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화 〉 메이드 서하은 (3)
* * *
"……나랑도 해."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바치겠다는 서하은의 야릇한 속삭임에 나도 모르게 잠시 멍해졌다.
"지금…?"
"지금은 안돼…… 나, 나 그쪽은 처음이란 말이야……."
대놓고 날 유혹하는 듯 행동하던 서하은은 내가 눈을 반짝거리며 대답하자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시선을 피했다.
하긴, 애널 섹스를 하려면 우선 준비가 필요하니 곧장 할 수는 없겠지.
로렌의 후장을 따며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나름대로 알고 있다.
"그럼 언제 하자는 건데? 난 지금 하고 싶은데."
"……아까 차에서 검색해봤는데, 다른 구멍으로 하려면 하기 전에 꼭 해야 되는 게 있다고 했어……."
아, 왠지 오는 길에 계속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길래 뭔가 했더니 애널 섹스에 관해서 알아보고 있었구나.
난 일 때문에 바쁜 줄 알았지…….
관장이라는 단어를 내게 표현하는 게 수치스럽고 민망했는지 입술을 달싹거리며 잠시 망설이던 서하은은 다짐했다는 듯 날 똑바로 쳐다봤다.
"내일, 내일까지만 기다려."
뭐, 못 기다릴 것도 없지. 고작 하룬데.
"그래, 알겠어."
긴장된 눈빛으로 날 바라보던 서하은은 천천히 내 무릎 위에서 내려가 소파에 앉아 있는 내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었다.
"대신 지금은 입으로 해줄게……."
어차피 지금 내 성욕은 당장 풀 수 있으니 말이야.
하은이는 순종적인 메이드라는 걸 증명하듯 내 앞에 다소곳하게 무릎 꿇고 앉아 상기된 얼굴로 천천히 내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입으로만은 안 끝낼 거야. 하은이 너가 먼저 꼴리게 했으니까."
"……네에, 주인님……."
난 서하은이 바지를 쉽게 벗길 수 있도록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었고, 이미 수 없이 내 자지를 빨며 성욕을 해결해주었던 그녀는 능숙하게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겨냈다.
서하은이 내 위에 앉아 있었으니 그 꼴리는 몸을 온 감각으로 느끼던 나는 이미 충분히 꼴려 있었다.
심지어 애널 첫 경험을 바치겠다는 서하은의 말을 듣고 있었으니 당연히 자지도 풀발기가 된 상태지.
바지와 팬티가 벗겨지는 순간 자지가 튕기듯이 서하은의 눈앞에 나타났고, 그녀는 벌써 발기돼 있는 자지 때문인지 살짝 놀란 듯 토끼 눈을 뜬 채 날 바라봤다.
"뭐해, 빨아야지."
"……네."
서하은은 나지막하게 대답한 뒤 혀를 조금 내민 채 귀여운 모습으로 내 귀두를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다.
후우…… 서하은이 해주는 펠라, 오랜만에 받아서 그런가 더 좋네.
난 서하은이 내 귀두를 야릇하게 핥아댈 때마다 불알 밑에 피가 쏠리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고, 안 그래도 빳빳하게 풀발기 돼 있던 자지는 본능에 따라 혀가 훑고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 껄떡거렸다.
이제는 혓바닥을 쭉 내밀고 귀두를 감싸듯 혀를 움직이는 서하은.
나도 모르게 골반을 움찔대기 시작하자 서하은은 그런 내 반응이 즐겁다는 듯 예쁜 미소를 지으며 한 손으로 좆 기둥을 붙잡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를 능숙하게 감싸오는 그녀의 엄지와 검지.
가늘고 긴 차가운 손가락들이 자지를 감싸자 간질간질한 쾌락들이 가슴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좋아요…?"
자지를 붙잡은 채 귀두를 핥짝이며 날 올려다보는 서하은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로렌만큼 농염함이 느껴지지 않지만, 내 자지로 첫 펠라치오를 겪고, 지금까지 늘 내 자지를 빨아왔던 서하은에게는 그와 비견될 정도로 강력한 꼴림이 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지를 워낙 잘 빨길래 당연히 펠라치오 경험이 꽤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얘기를 해보니 서하은의 첫 펠라치오 경험자는 나였다.
서하은이 날 속인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결국 펠라에도 재능이 있었다니, 진짜 여러모로 천재적인 여자라니까.
"입에도 넣어."
"……."
살포시 자지를 손으로 잡은 채 뽀뽀하듯 귀두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가만히 날 올려다보고 있는 서하은.
뭐야…?
딴 생각을 하느라 대답이 조금 늦긴 했지만, 얘가 이런 걸로 삐치고 그런 애가 아닌데 왜 이러지?
그 와중에 날 바라보는 표정은 또 너무 귀엽다.
난 의아한 표정으로 서하은을 내려다봤고, 그녀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이내 혀로 귀두를 가볍게 핥은 뒤 설렘과 긴장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님."
"응?"
"저, 주인님이 하은이라고 불러 주시는 게 좋아요……."
미친…… 존나 귀엽네, 진짜.
"계속 그렇게 불러줬으면 좋겠어?"
안 그래도 귀여운데 더 귀엽게 입을 앙다물고 고개를 끄덕이는 서하은.
이걸 내가 어떻게 거절하겠어, 물론 애초에 거절할 이유도 없지만.
"하은아."
"……네."
"하은아?
"네에……."
"사랑해, 하은아."
"저도 사랑해요, 주인님……."
설렘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날 빤히 올려다보던 서하은은 눈을 살포시 감으며 빳빳하게 발기된 자지를 자신의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여러 가지 자세로 내게 수도 없이 쑤셔 박혔던 서하은은 지금 소파에 쓰러져 다리 사이로 내가 싸질러 놓았던 정액을 줄줄 흘리는 중이고, 난 소파 근처에서 서서 그녀의 멍하니 내려다보고 있다.
"하은아, 많이 힘들어?"
"아흐읏…… 갠차나여……."
여전히 서하은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허여멀건한 액체.
양만 봐도 힘들 거 같긴 하다.
난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서하은의 빨갛게 달아오른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여기서 조금 쉬다가 저녁에 돌아가자, 괜찮지?"
"하아…… 응, 여기 전부 다 어차피 시온이 건데, 뭘……."
아직도 버겁다는 듯 길게 숨을 내쉬며 말꼬리까지 늘리는 서하은이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따먹히고 지쳐 쓰러져 있는 여자를 보는 건 참 즐겁단 말이지, 정복감도 엄청나고 말이야.
계속해서 서하은의 볼을 쓰다듬고 있으니 그녀가 내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살포시 얹었다.
"……나도 시온이 거야."
지쳐있음에도 눈빛에 설렘을 가득 담고 있는 서하은의 눈빛.
"당연하지."
넌 당연히 내 거지. 완벽한 내 메이드잖아.
그나저나, 얘 이 상태로 두면 보지에서 나오는 정액으로 소파 쿠션 적시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아직 입주한 사람도 없는 집인데 말이야.
난 다급하게 옆에 있는 각 티슈에서 휴지를 몇 장 뽑아 서하은의 다리 사이에 껴 넣었다.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흠칫 놀라면서도 다리를 살짝 벌리며 민망해하는 서하은.
"이렇게 내 정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데, 하은이 너가 내 여자가 아니면 뭐겠어."
"히잉, 부끄러어……."
귀엽긴.
난 고개를 숙여 서하은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소파에 살짝 걸터앉았다.
"뒤로 하면 이거보다 더 힘들 텐데, 이거 가지고 그렇게 힘들어하면 어떡해."
"……오늘 시온이 너가 엄청 격했단 말이야……."
서하은은 입술을 삐죽 내민 채 툴툴거렸다.
그랬나…? 그냥 평범하게 한 거 같은데…….
아니지, 오키나와에서 로렌을 따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섹스 자체가 존나 거칠어 졌을지도 몰라.
늘 나한테 따먹히면서 내 성욕을 해결해줬던 서하은이 그렇게 느낀 거면 아마 정확할 거야.
조금 전에도 떠올렸던 생각이지만, 서하은이 내게 거짓말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이런 생각을 하며 잠시 멍을 때리고 있으니 서하은이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휙 돌리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래서 더 좋았어…… 나, 완전 행복해."
"하은이 너가 날 기대하게 만들어놔서 그래. 그것 때문에 나도 모르게 거칠어졌나 봐. 많이 아팠어?"
"안 아파…! 그냥 힘들었던 거야. 시온이가 나한테 아픈 사람일 리가 없잖아……."
귀엽게 입술을 삐죽 내밀며 따지듯 말하는 서하은.
크흠, 주먹으로 존나 패면 아플 텐데…….
갑작스레 떠오르는 어이없는 생각에 나는 잠시 고개를 휘저은 뒤 가볍게 웃었다.
"우리 하은이, 완전 감동이네."
"……하은이라고 해줄 때마다, 으으…… 아, 몰라아!!!"
갑자기 또 왜 이러는 거야…?
"왜 그래, 아까는 해달라고 했잖아."
내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빤히 바라보자 서하은은 옆에 벗어놓은 내 바지로 자신의 얼굴을 덮어버렸다.
"……너무 좋아서 그래…!"
진짜 미치겠네.
조금 전 사정해서 살짝 가라앉았던 자지에 다시 피가 쏠리는 것 같다.
아니야, 일단은 서하은이 힘들어하니깐 조금은 쉬어야지.
난 조심스럽게 바지를 치워 서하은의 예쁜 눈이 드러나게 했다.
"배는 안 고파? 난 실컷 움직였더니 또 출출한 거 같아. 애초에 점심 먹을 때 집 얘기 듣느라 제대로 집중해서 못 먹기도 했고."
"……나도 조금 고파. 뭐 시켜 먹을까?"
"그래, 그러자.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거 먹었으니까 지금은 하은이 먹고 싶은 거 먹으면 되겠네."
무난하게 평범한 대화라고 생각했는데, 서하은은 고개를 푹 숙이며 바지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히잉…! 하은이라고 불러주는 거, 진짜 너무 좋아……."
후우…… 씨팔, 이제 못 참겠다.
난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공주님 안기로 서하은은 들어 올린 뒤 침심로 향했다.
"흐읏? 시, 시온아…?"
"안 되겠어. 넌 한 번 더 따먹혀야겠다."
침실에 들어온 나는 서하은을 똑바로 누울 수 있도록 내려놨고, 곧장 침대 위로 올라갔다.
"아흐읏, 저… 힘들어요, 주인니임……."
난 서하은의 다리를 반쯤 강제로 벌려 다시금 빳빳하게 발기된 내 자지를 들이밀었다.
"다른 구멍으로 하면 이것보다 더 힘들 거라니깐, 그땐 어떡하려고?"
억울하고 슬프다는 듯한 눈빛으로 아랫입술을 질끈 문 채 날 올려다보는 서하은.
"……힘들어도 할 수 있어…!"
그래, 그래야지.
사실상 내게 덮쳐진 상황에서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서하은을 보고 있으니 더욱더 꼴리기 시작한다.
"얌전히 다리만 벌리고 보지만 대주면 되니깐, 잘 버텨봐."
난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정액과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보지 속으로 천천히 자지를 삽입했고, 서하은은 입을 앙다문 채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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