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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투브속 그녀들을 내 마음대로-149화 (149/273)

〈 149화 〉 기습 키스 (2)

* * *

내가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자 내 몸에 바짝 붙어있던 오월은 내 옷을 움켜쥐었다.

이게 뭘 의미하는 행동인지 모르겠지만, 혀에서 느껴지는 오월의 부드러운 입술 감촉은 날 더욱더 격하게 만들었다.

여유롭게 오월의 입술을 혀끝으로 핥으며 음미했다.

그럴수록 오월은 손에 힘을 잔뜩 줘가며 내 옷을 강하게 붙잡았지만, 결코 날 밀어내지는 않았다.

꽤나 재밌는 반응에 나는 감고 있던 눈을 떴고, 여전히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오월이 보였다.

상당히 긴장한 표정이라 귀여움이 더 크게 느껴지긴 했지만, 확실히 관능미가 넘치는 여자다.

저런 애 같은 표정으로 이렇게까지 섹시할 수 있다니.

이제 입술을 맛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된 나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처음에 입술을 핥을 때만 해도 굳게 닫혀 있었던 오월의 입술이지만, 긴장한 듯 힘을 주고 있던 입술은 내 혀를 받아들이며 꽤나 느슨해져 있었고, 내 혀끝은 어느새 오월의 입술 사이에 껴 있었다.

점점 내 혀가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낀 오월은 다급하게 눈을 떴지만, 뭔가 저항할 생각이었다면 이미 늦었다.

내 혀는 이미 오월의 입속으로 들어와 그녀의 혀와 만났거든.

오월은 놀란 건지 당황한 건지 눈을 크게 뜨며 날 밀어 내려 했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허리를 더욱더 강하게 잡아당기며 감싸 안았다.

토끼 눈을 뜨고 있는 오월과 잠시 눈을 마주치고 있던 나는 눈으로 그녀에게 가벼운 미소를 지어 보인 다음, 눈을 감고 본격적으로 혀를 굴리기 시작했다.

고개를 더욱더 틀어 오월의 입속으로 혀를 깊숙하게 집어넣었다.

혀를 이리저리 굴리며 그녀의 따스하며 촉촉한, 또 와인 향이 아직 남아있는 입속을 휘저었다.

마치 탐색하듯 이곳저곳을 휘저으며 혀를 굴리던 나는 오월의 혀에 내 혀를 문지르며 비벼댔다.

그렇게 서로의 혀가 격렬하게 섞이며 마찰을 만들어내자 내 가슴팍을 밀어내던 오월의 손길도 점점 약해졌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딱딱하게 굳어있던 오월의 혀가 점점 내게 동화하듯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나와 키스를 즐기게 위한 행동은 딱히 아닌 것 같았다.

아무리 봐도 이건 자신의 혀를 유린하려는 듯 달려오는 내 혀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이지.

그러나 그런 오월의 움직임은 사실상 내가 키스를 더욱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셈이었다.

피하던 뭐든 결국 입속에서 혀를 굴리는 셈인데, 키스를 다를 게 뭐가 있겠어.

"쮸웁, 하아아……."

잠깐 숨을 돌리기 위해 오월과 얼굴을 떨어트린 뒤 눈을 떴다.

오월은 상기된 얼굴과 떨리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고, 작게 벌려진 그녀의 입술에선 야릇한 숨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아무 말 없이 눈빛을 교환하던 오월과 나는 골목길을 걸어오며 사그라들었던 술기운이 다시 격하게 올라오는 감정을 느꼈다.

난 오월과 다시 입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살짝 틀었고, 이제는 오월도 내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는지 그녀는 곧장 눈을 감으며 입술을 살짝 벌렸다.

오월과 내 입술이 조금 전보다 훨씬 부드럽게 포개어졌다.

서로의 타액이 섞이는 과정에서 오월의 입술은 더욱더 촉촉해졌다.

하지만, 입술의 감촉을 오래 즐길 여유는 없다.

난 잠시 뜸을 들인 뒤 곧바로 오월의 입속으로 혀를 집어넣었고, 다시 진득한 키스가 시작됐다.

오월이 처녀라는 건 영상 속에서 확실하게 확인했지만, 키스에 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지금 분명하게 알았다.

이 어색한 혀의 움직임과 긴장된 듯한 딱딱함.

오월은 지금 나와 첫 키스를 나누고 있다.

오월의 첫 경험에 첫 키스까지 맛볼 수 있다니, 이거 진짜 영광인데?

물론, 첫 경험은 한 번 더 겪게 할 생각이다.

영상 속에서 아다를 땐 건 증거가 안 남잖아.

현실에서 확실하게 처녀막을 찢어서 날 새겨놔야지.

오월과 꽤나 뜨겁게 키스를 나누며 이런 자극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니 나도 모르게 점점 달아올라 행동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일단 오월을 끌어안고 있는 내 팔에 점점 힘이 들어가 오월은 이제 정말 활처럼 휘어져 있었고, 너무도 격렬한 키스에 그녀는 제대로 숨도 못쉬는 것 같았다.

"하아아아…… 하읍…!"

취기가 단단히 올라있는데, 잔뜩 흥분한 채로 첫 키스를 하고 있으니 숨 쉴 타이밍을 제대로 못 찾는 거겠지.

그렇지만, 오월과 키스를 나누며 나도 술기운이 꽤나 강하게 올라와 버렸다.

적당히 사정 봐주면서 멈출 수가 없다는 거야.

오월은 그런 내가 너무도 버거웠는지 고개를 점점 뒤로 움직이며 내게서 멀어지려 했고, 난 손바닥으로 오월의 뒤통수를 누르며 나와 밀착시켰다.

결국 내게 붙잡힌 것처럼 몸을 고정 당한 채 키스를 나누던 오월은 잠시 후 내 가슴을 주먹으로 퍽퍽 치기 시작했다.

처음엔 알아채지도 못했다.

몸을 내게 잔뜩 밀착시켜있으니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겠지.

그래도 같은 충격이 반복되니 금세 알아챌 수 있었다.

다급해 보이는 오월을 위해 몸에서 힘을 빼니 그녀가 날 거칠게 밀어냈다.

"하아…! 그만!"

날 밀어낸 오월의 얼굴은 상당히 자극적이었다.

입가에는 묻어 있는 서로의 타액, 잔뜩 흥분한 탓에 달아올라 있는 귀와 볼, 은근하게 야릇한 숨소리까지.

당장이라도 오월을 따먹고 싶은 마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지만, 그녀의 눈망울엔 고인 눈물을 보자 이성이 돌아왔다.

씨발, 실수했다.

술 취해서 판단력이 흐려진 상황에 흥분까지 해서 너무 거칠게 행동했어.

날 바라보는 오월의 눈빛은 굉장히 혼란스러워 보였다.

난 오월에게 한 발자국 다가갔다.

"저, 오월 씨……."

최대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오월에게 손을 뻗었지만, 오월은 내가 다가선 만큼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조심히 가세요."

뒤로 물러선 오월은 그대로 몸을 돌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오월의 행동에 내 사고는 멈춰버렸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오월은 순식간에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씨발…… 씨발…!

난 제자리에 쭈그려 앉아 머리를 감쌌다.

공을 얼마나 많이 들였는데, 술 취해서 기집애가 뽀뽀 한 번 했다고 존나 흥분해서 달려는 꼴이라니.

씨팔, 나 병신이냐?

멘탈이 터짐과 동시에 짜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냥 적당히 풋풋한 연인처럼 입맞춤만 나누고 보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텐데, 당장 꼴리는 거 못 참겠다고 이딴 사고를 치다니.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빳빳하게 풀발기한 채로 바지를 부풀리고 있는 자지가 미웠다.

아니야, 니가 무슨 죄가 있겠니. 널 미워하지 않는단다.

몸을 일으켜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데, 바지에 내 육봉 실루엣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씨발…… 오월이 이거 보고 도망간 걸 수도 있겠네.

후우, 무작정 기억을 지울 수도 없다.

우선 오월은 직접 쳐다봐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고, 기억을 지우게 되면 그녀와 내가 보냈던 시간이 지워지게 되니 그만큼 오월이 느낄 이질감이 생기게 된다.

내 노력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

결국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바라는 건 하나다.

애초에 오월이 기분 상하지 않았기를.

그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꼭 화가 나서 집으로 들어갔을 거라는 보장은 없잖아?

이 상황이 너무 낯부끄럽고, 민망했을 수도 있으니깐 말이야.

우선은 내일 만나기로 했던 약속은 유효할 테니 연락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

만약 오월이 내게 진심으로 화가 났더라도 이럴 땐 그냥 얌전히 연락을 기다리는 게 맞다.

괜히 연락했다간 화만 더 부풀릴 수도 있고, 화가 풀리면 알아서 먼저 연락을 주겠지.

여기 멍청하게 서 있는다고 딱히 해결될 것도 없을 테니 호텔로 돌아가야겠다.

나름대로 생각이 정리가 되긴 했는데,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네.

택시를 잡기 위해 멘탈이 나간 채로 멍때리며 큰길을 향해 걷고 있는데, 옆에 익숙한 차 한 대가 섰다.

"여기서 뵙네요?"

익숙한 차의 창문이 열리고, 익숙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레인지로버 벨라, 색깔까지 오월이 타고 다녔던 차와 똑같다.

눈을 살짝 찌푸리며 차 안에 있는 익숙한 목소리를 가진 여자를 바라보니 내가 아는 얼굴이었다.

농염하고, 섹시한 얼굴. 와인바 사장이네.

"네, 안녕하세요."

"오월이 데려다주고 가나 봐요?"

"뭐, 그렇죠."

"타세요. 시온 씨는 제가 데려다줄게요."

"괜찮습니다. 택시 타고 가면 돼요."

"얼른 타요. 여기 택시 불러도 잘 안 잡혀요."

확실히 동네 분위기가 그럴 거 같긴 하다. 그냥 속 편하게 얻어타고 가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

"그럼 신세 좀 질게요. 감사합니다."

나는 차를 끼고 반 바퀴 돌아 조수석에 올라탔다.

이런 SUV도 하나 사야 하나. 올라타는 게 생각 이상으로 편하네.

오늘만 벌써 같은 차에 두 번이나 얻어타네. 태워주는 사람은 다르긴 하지만.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네, 당연하죠."

대답은 이렇게 해도 내 표정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는지 그녀가 날 빤히 쳐다보는 게 느껴진다.

"흐음…… 거짓말 같은데?"

날 놀리는 듯한 그녀의 농염한 말투를 듣고 난 어이없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봤다.

"왜 그렇게 무섭게 쳐다봐요? 혹시 싸웠나?"

그녀는 계속해서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뭐 하자는 거야?

"사장님은 그게 왜 궁금하신데요?"

"사장님은 너무 정 없잖아요. 제 이름 채정화예요."

그녀는 내게 싱긋 미소 짓고, 다시 전방을 바라보며 운전하기 시작했다.

난 대뜸 자신을 채정화라고 소개하는 그녀를 멍하니 바라봤다.

어이가 없어서 바라보는 것도 있긴 하지만, 내 시선을 붙잡고 있는 건 채정화의 몸매였다.

깊게 파인 원피스는 채정화의 커다란 가슴골을 대놓고 드러냈고, 그사이에 껴있는 안전벨트는 채정화의 가슴을 더욱더 돋보이게 했다.

그 밑으로는 타이트한 롱 블랙 원피스가 채정화의 농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는데, 특히 옆트임으로 보이는 탐스러운 허벅지는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었다.

잘록한 허리, 넓은 골반, 풍만한 엉덩이.

저 몸매를 감상하고 있다 보니, 문뜩 오월과 와인을 마시며 나눴던 대화가 떠오른다.

내가 뉴투브 MCN 회사에서 일한다고 얘기하자 오월은 신기해하며 정화언니도 뉴투브 채널을 운영한다고 내게 말했었다.

채널까지 내게 직접 보여준 덕분에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지.

안 그래도 존나 꼴려 있는데, 오랜만에 뒷일 걱정 없이 한 발 빼볼까?

계속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채정화는 날 달래듯 부드러운 어투로 말하기 시작했다.

"장난쳐서 미안해요. 그냥 오월이가 그런 표정을 짓는 게 처음이라 신기해서 그랬어요."

채정화가 뭐라 말하는지 제대로 듣지도 않았다.

난 채정화의 탐스러운 허벅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내 손이 원피스 옆트임으로 들어가 허벅지 위쪽을 더듬기 시작하자 계속해서 다정한 말투로 내게 말을 걸어오던 채정화의 목소리에 혐오와 불쾌함이 가득 찼다.

다급하게 갓길에 차를 세운 채정화는 날 바라봤고, 늘 미소 지은 채 장난기 가득했던 그녀의 얼굴엔 이제 어떠한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무표정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분노.

"뭐 하는 거냐고 묻잖아."

난 대꾸도 하지 않고 오히려 손을 더욱더 뻗어 채정화의 허벅지 안쪽을 주물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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