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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투브속 그녀들을 내 마음대로-104화 (104/273)

〈 104화 〉 청소 펠라 (1)

* * *

내 정액을 깔끔하게 삼킨 혜연이의 입 속을 확인한 나는 소파에 풀썩 주저앉았다.

후우, 오늘 실제로 몸이 겪었던 섹스는 지금 한 번이 전부지만, 영상 속에서 워낙 섹스를 많이 하고 와서 그런지 몸이 아니라 뇌가 지치는 것 같네.

난 소파에 등을 쭈욱 기대며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몰아쉬었고, 여전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혜연이는 그런 내게 기대와 내 무릎을 양손으로 붙잡아 그 위에 머리를 기대었다.

천장을 바라보고 있던 나는 무릎 위 허벅지에 혜연이의 볼이 닿는 감촉을 느끼며 그녀를 내려다봤고, 혜연이는 눈을 끔벅거리며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크음, 이렇게 혜연이를 쳐다보고 있으니 문뜩 새로운 문제가 하나 떠올랐다.

혜연이와 나의 지인들은 대부분 우리를 평범한 친구 사이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가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냐 따지는 새끼들이 있긴 했는데. 뭐, 그거는 나도 이하동문이라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렇긴 해도 난 내가 혜연이에게 성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는 걸 주변에 티를 낸 적이 딱히 없고, 그건 당연히 혜연이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여기서 나타나는데. 혜연이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도 변했다는 것이다. 나쁜 쪽으로 변했다면 주변 지인들도 `아, 애들이 싸웠구나.`하고 넘어갈 수라도 있을 텐데.

지금 혜연이는 나를 마치 자신의 첫사랑처럼 대하고… 아니, 난 말 그대로 지금 혜연이의 첫사랑이 되어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인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흐으음…… 씨발, 뭐 알 바냐. 우리 둘이 그렇다는데 남들이 뭘 어쩔 거야.

정 할 말 없으면 그냥 사실 예전부터 서로 좋아했는데. 너네한테는 숨기고 있었다고 하지 뭐. 기억이 자연스럽게 조작된 혜연이는 아마 이미 그런 식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대충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 나는 내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어 숨을 사근사근하게 내 쉬고 있는 혜연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혜연아."

"으응……."

혜연이 머리 근처에 있는 내 자지는 여전히 발기된 상태로 애액과 정액이 잔뜩 묻어 있었다.

"청소해야지. 4년 지났다고 까먹은 건 아니지?"

"히잉……. 꼭 해야돼?"

난 별다른 말 없이 고개만 작게 끄덕거렸고, 혜연이는 짓궂은 표정으로 정액과 애액이 가득한 내 자지를 붙잡은 뒤 천천히 고개를 움직였다.

어느새 혜연이의 몸은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와 있었고, 입술을 벌린 혜연이는 내 자지를 입 속으로 집어넣고 깨끗하게 청소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열심히 자지를 빨아댄 뒤 손으로 자지 뿌리 끝을 붙잡은 혜연이는 혀를 잔뜩 내밀고, 귀두에 묻어 있는 자신의 애액과 사정 직후 요도에 고여있는 내 정액을 부드럽고 농염하게 핥아댔다.

후우……. 이게 말이 청소지 펠라치오랑 다를 게 전혀 없잖아. 심지어 너무도 정성스러운 혜연이의 청소는 내 자지에 다시 피를 잔뜩 쏠리게 만들고 있었다.

"쮸웁……. 츕…!"

심지어 영상 속에서 20살 혜연이에게 청소 펠라를 받았던 게 갑자기 떠올랐고, 눈앞에 24살 혜연이와 20살 혜연이가 내 자지를 핥고, 빠는 모습이 겹쳐 보이자 난 더욱더 꼴리기 시작했다.

크흠, 좀 진정하자. 이러다 다시 풀발기 하겠네. 아니지, 풀발기하면 어때? 그냥 한 번 더 따먹으면 되는 거지.

그나저나, 20살 혜연이한테 청소를 받던 중에는 갑자기 현실로 돌아오게 돼서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24살 혜연이에게 청소를 받고 있으니 이어받는 것 같고 좋네.

열심히 혀를 움직여 정액과 애액을 닦아내고, 입술을 이용해 그것들을 자신의 입에 머금어 삼키기를 반복한 혜연이는 자지를 입에서 뱉어낸 뒤 날 야릇한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제 깨끗해졌어…?"

"아직, 더 해."

"햐아……. 츄웁…!"

혜연이는 울상을 지으며 내 자지를 다시 입 속으로 집어넣어 정성스럽게 핥고, 빨기 시작했다.

사실, 존나 깨끗했는데. 그냥 펠라 더 받고 싶어서 구라친 거다.

혜연이의 자고 가라는 권유를 거절한 나는 차를 몰아 다시 서하은이 있는 호텔로 돌아가고 있다.

내게 거절당한 혜연이의 슬픈 눈빛과 시무룩한 표정이 떠올라서 마음이 조금 아프긴 했지만, 아직도 능력으로 실험해 볼 것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

뭐, 혜연이를 대상으로 계속 슈퍼챗을 쏘면서 능력을 실험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겠지만, 그럴 바엔 차라리 내 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 눈치 채고 있는 서하은을 대상으로 새로운 능력을 실험하는 게 더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단 내 기억이 맞다면 서하은에겐 지금 편집이 완료됐는데도 업로드 하지 않은 영상이 하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오늘 오전, 풀빌라에서 리나와 수아, 서하은을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다 같이 영상 업로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대화를 하던 중 서하은이 여름휴가 파티 1일 차 영상이 편집 완료가 됐는데. 아직 업로드를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기 때문이다.

그 뜻은 결국 서하은에게 곧바로 최초공개를 사용해 업로드 할 수 있는 영상이 준비돼 있다는 뜻이고, 심지어 그 영상엔 더욱더 큰 장점이 있다.

서하은에게 최초공개로 업로드 시킬 영상 속에 시간과 장소는 내가 2박 3일간 경험했었던 시간대라는 것과 동시에 나름대로 눈에 꽤 익어있는 장소라는 것이다.

내 기억과 직접 비교해가며 이 새로운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만약 혜연이를 대상으로 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계속 슈퍼챗을 쏘거나 최초공개 영상을 다시 업로드하게 만들려면 굉장히 귀찮고 번거로운 설명을 하거나 아예 댓글 명령으로 조종을 해야 했을 것이다.

혜연이는 나를 첫 경험 상대로 기억하고 있는 거지. 내게 어떠한 의심도 품지 않는 복종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하은은 내게 어떠한 의심도 품지 않는다. 번거로운 일들이 훨씬 줄어드는 것이지.

물론, 이런 것들과 별개로 혜연이와 섹스는 한 번 더 하고 나왔다.

소파에 앉아 혜연이에게 한참 동안 정성스러운 자지 청소를 받다 보니 나도 모르게 다시 자지를 빳빳하게 세워버렸고, 결국 다시 혜연이의 보지 속으로 자지를 거칠게 쑤셔 박아버렸다.

그 뒤로는 뭐, 침대에서 혜연이와 뜨겁게 몸을 섞었고, 혜연이가 내게 애원했던 대로 질내사정도 잔뜩 해줬다. 뭐, 임신하게 되면 본인이 낳고 싶다고 말했으니. 질내사정 정도야 문제없겠지.

"까톡!"

딱 타이밍 좋게 신호에 걸린 순간 까톡이 도착했고, 스마트폰을 들어 내용을 확인하니. 혜연이가 보낸 까톡이었다.

`조심히 들어가…!"

……무슨 첫 데이트 후 집 앞까지 데려다준 썸남한테나 보낼 것 같은 까톡을 나한테 보내놨냐.

기억을 이식했더니. 애가 성격이 꽤 변한 것 같단 말이지. 뭐, 이건 이것대로 귀여운 맛이 있지만.

신호가 바뀜과 동시에 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엑셀레이터를 깊게 밟았다.

어쨌든, 이제 다시 호텔로 돌아가 내가 해야 할 일은 서하은을 깨워 최초공개 기능을 사용해 영상을 업로드 시키는 것이다.

많이 피곤한 것 같아서 푹 재우고 싶었는데. 내 마음이 너무 급해서 도저히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나름 몇 시간은 자게 해줬잖아?

물론, 내가 영상 속에서 보냈던 시간을 생각하면 내 몸도 꽤나 강한 피로를 느끼고 있어야 정상이겠지만, 난 아직 전혀 지치지 않았다. 영상 속에서 있었던 일은 현실에 있는 내 육체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상 속에서 아무리 체력과 정액을 전부 다 쏟아내고 와도 현실로 돌아오면 다시 원상복구라는 것이지.

뭐, 현실에서도 혜연이와 섹스를 하긴 했지만, 고작 이거 가지고 난 지치지 않는다.

그래도 머리를 굴리며 뇌를 혹사 시키는 건 어쩔 수 없는지. 배는 엄청나게 고프네.

아마 영상 속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 머릿속에 몇 시간 동안 쌓인 영상 속 기억이 순식간에 들어오다 보니 뇌의 피로가 평소보다 더 쌓이는 것 같다.

심지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20살 혜연이의 기억을 내가 가지고 있기도 했고, 애초에 새로운 능력을 깨닫고 나서 머리를 존나게 쓰기도 했으니 말이야.

일단 호텔에 도착하면 룸서비스로 배부터 좀 채워야겠다.

내 호텔 방에 도착해 룸서비스로 버거와 파스타를 시켜 먹고 있는데. 침실에서 서하은이 반쯤 졸고 있는 상태로 가운을 입은 채 느릿느릿 눈을 비비며 걸어 나왔다.

시발, 무슨 금발 좀비인 줄 알았네.

"뭐 먹어…? 나도 배고파……."

서하은은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넘기며 내 어깨에 기대었고, 그녀의 눈은 아직도 반쯤 감겨 있는 상태였다.

"시온이. 언제 도착했어…?"

"방금 왔어. 깨우려 했는데. 알아서 잘 일어났네. 먹고 싶은 거 골라 새로 시켜줄게."

"흐음……. 그러면 나는 시온이랑 똑같은 거 먹을래."

"응. 지금 시켜줄게. 아, 누나. 그리고 일어난 김에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줘."

"으응…?"

"이번에 여름휴가 1일 차 영상, 편집은 다 됐는데 아직 업로드 안 했다고 했지?"

"응. 편집은 다 됐는데. 시간 맞춰서 하려고 아직 안 했어."

"아, 그래? 미안한데. 그 영상 좀 지금 최초공개 걸어서 바로 업로드 해주라."

"알겠어."

서하은은 싱긋 웃으며 대답했고, 방금 일어나 씻지도 않은 그녀가 너무도 예뻐 보였다.

역시, 이래서 서하은이 편하고 좋다는 거야. 굳이 되묻는 것도 없고, 부가 설명도 필요 없고, 그냥 내가 부탁하면 곧바로 들어주니 얼마나 낭비 없이 깔끔하냐.

서하은은 정말 말 그대로 나를 위한 메이드 그 자체다.

테이블에 올려둔 노트북을 향해 걸어가던 서하은은 깜빡했다는 표정으로 날 돌아봤다.

"아, 시간은 어떻게 해?"

"30분 뒤로 해줘."

여유롭게 밥 먹고, 영상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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