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 10년 지기 여사친 처녀 따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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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았다 뜨니 조금 전까지 보고 느끼던 이다혜의 방과 뜨거운 열기, 정사의 흔적 모든 것이 사라진 채 난 호텔 방에 덩그러니 서 있었다.
서하은은 여전히 잠들어 있었고,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이는 건 여전히 최초공개 중인 이다혜의 뉴투브 채널 영상이었다.
재생되고 있는 영상은 예상대로 슈퍼챗을 쐈던 그 시점 그대로다.
이번에도 역시 시간은 전혀 흐르지 않았군. 그리고 후원 금액과 영상 속 시간의 관계도 나름대로 해답에 가까워졌어.
이 정도면 시간은 1초당 1원으로 확신해도 될 것 같다. 몇 번씩이나 같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니 이 정도면 나름 정답이겠지.
그나저나, 현실로 돌아온 나는 영상 속에서 벗어던져 놓은 옷들을 전부 입고 있었다. 아니, 그렇다기보단 오히려 영상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과 똑같은 상태라고 해야 맞겠군.
카페에서 아줌마를 때린 뒤로 계속해서 욱신거리던 손바닥의 통증도 말끔하게 사라져 있었고, 정액과 애액이 잔뜩 묻어있어야 할 자지도 보송보송한 상태였다.
흐음, 아무리 봐도 내 몸 상태는 슈퍼챗을 쏘며 영상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상태 그대로 인 것 같았다.
바지 주머니도 곧바로 뒤져봤지만, 영상 속에서 챙겨놓은 이다혜의 현금은 당연하게도 없었다.
그래. 처음으로 영상에 들어갔을 때 그 끔찍한 교통사고를 겪는 동시에 현실로 돌아왔던 것과 같은 이치인 것 같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이다혜의 최초공개 영상은 계속해서 재생되고 있었고, 때마침 내가 후원한 10,000원 슈퍼챗 알림이 떴다.
`저한테 뽀뽀해주세요!`
…맞다. 내가 저런 채팅을 적어놨었지…. 와, 씨팔 진짜 죽고 싶다.
다행히도 채팅창 속 사람들은 내 예상대로 날 어그로꾼 취급하며 크게 관심 가지지 않았고, 채널 관리자인지 이다혜 본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터 캐치온이라는 채널명으로 감사 인사의 채팅을 받을 수 있었다.
고작 10,000원으로 이 정도 호사를 누리고 왔으면 오히려 내가 감사한데 말이야.
어쨌든, 적어도 오늘은 이다혜의 영상 속으로 더 들어갈 예정은 없으니 이걸 계속 보고 있을 필요는 없겠군. 나름 확인할 건 했으니 이제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
난 최초공개 중인 이다혜의 영상을 껐고, 문득 잊고 있던 사실 하나가 떠올랐다.
아, 잠깐! 그럼 내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던 이다혜의 영상은 어떻게 되는 거지?
내 스마트폰은 영상 속에서 유일하게 현실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랬던 만큼 영상 속에서 내가 직접 촬영한 이다혜를 현실에서 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난 곧장 스마트폰을 확인했고, 놀랍게도 내가 촬영한 이다혜의 영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을 재생하자 다시금 날 미친 듯이 자극하는 이다혜의 모습이 나타났고, 영상 속에서 두 발이나 빼고 왔지만, 현실로 돌아오며 몸 상태까지 기존의 몸 상태로 돌아온 탓인지 난 아랫도리에 피가 잔뜩 쏠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굳이 따져보면 난 낮잠을 자고 일어난 뒤 지금까지 아직 한 발도 빼지 않은 몸 상태라는 거지.
"조, 좋아앙…! 흐읏!!! 자지 넣어줘어…."
그녀의 야릇한 교성과 모든 감정을 내려놓고 쾌락만 남은 채 외치는 수치스러운 단어들 그리고, 아름다운 육체까지. 모든 게 내 스마트폰에 기록돼 있었다.
미친, 다른 능력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나와 섹스한 적이 없는 여자를 영상 속에서 따먹고 현실로 돌아와 그녀에게 자신이 경험한 적 없는 자신의 섹스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거 잖아?
무슨 수수께끼 같은 말이 되긴 했는데. 저런 방식 말고도 활용도가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극단적으로 생각하자면 누군가에 누명을 씌우는 증거가 될 수도 있겠지.
후우, 이번 진입은 시간 여유가 있었던 만큼 나름 괜찮은 정보들을 얻어올 수 있었다. 이다혜의 보지를 아주 즐겁게 맛보고 오기도 했으니 말이야.
그나저나, 과거로 갈 수 있다는 건 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다는 거지? 이렇게 며칠 전이 아니라 정말 몇 년 후 까지, 갈 수도 있는 건가?
난 소파에 풀썩 주저앉아 내가 직접 촬영한 이다혜의 영상을 감상하며 고민에 빠졌다.
발동 조건…. 능력이 발동하는 기준과 대상이 뭘까.
지금에 난 능력이 발동하는 기준도 어떤 것인지 아직 확실하게 모른다. 그냥 영상 속 시점을 선택해 슈퍼챗을 쏘면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댓글 명령과 마찬가지로 내가 성욕을 느끼는 여성을 대상으로 설정해야 능력이 발동하는 것인지.
만약 댓글 명령과 같은 메커니즘 이라면 최초공개 중인 채널의 주인뿐만 아니라 그 영상에 등장하는 어떤 여성이라도 내가 성욕을 느낄 수 있는 대상이라면 그녀가 위치한 시점으로 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뭐, 결국 확인하는 방법은 직접 실험해 확인하는 방법뿐이겠지.
일단 이 새로운 능력의 가장 크고 확실한 발동 조건은 영상이 최초공개 상태로 재생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평범한 영상에 슈퍼챗으로 후원을 하는 건 불가능하고,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영상에만 슈퍼챗으로 후원을 보낼 수 있다.
그렇다는 건 당사자를 내 눈으로 바라볼 수만 있다면 무작정 댓글을 작성해 조종을 할 수 있었던 기존 능력과 달리 상대방이 내게 능력을 사용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지, 생각을 반대로 뒤집어 보자.
내가 새로운 능력을 활용하려 했던 방법을 이렇다.
최초공개 중인 영상에 슈퍼챗을 보내 영상 속으로 들어가 공략 대상에 대한 정보를 얻은 뒤 현실에서 댓글 명령으로 대상을 조종하며 공략하는 것.
하지만, 그 대상을 내가 이미 현실에서 조종할 수 있다면? 반대로 현실에서 댓글 명령을 사용해 강제로 최초공개 기능을 사용하게 만든 뒤 영상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그걸 확인 할 수 있는 여자들은 이미 내 주변에 잔뜩 있잖아?
당장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는 서하은만 해도 그렇다. 그녀는 댓글 명령 같은 걸 사용할 필요도 없이 그냥 부탁만으로도 최초공개 기능으로 영상을 업로드 하게 만들 수 있다.
사실상 서하은은 내게 복종하고 있으니 말이야. 장난기가 조금 있어서 그렇지 나름 충성스러운 메이드다.
흐음, 그럼 너무 곤히 자고 있어서 깨우기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서하은에게 최초공개로 영상을 업로드 해달라 부탁해서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해봐야겠다.
우선, 발동 조건을 중점으로 자세하게 알아봐야겠어.
"까톡!"
응? 리나는 이 시간에 까톡 잘 안 하는데. 수아인가?
`야 너 요새 대체 뭐 하고 사냐?`
`맨날 집에도 안 오고 무슨 일 있어?`
스마트폰 상단 바를 가득 채우며 걱정스러운 내용의 카톡을 보내는 사람은 바로 혜연이였다.
아, 생각해보니깐. 혜연이랑 연락을 너무 안 했구나. 걱정할 만도 하지.
일단 답장부터 해줘야겠다.
`대충 잘 지낸다 걱정하지 마라.`
`이거 완전 미친놈 아니야?`
아, 잠깐. 애도 뉴투버잖아?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어디까지 과거로 갈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
딱 좋은 타이밍에 연락이 왔네. 오늘 밤은 혜연이를 만나러 가야겠다.
과연, 4년 전 영상 속으로도 들어갈 수 있을까?
난 곧장 혜연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짧은 신호음이 들리고 굉장히 오랜만인 듯한 혜연이의 성이 잔뜩 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다.
"야!!! 너 뒤질래?"
"혜연아. 전화 받자마자 소리를 지르냐. 진정 좀 해라."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오랜만에 연락돼서 답장을 그딴 식으로 해?"
"알겠어. 내가 미안해. 근데 너도 연락 안 한 건 똑같지 않냐…?"
"안 닥칠래?"
"미안하다. 근데 너 지금 어디야?"
"나? 나 지금 집이지 시간에 어디겠어."
"그쪽으로 갈게. 전화하면 나와."
"응? 무슨….`
그냥 통화를 종료해 버렸다. 길게 말한 거 뭐 있어. 그냥 부르면 나오는 거지.
난 자고 있는 서하은에게 다가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잠깐 나갔다 올 게 자고 있어."
"으응……."
서하은이 몸을 뒤척거리며 대답했고, 난 곧바로 차 키를 챙겨 호텔 방을 빠져나왔다.
"야…. 너 이 차는 뭐야?"
집 앞에 가벼운 복장으로 나와 있는 혜연이가 나와 내 차를 보고 아주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번에 출고했어."
"뭐, 로또 맞았어?"
"로또 맞았으면 이런 차 샀겠냐? 적당한 상가를 하나 사겠지. 그냥 하던 일이 잘돼서 산 거야."
"헐… 우리 시온이 그래서 바빴구나?"
"야. 뭐 떨어지는 거 없으니깐, 안 하던 짓 하지 마라."
애정이 넘치는 목소리로 말하던 혜연이는 짓궂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기 시작했다.
"됐네요! 저도 바라는 거 없었거든요? 그래서 왜 온 건데?"
혜연이는 몸을 앙칼지게 반 바퀴 휙 돌려 내 차를 구경하기 시작했고, 난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옆모습을 관음했다.
브라끈을 대놓고 노출하는 얇고 짧은 흰색 끈나시는 배꼽을 살짝살짝 드러냈고, 나시가 워낙 얇은 탓에 베이지색 브라가 비치고 있었다.
상체도 이렇게 훌륭하지만, 하체도 만만치 않았다. 짧은 반바지를 입은 채 허리를 숙이며 엉덩이를 내밀어 팬티라인이 대놓고 드러나 있었고, 탐스러운 그녀의 허벅지는 당장에라도 사이에 손을 집어넣어 더듬고 싶었다.
애가 왜 더 야해진 것 같지? 한 번 따먹어서 그런가? 하지만, 그때 했던 섹스를 기억하는 건 나 뿐이다. 혜연이가 변할 만한 계기는 없었다는 거지.
그렇다는 건 저 탐스러운 몸의 맛을 알고 있는 내 자지가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겠군.
그나저나, 아무리 섹스한 기억이 지워지고, 내가 오래된 친구여도 그렇지 너무 무방비한 상태로 나온 거 아니야? 뭐, 그만큼 날 믿는다는 뜻이겠지만.
"…너 또 내 몸 쳐다보고 있었지."
방금 말한 건 취소다. 그렇게 무방비하지도 않네.
"아, 미안."
"미안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왜 왔냐니깐!!!"
왜 왔긴, 너 따먹으러 왔지.
난 혜연이의 관능적인 몸매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 따먹을 건 저 농익은 여자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에 존재했던 앳된 20살의 혜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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