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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투브속 그녀들을 내 마음대로-123화 (123/273)

〈 123화 〉 리나 글램핑 (2)

* * *

"이것도 살까, 오빠?"

"너 사고 싶은 거 다 사."

"그렇게 막 사다가 남으면 어떡해!"

"니가 집 갈 때 들고 가야지 뭐."

"아, 진짜!!! 오빠도 좀 고르라고!!!"

리나가 조금 전에 '이러고 있으니깐 우리도 커플 같다'라는 말을 했는데, 내가 보기엔 연인보단 부부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처음에 들어와서 장을 볼 때나 사이좋고, 풋풋했지 시간 조금 지나니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지. 이 과정도 너무 즐겁다.

"난 소고기 샀으면 됐다니깐, 너 먹고 싶은 거 골라. 아니, 야 잠깐만 뭔 놈의 소주를 그렇게 많이 사!!!"

"원래 둘이서 이 정도는 먹지 않아?"

리나는 카트에 소주 6병을 담고 2병을 더 집고 있다.

"못 먹어. 인마, 다시 내려놔."

"왜? 저번에 먹어보니깐 먹을 만 하던데."

"너 그때도 개취했거든?"

여름휴가 파티 때 리나와 술을 먹었던 걸 생각하면 분명히 술을 그렇게 잘 마시는 편이 아니었다.

"씨이……. 그럼 4병만 살까?"

"너 왜 그렇게 소주에 집착을 하냐. 다른 술도 많잖아."

"오빠가 나랑 소주 마셔주기로 약속했잖아!!!"

아, 그런 약속을 하긴 했었지. 근데, 같이 술을 먹기로 한 거지. 소주를 마시기로 했던 적은 없는 거 같은데…?

뭐, 나도 20살 때는 소주에 미친 듯이 환장했었으니. 리나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거겠지.

근데 난 양주 마시고 싶단 말이야.

후우, 그렇다고 20살짜리 여자애가 소주 마시자는데 뺄 수도 없고……. 씨팔.

"그래……. 그럼 4병만 사."

대충 이렇게 장을 보고, 차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는데. 주차장에서 많은 사람이 리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새삼 느껴졌다.

뭐, 마스크랑 선글라스 때문에 어그로가 끌리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이렇게 몸매 좋은 여자가 허리 숙여가며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으니 시선이 끌릴 수밖에 없겠지.

그런 남자들의 시선을 확인하자 묘한 우월감이 채워지긴 했다.

그래도 불쾌하긴 하네.

"차에 타 있어. 나머지는 내가 할게."

"왜? 내가 해도 되는데."

"됐어. 더우니깐 들어가. 에어컨 틀어놨어."

"응!"

잠시 고민하던 리나는 씩씩하게 대답하며 차에 탔고, 난 장 본 물건들을 트렁크로 여유롭게 옮기고 있는데. 갑자기 볼에 시원한 작은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원하지?"

고개를 돌리니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은 리나가 싱긋 웃으며 내 얼굴에 손 선풍기를 가져다 대고 있었다.

예쁘기도 존나 예쁘고, 귀엽기도 존나 귀엽네.

리나의 사랑스러움이 내 마음속에 가득 찰 즈음, 트렁크에 물건도 전부 실었다.

문제는 두 손이 자유로워진 내가 나도 모르게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리나의 엉덩이를 토닥거렸다는 것이다.

"뭐, 뭐야. 어딜 만져!!!"

아, 얘 가슴 만지는 걸로도 울었던 여자앤데. 시발……. 요새 너무 여자들을 막 대하고 살았더니. 본능적으로 손이 먼저 움직여버렸다.

"크흠, 기특해서 토닥토닥해준 거야…!"

시발, 이걸 변명이라고……. 그냥 기억을 지울까?

"진짜, 변태 아니야?!"

생각보다 저 변명이 잘 먹혔던 것 같다.

리나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지만, 웃음을 참으며 입술을 씰룩거리고 있었고, 재빠르게 몸을 돌려 차로 돌아갔다.

후우……. 좋게 넘어간 거 같아서 다행이네.

하긴, 뭐 하는 짓이 기특해서 엉덩이 좀 토닥거렸다는데. 크게 뭐라 할 거 있냐.

짐을 전부 실은 나는 트렁크 문을 닫았고, 카트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그나저나, 리나 엉덩이는 처음 만져봤네. 이걸 만져봤다고 얘기하기도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촉감은 진짜 좋았다.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한 엉덩이란 말이지.

심지어 레깅스의 촉감 덕분에 더 마음에 들었다.

문뜩 떠오른 생각인데. 저 엉덩이를 붙잡고 뒤치기 하면 진짜 존나 좋을 거 같다.

마트에서 빠져나온 뒤 쑥스럽다는 듯 볼을 붉히는 새침한 리나와 나는 차 안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리나가 결국 못 참고 웃음 터트려 버리는 탓에 분위기는 금세 풀렸다.

"기특해서 토닥토닥 해줬다는 게 대체 무슨 소리야?"

"나도 몰라, 인마."

폭소를 터트리는 리나와 나는 다시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즐겁게 수다를 떨며 캠핑장에 도착했다.

텐트를 배정받은 뒤 우리가 쓸 텐트 옆에 차를 세워놓고 간단하게 구경했다.

이거 완전히 텐트촌 같네.

텐트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붙어 있어 더욱이 그런 느낌을 줬다.

그래도 워낙 텐트 간에 간격이 넓고, 텐트 사이즈가 굉장히 커서 딱히 불쾌할 만한 요소는 전혀 없었다.

이 정도면 옆 텐트에서 우리 목소리가 들린다거나 얼굴이 보이지도 않을 테니 리나도 나름대로 걱정 없이 편하게 놀 수 있겠네.

그나저나, 이걸 텐트라고 부르기도 조금 애매하려나?

안을 구경하니 침대, 에어컨, 싱크대 없는 게 없었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안에 달려있었으니 말이야.

뭐, 리나는 그런 거 상관없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시설이 조금 좋을 뿐이지. 자연환경에서 하는 캠핑인 건 마찬가지니깐.

데크에 있는 테이블과 그릴, 여러 가지 캠핑 장비들을 빨빨거리며 구경하던 리나는 릴렉스 체어에 등을 기대어 반쯤 누운 채로 앉아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음에 들어?"

"응! 완전!"

"그럼 안에도 구경해봐."

리나는 기대되는 표정으로 텐트 안쪽까지 들어갔고, 난 그런 리나를 따라갔다.

안쪽을 잠시 둘러보던 리나는 침대를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삐걱대며 날 돌아봤다.

"저, 저, 저기서 우리 같이 자…?

"그래야지."

"나, 나는 아직 그럴 생각이……."

"그럼 나는 어디서 자라고?"

"어…… 그러니까……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는……."

난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횡설수설하는 리나를 바라봤고, 리나는 귀를 잔뜩 붉힌 채 고개를 푹 숙였다.

"알겠어……. 같이 자…!"

저 삐질삐질 거리는 모습도 너무 귀엽다.

"농담이야. 난 알아서 잘 테니까, 너 침대에서 자."

"아, 아냐! 안 그래도 돼!!!"

"됐어. 신경 안 써도 된다."

"이씨…! 진짜 바보냐!!!"

리나는 잔뜩 심통 난 표정으로 텐트 밖으로 나갔고, 난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야! 사 온 거 냉장고에 넣어놔야지!!!"

"알겠어!!!"

씩씩거리며 다시 텐트 안으로 돌아온 리나는 장 봐온 것들을 냉장고에 넣기 시작했다.

그런 리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리나는 고개를 돌려 날 쏘아봤고, 난 싱긋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텐트 밖으로 나가니 멀리에 산, 가까이에 나무, 눈앞에는 풀과 흙이 가득했다.

존나게 푸르르다. 아, 재밌게 놀다 가야지.

풍경을 감상하며 나름 감성에 젓고 있는데. 리나가 내 뒤에서 속삭였다.

"나보고 냉장고 채우라더니 놀고 있냐? 빨리 붙붙여서 고기 구워줘. 나 배고파."

캠핑장에 점심쯤 도착해서 해가 완전히 져 어두컴컴해질 때 까지 리나와 힐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맛있는 것들을 워낙 많이 사 왔으니 구워 먹고, 끓여 먹고 배 채우는 힐링은 충분히 했고, 지금은 릴렉스 체어에 느긋하니 앉아 꽤나 취기가 오른 리나의 기행을 구경하고 있다.

"리나야. 마시멜로우를 대체 왜 그렇게 기괴하게 굽는 거야."

"이쁘게 굽고 싶단 말이야…!"

양손에 마시멜로가 잔뜩 꽂힌 꼬치를 든 리나는 불 속으로 마시멜로를 계속해서 찔러대고 있다.

"너 그러고 있으니깐, 뭐 닮았다."

"뭔데? 귀여운 거? 예쁜 거?"

"그런 건 아니야. 그걸로 나 찌를 거 같아서 얘기는 못 하겠다."

"씨이……. 죽을래?"

딱 봐도 취한 리나는 심통 난 표정으로 양손에 마시멜로 꼬치를 든 채 내게 걸어왔고, 난 살짝 쫄았다.

진짜 찌르는 건 아니겠지?

다행히도 그러진 않았다.

리나는 마시멜로 꼬치를 든 양손을 높이 든 채 앉아 있는 내 무릎 위에 풀썩 앉았다.

손이 자유롭지 않고, 안 그래도 취해 있는 리나는 불안정한 내 무릎 위에서 몸을 휘청거렸다.

"야, 야. 조심해."

난 리나가 넘어지지 않도록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호오오, 뜨거어…! 오빠도 먹을래?"

"난 됐다. 그 단 거랑 소주를 어떻게 먹냐."

"히잉, 맛있는데에!"

리나는 내 무릎 위에서 마시멜로를 조심스럽게 먹기 시작했고, 그 순간 동시에 내 신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니, 씨벌 갑자기 뭐야.

고개를 숙이니 발기된 내 자지가 곧 리나의 폭신한 엉덩이를 찌를 지경이었다.

심지어 레깅스를 입고 있어 닿는 순간 곧바로 눈치챌 것이다.

단순히 무릎에 앉기만 했는데. 어떻게 발기가 됐냐고 누군가 따질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오히려 발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저 몸매 좋고 매력적인 여자애가 무릎 위에 폭신한 엉덩이로 앉아 있는 것만 해도 자극적인데. 난 그런 리나를 껴안고 있고, 심지어 리나가 짧은 크롭티를 입고 있어 옷 속으로 들어간 내 손은 리나의 부드러운 살결을 직접 느끼는 중이다.

발기가 됐다는 걸 자각하고 나니 내 몸에 닿아 있는 리나의 몸이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시발, 점점 더 발기되는데. 이거 어떡하지?

아! 화장실 갔다 온다고 비키라 해야겠다.

"리나야. 나 화장실 좀……."

"이거 너무 많아! 한 입만 먹어줘!"

내가 말하는 타이밍에 정확히 리나가 몸을 틀었고, 딱딱하게 발기된 내 자지는 결국 리나의 몸에 닿았다.

"꺄읏…?!"

문제는 내 귀두가 정확하게 리나의 보지를 찌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많은 여자의 보지를 경험해본 내 감각은 정확하다.

지금 내 귀두는 분명 리나의 보지를 찌르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야릇한 소리를 흘려버린 리나는 다급하게 내 위에서 일어났다.

"아, 흐, 흐음! 화, 화장실 간다고…?"

일어난 리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괜히 옷매무새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히려 움직일때마다 야릇하게 흔들리는 엉덩이가 내 자지를 더 딱딱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 짧은 크롭티가 정리한다고 뭐라도 가려지겠냐?

뭐, 그런 것보단 리나는 자신이 냈던 야시시한 신음 소리 때문에 굉장히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아, 못 참겠네.

"리나야. 이리 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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