 성욕을 제대로 느끼면 이렇게나 음탕한 여자가 되는 거야?
얼른 현실에서 이다혜를 공략하고 싶어진다. 이런 모습을 보니 성공 확률도 더욱더 올라가는 것 같고 말이야.
"내 자지 넣고 싶어?"
안달이 난 표정으로 내게 삽입을 애원하고 있었다.
"하응…. 넣고 싶어어……."
"자, 그럼 발정 난 암캐한테 넣어주세요. 라고 말해봐."
"…발정 난 암캐한테… 너,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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