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화 〉 리나 글램핑 (4)
* * *
갑작스럽게 의자에서 일어난 내 탓에 리나는 몸을 바둥거렸지만, 이내 팔다리로 날 꽉 붙잡아 매달리듯 안겼다.
리나를 살짝 들어 올리며 안은 자세를 고친 나는 폭신한 엉덩이를 다시 만지게 됐다.
"……진짜 변태…!"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아까도 실컷 만졌으면서…!"
"그건 일부러 맞아."
또 어떤 투정 섞인 말을 듣게 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나는 짧게 심통 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내 입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이건 예상외네. 너 생각보다 더 달아올랐구나.
리나와 나는 다시금 서로의 혀를 굴리며 끈적하게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고, 텐트 안쪽으로 들어오니 침대가 곧장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이 큰 침대가 텐트에 있으니 낯설긴 하네.
내가 아는 텐트는 이렇지 않단 말이지.
높게 들어 안고 있는 리나와 키스하고 있는 탓에 난 고개를 들고 있었고, 혹시나 발에 무언가 걸릴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침대로 걸어갔다.
"하읍…… 츕, 츄읍…!"
그렇게 정신없이 키스를 나누며 걸었더니 금세 침대 앞에 도착해 있었다.
난 계속해서 내 입속으로 혀를 밀어 넣는 리나와 얼굴을 살짝 떨어트려 그녀를 부드럽게 침대에 눕혔다.
눈을 감고 키스에 몰입해 있던 리나는 자신이 갑자기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상황에 꽤나 당황하고 있었다.
"응…?"
난 그런 리나의 위에 재빠르게 올라탔고, 잔뜩 발기해 있는 내 자지는 누워 있는 리나의 고간에 닿을 듯 말 듯했다.
"……오빠 뭐해…!"
"하던 거 마저 해야지."
"읍…! 햐아아……. 쭈웁!"
어차피 가슴까지는 확실하게 허락받은 거 이제는 망설일 것도 없다.
난 침대에 누워 있는 리나 위에 올라타 가슴을 주무르며 동시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침대에 누워 키스를 하게 되자 리나는 살짝 날 밀어내려는 듯 저항했지만, 결국 몸을 내게 맡겼다.
점점 리나의 마음이 열리고 있는 걸 확인한 나는 조금씩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딱딱해진 귀두를 리나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었다.
처음에는 키스를 나누며 생기는 작은 움직임과 함께 리나의 보지를 톡톡 건들던 귀두는 이제 리나의 보지를 쿡쿡 찔러대고 있었다.
물론, 서로의 옷에 가로막혀 있긴 했지만, 내 반바지는 굉장히 얇았고, 리나의 레깅스도 마찬가지였다.
자지가 보지에 가볍게 접촉할 때만 해도 리나는 의식하지 않은 실수라 생각했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대놓고 자신의 보지를 귀두로 쿡쿡 찔러대고 있자 리나는 작은 신음 흘리며 다급하게 내 가슴을 밀어냈다.
"하읍…! 그, 그만…!"
"왜 아까랑 똑같이 하고 있잖아."
"아까는 앉아 있었고…! 지금은……."
"별 차이도 없잖아."
리나는 아무 말 없이 볼을 부풀리며 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차마 `오빠가 자지로 내 보지를 찌르고 있잖아`라는 말은 못 하는 거겠지.
심지어 모르쇠로 일관하는 내 반응 때문에 리나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졌을 것이다.
뭐, 정말 실수인데 나 혼자 예민하게 구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던가 말이야.
어쨌든, 리나가 이제 더 이상 날 밀어낼 구실을 없다는 거지.
그렇게 침대에 누워 있는 리나의 가슴과 입술을 탐하는데, 가슴을 가리고 있는 리나의 브라가 점점 크게 거슬리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와서 이걸 안 벗기고 있을 이유가 없지.
난 누워 있는 리나의 등허리로 손을 집어넣어 브라 끈을 만지며 후크를 찾기 위해 손을 더듬었고, 그 시간이 점점 길어지자 내 입술 사이로 리나가 웃음을 흘려 넣었다.
"푸흡……."
뭐야, 갑자기 혼자 왜 웃지?
어이가 없긴 했는데, 난 당장 브라를 풀어 가슴을 만지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대충 간지러워서 웃었다고 했지.
근데 브라 후크를 찾는 시간이 더욱더 길어지자 난 리나가 왜 웃는 건지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히히……. 오빠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아무리 브라 끈을 더듬어도 후크가 없는 걸 보니 리나는 앞후크 브라는 입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것도 모르게 내가 브라 끈을 한참을 더듬고 있으니 그게 웃겨서 날 비웃었던 거겠지.
시발……. 술만 안 취했으면 바로 알아챘다.
난 내가 술 취해서 못 찾는 줄 알았단 말이야.
리나는 벙찐 표정을 짓고 있는 날 올려다보며 배시시 웃고 있었다.
"일부러 오빠 이럴 거 같아서 입고 온 거거든? 남자들은 이거… 꺄아!!!"
리나가 떠드는 동안 브라 앞후크를 순식간에 풀어냈다.
"뭐, 뭐야…! 자, 잠깐만…!!!"
갑작스럽게 가슴에 찾아온 자유로움에 리나는 생각 이상으로 당황한 것 같았다.
대충 말하는 거 보니깐, 내가 이걸 못 풀 줄 알았던 거 같은데.
내가 그렇게 숫기가 없어 보이나? 어이가 없을 지경이네.
뭐, 그렇게 브라 후크가 풀리며 리나의 풍만한 가슴이 내 양손 가득 들어오게 됐고, 난 한 손으론 리나의 젖꼭지를, 한 손으론 리나의 젖가슴을 움켜쥐며 싱긋 웃었다.
"술 안 먹었으면 바로 눈치챌 수 있었다."
"아흡……. 오, 오빠 이거 왜 풀 줄 아는데…!"
"넌 내가 바본 줄 아냐?"
"히잉…… 나 울 거 같애……."
리나는 진짜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울먹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난 당장 리나의 가슴을 만지던 손을 멈췄다.
아, 씨…… 얘 또 왜 이래? 아까는 가슴 만져도 안 울고 잘 있었잖아!
"갑자기 또 왜 그래."
"크흡…… 오빠 여자 경험 엄청 많은 거 아니지…?"
"그냥 적당히 있어. 이상한 생각 하지 마."
"아는 언니가…… 흡, 이거 한 번에 바로 풀면… 그, 그런 남자라고……."
그런 거였냐……. 여자 경험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딴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딨냐. 대충 인터넷에 프론트 후크 푸는 법만 검색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건데 말이야.
심지어 대충 모양새만 봐도 어떻게 푸는 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완전 개소리니깐, 그 언니랑 놀지 마."
"흐읍…! 알았어……. 히히."
"그리고, 난 한 번에 풀지도 못했잖아?"
"맞아! 오빠 바보네."
리나는 기분이 조금 풀렸다는 듯 배시시 웃고 있었다.
그나저나, 리나가 내 성생활까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줄 몰랐네. 그만큼 나한테 빠져 있다는 뜻이니 좋게 생각해도 괜찮겠지?
어쨌든, 브라 후크를 한 번에 못 푼 건 존나 다행이었다. 술기운 덕분에 의도치 않게 어리숙한 연기를 해버렸네.
생각해보니 그래서 내가 브라 후크를 못 찾는 동안 리나가 실실거리면서 웃고 있었구나.
양심에 조금 찔리긴 하지만, 뭐 좋은 게 좋은 거니까.
난 다시 리나의 가슴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가슴을 만지는 건 똑같지만, 조금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브라가 풀어져 있어 손이 굉장히 편해졌다는 것과 리나의 짧은 크롭티가 가슴을 주무르는 내 손 때문에 잔뜩 올라가서 뽀얀 밑가슴이 은은하게 내 눈에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후우……. 당장이라도 크롭티를 까뒤집어서 저 뽀얀 젖가슴을 보고 싶은데. 방금 리나가 울먹거렸던 게 생각나서 도저히 못 그러겠다.
그래도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작은 신음을 흘리고 있는 리나를 보고 있자니 나름대로 마음이 풍족해졌다.
특히 저 신음이 자지로 쑤셔대면 어떻게 들릴지 너무 궁금하단 말이지.
리나의 밑가슴을 집중해서 바라보다 고개를 드니 리나가 애틋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아흣…! 만지면 좋아…?"
"니가 더 좋아하는 거 같은데?"
리나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아, 아니거든!!!"
"그래? 그럼 아무렇지도 않아?"
"기분이 조금 이상하긴 한데…… 아, 아니! 오빠 좋냐고 물어보잖아…!!!"
"좋아. 너무 예쁜 너도 좋고, 니 입술 사이로 작게 새어 나오는 예쁜 소리마저 너무 좋아."
이런 반응은 예상하진 못했는지 리나는 눈을 끔벅거리며 볼을 잔뜩 붉히고 있었다.
내가 젖꼭지를 살짝 꼬집자 리나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날 게슴츠레 뜬 눈으로 올려봤다.
"……이러면 더 조, 좋을까아…?
꿀꺽.
손끝으로 자신의 크롭티 밑단을 붙잡은 리나는 천천히 옷을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리나의 뽀얀 가슴이 은은하게 드러났고, 난 숨을 죽이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감질나게 힐끗힐끗 보이던 리나의 밑가슴은 이제 완전히 드러나 있었다.
핑크색 유두가 내 눈에 보일 즈음, 리나는 부끄러움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고개를 옆으로 휙 돌려버렸다.
리나의 그러한 모습과 핑크색 유두를 보는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어느새 크롭티 밑단을 잡고 있는 리나의 손은 자신의 쇄골까지 올라와 있었다.
전부 드러난 리나의 뽀얗고 풍만한 가슴은 내 손에 거칠게 붙잡혀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거칠게 움켜쥐고 있진 않았다. 점점 드러나는 리나의 가슴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꽈악 붙잡아 버린 것이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가슴인데, 심지어 그 가슴을 내 손이 붙잡고 있고, 내 손가락 사이사이로 보이는 리나의 유방은 엄청난 시각적 자극을 가져다주었다.
"……더 좋아…?"
고개를 옆으로 돌린 리나의 귀는 붉어져 있었다.
이 씨발, 어떻게 이렇게 예쁘냐.
리나는 야시시한 눈으로 날 보고 있었다.
"응. 더 좋아. 너무 예뻐."
"히히…… 오늘은 여기 까… 하으응!"
난 고개를 숙여 리나의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리나가 뭐라 말하긴 했는데. 너무 흥분해서 못 들었다.
이런 가슴을 보고 참을 수가 없잖아. 심지어 취기도 올라있다.
"아흐읏…! 오, 오빠아…! 자, 잠깐!"
지금 리나가 말하는 건 확실히 들린다. 하지만, 난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리나의 유두를 빨아댔다.
"흡…! 아응…! 읏……."
이제 난 반쯤 누워 리나의 유두를 빨고 있었고, 리나는 그러한 내 머리를 붙잡고 있었다.
"오빠……. 아잉! 잠깐만…!"
잔뜩 흥분해서 리나의 젖꼭지를 거칠게 빨던 나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천천히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딱딱하게 서 있는 리나의 유두를 혀로 괴롭히는 건 생각 이상으로 즐겁고 짜릿했다.
문제는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한 손을 리나의 다리 사이로 뻗어버렸다는 것이다.
"아흐읏! 하응…! 오, 오빠앙…!!! 안돼애……."
리나의 거친 신음을 듣고 정신을 차렸으나. 이미 내 손가락은 레깅스 위로 리나의 보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꺄응! 흐읏…! 거, 거긴… 아, 안대애…!"
시발, 버릇처럼 보지를 만져버렸네. 근데 가슴을 빨면서 보지를 만지는 건 당연한 거잖아?
리나는 다급하게 다리를 오므렸지만, 내 약지와 중지는 계속해서 꿈틀거리듯 움직이며 얇은 레깅스와 팬티 너머에 있는 리나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그, 그마안…! 하읍…! 하아앙……. 오빠아… 나, 나 이상해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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