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화 〉 10년 지기 여사친 처녀 따기 (4)
* * *
"하아……."
그렇게 한동안 혜연이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뭐, 말이 키스를 나눴다는 거지. 혜연이는 정말 애가 내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혜연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굳어 있었다.
애가 원래 이런 스타일이 절대 아닌데.이렇게 잔뜩 긴장한 모습은 진짜 처음 보는 것 같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으면 자신의 입속을 마구잡이로 휘젓는 내 혀에 맞춰주듯 천천히 자신의 혀도 움직일 법도 하지만, 혜연이는 그런 것까지 생각할 겨를은 전혀 없는지 입을 벌리고 쌕쌕거리며 숨을 내쉴 뿐이었다.
이건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첫 키스가 맞다.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으면 이런 낯설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은 하지 않겠지.
뭐, 난 그럴수록 더 거칠게 움직일 생각이지만.
뛰어난 스킬도 좋지만, 이런 때 묻지 않은 어설픔과 노력은 날 더욱더 꼴리게 만든다.
계속해서 혜연이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던 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고 있던 손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애초에 혜연이가 워낙 짧은 나시를 입고 있는 탓에 내 손은 금세 그녀의 허릿살을 더듬게 됐고, 뜨거운 키스로 인해 잔뜩 달궈진 혜연이의 몸매 내 손이 갑작스럽게 닿자 그녀는 차갑다는 듯 몸을 움찔거렸다.
"흐읏… 읍…."
내가 잠시 입술에 여유를 준 사이 혜연이의 입에서 짧은 탄식과도 같은 작은 신음이 흘러나왔고, 난 다시 거칠게 입술을 맞추며 혜연이의 입을 틀어막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손을 움직여 볼까.
난 나시 안으로 손을 넣었고, 혜연이의 부드럽고 어린 살결의 촉감이 내 손바닥에 전해지는 순간 곧바로 혜연이의 다급한 제지가 들어왔다.
"으응…."
나와 입을 맞추던 혜연이는 고개를 살짝 뒤로 빼며 서로의 입술을 떨어트린 뒤 촉촉한 눈망울로 날 바라보며 고개를 좌우로 작게 흔들었다.
흐음, 키스 이상은 허락한 적 없다는 거야? 근데 그런 걸 결정할 권한은 너한테 없는데.
혜연이는 자신의 등허리 쪽을 더듬고 있는 내 손을 붙잡고 있었고, 다급했던 손짓에 비해 생각보다 손아귀에 힘이 없었다.
날 바라보는 혜연이의 눈빛엔 불안함과 초조함 그리고 설렘과 흥분이 가득했다.
난 그런 혜연이에게 더욱더 거친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혜연이가 입을 제대로 벌리지 않는 탓에 계속 이가 느껴지는 게 걸리적거리긴 했지만 뭐, 처음이니 별수 없지.
혜연이는 다시금 키스에 몰입하기 시작했고, 안 그래도 손아귀에 별 힘이 들어있지 않은 채로 내 손목을 붙잡고 있던 혜연이의 손은 점점 더 힘이 빠지고 있었다.
난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혜연이의 손을 뿌리쳐 다시 매끄러운 살결과 부드러운 피부를 느끼기 시작했다.
내 오른손은 당장에라도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 넣을 듯 혜연이의 등허리를 쓰다듬고 있었고, 왼손은 그녀의 살은 없지만 말랑한 배를 손가락 끝들로 눌러가며 촉감을 즐기고 있었다.
자신의 몸을 더듬으려던 내 손을 겨우 억제하고 있던 혜연이는 결국 키스에 정신이 팔려 억제하는 것에 실패했고, 마구잡이로 자신의 몸을 음미하는 내 손을 느끼며 몸을 움찔거렸지만, 더 이상의 제지는 포기한 듯했다.
"으읍…! 흐읏……."
혜연이는 자신의 몸을 양손으로 최선을 다해 더듬는 내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했지만, 입 속을 거칠게 휘젓고 있는 내 혀 때문에 어떠한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나저나, 고작 4년 차이지만, 현실에서 혜연이를 따먹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 혜연이의 몸에서 느껴지는 생기가 더 강한 것 같았다.
뭐랄까, 피부나 살결 자체에서 더욱더 강한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나 할까. 그런 감각을 품고 있다.
그렇게 손과 입으로 20살 혜연이의 겉과 속을 전부 즐겼고, 이제 그 이상을 더 알아내기 위해 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격정적인 키스를 하며 혜연이의 잘록한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걸음을 이끌었고, 어느새 소파 앞에 다가온 나는 몸을 반 바퀴 돌리며 혜연이를 소파에 앉혔다.
"하아, 하아아……."
워낙 거친 키스를 나눈 탓에 소파에 앉은 혜연이는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숨을 몰아쉬며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일어서 있던 내가 소파에 앉아 있는 혜연이에게 다가감에 따라 혜연이는 점점 뒤로 물러났고, 결국 혜연이는 소파 팔걸이에 등을 대고 반쯤 누운 자세로 내 입술을 다시금 맞이하게 됐다.
"으읍…."
그렇게 뒤로 물러나며 날 피하려는 듯 굴었던 주제에 혜연이는 이제 나름대로 혀를 굴리며 키스를 즐기고 있었다.
한 번 손을 넣었던 곳인 만큼 난 거침없이 혜연이의 얇은 나시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어린 여자의 살결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됐다.
확실히 여자와 남자는 다른 생명체가 맞다. 피부에서 이토록 말도 안 되게 다르고, 황홀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니.
혜연이의 말랑한 배를 만지며 키스를 나누던 나는 이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 손을 그녀의 브라 위로 올려뒀고, 역시 예상대로 혜연이의 거절 신호가 들어왔다.
"으, 읍!!!"
온 힘으로 내 가슴팍을 밀어낸 혜연이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린 채 숙이고 있었다.
"야…. 이제 진짜 안돼……."
여전히 팔을 쭉 뻗은 채 날 밀어내고 있는 혜연이의 목소리를 떨리고 있었다.
"혜연아."
"……응."
촉촉한 눈망울, 톡 건들면 당장에라도 눈물을 흘릴 것만 같은 얼굴이다.
"여기서 멈추면 난 앞으로 너 다시는 못 봐. 확인을 할 거면 끝까지 하게 해줘."
"진심으로 하는 얘기야…?"
"이런 상황에서 진심이 아닐 리가 없잖아."
"알겠어……."
혜연이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내 시선을 피하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
지금 혜연이와 내가 서로 생각하는 `끝`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다른 거 같긴 하지만, 뭐던 간에 이렇게 쉽게 설득이 된다는 사실에 꽤나 놀라긴 했다.
뭐, 안 그래도 강한 편인 혜연이의 성욕이 지금 엄청나게 증폭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애초에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상태가 아니겠지.
그래도 이렇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친구인 나와의 관계를 떠올리며 최대한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그 이성의 벽을 산산조각 내는 게 내 목적이지만 말이야.
물론, 내 이성의 벽은 이미 개박살이 난 상태다.
내 손길을 기다리며 얌전히 눈을 감고 있는 혜연이의 모습은 날 미친 듯이 흥분시켰다.
특히 언제든지 내 키스를 받아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듯 살짝 벌려진 혜연이의 입술과 잔뜩 말려 올라가 브라를 살짝 보이고 있는 얇은 나시는 그 어떤 남성이라도 아랫도리에 피가 쏠리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난 그런 혜연이는 바라보며 천천히 배부터 갈비뼈를 스쳐 가며 손을 가슴 쪽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내 손이 위쪽으로 올라감에 따라 혜연이는 귀를 잔뜩 붉힌 채 미간을 찌푸리며 움찔거렸다.
브라 위로 얌전히 가슴을 만질 것처럼 굴던 나는 순식간에 브라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맨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야! 그렇게는… 으, 읏! 하응!!!"
예상치 못한 내 행동에 혜연이는 예민하게 반응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난 교성을 내뱉고 있는 혜연이의 입 속으로 다시 거칠게 혀를 집어넣었다.
"읍! 으, 으읍…! 흐읏!"
내게 거칠게 키스를 당하며 가슴을 유린당하고 있는 혜연이는 내 입 속으로 다급함이 느껴지는 신음을 흘려보냈다.
흐음, 현실에 있는 혜연이보다 살짝 작은 것 같은데? 하지만 그래서 싫다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쪽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단 말이지.
심지어 경험이 전혀 없는 탓 때문인지 혜연이는 계속해서 내게 가슴이 만져지자 현실보다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가슴을 전체적으로 주무르던 나는 집게손가락으로 유두를 살짝 꼬집으며 돌려댔고, 그 순간마다 혜연이는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읏! 흐응…!"
그렇게 난 한참 동안 혜연이의 가슴을 애무하며 키스를 했고, 잠시 고개를 떨어트려 바라본 혜연이는 거친 숨을 내쉬며 혀를 내민 채 사랑을 갈구하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20살의 혜연이가 내게 이런 표정과 눈빛을 하고 있다니. 진짜 이 꼴림을 참아낼 수가 없다.
"씨발."
내 느닷없는 욕설에 혜연이는 눈을 휘둥그레 떴지만, 이내 다시금 내 입술이 자신의 입을 덮쳐오자 금세 키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혜연이는 지금 이 상황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는 듯했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 내 자지는 미친 듯이 발기해서 껄떡거리고 있었고, 이 분을 풀 곳이 필요했다.
무드 있게 천천히 해보려 했지만, 역시 안 되겠다.
한 손으로 여전히 혜연이의 가슴을 애무하던 나는 반대 손으로 그녀의 짧은 반바지 허리춤을 붙잡아 거칠게 끌어 내리기 시작했다.
혜연이는 생각보다 정신이 없었는지. 엉덩이가 반쯤 드러날 정도로 바지가 벗겨지자 그제서야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퍽퍽 쳐대며 반응했다.
하지만, 이미 끝까지 하라는 허락은 받았다. 멈출 필요는 없지. 그리고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 아끼는 친구이니만큼 도의적으로 허락을 받았던 것뿐이다. 애초에 현실도 아니잖아.
난 반쯤 누워있는 혜연이를 몸으로 깔아뭉개며 더욱더 거칠게 키스를 했고, 내 가슴팍을 치던 혜연이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어떠한 저항도 할 수 없게 되자 혜연이는 반쯤 억지로 다시 혀를 굴리며 내게 키스를 했고, 난 그런 혜연이를 완전히 제압했다는 사실에 정복감을 느끼며 그녀의 팬티와 반바지를 한꺼번에 벗겨버렸다.
난 천천히 키스를 멈추며 허리를 세웠고, 혜연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몸을 일으키자 소파 팔걸이에 등을 기대고 반쯤 누워있는 혜연이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보였다.
내가 가슴을 만지느라 나시는 엉망이 돼 있었고, 그 밑으로는 내게 벗겨져 속옷조차 입고 있지 않은 혜연이의 하체가 보였다.
늘 가려져 있었던, 가려져 있어야 할 것이 전부 드러나 있자 난 묘한 낯섦과 미친 꼴림을 느낄 수 있었다.
시선은 꼴림을 따라가게 된다.
시선을 아예 밑으로 집중하니 혜연이의 뽀얗고 탐스러운 각선미와 소파에 눌린 엉덩이가 동시에 내 시야에 들어왔고, 한쪽 허벅지를 옆으로 살짝 밀어내자 고간과 애액이 고여있는 핑크색 보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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