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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투브속 그녀들을 내 마음대로-112화 (112/273)

〈 112화 〉 오월 (3)

* * *

여자 아이돌 걸그룹 레이니폴의 비주얼 대표 멤버 오월.

22살이라는 것과 성격이 좋지 않다는 소문 외에 내가 그녀에 대해 딱히 알고 있는 건 없는 편인데.

지금 눈을 내리깔고 날 노려보는 모습을 보니 적어도 성격이 좋지 않다는 게 사실이라는 건 알겠다.

허리를 숙인 채 무릎에 손을 짚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던 나는 자비 없는 오월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몸을 일으켰다.

후우, 확실히 예쁘긴 존나 예쁘네. 문제는 날 매우 불쾌하다는 듯 노려보고 있다는 것이지만.

그 와중에 매니저라니……. 시발, 예진아, 진심으로 그딴 방법밖에 없었던 거냐? 차라리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지 그랬냐.

오히려 그게 상황을 해결하기 더 편했을 텐데.

뭐, 일단 나는 내 나름대로 준비해온 방법이 있다. 차근차근 해결해 보자고.

우선 이 불편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가볍게 말을 꺼내려던 나를 오월의 차가운 목소리가 멈추게 했다.

"나가세요."

벙찐 표정으로 오월을 바라보니 그녀는 내게 전혀 관심 없다는 눈빛으로 날 흘겨보고 있었다.

대뜸 나가라니. 대충 성격이 파악되고 있으니 인사 같은 건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얘기는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니야?

"저기, 잠시만요. 전 매니저가 아닙니다. 그건 예진이가……."

나도 모르게 변명하듯 말을 이어가자 다시금 들리는 오월의 차가운 목소리가 확 끼어들어 내 말을 잘랐다.

"알아요."

"네?"

"매니저 아닌 거 안다고요. 그쪽이 한예진이랑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는데. 관심 없으니까, 나가세요."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차가운 말투. 이 여자는 정말 내게 일말의 관심도 없다.

예진아. 오월이 날 싫어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더니. 차라리 날 싫어하는 게 오히려 상황이 좋았을 거 같다.

이건 완전히 무슨 날 물건 치우듯 대하고 있잖아.

오월의 너무도 단호한 태도에 난 여전히 넋을 놓고 있는 상태고, 물론 여전히 오월도 날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월 씨, 잠시만 제 얘기 좀……."

"나가라는 말 안 들려?"

오월은 이제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굉장히 권위적인 말투를 사용하고 있었다.

차가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나 사람의 입을 점점 거쳐 가며 부풀려진 소문이 아니라, 그냥 싸가지가 존나 없었던 거였네.

이렇게 되면 준비한 대화나 급하게 떠올린 해결 방법들이 대부분 소용이 없다는 뜻이겠네.

나랑 대화를 하려는 마음이 조금도 없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대체 뭐가 있겠어.

대체 이런 여자가 어떻게 아이돌을 하고 있는 거지? 팬들에게 보여주는 웃음은 전부 다 연기라는 건가?

심지어 이곳까지 오는 길에 봤던 뉴투브 영상 속 오월은 해맑은 미소와 부드러운 눈길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오월은 냉기가 서려 있는 두 눈으로 날 흘겨보고 있었다.

진짜 갭이 너무 큰 거 아니냐고. 하물며 성인 된 지 이제 2년 된 여자다. 뭘 겪고 살았길래 이런 게 가능한 거야? 아니지, 그냥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쳤을 수도 있겠군.

뭐,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내가 사용할 방법은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았네.

어차피 현실이 아닌 영상 속이다. 존나 막무가내로 굴어도 문제는 없다는 것이지. 내일이면 난 현실로 돌아갈 테니까.

이렇게 대충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오월이 내게 천천히 다가왔다.

"안 나가세요?"

코웃음 치며 인상을 쓰는 오월을 보니 오히려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그래. 쓸데없이 복잡하게 돌아갈 필요 뭐 있겠냐.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능력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저기, 오월 씨 기분 나쁜 건 이해하겠는데. 나름 제 사정도……."

"그냥 내가 나가야겠네."

내게 천천히 걸어오던 오월은 날 휙 지나치며 현관문으로 향했다.

그나저나, 지금 사람 말을 세 번이나 끊은 거야?

후우…….

"이 씨발 년, 싸가지 존나 없네."

"뭐?"

오월은 황당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날 뒤 돌아보고 있었다.

심지어 저런 표정마저 존나 이쁘네. 아, 나도 모르겠다. 현실도 아닌데 뭐.

"좆까, 미친년아. 그냥 존나게 따 먹을 거니까."

"별, 미친……."

날 바라보는 오월의 시선이 많이 변하였다. 처음에는 무슨 물건 보는 듯한 눈빛이더니. 이제는 녹슨 칼날이라도 보는 눈빛이네.

오월은 더 이상 날 상대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는지. 그대로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 했고, 난 곧장 스마트폰 꺼내 들었다.

이런 상황까지 나름 대비해서 화면을 키면 곧장 오월의 직캠 영상이 나오도록 세팅해두었다.

뭐, 상상 이상으로 싸가지가 존나 없어서 준비한 것 대부분이 실패한 게 팩트긴 하지만.

재빠르게 댓글 명령을 작성한 나는 오월을 바라봤고, 현관문 손잡이를 붙잡은 그녀는 그대로 멈췄다.

멈춰선 오월은 조금의 움직임도 없었고, 말도 하지 않았다. 댓글 명령은 성공적으로 통했네.

난 천천히 오월에게 다가갔고, 거실이 너무도 고요한 탓에 내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오월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오월에게 다가가고 있으니 그녀가 입고 있는 수면 바지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씨발, 저런 옷차림으로 이렇게 여왕님 같은 포스를 품어낼 수 있는 것도 존나 대단하긴 하네.

그것도 고작 22살짜리 여자애가 말이야.

현관문을 잡고 있는 오월의 바로 등 뒤까지 다가온 나는 기고만장이 하늘을 찔러대던 그녀의 표정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지만, 굳이 바라보지는 않았다.

날 바라보지 못하는 쪽이 오월의 감정을 더 동요 시킬 수 있을 것 같거든.

난 우선 손을 뻗어 현관문 손잡이를 잡고 있는 오월의 손은 잡아당겨 손잡이를 놓게 만들었다.

내가 자신의 몸을 이렇게 마음대로 다뤄도 오월은 여전히 어떠한 미동도 없이 묵묵히 현관에 서 있었고, 난 그런 오월의 등 뒤에서 쪼그려 앉았다.

쪼그려 앉은 이유는 당연히 오월의 하체 때문이다. 가끔 영상이나 직캠을 보면 진짜 다리가 존나 예쁘다고 생각했었거든.

그 와중에 쭈그려 앉은 내 눈앞에는 바로 오월의 엉덩이가 있었고, 오월은 워낙 골반이 넓고 힙업된 엉덩이를 가지고 있어 수면 바지를 입고 있는데도 그 실루엣이 아주 탐스럽게 드러나고 있었다.

난 수면 바지 안으로 가려져 있는 오월의 엉덩이를 보며 침을 꼴깍 삼키고 검지를 세워 들었다.

지금부터 할 행동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발기가 되기 시작했다.

콕, 콕, 쿡, 꾸욱.

손가락을 세워서 든 나는 오월의 엉덩이를 검지로 계속해서 찔러댔고 탱탱한 엉덩이가 마치 내 검지를 튕겨대는 듯했다.

대놓고 자신을 성추행하는 이러한 내 행동에도 여왕님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긴 뭐, 댓글 명령으로 조종당하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거 외엔 어떠한 것도 할 수 없겠지.

난 지금 오월이 무력감을 느끼길 원하거든.

오월의 엉덩이를 계속해서 검지로 쿡쿡 찔러대던 나는 이제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가득 움켜쥐며 주무르기 시작했다.

수면 바지의 부드러운 질감과 그 안으로 만져지는 팬티라인, 하물며 완벽하게 관리해온 엉덩이까지.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이렇게까지 기분이 황홀해지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주무르는 것도 충분히 좋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단 말이지.

난 내게 엉덩이를 만져지면서도 현관에 기둥처럼 서 있을 뿐인 오월의 수면 바지를 밑으로 확 내려버렸다.

워낙 널널한 고무로 허리를 잡아주는 바지여서 그런지 벌목까지 한 번에 훅 내려가 버렸고, 드디어 오월의 팬티가 내 눈앞에 드러났다.

타이트하게 엉덩이와 보지에 붙어있는 오월의 하늘색 팬티는 엉덩이를 절반 정도만 가리고 있었고, 보지 둔덕과 도끼 자국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었다.

엉덩이와 속옷뿐만이 아니다. 매끈하게 발목까지 가늘고 길게 뻗은 아름다운 다리를 보고 있으니 참을 수 없이 가슴이 먹먹해졌다.

씨발, 예술이네.

난 곧장 하늘색 팬티를 입고 있는 오월의 엉덩이를 거칠게 움켜쥐며 만져댔고, 팬티가 가리지 못하는 그녀의 엉덩이 부분을 살짝 깨물며 핥아댔다.

수면 바지를 입고 있는 오월의 엉덩이를 쭈그려 앉아서 쳐다보는 것만으로 발기되던 내 자지는 당연하게도 풀발기한 상태로 껄떡거렸다.

양손으로 오월의 엉덩이를 유린하던 나는 한 손을 밑으로 내려 그녀의 허벅지를 더듬고 다리 사이,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주물렀고, 그와 동시에 톡 튀어나온 보지를 손등으로 살짝살짝 건드렸다.

오월의 엉덩이를 살짝 깨물며 코를 가져다 대면 그녀의 피부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향이 날 더욱더 흥분시켰다.

그렇게 오월의 몸에 심취해서 정신없이 손과 입을 움직이던 나는 문뜩 잊고 있던 사실이 하나 떠올랐다.

잠깐, 갑자기 예진이가 들어올 수도 있잖아. 심지어 지금쯤이면 눈치 보면서 슬슬 돌아오고 있을 수도 있겠는데.

물론, 오월에게 잔뜩 겁먹은 예진이가 아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예진이가 돌아온다면 현관에서 오월은 바지를 벗고 있고, 난 그녀의 엉덩이에 짐승처럼 붙어있으니. 이 상황을 현관문을 연 예진이가 곧바로 목격하면 생각보다 피곤해질 수도 있다.

뭐, 댓글 명령이 있으니 어떻게든 해결되긴 하겠지만, 이 흐름이 끊기는 건 싫단 말이지.

일단 장소를 옮겨서 마저 음미해야겠다.

쭈그려 앉아있던 나는 몸을 일으켜 오월의 어깨를 붙잡아 그녀의 몸을 돌려 날 바라보게 만들었다.

과연 어떤 눈빛을 하고 있으려나?

오월의 양쪽 볼엔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날 바라보는 눈빛엔 독기가 가득했다.

미친년, 역시 대단하네.

난 오월의 양쪽 다리를 한 팔로 감싸 어깨에 둘러업고 그녀가 처음 나왔던 방으로 향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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