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4화 〉 하령 길들이기 (3)
* * *
"쭙…! 츄웁……."
내 밑에 무릎 꿇고 앉아 있는 하령은 나름대로 열심히 고개를 움직이며 자지를 빨고 있다.
입에 압력을 만들어내지도 않고, 정성스럽게 혀를 굴리지도 않지만, 이상하리만큼 꼴림이 강하다.
하긴, 제대로 된 경험도 없는 여자가 첫 펠라를 사실상 강제로 내게 해주고 있으니 꼴리지 않을 수가 없지.
어설프고, 서툴지만 그래도 입술이 자지를 훑고 지나갈 때마다 느껴지는 말랑한 감촉 하나는 정말 최고다.
그래도 뭐, 자극 자체가 엄청나게 강하진 않으니 난 계속해서 무덤덤한 표정으로 하령을 내려다봤고, 그녀는 앞뒤로 움직이던 고개를 잠시 멈춘 뒤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이 마주치자 눈을 질끈 감으며 다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좋은 게 하나 더 있네.
저렇게 수치스러워하면서도 억지로 자지를 빠는 행동을 멈추질 못하는 하령을 보는 것도 아주 좋다.
댓글 명령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반응을 볼 수 있다니.
진짜 훌륭한 여자라니까.
그렇게 한참 동안 어수룩한 모습으로 내 자지를 빨아대던 하령은 거칠게 숨을 내뱉으며 동시에 자지를 뱉었다.
"프하…! 츄읍……."
숨을 몰아쉬며 턱밑으로 흐르는 자신의 침을 손등으로 닦아내는 하령.
"씨발, 언제까지 하라는 거야……."
"내가 만족할 때까지."
가볍게 말을 툭 던지자 하령은 꽤나 사나운 눈빛으로 날 노려봤지만, 이내 자신의 처지를 깨달았는지 고개를 돌렸다.
"……어떻게 해야 만족하는데."
"그건 너가 알아서 해야지. 최선을 다해서 잘 해봐."
"미쳤냐? 대체 뭘 어떡하라는 건데!!!"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결국 소리를 빼액 지르는 하령.
기집애, 성질은. 니네 집에서 시끄럽게 해봤자 너만 손해거든?
난 하령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어떻게 해야 내가 즐거울 수 있을지 떠올려봐. 무작정 빨지만 말고 이것저것 해보던 가."
솔직히 이 정도 힌트도 주고 싶지 않았는데, 그러다간 밤새 자지만 물려 놓을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
"꺼져, 좆까. 씨발 안 해."
앉아 있는 내 무릎을 밀어내며 허리를 편 뒤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한 눈빛으로 날 올려다보는 하령.
오…… 강하게 나오네, 근데 그렇다고 내가 져줄 거 같아?
난 하령을 내려다보며 그 상태로 몸을 일으켜 무릎 꿇고 있는 그녀를 지나쳤다.
"그래. 그럼 난 갈 테니까, 서로 조건도 지키지 말고 다 없던 일로 하자."
"자, 잠깐만!!!"
하령은 다급하게 내 손목을 붙잡았고, 난 자연스럽게 그녀를 내려다보게 됐다.
"아니…… 씨발, 그냥 그, 그걸 나랑 하기만 하면 되잖아!!!"
"내가 너랑 뭘 하는데?"
직접 섹스란 단어를 뱉는 건 쉽지 않은지 아랫입술을 질끈 물며 내 손목을 더욱더 꽈악 붙잡는 하령."
"……다 알면서 괜히 지랄하지 마."
"아니, 진짜 모르겠는데? 니 마음대로 대체 뭘 하자는 건데."
난 짧게 한숨을 내쉬며 덤덤하게 말했고, 입술을 몇 번 달싹거린 하령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냥…… 내, 내가 누워 있을 테니까, 너 하고 싶은 대로 씨발 마음껏 하라고!!!"
묘하게 처절하고 야릇해 보이는 자세로 무릎을 꿇은 채 내 손목을 잡고 애원하는 하령을 보니 당장 소파에 엎드리게 해서 치마만 들춘 후 자지를 존나게 박아대고 싶지만, 이건 나름 훈육이다.
그렇게 쉽게 끝내주면 안 되지.
살짝 허리를 숙인 난 하령에게 얼굴을 가까이 한 뒤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아니, 난 내가 원하는 밤을 너랑 보내고 싶은 거지. 너한테 자지만 박아대려고 여기 온 게 아니야."
결국, 내게 시키는 걸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은 하령은 좌절과 혼란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뭐, 지금까지 늘 그래 왔으니 고작 저런 이유로 충격받은 건 아닐 테고, 조금은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했던 내가 전혀 사정을 봐주질 않아서겠지.
아직 우리가 서로 사정 봐주고 그럴 사이는 아니잖아?
난 어느새 힘이 다 빠져버린 하령의 손을 뿌리친 뒤 소파에 다시 풀썩 주저앉았다.
"알아들었으면 다시 빨아"
"……."
슬금슬금 기어 와서 당장이라도 울 거 같은 표정으로 자지를 향해 손을 뻗는 하령.
손아귀에 상당히 힘이 들어가 있는 듯해서 꽤나 긴장했지만, 결국 하령은 부드럽게 다시 내 좆 기둥을 손에 쥐었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술을 천천히 벌리며 야릇한 얼굴로 귀두를 입에 넣었다.
"븝…… 츕, 쮸웁……."
결국, 또다시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처박게 된 하령을 보게 되니 조금 전보다 강한 정복감이 몰려왔다.
그리고, 자극도 아까보단 훨씬 좋네.
그냥 자지를 입에 넣은 채 앞뒤로 고개만 움직이던 하령은 이젠 입에 압력도 나름대로 사용하며 펠라치오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상당히 어설픈 탓에 중간중간 이가 조금씩 닿긴 하지만.
편하게 소파에 등을 기댄 채 하령에게 펠라를 받던 나는 그녀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내 손이 자신의 뒤통수에 닿는 순간, 멈칫하며 굳어버린 하령.
"뭐해, 계속해."
"븝!! 으븝…!"
자지를 물고 있느라 어거지로 고개를 든 하령은 치켜뜬 눈으로 날 노려봤지만, 난 계속해서 그녀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싱긋 웃었다.
그래봤자 내게 더 저항하는 건 의미가 없지.
하령도 그 사이를 알고 있는지 한참을 날 노려보더니 결국 다시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래, 고분고분하게 행동해도 그런 눈빛은 유지해 달란 말이야.
그래야 재미가 있지.
정확하게 내 마음에 드는 태도를 취해주는 하령이 상당히 기특했던 나는 그녀의 머리칼을 조심스럽게 쓸어넘겼고, 가려져 있던 그녀의 귀가 드러났다.
그 와중에 너, 귀는 왜 그렇게 빨개져 있냐.
머릿결도 여전히 안 좋네.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온 탓에 하령이 움찔하긴 했지만, 그녀는 더 이상 내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 열심히 고개를 움직이며 말랑한 입술로 좆 기둥을 자극하며 조금은 거칠다 할 정도의 압력으로 자지를 빨아댔다.
그렇게 한참 동안 분노가 담긴 하령의 어설픈 펠라치오를 받고 있으니 어느 정도 사정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후우…… 못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아다 같은 여자한테 펠라를 받고 있으니 자지는 진짜 터질 거 같네.
혀도 쓰고 그랬으면 진짜 그냥 사정했을 수도 있겠는데?
일단, 슬슬 풀어줘 볼까.
"됐어. 이제 그만해."
난 하령의 이마를 살짝 밀어내며 타액이 가득한 입속에서 자지를 꺼냈고, 그 순간 그녀의 입에서 침이 주르륵 흘렀다.
"하아…… 츄릅, 읍."
입술과 귀두 사이에서 늘어지는 실을 다급하게 끊어내며 입가를 닦아낸 하령에게서 꿀꺽 소리가 아주 작게 들렸다.
목울대가 움직인 뒤, 천천히 눈을 뜨는 하령.
"……씨발, 이제 만족했냐?"
"뭐, 그냥…… 적당히 괜찮았어. 만족했다기보단 이제 다른 게 하고 싶어져서."
"너, 넌 진짜…… 미친, 개새끼야……."
하령은 얼굴을 잔뜩 붉힌 채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고, 난 일부로 더 그녀의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단호하게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래, 고맙다. 이제 소파 잡고 엎드려."
"뭐…?"
"알아들었잖아, 이제 본격적으로 해야지. 빨리 엎드려."
경멸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하령 덕분에 안 그래도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에 피가 더욱더 쏠리는 거 같다.
"니 머리에 이 짓거리 말고 다른 생각이 들어있긴 하냐?"
"정확하게 맞췄네. 말 돌리면서 시간 끌지 말고 일어나."
"……씨발."
어차피 벗어날 수 없다는 건 이젠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
하령은 소파를 짚고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내 자지를 빨며 무릎을 꿇고 있던 탓인지 옆으로 크게 휘청거렸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상황에 놀랐는지 토끼 눈을 뜨고 있는 하령의 팔뚝을 난 다급하게 붙잡아 그녀를 부축했다.
"놔!!!!!"
잠시 멍하니 내게 매달려 날 올려다보던 하령은 순식간에 미간을 찌푸리며 내 손을 뿌리쳤고, 혼자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잡고 지랄이야……."
격하게 반응하며 소리 지른 게 민망했는지 수치스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내 시선을 외면하는 하령.
고맙다는 말은 바라지도 않긴 했지만, 욕은 너무한 거 아니냐…?
하령은 어이없는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내 시선을 피해 소파에 올라가 등받이를 잡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허리를 집어넣고 있진 않지만, 원피스 치마가 워낙 짧은 탓에 안에 입은 흰색 속바지가 힐끗힐끗 보였다.
크흠, 그렇게 올라가란 뜻은 아니었는데…… 난 그냥 소파 짚고 엎드리라고 했어.
뭐, 오히려 더 좋네. 욕한 건 봐주마.
무릎을 살짝 숙여 하령의 치마 속을 느긋하게 구경하던 나는 천천히 치마를 위로 들어 올렸다.
"……씨발, 씨발, 씨바알……."
치마가 올라가는 감촉을 느꼈는지 하령은 소파 등받이에 고개를 처박은 채 중얼거렸고,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나는 속바지를 붙잡아 벗겨 내기 시작했다.
"잠깐만…!"
"또 왜. 벗겨야 할 거 아니야. 빨리 끝내고 싶은 거 아니었어?"
다급한 표정으로 귀를 잔뜩 붉힌 채 날 바라보던 하령에게서 묘한 간절함이 느껴졌지만, 그녀는 포기했다는 듯 다시 고개를 처박았다.
"아, 아니……. 하아, 씨발 난 몰라……."
애가 하도 당해서 미쳐버렸나 싶긴 했지만, 나도 지금 당장 하령의 보지 속에 자지를 쑤셔 박고 싶어서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신경 쓰지 않고 속바지부터 벗기기로 했다.
내가 다시 속바지를 내리기 시작하자 하령이 안절부절못하며 몸을 움찔거렸지만, 난 전혀 개의치 않고 거칠게 속바지를 허벅지까지 순식간에 내려버렸다.
하, 이래서 안절부절못하고 혼자 난리를 쳤구만?
"진짜아…… 씨바알……."
속바지가 벗겨지자 나타난 하령의 팬티 보지 부분은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아까 느껴졌던 간절함의 원인이 여기 있었네. 보짓물 질질 흘리고 있던 건 나한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나 보지?
근데, 그게 말이 되겠어? 넌 나한테 아무것도 못 숨겨.
그나저나, 확실히 이 엉덩이는 언제봐도 존나 꼴린단 말이지.
심지어 팬티를 입은 채 치마에 살짝 가려져 있으니 더 꼴리는 것 같다.
난 눈앞에 엉덩이를 진득한 손길로 꾸욱꾸욱 주무르기 시작했고, 하령은 묘하게 야릇하고, 은근하게 놀란 듯한 숨소리를 냈다.
"흐읏…?! 야…!"
고작 엉덩이 만지는 거 가지고 반응이 왜 이렇게 예민해?
그래도 재밌긴 하네.
하령의 엉덩이를 잠시 주무르던 나는 이제 젖어 있는 팬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개지랄을 하더니 혼자 자지 빨면서 이만큼이나 젖은 거야?
진짜 골 때리는 년이라니까.
터져 나오려는 실소를 가까스로 참아낸 나는 끈적하고 축축한 팬티의 보지 부분을 만지며 넌지시 던졌다.
"너 뭐냐?"
"……닥쳐, 제발 그 이상 말하지 마……."
그걸 왜 니가 정하냐, 건방지게.
"싫은데."
하령의 팬티를 옆으로 젖힌 나는 애액 범벅이 돼 축축하게 젖어버린 보지 속으로 중지를 삽입했다.
쑤욱.
"하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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